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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ugene O'Neill 《Reds》    
글쓴이 : 손동숙    15-04-21 12:02    조회 : 3,797

Eugene (Gladstone) O'Neill

(1888 ~ 1953)  미국 최고의 극작가.

1936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

아버지 제임스 오닐은 19세기 말 유랑극단의 유명한 배우,

어머니 엘라는 첫아들 제임스 2세와 유진의 출생을 위해 잠시 정착했을 뿐

남편을 따라 전국 각지를 돌아다녔다. 오닐은 호텔에서 태어나 유년시절을 호텔방, 열차, 무대 뒤에서 보냈다.

프린스턴대학교를 1년간(1906~07) 다니다 중퇴, 그가 뒤에 진정한 교육이었다고 말한 바 있는 '인생체험'을 하기 시작했다. 그는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갔으며, 부에노스아이레스, 리버풀, 뉴욕 시의 선창에서 부랑자생활을 했고, 술독에 빠져 살다시피 했으며 자살을 기도하기도 함.

24세 때 잠시 건강을 되찾아〈뉴런던 텔레그래프 New London Telegraph>의 기자 겸 시(詩)란의 기고가로 일했으나, 결핵에 걸렸다. 6개월간 코네티컷 주 월링퍼드의 요양소에 지내면서 자신을 있는 그대로 냉정하게 직면, 그가 나중에 '거듭남'이라고 일컬었던 체험을 할 기회를 갖게 되었다.

희곡을 쓰기 시작했던 것이다.

 

레즈(Reds, 1981)

 

 

1차 세계대전을 거치고 1917년 러시아의 10월 혁명의 한 가운데에 있었던
존 리드의 생생한 기록과 동시에 영화를 찍을 당시 살아있던 지인들의 육성을 담아
존 리드와 영화 사이의 조율을 해주고 있다.

 

 

REDS PART 1

 

 

 

 

 

웨렌 비티가 1인 4역을 맡으며 존 리드의 삶과 역사적인 순간을 재현,
존 리드의 [세계를 뒤흔든 열흘]이라는 책을 읽고 15년을 기다려서 만든 작품.
레즈(REDS)란 좌파를 속칭하는 말

3시간 20분의 긴 영화.
1917년 볼셰비키혁명을 다룬 <세계를 뒤흔든 10일>의 작가이며 언론인 존 리드(워렌 비티 분)와 그의 연인 루이스 브라운(다이언 키튼 분)의 사랑과 삶을 그리고 있다.

제1차 세계대전 전후를 풍미한 자유주의 세례를 받은 그들은 소위 상호독립적인 자유연애를 시작한다. 사회적인 문제를 같이 이야기하고 서로의 글을 평가해주지만, 각자의 삶을 구속하지는 않는다. 루이스와 존은 사회적 관습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음을 확인한다. 결국 사고와 현실의 괴리를 극복할 수 없었던 연인은, '어리석은 짓이지만 원하던' 결혼을 하게 된다.

사고와 현실, 사랑의 진정한 일치는 혼란의 와중에 있는 러시아에서 노동자와 농민의 나라가 건설되는 현장을 목도하면서 이루어지게 된다. 그들은 서로의 기사를 고쳐주는 동료로서, 혁명의 의의를 공유하는 동지로서, 그리고 사랑하는 연인으로서 다시 태어난다. 혁명의 환희와 두사람의 만남, 여기에 흘러나오는 '인터내셔널가'는 두 사람의 사랑이 함축하는 바를 상직적으로 드러내준다.

 

존 리드와 브리안과의 사랑이다. 우디 앨런의 연인이었다가 <레즈>에서 실제로 워런 비티와 연정을 나누었던 다이앤 키튼이 분했던 브리안은 공산주의자이면서 여성해방론자였다.

처음 만난 존 리드 앞에서 훌러덩 옷을 벗어던진 브리안은 미국의 저명한 희곡가 유진 오닐과 바람을 피우기도 했다.

잭 니콜슨이 분했던 유진 오닐과 브리안이 바람을 피우는 장면을 존 리드가 목격.

오랜 여행을 마치고 온 존 리드는 질투에 눈이 먼 남편의 역할 대신 현관 앞에 들고 왔던 꽃다발을 조용히 놓고

눈밭 속을 걸어가는 것으로 ‘소유욕 없는 사랑’을 이야기한다.

 

<세계를 뒤흔든 열흘> 

『세계를 뒤흔든 열흘』은 혁명을 직접 목격한 사람이 쓴 최고의 책으로 『카탈로니아 찬가』, 『중국의 붉은 별』과 함께 르포문학의 3대 걸작으로 꼽힌다. 이 책은 1980년대 군사 독재 정권의 검열 때문에 대폭 생략된 내용을 완전히 복원한 한국 최초의 『세계를 뒤흔든 열흘』의 완역본이다.

