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반 오늘
지난주 제가 결석했기에 두주 만에 뵙는 님들이 너무나 반가웠습니다.
수업마치고 야외로 나가 밥 먹을 생각에 마음은 살짝 남양주 강가에 보냈답니다.
다행히 합평 글도 작아서 수업도 일찍 마쳤습니다.
수업 시작합니다.
김옥남님의 <쏟아지던 별똥별들>
송교수님의 평
맑게 잘 쓰셨습니다. 문장이 조금 어긋난 것들은 수정해 주세요. 좋습니다.
최계순님의 <벚꽃엔딩-나의 평화>
송교수님의 평
소설가인 제가 가지지 못한 것을 다 가지고 있습니다. 일찍 글공부를 하셨다면 소설을 쓰셨어도 좋겠습니다. 이 글에서 그것을 보았습니다. 소설적 기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렀지만 소설 욕심은 내지 마시고 지금처럼 쓰시면 됩니다. 형식에 묶이지 말고 떠오르는 데로 써보세요. 제목에서 나의 평화는 빼는게 좋겠습니다. 조금씩 어긋난 문장은 수정하시면 됩니다. 잘 쓰셨습니다.
그리고 《상상동화》에서 요아힘 랑엘나츠의 <쿠텔 다델두가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빨간 모자 이야기>를 공부했습니다.
이 글은 그냥 편안하게 읽고 느끼면 됩니다.
소설이나 동화이기에 가능한 장치들이 이 짧은 글 속에 있습니다.
수필에서 중복을 피해서 쓰듯 이 글에서 중복을 피하기 위해 ‘너희들이 벌써 다 알고 있는 이야기를 해 주었단다.’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무켈만은 거짓말을 조금도 보태지 않았단다.’ 라고 글의 시작에 써두고 마지막에서는 ‘내가 한 이야기는 전부 새빨간 거짓말이다.’로 끝을 맺고 있습니다.
바로 이것이 이야기입니다!
요렇게 교수님의 수업은 끝이 났습니다.
*제가 공부 후에 작가의 이력을 보니 참 흥미롭습니다. 지붕수리공, 마도로스, 도서관 사서등 대략 서른여 가지 직업에 종사했다고 합니다. 탁월한 기지와 유머를 통해서 자신의 풍자적인 일상의 생각을 마음껏 표출했다고 나와 있네요.
김정희님과 황경원님이 한국산문문학상 수상 기념으로 저희 금요반님들은 멋진 곳으로 초대했습니다.
차를 나눠 타고 서울을 벗어나 남양주에 있는 ‘좋구먼’ 한정식 집으로 갔습니다.
연휴라서인지 차가 조금 밀렸지만 강을 보니 그 시원함에 가슴이 뻥 뚫렸습니다.
케잌에 불을 끄고, 수상자의 말을 듣고, 송교수님의 건배사도 듣고, 와인도 마셨습니다.
맛난 성찬에 입도 즐겁고 분위기는 더 좋았습니다.
준비해간 과일로 마무리하고 식당 옆 정원에서 차를 마셨습니다.
즉석에서 축하 노래 부르기가 펼쳐졌습니다.
한분한분 어쩜 모든 분들이 그리도 노래를 잘하시는지. 진짜 깜짝 놀랐습니다.
이 실력이면 합창대회도 나갈 수 있을듯합니다.
식당 이름처럼 진짜 좋구먼입니다.
웃고 즐기는 사이에 시간이 훌쩍~~~
아쉽지만 이제 집으로 가야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오늘 함께하지 못한 조병옥님, 정지민님, 감남희님, 서청자님, 한혜경님, 김지수님 너무 서운했습니다.
수필의 날 행사로 함께 식사 못한 김옥남님 죄송합니다.
깜짝 방문해주신 정영자님 오늘 반가웠습니다.
오랜만에 오신 강수화님 역시 우리의 금반 식구입니다. 오시니 좋았습니다.
백승휴 작가님 사진 찍는다고 넘 수고하셨습니다.
축하선물로 와인을 준비해주신 한희자님 너무 감사합니다.
차량 봉사해주신 님들 넘 감사했어요.
김정희, 황경원님 오늘 초대 정말 좋았습니다. 다시 한 번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좋구먼에서 진짜 좋구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