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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작하는 12월    
글쓴이 : 황다연    15-12-08 00:56    조회 : 4,136

겨울학기 첫 수업입니다. 지난 학기부터 교수님의 원고 청탁(교수님의 표현에 의하면)으로 수업이 한결 활기가 넘쳤습니다. 이번 학기에도 그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다들 제출날짜 메모하셨지요?

다음 시간부터는 기본 두 편 이상의 작품합평과 <상상동화>를 읽고 질의와 토의 시간을 갖는 것으로 정했습니다. 읽는 동안 무엇이든 생각을 걸어보라 하셨습니다. 내생각과 함께 다른 사람의 생각을 들어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문학수업은 문학작품을 분석하고 나누어서 해석하는 것과 나누어진 것을 결합하는 창작으로 이루어지는 데 모두 훈련이 필요합니다.

또한, 더 배우겠다는 것 보다(여러분은 이미 너무 많은 것을 알고 있다 하셨습니다) 배운 것을 잘 소화해서 각자의 개성에 맞게 표현하는 게 중요합니다.

 

가와바타 야스나리 <설국> 강의

() 접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눈()고장이었다

첫 문장이 이 작품의 얼굴이기도 합니다. 도쿄출신 시마무라의 눈을 통해 온천 주인의 아들 유키오와 그의 연인 요코, 그와 결혼을 약속한 사이인 고마코와의 미묘한 삼각관계를 묘사한 작품입니다. 시마무라가 손가락이 기억하는 여자고마코에 끌려 설국의 온천장을 찾아가던 중, 열차 안의 유리창 거울을 통해 요코를 엿보는 장면에서는 일본인의 특징을 알 수 있습니다.

잘 모르고 작품을 읽는 것과 알고 읽는 것은 다릅니다. 설국은 스토리보다 묘사를 관심 있게 보기 바랍니다.

가와바타 야스나리는 일본의 자연주의문학을 활성화한 작가입니다. 일본 자연주의는 유럽과는 달리 일본 고유의, 가장 일본적인 것을 강조한 반 자연주의입니다. 1910~1920년 일본의 근대화 무렵 서구의 물질문명을 받아들인 작가들이 사물의 어두운 면과 비판적인 면에 주목했으며, 오늘의 현실주의, 리얼리즘 문학을 발전시켰습니다. 이 작품에서도 고마코와 요코라는 두 여성을 통해 의도적으로 현실과 순수한 사랑을 상징적으로 표현했습니다.

 

좀 더 많은 것을 알려 주고 싶어 하신 교수님의 열정에 짧은 시간이 아쉬웠습니다.

성민선 선생님의 <나를 빌려줍니다>는 다음 시간에 다시 제출하기로 하셨습니다.

상상동화<어린왕자와 나무 빛깔 눈의 소녀>1~4장까지 읽어오기 숙제입니다.

김희선, 김은희, 두 분이 새로 오셨습니다. 무조건 환영합니다.^^

비염과 감기로 수업시간은 물론 수업후기도 엉망입니다. 수준 높은 수업후기를 접하다 갑자기 허접한 후기가 적응 안 될지도 모르겠어요^^; 부족한 부분은 댓글로 보충해주셨으면 합니다.

이완숙 반장님의 달콤한 알래스카 파운드케잌과 김명희 총무님의 향긋한 귤 감사합니다. 1210일 목요일 송년회 날 뵙겠습니다.


이완숙   15-12-08 07:22
    
야스니리의설국을자세히읽으며 다시한번좋은글이주는울림속에빠져들게됬습니다.얼마전연필깎기를새로구입했으니.열심을내는데시작은한샘.담주부터도착착쌓여갈울반의글들이무척기대되네요.
안정랑   15-12-08 08:41
    
재미없는 것을 재미없다고 당당하게 얘기하지 못한 비겁함?이 어제 해소되었습니다^^   
앞으론 혼자 끙끙대지 말고 솔직한 감상을 말해야지, 하고 혼자 생각했어요...
새 반장님 연필깎기가 부지런히 돌아가서 몽당연필이 가득 쌓이길요^^
저는 노트북이 방전되도록 열심히 쓰도록 힘써보아야 할텐데요...
다연총무님 컨디션난조에도 불구하고 쌈빡명료한 후기 올려줘서 잘 보고 갑니다.
지금까지 수고하신 님들과 앞으로 수고 많이 하실 님들께 미리 메리 베리 땡큐 입니다~~~
김명희   15-12-08 09:59
    
