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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구먼'에서 진짜 좋구먼 (압구정반)    
글쓴이 : 노정애    15-05-01 19:28    조회 : 5,623
금요반 오늘
지난주 제가 결석했기에 두주 만에 뵙는 님들이 너무나 반가웠습니다.
수업마치고 야외로 나가 밥 먹을 생각에 마음은 살짝 남양주 강가에 보냈답니다.
다행히 합평 글도 작아서 수업도 일찍 마쳤습니다.
수업 시작합니다.
 
김옥남님의 <쏟아지던 별똥별들>
송교수님의 평
맑게 잘 쓰셨습니다. 문장이 조금 어긋난 것들은 수정해 주세요. 좋습니다.
 
최계순님의 <벚꽃엔딩-나의 평화>
송교수님의 평
소설가인 제가 가지지 못한 것을 다 가지고 있습니다. 일찍 글공부를 하셨다면 소설을 쓰셨어도 좋겠습니다. 이 글에서 그것을 보았습니다. 소설적 기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렀지만 소설 욕심은 내지 마시고 지금처럼 쓰시면 됩니다. 형식에 묶이지 말고 떠오르는 데로 써보세요. 제목에서 나의 평화는 빼는게 좋겠습니다. 조금씩 어긋난 문장은 수정하시면 됩니다. 잘 쓰셨습니다.
 
그리고 상상동화에서 요아힘 랑엘나츠의 <쿠텔 다델두가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빨간 모자 이야기>를 공부했습니다.
이 글은 그냥 편안하게 읽고 느끼면 됩니다.
소설이나 동화이기에 가능한 장치들이 이 짧은 글 속에 있습니다.
수필에서 중복을 피해서 쓰듯 이 글에서 중복을 피하기 위해 너희들이 벌써 다 알고 있는 이야기를 해 주었단다.’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무켈만은 거짓말을 조금도 보태지 않았단다.’ 라고 글의 시작에 써두고 마지막에서는 내가 한 이야기는 전부 새빨간 거짓말이다.’로 끝을 맺고 있습니다.
바로 이것이 이야기입니다!
요렇게 교수님의 수업은 끝이 났습니다.
 
*제가 공부 후에 작가의 이력을 보니 참 흥미롭습니다. 지붕수리공, 마도로스, 도서관 사서등 대략 서른여 가지 직업에 종사했다고 합니다. 탁월한 기지와 유머를 통해서 자신의 풍자적인 일상의 생각을 마음껏 표출했다고 나와 있네요.
 
김정희님과 황경원님이 한국산문문학상 수상 기념으로 저희 금요반님들은 멋진 곳으로 초대했습니다.
차를 나눠 타고 서울을 벗어나 남양주에 있는 좋구먼한정식 집으로 갔습니다.
연휴라서인지 차가 조금 밀렸지만 강을 보니 그 시원함에 가슴이 뻥 뚫렸습니다.
케잌에 불을 끄고, 수상자의 말을 듣고, 송교수님의 건배사도 듣고, 와인도 마셨습니다.
맛난 성찬에 입도 즐겁고 분위기는 더 좋았습니다.
준비해간 과일로 마무리하고 식당 옆 정원에서 차를 마셨습니다.
 
즉석에서 축하 노래 부르기가 펼쳐졌습니다.
한분한분 어쩜 모든 분들이 그리도 노래를 잘하시는지. 진짜 깜짝 놀랐습니다.
이 실력이면 합창대회도 나갈 수 있을듯합니다.
식당 이름처럼 진짜 좋구먼입니다.
 
웃고 즐기는 사이에 시간이 훌쩍~~~
아쉽지만 이제 집으로 가야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오늘 함께하지 못한 조병옥님, 정지민님, 감남희님, 서청자님, 한혜경님, 김지수님 너무 서운했습니다.
수필의 날 행사로 함께 식사 못한 김옥남님 죄송합니다.
깜짝 방문해주신 정영자님 오늘 반가웠습니다.
오랜만에 오신 강수화님 역시 우리의 금반 식구입니다. 오시니 좋았습니다.
백승휴 작가님 사진 찍는다고 넘 수고하셨습니다.
축하선물로 와인을 준비해주신 한희자님 너무 감사합니다.
차량 봉사해주신 님들 넘 감사했어요.
 
