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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핑크스도 모른다>를 동화로 개작하기(목동반)    
글쓴이 : 김은희    15-04-27 15:55    조회 : 3,863

 

여행 가신 분들을 포함해서 여러 가지 사정으로 결석하신 회원님들이 많았습니다.


이순례반장님께서도 여행으로 결석하신 오늘, 박유향 총무님께서 더 바쁘게 애쓰시는 모습을 보고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옆에서 도우시는 김혜민샘, 안옥영샘, 모두 감사해요^~.

점심 시간과 커피타임에는 장은경 전총무님께서 수고해주셔서 맛난 점심과 커피, 수다까지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한국산문> 읽기

 

앞부분부터 수필들이 좋았다.

<중년예찬>부터 앞부분이 주로 예찬의 수필이어서 글도 좋고 좋았다.

<한미수필문학상 수장자>의 수필에서는,

“아버지의 몸과 마음 전체를 바라봤어야 하는데 병만 바라본 것이 문제였다.”라는 표현이 좋았다.

의사로서 글을 쓰더라도 의학적 내용보다는 사람을 쓰는 글이 더 좋은 것 같다.

 

이조경 선생의 <창고에서 봄을 맞다>도 좋았다.

최화경 선생의 <마녀와 야수>는 독특한 글이다.

한금희 선생의 <하와이에서 구례 읍으로>의 글은 후편을 써야할 것 같다.

 

전체적으로 <한국산문>은 품위 있고 좋다.

한국산문 표지에 그림이 나오는데 낙관이 있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홀로서기> - 정진희

작가: 남편이 30여 일 동안 여행을 떠나서 혼자 살게 되었을 때 겪은 이야기를 쓴 글이다. 그 때 서정윤의 <홀로서기>를 다시 읽으면서 느낀 것을 술회했다.

송교수: 에리히 프롬 <자유로부터의 도피>의 문제가 이 글의 저변에 놓여 있다고 본다. 이 글은 자유의 본질론을 너무 크게 앞세워놓고 뒤로 갈수록 주부의 ‘자유론’으로 좁아졌다. 서정윤의 문제를 좀 무마시키고 넘어가는 것이 좋겠다. 1페이지의 마지막 문장의 자유에 대한 논의가 너무 크니 그 부분을 줄이고 2쪽으로 넘어가는 것이 좋겠다. 자유에 대한 논의를 에리히 프롬식으로 너무 본질적 논리로 맞추려 한 것을 고쳐서 자유에 대해 소박하게 쓰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스핑크스도 모른다> - 송하춘

송교수: 이집트 여행을 갔다가 그 곳은 정말 보아야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소설로 옮기고자 쓰게 된 소설이다. 이집트는 다른 곳과 달라서 자신도 모르게 동화처럼 쓰게 된 글이다. 그 때는 동화 같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기에 뒤로 가면서 억지로 만들어낸 느낌이 들고 책을 내면서도 끝까지 완벽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던 소설이다.

얼마 전에 한 소설가를 만났는데 그가 내 소설에서 동화적인 면을 많이 발견했다고 동화를 써 보는 것이 어떻겠냐고 했다. 그 말을 듣고 보니 이 작품을 동화로 바꿔 써보겠다는 생각으로 요즘 마음이 가득 차있었다. 여러분들의 의견을 바란다.

한 때 잘 나갔던 동화작가가 할아버지가 되어 지리산 자락에 자리잡고 살고 있는 모습을 그렸는데, 그 문제가 나의 관심을 끌었다. 왜 어린 독자들이 그 동화작가를 떠났는가 하는 문제이다.

‘내 기억 속의 가장 오래된 현재’가 내가 이집트에서 발견한 것이다. 모든 유적이 5천 년 전, 6천 년 전의 것이기에 ‘가장 오래된 현재’라는 말이 떠올랐다.

요즘은 아이들이 너무 많이 안다. 오히려 어른들이 배워야할 정도이다. 그런데 아이들은 많이 알지만 느끼지는 못한다. 그래서 아이들이 알고 있는 신화를 느끼게 하고 싶은 욕구가 있다.

독자: 동화를 꼭 어린이를 주인공으로 해서 어린이의 시각으로 꼭 쓸 필요는 없다고 본다. 할아버지의 시각으로 써도 좋다고 생각한다.

독자: 어린이와 어른의 세계를 꼭 맞출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어린이는 어린이의 세계와 낭만이 있는 것 같다.

독자: 할아버지의 생각을 객관적으로 서술하되 어린이를 야단 치는 식의 시각은 제외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송교수: 동화의 입장에서 개작한다면 어떻게 하면 좋을지를 생각하면서 다시 한 번 읽어서 다음 시간에 좋은 생각들을 얘기해주길 바란다.

 

# 목동반 소식

 

점심 식사는 ‘송’에서 메밀 음식으로 했습니다.

봄날은 가고 벌써 여름이 찾아 온 듯한 날씨였습니다.

 

송하춘 교수님께서 <스핑크스도 모른다>를 꼭 읽어보시고 동화로의 개작 형식과 내용을 고민해보라고 당부하셨습니다. 담 주에 열띤 토론을 기대해봅니다.

목동반님들... 한 주간도 건강하시고 행복 하세요^^.


