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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바람 (박상률 성장소설)(무역센터반)    
글쓴이 : 오길순    15-05-06 17:31    조회 : 7,106
봄바람
 
 
‘그래서 그 아이는 바람이 불어오면 바람을 맞다가 아예 바람의 속살이 되고 싶었고 ,그 바람으로 인해 그리움이 자라면 그리움에 몸을 떨다가 아예 그리움의 넋이 되고 싶었습니다. 그러지 않고선 그 시절의 날들을 견딜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박상률 성장소설 <<봄바람>>, ‘작가의 말’에서 따왔습니다. 바람 끝에 서서 그리움을 탔던 소년의 마음, 사춘기 소녀만큼이나 소년도 그런 사무친 감성을 지니는가 싶습니다. 그래서 새삼 아득한 어린 시절로 돌아가게 하는 마성의 책, <<봄바람>>이기도 합니다.  
<<봄바람>>은 중고등학교 필독 독후감으로 매우 많이 읽히는 성장소설입니다. 청소년 독후감 심사 나가면 얼마나 많은 인기인지 실감합니다. 아마 대한민국 서점에 다 있을 걸요! 앞으로 삼천만이 다 읽는 시대가 올 것이라 믿습니다.
 시인, 소설가, 동화작가이기도 한 박상률 교수님의 순하고도 선히 읽혀지는 문장은 독자에게 큰 기쁨을 드릴 것입니다. 수필의 재봉선이 없는 자연스런 문장의 맛이 무엇인가, 바로 전해지리라 여깁니다. 책값도 아주 착합니다. 8500원...^^
 
봄바람의 종류에는 소소리 바람 (이른 봄의 차고 매서운 바람), 살바람 (초봄에 부는 찬바람), 꽃바람 (꽃이 필 무렵에 부는 봄바람), 꽃샘바람 (꽃이 필 무렵에 부는 쌀쌀한 바람) 등이 있지요?  차고 매섭고 꽃 필 때 불고... 좀 고약한 여인네만큼이나 속으로 질투어린 매서운 바람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한 겨우내 그토록 기다렸던 따스함만은 좀 아니지 않나 싶습니다. 
 그래도 그 싸늘한 바람 속에서 꿋꿋하게 꽃이 피고 바람을 먹은 씨앗은 싹을 틔우니 며느리 시련을 주어 열매 맺게 하려는 속 깊은 시엄니의 마음인지도 모릅니다.
 
그나저나 어느새 5월입니다. 부르기만 해도 달려올 것 같다는 오월, 금방 찬물로 세수를 한 스물 한 살 청년의 얼굴이라 한 피천득 님의 <오월>,앵두와 딸기와 모란의 달, 우린 여기에 무얼 더할까요?
요즘 오월은 행사의 달 같습니다. 어제 어린이 날, 낼 모레 어버이 날, 또... 갈 곳도 많고 할 일도 많은 게 요즘의 오월인가 합니다. 그래도 신선해지는 신록을 보면 종아리에 힘이 팍팍 생기는 것도 같습니다. 물오른 전나무도 부드럽다지 않습니까? 바늘잎도 부드러운 오월, 마치 남풍의 따스함이 오월인가 합니다. 남풍을 타고 감성을 많이 저장하시기로~~~!
 
오늘은 세 편의 작품 합평이 있었습니다.
45. 이신애 :악 쓰는 여자
46. 심재분 : 저렇게 좋을까?
47. 신성범 : 담배 범칙금
 
공부한 내용은 요~~
1. 현학적으로 쓰는 걸 지양하자. : 고등학교 졸업한 이가 읽을 수 있는 문장으로 쓰자.
2. 글 쓴 이만 아는 내용은 피하자. :독자가 다 안다고 여기지 말자. 친절하고 쉽게 쓰자.
3. 논문을 지양하고 대중적인 글쓰기를 꾀하자.
4. 동화가 가장 어렵다. (아이들 수준으로 읽혀져야 하기 때문에...)
5. 수필은 문학이어야 한다. :자칫 칼럼이 되지 않도록...
5. 노파심으로 한 말씀 하는 것을 삼가자.
6. 단정 짓는 버릇을 지양하자.
7. 가능하면 일본식이나 한자보다 우리말을 쓰자.
 