설국을 시작으로 겨울학기가 문을 열었습니다.
의지와 실천의 괴리가 늘 고민인 제게 큰 숙제가 생겼네요.
이렇게 책임감까지 더해져 12월이 주는 의미가 여느 때 보다 무겁습니다.
어려운 시기에 원활한 순항의 의미에서 두 총무를 배려해 주신 것이라 생각하며
반장님 지휘 아래 잘 협력해서 성심껏 역할수행 하겠습니다.
그동안 수고하신 전 반장님과 총무님께도 감사말씀 드립니다~^^
김아라   15-12-08 11:05
    
그동안 수고한 이순례 반장님과 박유향 총무님 고생하셨습니다.
새 반장님과 새 총무님들, 앞으로 수고가 크시겠어요.
글을 써야만 하는 적당한 부담감도 즐겁고 새로운 방식으로 전개될 강의도 기대가 되네요.
강월모   15-12-08 12:59
    
중학교 때  가와바다야스리 '설국' 노벨문학상 기사가 나온 신문을 보고
감히 노벨문학상  꿈을 꿨었는데(?)...
오늘 공부를 하니 이제야 기가 죽네요^^
황총무님의 명료한 후기로 새학기가 시작되었군요.
이 번 학기는 밀리지 말고 제 날짜에 글 내 보겠습니다.
장은경   15-12-08 14:18
    
12월의 문을 설국으로 여니 눈이라도 펑펑 내렸으면 좋겠네요
아주 단순하게 하얀 겨울을 만끽하고픈 심정*^^*
다연총무님 후기 감사히 읽었고요
새반장님 김명희 총무님 새해에는 전정 관운과 행복이
깃드실거라 믿어요 맛있는 간식과 미소로 훈훈한
아침을 선사해 주셔서 감사했어요~
문영일   15-12-08 20:40
    
제가 처움 목동교실에 나갔을 때,
반장님이 강월모님이셨고, 제 멘토가 이완숙님이었죠.
이완숙 멘토께서 가시면류관이긴 해도 대권(?)을 잡으셨다니 축하를 드립니다.
저 보다 새내기였던 황다연과 김명희님께서 총무가 되셨고 이 어려운(하기 싫은) 후기를 쓰게 되셨다니
여간 기쁘지 않습니다.

글쓰기  배움의 고향같은 '목동반' 문우 여러분들과의 짧은 인연이 제겐 소중했고
오랫동안 남을 추억입니다. 

낼 모래면 다시 볼 수 있겠네요.
재기 발발한 님들의 한 마당을 기대 해 봅니다.
얼마 남지않은 금년 잘 보내시고 내년에는 더 큰 소망들 이루시기를 기원드립니다.
문경자   15-12-09 23:30
    
다연총무님 후기 잘읽었어요.
수고하셨어요.
반장님 명희총무님도 첫 수업 준비하느라 수고 많으셨네요.
맛있는 간식만 먹고 집으로 바로 왔어요.
새로운 마음으로 열심히 읽고 쓰고 하는 일을 해야겠습니다.
정기총회때 뵙겠습니다.
문영일선생님 반갑습니다.
박유향   15-12-09 23:33
    
다연총무님 후기 넘 감사해요
바쁘고 마음 쓰이는 일 많을텐데 일 떠넘긴 것같아 마음이 좀 무거워요
강의 들으신 거 정리하는 셈치고 편안하게 써줬으면 좋겠어요
-가을의 긴 접경을 빠져나오자 글밭이었다..??ㅋㅋ 말이 되는지 모르겠는데
암튼 요즘 글이 많이 나와 교실이 활기차고 좋네요
어렸을때부터 숙제에 길들어서인지 숙제라고 해야 겨우겨우 쓰네요^^
다양한 글과 생각들을 만나니 풍성해진 기분입니다
내일 송년회날 만나요
위에 댓글 달아주신 문영일 샘도 반갑습니다^^
손동숙   15-12-11 00:33
    
새 반장님, 총무님 두분
새로이 일을 맡게 되어 부담되시겠지요.
잘 하실꺼예요.
다연총무님 후기쓰느라 수고하셨구요.

교수님의 특별조치도 참 좋은 아이디어같은데요.
저도 반성하고 열심히 쓰도록 노력해 보려구요.
오늘 송년모임까지 마치고 나니 한 해가 다 간 것 같아요.
월님들 추운날씨에 건강하시고 담 주에 뵐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