김정희, 황경원님 오늘 초대 정말 좋았습니다. 다시 한 번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좋구먼에서 진짜 좋구먼입니다.
 

강수화   15-05-01 23:01
    
모처럼 나들이에 한껏 멋을 내었습니다. 근간에 화장 하는 날이라고는 유일하게 금반 가는 날이었는데
그마저도 몇 주를 쉬다보니 거의 한 달 만에 거울 앞에 앉는 듯, 거울이 낯설었습니다.
 찍고, 바르고, 탁탁 두드리고, 칙칙하던 얼굴이 화사하게 피어났습니다.
옷을 갖춰 입고 거울을 보니 걱정이 앞섰습니다.
“너무 예뻐 주인공보다 돋보이면 안 되는데...”
두 주인공을 보는 순간, 착각도 자유, 오지랖도 그쯤이면 질병 수준이었습니다. ㅎㅎㅎ
두 분 빛나고 아름다우셨습니다.

다시 한 번 더 축하드립니다.
식사 후 뒤풀이 시간,
축하 송을 시작으로 지명되는 분마다 일어서 노래하시는 분위기는 유명 가수의 화려한 쇼에 비할 바 아니었습니다.
한 분 한 분, 노래에 실려 전달되는 고유한 개성에서 독특한 매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주인공이신 김정희 선생님의 춤사위가 일품이었습니다. ‘낭만에 대하여’ 란 노래를 부르며 안무를 하시길래 촌스러우면 어쩌나 지레 뻘쭘하여 고개를 숙이다 어느새 감탄을 하며 빠졌습니다. 그 노래가 그런 춤과 어울리다니, 아무나 흉내 낼 수 없는 예술이었습니다.
백명숙 선생님께서 다 같이 노래하자길래 따라하려고 목청을 가다듬고 있는데 수준 높은 팝송이 흘러나와 또 고개를 숙였네요.
다들 따라 하시는데 저만 무슨 노랜지 모르는 것 같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부르신 조순향 선생님의 동요는 압권이었지요.
한마음으로 합창하는 동안 정이 흐르더군요. 가족 같은 정이요......

참 좋은 잔칫날이었습니다.
     
한희자   15-05-01 23:45
    
수화씨 버선발로 나와주니 반갑네요.
 일주일에 한번은 칠해주는게 얼굴에대한 예의 아니겠습니까.
열일 재처두고 금요일엔 압구정으로 오세요.
          
강수화   15-05-01 23:55
    
ㅎㅎㅎ
 멋진 피드백입니다.
'일주일에 한번 칠해주는 게 예의' 라는.
ㅎㅎㅎㅎ
               
오윤정   15-05-02 01:14
    
칠 안해도 예쁠 것 같은데!
          
황경원   15-05-02 07:34
    
ㅎㅎ 귀여운 오지랖 강수화님~!
강수화님이 납시니 금반방이 꽉! 찬 느낌이네요.
역시~ 강수화님은 금요반의 앙꼬~!!!
한희자   15-05-01 23:38
    
미모 보고 상을 주는줄알았습니다.
두분 오늘 너무 아름다웠어요..
강물이 시샘하여 움찔움찔하더이다.
멋진하루 보내게해주신 두분 고맙습니다. 마음다하여 축하드립니다.
     
오윤정   15-05-02 01:17
    
아이보리 블라우스의
선생님 또한 아리따우셨어요.
          
황경원   15-05-02 07:31
    
재치와 순발력의 여왕이신 한희자 선생님~
어제는 선생님의 와인 선물에 감동을 받았는데
오늘은 아침부터 선생님 글에 또 감동입니다.
저 요즘 이렇게 감동에 만취하다
잡혀가는 건 아닌지 걱정되네요~ ㅎㅎ
한희자 선생님 덕분에 어제 잔치 분위기가 더욱 풍성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
오윤정   15-05-02 01:11
    
압구정반의 경사.
두 분의 작가님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덕분에 오랜만의 강가 나들이도 즐거웠습니다.
카나리아 선생님들의
노래도 아름다웠고
김정희 선생님의 춤사위
안명자 선생님의 노래는 유혹적이었다지요??
노 총무님.
저도 '좋구먼' 합류합니다.
     