여행 가신 분이 유난히 많은 날이었습니다. 북유럽가신 이건형 선생님, 베트남 가신 정충영선생님, 설영신님은 벌써 북유럽 댕겨 오시고...또???
결석하신 김현정님, 옥화재님, 진연후님, 많이 바쁘신가 봅니다.
이쁜 윤정님, 애희님, 오시고...전반장이신 장반장님도 이제 바쁜 일 다 끝나셨죠? 모두모두 좋은 일만 있었음 좋겠습니다. 그런데 최명규님은 어이 소식 없나요? 초롱님이 좀 알아봐 주셔요.~~
 
아침에 지하철에서 내려가는데 저 앞의 늘씬한 여인이, 어디서 많이 본 듯한, 누구게요?^^
지난 주 내내 게시판 쓰시느라 애쓰신 주기영님이었어요. 짝짝!!!^^우린 이제 뒷모습만 봐도 누군지 모두 다 알걸요?^^정이란 어쩌면 뒷모습만 보고도 알아맞히는 경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 동안 수고 하셨어요. 앞으로도 종종 수고 부탁드려요~~(최반장님 버전으로!^^)
 
그래서 오늘 정으로 얽힌 꿀떡, 안과 의사이신 한영자님께서 내셨습니다. 떡이란 말만 들어도 떠억떠억 가슴에 안겨오는 어감, 그래서 떡 하니 앉아서 떠억 먹는 수요일을 더 기다리는 건 아닌지요?^^
설영신님이 사 오신 쵸컬릿, 와인 병 같아서 총무님이 따는데 한 참 걸렸죠. 저는 더 걸릴 걸요! 거꾸로 따야 하는 걸... 날마다 수고하시느라 애쓰시는 임미숙님, 아프지 마세요.~~~
심재분님, 이별했던 아드님 다시 재회한 글, 얼마나 기쁘던지요!ㅎㅎ 대한민국 이별했던 모든 청년처녀, 다시 재결합하는 날이 오기를!!!
 
호면당에서 맛있는 정식을 하고는 한 잔, 이옥희님 고옥희님이 커피와 팥빙수와 단팥죽까지...이옥희님의 아들내미는 칼텍에서 석사과정 중이니 우리들 자랑이기도 합니다.
고옥희님 일찌감치 이쁜 딸내미, 배우같은 미남 사위 두셨으니 이 담 팥빙수 또???^^(염치죠?^^) 김화순님 딸내미도 일찍이 보냈으니 이 담??^^
송경미님, 오늘 야그 두루 재미있었어요. 우리들 자녀 기르기가 그렇게 모두 어려운가 싶어요. 요즘은 더욱 육아가 어려워지는 시대, 손자손녀 길러보니 사실을 알겠더라구요.
분당으로 종로로 가신 님 들, 이정희님, 공부 잘 하셨죠? ^^
신화식님, 옛날에 엄청 고우셨죠?
이신애님, 요즘 무슨 꽃 그리세요?
최화경반장님, 시 공부 잘 하셨죠?^^(제가 시엄니감독입니다.~~^^)
 
오늘도 여러분의 문학나무 열매가 주렁주렁, 우리들 가슴에 크게 열리기를 기원하면서...

심재분   15-05-06 19:03
    
선생님 또 후기쓰셨군요?
수업 내용을 방금 들은듯 생생하게 놓치지 않고 잘 쓰셨어요.
대단하십니다요 ㅎ ㅎ ㅎ
다정다감하신 선생님 ,부드러운 필체가 봄바람처럼 감미롭게 느껴집니다.
위장병 또 재발될까 걱정됩니다요.
오늘 제가 점심을 함께하지 못한 사이에 이야기꽃을 피우셨다고요?
눈에 선합니다.
옹기종기 앉아  ' 깔깔' ,'호호' 하시는 선생님들 모습이.
이제 여리던 이파리는 넙죽해지고, 진 초록으로 변하고,사랑했던 봄날은 가네요.
선생님들 행복한 봄날 누리세요!
     
