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가신 분들을 포함해서 여러 가지 사정으로 결석하신 회원님들이 많았습니다.
이순례반장님께서도 여행으로 결석하신 오늘, 박유향 총무님께서 더 바쁘게 애쓰시는 모습을 보고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옆에서 도우시는 김혜민샘, 안옥영샘, 모두 감사해요^~.
점심 시간과 커피타임에는 장은경 전총무님께서 수고해주셔서 맛난 점심과 커피, 수다까지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한국산문> 읽기
앞부분부터 수필들이 좋았다.
<중년예찬>부터 앞부분이 주로 예찬의 수필이어서 글도 좋고 좋았다.
<한미수필문학상 수장자>의 수필에서는,
“아버지의 몸과 마음 전체를 바라봤어야 하는데 병만 바라본 것이 문제였다.”라는 표현이 좋았다.
의사로서 글을 쓰더라도 의학적 내용보다는 사람을 쓰는 글이 더 좋은 것 같다.
이조경 선생의 <창고에서 봄을 맞다>도 좋았다.
최화경 선생의 <마녀와 야수>는 독특한 글이다.
한금희 선생의 <하와이에서 구례 읍으로>의 글은 후편을 써야할 것 같다.
전체적으로 <한국산문>은 품위 있고 좋다.
한국산문 표지에 그림이 나오는데 낙관이 있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홀로서기> - 정진희
작가: 남편이 30여 일 동안 여행을 떠나서 혼자 살게 되었을 때 겪은 이야기를 쓴 글이다. 그 때 서정윤의 <홀로서기>를 다시 읽으면서 느낀 것을 술회했다.
송교수: 에리히 프롬 <자유로부터의 도피>의 문제가 이 글의 저변에 놓여 있다고 본다. 이 글은 자유의 본질론을 너무 크게 앞세워놓고 뒤로 갈수록 주부의 ‘자유론’으로 좁아졌다. 서정윤의 문제를 좀 무마시키고 넘어가는 것이 좋겠다. 1페이지의 마지막 문장의 자유에 대한 논의가 너무 크니 그 부분을 줄이고 2쪽으로 넘어가는 것이 좋겠다. 자유에 대한 논의를 에리히 프롬식으로 너무 본질적 논리로 맞추려 한 것을 고쳐서 자유에 대해 소박하게 쓰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스핑크스도 모른다> - 송하춘
송교수: 이집트 여행을 갔다가 그 곳은 정말 보아야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소설로 옮기고자 쓰게 된 소설이다. 이집트는 다른 곳과 달라서 자신도 모르게 동화처럼 쓰게 된 글이다. 그 때는 동화 같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기에 뒤로 가면서 억지로 만들어낸 느낌이 들고 책을 내면서도 끝까지 완벽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던 소설이다.
얼마 전에 한 소설가를 만났는데 그가 내 소설에서 동화적인 면을 많이 발견했다고 동화를 써 보는 것이 어떻겠냐고 했다. 그 말을 듣고 보니 이 작품을 동화로 바꿔 써보겠다는 생각으로 요즘 마음이 가득 차있었다. 여러분들의 의견을 바란다.
한 때 잘 나갔던 동화작가가 할아버지가 되어 지리산 자락에 자리잡고 살고 있는 모습을 그렸는데, 그 문제가 나의 관심을 끌었다. 왜 어린 독자들이 그 동화작가를 떠났는가 하는 문제이다.
‘내 기억 속의 가장 오래된 현재’가 내가 이집트에서 발견한 것이다. 모든 유적이 5천 년 전, 6천 년 전의 것이기에 ‘가장 오래된 현재’라는 말이 떠올랐다.
요즘은 아이들이 너무 많이 안다. 오히려 어른들이 배워야할 정도이다. 그런데 아이들은 많이 알지만 느끼지는 못한다. 그래서 아이들이 알고 있는 신화를 느끼게 하고 싶은 욕구가 있다.
독자: 동화를 꼭 어린이를 주인공으로 해서 어린이의 시각으로 꼭 쓸 필요는 없다고 본다. 할아버지의 시각으로 써도 좋다고 생각한다.
독자: 어린이와 어른의 세계를 꼭 맞출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어린이는 어린이의 세계와 낭만이 있는 것 같다.
독자: 할아버지의 생각을 객관적으로 서술하되 어린이를 야단 치는 식의 시각은 제외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송교수: 동화의 입장에서 개작한다면 어떻게 하면 좋을지를 생각하면서 다시 한 번 읽어서 다음 시간에 좋은 생각들을 얘기해주길 바란다.
# 목동반 소식
점심 식사는 ‘송’에서 메밀 음식으로 했습니다.
봄날은 가고 벌써 여름이 찾아 온 듯한 날씨였습니다.
송하춘 교수님께서 <스핑크스도 모른다>를 꼭 읽어보시고 동화로의 개작 형식과 내용을 고민해보라고 당부하셨습니다. 담 주에 열띤 토론을 기대해봅니다.
목동반님들... 한 주간도 건강하시고 행복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