황경원   15-05-02 07:39
    
음치 중의 음치에다 중증 치매 환자 황경원.
애국가 가사도 제대로 못 외우는 황경원.
노래 시킬까 무서워 도망가 숨어있느라
님들의 이 멋진 장면들을 모두 놓쳐버렸네요.
아쉽고 아쉬워워라~~

오윤정님, 결석이 길어 궁금하고 보고싶었는데
어제 함께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미소도 마음도 해맑은 윤정님, 이젠 결석 뚝~!!!
임옥진   15-05-02 01:14
    
날씨 만큼이나 화사한 금반님들이었습니다.
들뜬 맘에 노총무님이 내신 간식 제대로 맛도 못 보고 가방에 넣었다 나중에 꺼냈습니다.
히야~~굿!!!
오늘 여러가지로 수고 맣으셨습니다, 노충무님.
차량 봉사해주신 이종열샘, 오윤정샘, 이원예샘, 그리고 노충무님 감사, 감사.
이러니 금반님들과의 인연은 영원할 수 밖에요.
이렇게 봄날은 가고 있네요.
     
오윤정   15-05-02 01:15
    
반장님.
또 같은 시간의 방문...
반갑습니다.
     
황경원   15-05-02 07:43
    
임옥진 반장님, 노정애 총무님 어제 이것저것 신경쓰시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그리고 차량 봉사해주신 여러님들도 감사합니다.
함께 자리해주신 금반 여러분들 모두께도 고마운 마음 전합니다. ^&^*
임옥진   15-05-02 01:20
    
날씨만큼이나 화사한 금반님들이었습니다.
들뜬 마음에 노총무님이 내신 간식 맛도 못 보고 가방 속에 넣었다 나중에 꺼냈습니다.
히야~~굿!!
여러가지로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노충무님.
오늘 차량 봉사해주신 이종열샘, 오윤정샘, 이원예샘, 노정애 총무님 모두 감사감사.
한희자 언니 와인 좋았습니다, 땡큐!!
하루가 호사한 날이었습니다.
이렇게 봄날이 가고 있습니다.
오늘도 올빼미 늦게 댓글 올립니다.
ㅎ~~
김진샘 한 마디 하셔요.
이원예   15-05-02 02:10
    
올빼미 또하나 여기 납시어~ 오늘 모두 즐겁고 행복 하셨나요? 화사한 봄날 불청객 꽃가루는 날리고 어디 먼데선가 미세먼지 내려 앉는 날 물가에 앉아 행복한 수다 떨던 시간 잠시 먼 지난날, 감성을 다시 느꼈던 비타민 씨 같은 날들이엇습니다. 아흠~ 꿈속에서도 문우님들과 수다 떨거 같오 ㅎㅎ
황경원   15-05-02 07:51
    
어제 화창한 날씨만큼이나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함께해 주신 선후배 선생님들께 진심어린 감사 인사드립니다.
사정이 있어 불참하신 선생님들께는 많이 죄송하구요.
무엇보다 어제 이모저모 챙기느라 수고 많으셨던 임반장님과 노총무님,
너무 고맙습니다~!!
차량 봉사해주신 여러분들께도 감사 인사드립니다~ ^&^*
조병옥   15-05-02 10:44
    
황경원, 김정희의 날...
   
    어어어?
    오늘은 저 여인들 가면 벗었네
    보지 않고 보니 더 잘 보이네

    경원이...,
    그 하얀 앞니 들어내고 웃을 때마다 속에선 이런 것들이 막 이러더니
    오늘은 다르네
    속창시 들어내고 마구 딩굴고 그렇게 웃네

    정희...
    깐놈의 배꼽, 뵈 준들 어떠리
    배꼽 한 개 살짝 보여주더니
    오늘은 다르네
    와르르.., 저 배꼽들이 어디 있다가 쏟아져 나온 걸까

    (내게도 한 잔 줘요. 집에서 일초가...)
     
강수화   15-05-02 11:24
    
선생님의 부재가 애련함을 불러 왔습니다.
......