주기영   15-05-06 21:25
    
도망(?) 가셨군요? ㅎㅎ
다음 주엔 함께 해요~~
          
심재분   15-05-07 23:59
    
주기영님 ㅎ ㅎ
맑은 하늘 오월에 탄생을 축하해요!
확실히 오월생들은 창의력이 있던데...
     
오길순   15-05-07 07:37
    
심재분님, 님의 집에서 후욱! 숨을 불면
이 곳에 쉬익! 들리지 않을까요? 이별이 더욱 자유스러워진 시대에
재회란 말만 들어도 가슴이 뜁니다. 아름다운 아드님을 두신 님께 축하를 !!!
멀리 갈 길이 있어 부지런히 들어왔어유.


  어머니는 아직도 꽃무늬 팬티를 입는다/ 김경주


고향에 내려와

빨래를 널어보고서야 알았다

어머니가 아직도 꽃무늬 팬티를 입는다는 사실을

눈 내리는 시장 리어카에서

어린 나를 옆에 세워두고

열심히 고르시던 가족의 팬티들,

펑퍼짐한 엉덩이처럼 풀린 하늘로

확성기소리 짱짱하게 날아가던, 그 속에서

하늘하늘한 팬티 한 장 꺼내들고 어머니

볼에 따뜻한 순면을 문지르고 있다

안감이 촉촉하게 붉어지도록

손끝으로 비벼보시던 꽃무늬가

어머니를 아직껏 여자로 살게 하는 한 무늬였음을

오늘은 죄 많게 그 꽃무늬가 내 볼에 어린다

어머니 몸소 세월로 증명했듯

삶은, 팬티를 다시 입고 시작하는 순간 순간

사람들이 아무리 만지작거려도

팬티들은 싱싱했던 것처럼

웬만해선 팬티 속 이 꽃들은 시들지 않았으리라

빨랫줄에 하나씩 열리는 팬티들로

뜬 눈 송이 몇 점 다가와 곱게 물든다

쪼글쪼글한 꽃 속에서 맑은 꽃물이 똑똑 떨어진다

눈덩이만한 나프탈렌과 함께

서랍 속에서 수줍어하곤 했을

어머니의 오래 된 팬티 한 장

푸르스름한 살 냄새 속으로 햇볕이 포근히 엉겨 붙는다
          
심재분   15-05-08 00:04
    
내일이 어버이날!
이 시를 읽으니 돌아가신 어머니 생각이 많이나는군요.
속옷도 변변하지 못했던 그 시절의 어머니가...
오늘 아들의 여자친구가 예쁜 꽃을 사들고 왔어요.
보는 순간 서운했던 마음이 싸악 사라졌답니다.
               
최화경   15-05-08 08:45
    
심재분쌤 속옷도 변변치~~에 확 와닿네요
우리 부모님들은 알뜰 검소 절약을 모토로 사셨죠
글속에 주인공 예비며느님 우리반 모두의 며느리로등극했네요 ㅎㅎ
                    
심재분   15-05-08 21:57
    
밀탑에서
팦빙수 내야겠어요.
담주에
               
오길순   15-05-08 09:23
    
심재분님,
명품 시엄니 되실 도량이 학실!!!^^하십니다.
그 이쁜 며느리 결혼 때 우리
사랑의 웃음 많이 보탤께요.!!!^^
최화경   15-05-06 21:11
    
너무나도 부지런하신 오길순쌤 이리 빨리도 수업후기를 올리셨군요.
명쾌하게 요약정리 해주시어 이대로 적용한 글 쓰지못하면
박쌤보다 오쌤께 더 죄송할 것 같네요 ㅎㅎ
흔쾌히 후기 쓰시는 수고를 해주시고 박쌤의 <봄바람>책까지 인용해서
더 풍성한 후기가 되었네요.
점심도 싸오신 죽?으로 해결하시던데 빨리 나으시길요
전 넘 많은 양의 점심을 도저히 다 먹을 수 없어서 오랫만에 남기기까지 했네요 ㅋ
     
주기영   15-05-06 21:24
    
앗! 오샘께 댓글 다는 사이에 들어오셨네.
근데...
남긴거 확실해요? 같이 먹고도 확인을 못해서리. 하하하!
          