존 리드 

존 리드의 파란만장한 삶에 영감을 얻은 워렌 비티(Warren Beatty)가 메가폰을 잡고 주연까지 맡아 만든 영화 『레즈』(Reds, 1981년작)

미국의 급진 저널리스트 존 리드는 2월 혁명으로 전제정이 무너진 러시아로 들어가는 열차에 있다.

드디어 열차가 국경 역에 도착하는데, 제1차 세계대전에 투입된 러시아 병사들의 모습이 보인다.

지친 병사들 사이로 팔다리가 잘린 채 선혈을 쏟는 부상병들이 즐비하다.

리드 일행은 볼셰비키를 지지하는 14살짜리 소년 병사와 만난다.

이 병사가 볼셰비키를 지지하는 이유는 너무나도 간단하다.

그는 "볼셰비키가 전쟁을 끝내줄 거예요!"라고 말한다.

러시아 인민의 소망은 제국주의 전쟁에서 벗어나는 것이었다.

전쟁을 반드시 끝내겠다고 공약하는 유일한 정당이었던 볼셰비키는

결국은 세계 지표면의 1/6을 차지하는 나라에서 권력을 잡아 전 세계를 뒤흔든다.

그로부터 8개월 뒤 혁명은 반혁명과 피비린내 나는 내전을 벌이게 된다.

반혁명 뒤에는 영국, 프랑스, 미국, 일본을 비롯한 14개국의 자본주의 열강이 있다.

숨이 끊어질 듯한 고통과 위기 속에서도 혁명은 기관차처럼 질주한다.

영화에서 리드는 기차를 타고 바쿠(Baku)로 향한다. 기관차가 연기를 내뿜으며 드넓은 벌판을 가로질러 질주하는 가운데 기운찬 행진곡 「우리 기차는 앞으로 내달린다」가 합창으로 울려 퍼진다. 전근대 사회에서 근대 사회로 이행하는 시기에 기차는 진보의 상징이었다. 또한 혁명의 상징이었다. 러시아 혁명에서 기차는 단순한 교통 수단이 아니었다. 기차는 도시와 농촌의 소통 수단이었다. 영화에서처럼 혁명을 선전하는 울긋불긋한 포스터가 그려진 열차가 농촌을 내달리며 글을 모르는 농민에게 세상이 바뀌었음을 알린다.

영화 『레즈』에서 리드는 1920년 가을에 제1차 동방 피억압 민족 대회에 참석하기 위해서 기차를 타고 바쿠로 향한다. 대회의 대회 선언문에는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다.

영국이 조선에, 천 년의 오랜 문화를 지닌 그 번영하는 나라에 무슨 짓을 했습니까? 영국은 일본 제국주의자들이 조선을 갈기갈기 찢도록 조선을 일본 제국주의자들에게 넘겨버렸으며, 일본 제국주의자들은 이제 총과 칼로써 조선 인민을 영국과 일본의 자본가들에게 굴복하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제2차 코민테른 대회가 1920년 7월 19일 겨울궁전 앞 궁전광장에서 주최한 대중집회의 한 장면. 왼쪽에 레닌이 연설중이고 태극기가 눈에 띈다.

 

* 데이브 그루신의 음악이 깔리는 가운데 타이틀 자막 위로, 80은 넘었음직한 한 노인의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언제더라, 13년? 17년인가? 기억이 잘 나질 않아. 이제는 알던 사람도 다 잊혀져 가.”

“난 전부 잊었어. 사회주의자가 있었나?…”

“그들에 대해 모두 잊었어. 세상에 사회주의자들이 있었나?…”

“많은 사람들이 이상주의자였지. 세상일이란 게, 결국 갔다가 다시 오는 법이야…”

 

 

 

 

 


손동숙   15-04-21 12:21
    
유진 오닐의《Reds》를 조사하면서 보니
대단한 영화임을 알았습니다. 
오래되고 엄청나게 긴 영화(3시간 20분짜리)여서
전체 영화는 어디서도 찾을 수 없기에
있는 것과 설명으로 대신합니다.

영화평론가가 영화의 일부만 보다가 호기심에
영화를 다 보고 궁금증이 더해져 <세계를 뒤흔든 열흘>까지 보고
점점 관심이 커져갔다고 합니다.
그 말뜻을 이해못했는데 저도 찾아보다가 그 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영화를 다운받든지 어떻게 해서든 봐야겠다는 생각입니다.
맨 위의 영상에 나온 합창곡도 유명한 듯합니다.
교수님이 이 영화소개를 원하신 것도
너무도 유명하고 대단한 작품이어서 인 것 같습니다.
     
홍성희   15-04-22 22:22
    
교수님께서 존 리드와 그의 아내 루이스
그리고
<< 세계를 뒤흔든 10일 >>를 꼭 기억하라셨는데
역시 대단한 작품이었네요..
감기로 힘드실텐데도
귀한 자료 올려주셔 감사합니다.
멋진 영화, 해설 잘 보고 갑니다!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