백춘기   15-04-27 16:43
    
일등으로 흔적을 남깁니다.
    후기를  위하여 귀를 쫑긋 세우시고
    좌판을 두드리는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미리 읽기를 않해서인지 내용을 
    스핑크스도 모르고 저도 잘 모르겠더라구요.
    교수님은 동화로 완성시켜야 하겠다는 의지로
    약간 상기된 모습이었던 것이 느껴졌습니다.
    다음시간에는 내용을 이해하기 위하여 자세히 읽고 가야 할듯!
손동숙   15-04-27 17:52
    
반주하느라 한 주 결석하고
감기로 두 주를 결석했더니 엄청 그리웠던 교실이었답니다.
좀 썰렁한 교실이긴 했어도
교수님 소설을 동화로 개작하신다는데 함께 즐거워하며 얘기하던 분위기는
아직도 생생하네요. 마치 내가 동화를 쓰듯이 ^^

오랫만에 은희샘보니 반갑고 후기 감사해요.
반장님이 안계셔 유향총무님이 수고하셨지요.
성민선샘도 감기로 결석하셨는데 푹 쉬시면서 얼른 나으시길요.
월님들 날씨가 정말 좋아요. 하지만 감기만은 걸리지 마소서
담주에 반가운 모습으로 뵐께요. ^^
안정랑   15-04-28 08:32
    
잠깐동안이지만 머릿속으로 '동화'를 구상해본 시간이 꽤 흥미로웠어요.
잃어버린 동심들을 찾느라 몰입하던 월님들 모습이 꽤나 진지했던거, 아셨나요^^
송교수님의 소설이 멋진 동화로  재탄생할 것을 기대해봅니다.

얼굴을 스치는 부드러운 바람과 아가를 닮은 연초록 나뭇잎 때문에 집에 가만히 있을수가 없네요~
봄바람 맞으러 나가봐야 겠어요. . .
안옥영   15-04-28 09:59
    
김은희 샘의 후기로 야무진 복습
잘 했습니다.
언제나 성실히 봉사해 주시는 이쁜 마음
잘 알면서도 요즘 댓글을 통 못달았네요
미안하고 감사하고 사랑해요...^^ 

금방 지나가 버릴 아름다운 봄날입니다
목동님들 모두 행복한 추억 많이 만드시길요~ ♡
문경자   15-04-28 11:26
    
은희샘 후기를 읽으며 다시 복습을 해봅니다.
이제사 들어와 쓰려니 쑥스럽군요.
열심히 후기 올리시느라 수고하심에 박수를 보냅니다.
송교수님의 동화같은 글에 대한 공부에 또 우리는 동화라는 것에
심취하여 동심으로 돌아간 시간이 참 좋았습니다
담주에 숙제를 안고 한 주  잘 마무리 하고 월요일날 뵈요.
박유향   15-04-28 17:12
    
복습은 수업 후 바로 하는 게 가장 효과적이라고 하던데, 하루 늦었네요^^
그래도 꼼꼼한 후기 덕분에 기억이 솔솔~~^^

 교수님의 창작욕구를 직접 뵈니 부럽기도 하고 존경스럽기도 했습니다
끊임없는 창작에 대한 열정이 교수님 작품을 만드는 것 같아요
본받아야 하는데...언제나 마음뿐.ㅠ.ㅠ

날씨가 더워졌네요
나무는 점점 녹음이 짙어지고 해는 길어지고..슬슬 긴 여름을 준비해야 할 것 같아요.
월님들 건강 조심하시구요...
정진희   15-04-28 19:27
    
우둔한 제자들에게 창작의 길을 물으시는 송교수님 덕분에
갑자기 머리속이 창작의 열기로 복잡 미묘 했더랬습니다^^
정랑샘 눈에 '진지' 모드로 포착?^^
모두 동심으로 기꺼이 풍덩 빠졌던 시간이었습니다.
반장님 없는 자리를 메워주신 총무님과
한결같은 봉사로 감동주시는 은희샘, 모두 감사합니다.
4월의 마지막주네요. 올해도 3분의 1이 지나가는 군요..
멋진 봄날 누리시길..^^
김영   15-04-28 23:24
    
은희님 모글 잘 보았어요.
항상 열심히 하는 모습 보기 좋군요.
그래도 이제는 건강이 일등인 거 알지요~^^

<스핑크스도 모른다>는
할아버지 석준과 손녀 아차가 주거니 받거니 하는 대화가 상큼한 단편이지요.
그 작품을 동화로 엮어도 재미있을 것 같군요. 그래서 동화의 포인트를 찾아보라고 하셨지요.
소설에서 한 부분을 옮겨봅니다.

“이집트 여행은 나일강을 따라 상류에서부터 하류로 크루즈를 하는 것이 좋다. 강기슭은 비옥한 코코넛 숲이 우거져 있고, 나일강이라고 어디나 다 사람이 사는 건 아니다. 나일강의 동안은 비옥하여 산 사람이 살지만, 서안은 척박하여 죽은 사람이나 가서 묻히는 곳이다. 신전의 나라 이집트 ...... 그렇게 나일강을 따라 기원전 시간을 내려가다 보면.....”

이집트 나일강 동안은 코코넛 향기가 날리지만
서안의 그림자를 마주 보아야 하는 군요.
동화를 가끔 보면 그림자를 가볍게 생각하는 게 어린이들 같아요.
동심으로 돌아가 스핑크스도 모르는 나일강 서안의 침묵을 깨뜨려볼까 해요~^^

벗님들~ 벌써 소문 난 봄꽃들이 화르르 왔다가 가고 있네요.
야속한 그 봄꽃은 가슴에 묻고, 요즈음 한창인 황매화 사랑에 빠져보소서
꽃말은 고귀함이라네요. 우리 사람 현재가 고귀하니 말이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