최화경   15-05-08 08:46
    
의심받아아도 억울해 할가 읎네 ㅠㅠ
하도 위대해서 평소 평가된대로  지내는수밖에..ㅋ
     
오길순   15-05-07 07:45
    
언제나 바지런 바지런 씩씩이!
반장님 말씀이니 죽을 먹어두 ^^
부족한대루 해 볼께유.ㅎㅎ
이쁜 사람들은 많이 먹어두 이쁜데 저 같은 사람은 많이 먹음 추해진다고
이젠 식탐 그만 부리라고...신이 내린 형벌을 받고 있는 중여유.^^

글구 울반 남학생님들께서는 모두 하두 조용하시어
성함조차 부르기 외람됩니다.

그래서 요기서 또 용기를 내서 불러 봅니다. ^^
문영휘선생님, 이상태선생님, 이종열선생님, 윤미용선생님, 신성범님~~
한번 씩 들어오셔서 그 빛나는 필치를 좀 휘둘러 보시와요.~~
그래야 명작이 나오지 않을까요?^^뇌가 긴장해서 팍팍 떠오르실 걸요~~!
주기영   15-05-06 21:20
    
'늘씬한 여인' 이라는 대목에서 마구 죄책감이 느껴지는 '누구게요' 입니다.
아침부터 샘을 만나 긴~~ 데이트 했습니다.
샘들은 어쩌면 그렇게 다들 걸음이 빠르신지. 제가 헉헉 거리며 걸었다는...ㅎㅎ
지난번엔 이정희샘 만났는데 역시 종종거리며 따라가기 바빴다는...
두분모두 저에게 맞춰주시느라 힘드셨을거에요~~
샘들이 모두모두 건강하시다는 증거니까 저처럼 수업 가는 길을 산책하듯 걷는 사람은 반성해야겠어요.

그 많은 날들과 의미의 오월에 저는 '귀빠진 날' 보탭니다.
제가 바로 오월에 태어났거든요.

따숩고 꼼꼼한 수업 후기 감사합니다!
바쁘시면 가끔 도와야지요.
반장님이 짝궁도 겸하고 계셔서 부탁하시면 거절이 쉽지 않다고 꼰지르며,
여행가신 님들! 부러워 하면 지는건데도 마구마구 부러워하며,
오늘 못오신 분들을 다음주엔 뵙기를 기대하며.

-노란바다 출~렁
     
오길순   15-05-07 08:03
    
우와~~~
주기영님, 오월의 신부 되는 게 꿈인 처녀들도 많던데
오월이 탄생월이면 축복을 태생부터 받으셨군요.^^

저는 추운 1월에 나서인지 글구, 12월에 시집가서인지...
가끔 혹독한 바람이 불어오더이다. ^^

오월에 낳은 아기는 튼튼하다는데, 글구 감성도 좋다는데...
생월 생일 축하합니다.~~

글구, 정말 늘씬하기만 할까요?
니체 같았어요.~~^^
명상하며 걷는다는 철학자처럼 유유자적
 
저는 쫓기듯 살기에 걸음이 빠른데
아주 천천히 걷는 모습 아름다웠어요. ^^
 

단풍나무 향기 우거진 숲으로 가듯
오늘도 근사하게 사시기를...
     