건강하시옵기를.
     
황경원   15-05-03 08:24
    
일초 선생님~
저는 몸이 아프면 남을 생각할 겨를이 없던데
많이 편찮으신 중에도
이리 자상한 댓글을 올려주셨네요...
그날 선생님의 빈자리가 몹시 아쉬웠습니다.
안명자   15-05-02 11:00
    
헐~~신바람 난 금반 여인들 제대로 봄바 람까지 두둥실인감요.
사랑과 자유의 여인들, 잠들도 안 주무시고 사랑방이 와글와글 하네요.
암튼 두분의 수상자 덕분에 입도 호사, 눈도 황홀 했슴다. 수상을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울 반에서 계속 수상자가 나왔으면 좋겠네요.
희자샘의 흰 부라우스의 모습도 돋보이셨는데, 오늘도 그 죠크와 유모어는 울반
나들이를 더욱 빛내셨습니다.  수화샘이 방에 들어오시니 이제야 활기를 찾은듯 합니다.
차봉사 하신 샘들 덕분에 즐거운 시간을 가졌고, 총무님의 탁월한 감각은
케익과 과일로 모두를 감동케 해 주셨습니다.
 인자하신 반장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찍사를 열심히 하시며 수고를 아끼지 않으신 백교수님, 김동수교수님, 지연선생님까지
너무도 감사하옵고, 이종열선생님의 멋진 차림이 금반을 더 빛냈습니다.
여러 사정으로 참석 못하신 선생님들께는 저희만 즐겨서 죄송합니다.
윤정샘의 그 재치도 한샘과 쌍벽을 이룰듯 하오.
모처럼 나들이 했던 일산의 여인들은 헤어지기 섭섭해 정선쌤이 쏘신
음료와 차로 뒤풀이를 했지요. 거기에 수화샘까지 합류. 못 말리는 금반들.
이 여운을 싣고 한주간도 의싸 의싸 달릴 겁니다.
강수화   15-05-02 11:13
    
어른이 계셔 이른 아침 일곱 시에 밥을 먹고 아무것도 먹지 않았더니 배가 얼마나 고프던지,
저 멀리 차를 주차하고 식당으로 걸어가는 동안 허리가 꼬부라질 지경이었습니다. 
허기진 배에 코스로 나오는 음식이 감질 나던 차 올라온 메밀전,
풀 종류의 셀러드로 입가심하던 입안이 탄수화물 부침개를 보자 마음이 급해졌습니다.
같은 테이블 한희자 선생님이 계셔 먼저 드시기를 바라며 꾹 참고 있었지요.
가회동 마님인 그분은 제 뱃속 사정과는 아무런 상관없이 궁중 예법 따라 우아하고도 품격 있게 천천히 드셨습니다.
더 이상 기다리다간 이성을 잃을 것 같아 먼저 젓가락을 옮기려는데 오윤정 샘이 그 중 가장 큰 것을 집더니
한희자 선생님 접시로 옯겨 드리는 게 아니겠습니까, 원망스러웠습니다.
4등분 중 가장 큰 것을 눈독들이고 있었거든요.

양반의 지존이 몸에 밴 한희자 선생님,
배려가 몸에 밴 오윤정 샘,
덩치 요량하고 음식을 그닥 많이 드시지 않으신 원예 샘,
덕분에 저는 포식할 수 있었습니다.
소지연   15-05-02 14:52
    
모두가 좋다하시니 진짜 좋습니다.
모든것이 완벽한 하루여서 정말 기분 짱이였어요.
잔치 덕분에 꼬박 졸았을 시차시간도 잘 넘겼지 뭡니까.
수상하신 두 분 진짜 감사합니다.
전 들깨탕이 맛있던데 어떤 분은 열무김치에다 밥 비벼 놓고, 또 밥주발에 다른 걸로 가득!
검은 안경에 짧은 머리 휘날리던 그 분, 맞춰보세요,ㅋㅋ
근데 노래중에 신입회원께서 부르신 그 다이나믹 쏭 제목이 뭐더라?
무식이 여기서 들어납니당.
아! 그런데 금요반이  완전  쇄신되는 느낌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