최화경   15-05-08 08:48
    
날씬에 죄책감?
주쌤 여기서 이러시는거 아닙니다~~
우린 뭐가 되겠습니까ㅠㅠ
          
오길순   15-05-08 08:55
    
최반장님, 우리라뇨?^^
     
임미숙   15-05-08 16:04
    
ㅋㅋ 주기영님은 늘씬 우아한 여인이에요.
 아주 분위기 있는~~
몰래 코디를 두고 있는지
이번 주도 멋졌어요.
계속 주시할게요.^^
이정희   15-05-06 23:08
    
오길순샘,
바빠서  4월 한 달 후기를 쓰지 않으시더니, 
그동안 감성이 특별히 넉넉하게 고여 있었나 봅니다.
어찌 그리 빨리 후기를 올려 놓으셨는지요.
유연한 문체로다가 강의시간에 배운 것 외에도 여러가지를 덤으로 더 얹어주셨네요.
고맙습니다!
그런데 <<봄바람>>의 홍보대사가 되신 까닭은???
오호라! 마침 이 찬란한 5월이 바로 봄바람의 계절이어서겠죠.^^

심재분님, 반장님과 주기영님,
빠른 걸음 해주셔서 든든합니다.
     
오길순   15-05-07 08:35
    
오호! 이정희선생님~~
아직도 수요일 온종일을 배움으로 지새우시는
님의 지성감성만 할까요?^^

저번 날 소소리 바람에 꽂혀서 봄바람에 대한 공부를 하다보니
울 선생님 소설이 새삼 그리웠죠. 그리고 정충영 선생님 말씀따나
우리도 옛날에는 감성이 충만했죠? ^^
그래서 다들 연애도 하시고...

저는 미루나무에 스치는 바람에 가슴 앓았던 적이 있죠.
어쩌면 보리밭을 일렁이는 푸른 바람을 어쩌지 못해
수필을 쓰는지도 모르겠어요.

암튼 그 바람을 헤치고 소년시절에는 문학의 입문으로 
나중에는 큰 바람 문학으로 ^^

바람은 모두를 움직이는 태풍\의 눈이 아닌가 싶어유. ^^
있다가 뵈어요.~~
     
최화경   15-05-08 08:56
    
이정희쌤께서 이리도 묵직하게 눌러주시니
시소 건너편서 우리들이 맘대로 올랐다 내렸다 하네요 ㅎㅎ
패셔니스타로 자리잡으시려는지 요즘 쌤의 화사한 의상이
어딜가나 확 튑니다~~ㅎㅎ
설영신   15-05-07 00:54
    
오길순샘!
분명 충전을 위한 쉼이셨군요.
서두부터 애들말로 죽이네요.
이정희님 말대로 강의시간 요약말고도 덤으로 주신 요것저것들
감사합니다.
저 아직 봄바람을 못 읽었어요. 당장 구해 읽으렵니다.

주기영님!
저도 엄마가 5월에 낳아주었어요.
예쁜 사람이랑 같은 달에 생일이라 기분 짱!짱!

반장님덕에 할인된 가격의 점심 만나게 먹었습니다.
조용히 척척 총무일 해주시는 임미숙님! 박윤정님!
감사감사해요.
여러분들 덕에 멍석위는 언제나 화기애애.
우리 건강한 모습으로 오래오래 여기서 신나게 놀아요.
     
오길순   15-05-07 08:39
    
언젠가 종손부라고 하신 말씀 기억됩니다.
그 무거운 짐을 지고도 하실 일 다 하시는 그 마음
존경합니다.
오월이 생일이니 벌써 범상치 않은 사주를 타고 나셨나 봅니다. ^^

어제 쵸컬릿은 상상초월 뚜껑이었어요. ㅎㅎ
우리 수필도 그렇게 반전의 묘미를 생각하며 쓰라고
그 멀리서 택배해 오신 게 아닌가요?

아끼느라^^아직 안 먹었지만서두...
품고 오신 마음 한 참 잊히지 않을 듯...^^
     
최화경   15-05-08 08:59
    
설쌤도  바로 달려나와  댓글주시니 감사합니다
샴펜병에 들어있는 쵸콜렛 첨봤어요
맛도 예술이더군요~~
어제 임쌤께서 치매걸릴때까지 다니라고하셨는데
우리 무역센터반은 치매걸릴분 안계시니
본인 장례식 전날까지 다니는걸로 ~~ㅋㅋ
     
임미숙   15-05-08 16:15
    
설영신 선생님!
정말 상상초월 초코렛 뚜껑이었어요.
ㅋㅋ우리 모두는
한참동안 병 윗부분만 돌리고 있었답니다.

이 좋은 5월에 태어나셔서 복이 많으신 선생님!
저도 5월에 딸을 낳았답니다.
제 딸도 복 많겠죠?
송경미   15-05-07 03:33
    
오길순선생님, 후기 지원하라던 반장님 말씀에 모른척 해서 죄송합니다.
도저히 선생님보다 더 잘 쓸 수가 없어서요~~ㅎㅎ
쭉~~ 선생님께서 써주시면 안 될까요?^^

그런데 <<봄바람>>에 그런 구절이 있었던가요?
모두 다 그런 시절을 견뎌왔는데 역시 글이 되어 표현된만큼만 남아있네요.
봄바람도 잘 날이 되었건만 봄만 되면 아직 앓는 봄바람,
그냥 영원히 동행할 친구쯤으로 둡니다.

북유럽의 피요르드에서 크루즈 즐기시는 이건형샘 부럽고
다낭에서 베트남 역사속에 빠지신 정충영샘 부럽고,
그렇지만  늘 꿈꾸고 있는 "나의 moral과 감성에 맞는 詩的이고 철학적인 모임"인
수요반에 '지금' 앉아 있는 것이 제일 좋다는 확실한 망상(?)으로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아무것도 보상이 없는 순수 놀이라야 중독이 된답니다.
산이 거기 있으니까 오르고, 종이와 자판이 있으니까 쓰고, 깊은 바다가 있으니까 뛰어들고...
벌써 8 년째 이 학교에 다니고 있으니 조금은 중독된 건가요?ㅎㅎ
완전히, 더 깊이, 더 확실하게 중독되기 위하여 이 시간에 잠 안 자고 이 방에서 서성입니다.
중독, 자꾸 쓰다보니 좋은 말이네요.
"수요반, 너한테 중독됐어!"

5월에 생일 맞으신 분들, 축하드립니다!
아들이 여친과 재결합하고 행복한 결실 맺으신 심재분님, 축하드립니다!
젊은이 걸음을 헉헉대게 만드는 갈 곳 많으신 선배님들 건강도 축하드립니다!

누가 산 줄도 모르고 먹은 팥빙수 정말 맛있었습니다.
이옥희님, 고옥희님 감사합니다.
다음 주엔 제가 쏠게요!
     
오길순   15-05-07 08:54
    
우리가 이담에 한 세상 잘 살았다고 말할수 있는 건...
수요반 때문이었다고...그럴 날 있을 것 같은...
글구...그건 우리를 길러주신 임헌영선생님, 박상률선생님 덕분이었다고...

아주 꼬부라진 할미 되어 외울지도 모를...^^두 분 선생님을 향한  문장들,

암튼 님의 명쾌하고 지적인 글 솜씨는 어디서나 빼어난 일인데
워이하여 겸손으로 그리하시는지...?!?!
 
그런데 말입니다.
제게 가장 노래 잘부르는 이로 기억되는 이는...
모두가 뽐내는 노래방에서 음보 박자 하나 맞지 않는 어떤 수필가였다는 사실,
어디서나 굴하지 않고 언제나 그 톤으로 자신만만 춤추며 사람들을 웃겨 준다는거...
제가 그런 멋진 분을 알고 있습니다.
저는 그 분이 세상에서 가장 노래 잘하는 이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존경까지 더해서...
정말 지금도 그분만 떠올리면 찡그렸던 위장이 팍 펴집니다요. ^^


마침 <<기탄잘리>>를 폈더니 59번에

예, 나는 이 것이 바로 님의 사랑임을 압니다,
오 진심으로 사랑하는 이여,
나뭇잎 위에 춤추는 이 금빛 햇살과 하늘을 떠다니는 게으른 구름들과,
나의 이마 위에 그 서느러움을 남겨 두고 지나는 실바람이.
  하략

타고르도 실바람이 신의 사랑으로 여겼나 봅니다. 머리카락 한 올 빠지는 일도 신의 뜻이라니
오늘 또 함께 수필을 하는 길은 얼마나 큰 뜻인가요?

모두모두 오늘도 행복시기를...
     
최화경   15-05-08 09:04
    
수요반에 중독된 송쌤!
중독 무섭습니다 끊을래야 끊을 수 없죠 ㅎㅎ
제가 쇼핑을 못 끊는 경험자로서  한마디~~ㅎㅎ

요즘지름신 제대로 내려서 쇼핑가만 서성이시는줄 알았는데
모랄과 감성에 맞는 시적이고 철학적인 모임방인
울 무역센터반 멍석에서 더 오래 머무시는군요 ㅎㅎ
김정미   15-05-07 22:30
    
언젠가 한 번은 이 시인의 마을 같은 곳에
댓글을 달아보리라 생각 했는데 오늘이 네요
친구 따라 갔던 파주출판사 사계절이란 곳에서
<<봄바람>><<나를 위한 연구>>를 만났답니다.
반해버렸습니다.
시인의 마을 촌장같으신오선생님도 그러하신 것 같습니다.
이제<<개님전>>을 읽어 볼 생각입니다.
각 반의 후기로 많은것을 배우고 느낍니다.
노란바다, 초록바다, 푸른바다 출렁임에
분당반 붉은 노을 풍덩 입니다.
늘 봄바람 같을~~~
감사합니다.
     
오길순   15-05-08 08:53
    
와~~~
김정미님, 이 곳까지 와 주시어 감사드려요.~~
파주까지 가서 그런 걸 다 읽으셨군요.
그런 열정,
아무래도 문학의 대부분을 섭렵하셨을 것 같아요.

어제 귀가하는데 양평 어디에
'박상률작가 초청 강연회'라고
큰 거리 네거리에 현수막이 붙어 있었어요.
엄청 반가워서 유턴해서 사진을 찍은 이가 있죠.^^

지구촌 어딜 가도라도 그렇게 피는 물보다 진해서
멎었던 엔돌핀을 팍팍 돌게 하나 봅니다.
<<개님전>>까지 읽으시면 완전히 박상률 선생님의
열성 팬임을 자인하실 것 같네요. ^^

분당반은 서로 풍덩풍덩 헤엄치는 이웃이지요?^^
     
최화경   15-05-08 09:05
    
와 김정미쌤 방문 완전 환영입니다
앞으로도 자주 놀러오세욤~~
임미숙   15-05-08 15:37
    
오길순 선생님의 글은 쉽게 읽혀지면서 감동이 있어요.
선생님이 소개한 박교수님의 성장소설 <봄바람>
꼭 사봐야겠어요.
 자연과 나뒹굴던 어린시절이 더욱 그리워지는데
'새삼 아득한 어린 시절로 돌아가게 하는 마성의 책'이라니요.~~
죽을 싸올 정도로 몸이 편찮으신데
빨리 나으셔서 다음 주에는 더욱 건강한 모습 뵈어요.^^

심재분 선생님,
예쁜 꽃 사들고 온  예비 며느리는 우리 반 며느리입니다.
심 시어머니는 나중 나중에 손주 결혼할 때까지
우리랑 동고동락해야 합니다.
알겠죠잉~~
     
심재분   15-05-08 21:54
    
내가 사귄 사람들의
서로 다른 얼굴이
나무 위에서 웃고 있다.

마주나기잎
어굿나기잎
돌려나기잎
무리지어나기잎

내가 사랑한 사람들의
서로 다른 운명이
삶의 나무 위에 무성하다

                                            이해인님의 '잎사귀 명상' 중
     
오길순   15-05-08 21:56
    
임미숙님, 좀 나으셨나요?
그럼에도 늘 기쁘게 봉사하시는 모습 참으로 귀감이랍니다.

옛날 옛적 울 아름다운 최반장님이 첫 반장 하실 때
얼마나 완벽하게 게시판을 쓰셨는지..정말 들 놀랐지요.
그대처럼 큰 병이 나고 말았답니다.
반장일이 그리  어려운 일이니
무어라도 아니 도울수 없었지요!^^

늘 지금처럼 우리 오래 동고동락 하십시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