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교시 달동네 밥상머리
12월 겨울학기 첫 수업 날, 김미원 명예회장님께서 거한 점심을 쏘셨습니다. 제1회 서정주 문학상 수상과 세종 우수도서 선정 등 두 가지 큰 상을 받아 다 함께 축하했습니다. 지난 주 결석하셨던 밥상 멤버들과 한 분기만에 다시 뵙는 이민샘, 오랜만에 독일에서 오신 박승희샘, 감기 걸려 고생하던 권정희샘과 김형자샘도 함께 자리해 주셨어요. ‘테리야끼’에서 시원한 대구탕과 알밥 돈까스 등 푸짐히 먹고 수업시간에 졸음 걱정하며 강의실로 고고씽~
와우~ 강의실엔 어여쁜 양갱이 한가득~^^
이상일 선생님께서 준비해 주셨습니다. 샘, 고맙습니다! 센스 짱이십니다!
담주 월요일엔 제9회 해양문학상을 받으신 권정희샘께서 점심을 낸다고 하시니 시간되면 함께 축하해 주셔요~ 12시 30분 문화센터 앞으로 오십시오.
1교시 : 명작반 제1강 모옌의 <<탄샹싱>>
* 교수님 추천 도서 : 《술의 나라》《탄샹싱》. 현존하는 최고의 작가.
망상적, 환영적 사실주의. 2012년 《개구리》로 노벨 문학상 수상.
1. 고향, 궁핍한 농촌
조상은 절강성이나 1955년 산둥성 고미시 출생. 빈농의 대가족 집안 출생.
* 땅의 기운(地氣) : “그가 태어난 방은 아주 작았으며, 사방에서 바람이 스며들고 비가 샜다. 그의 고향에서는 분만 때 산모가 거리의 흙더미 위에 나체를 드러내고 앉는 것이 관습이었고 ? 그래야 순산을 한다는 것이었다 -, 그도 그러한 방식으로 태어났다. 이 관습에는 사람도 양이나 말처럼 하늘과 바람과 흙 속에서 태어나고 성장하는 것이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 小?三年 이후에 읽은 책들 목록. (읽을 책이 없으면 사전을 봤다고!)
(1) <<봉신연의>> : 일명 <<봉신방>>. 명 때의 작품. 왕조 교체기를 배경한 <무왕벌주평화>가 바탕. 은나라 30대 주왕, 달기(?己)를 후궁 삼고 폭군화. 이에 저항한 세력의 주나라 창출 일대기.
(2) <<삼국연의>>, <<수호전>>, <<유림외사>>(수필가들은 읽어 봐야) 등 고전.
(3) <<임해설원>> 장편소설.
(4) <<청춘의 노래>>(번역 <<피어라 들꽃>>)
(4) <?是???成的>>(<<강철은 어떻게 단련 되었는가>>)의 번역판. 사회주의 필독서.
* 1966(11세, 소학교 5학년), 문화대혁명(文化大革命) 10년.
* 1973(18), 면화가공 공장에서 일.
2. 입대, 군대에서 문학수업.
*고향을 떠나고 싶어 했지만 막상 징집되어 떠난 후 심정 묘사 : “군모를 쓰고 고향에서 멀어질 때 그는 마음 한구석이 후련했지만, 고향에서 이백 리 떨어진 군영에 도착한 뒤에는 실망을 금치 못했다. 그곳에 그를 구원해 주는 그 무엇이 없었다. 오히려 그동안 지겹게만 여겨졌던 고향이 그때 비로소 펼쳐졌다.전족을 한 작은 발로 들판을 달려오는 어머니, 넓은 평원에서 출렁거리는 붉은 수숫대, 소의 울음소리, 고향의 들판, 고향의 하천, 고향의 방언, 고향의 전설...”⇒ 묘사 섬세.
* 1981년 : 처녀작 <봄밤에 내리는 소나기>로 등단. 필명 : 모옌(말을 하지 않는다) 사용.
* 1984(29), 겨울, 단편 <투명한 홍당무(겉은 진보적인 척 하나 속은 보수적)>로 주목.
3. 출세작 <<훙까오량 기족>>
1986(31), <<홍까오량 가족>>의 첫 부분 <붉은 수수> 발표. <인민문학> 최고작으로 평가.
5부로 구성 : <붉은 수수>, <고량주>, <수수 장례식>, <개들의 길>, <이상한 죽음>.
1988 : 영화 <<붉은 수수밭(Red Sorghum)>> : 베를린국제영화제 황금곰상 수상.
장이머우 감독, 공리(대봉련) 주연의 붉은 화면이 인상적인 영화, 다들 기억하시죠?
대봉련- 엄격한 공사(公私) 판단, 현명한 항일 수장으로 묘사 됨.
“천군은 쉽게 얻을 수 있어도 장수 하나는 구하기 어려워요”
4. <<열 세 걸음>>
1989(34), <<열세 걸음(十三步, Thirteen Steps)>> 출간.
러시아 민담 ; 두 발로 종종 뛰지 않고 한발 한 발 걷는 참새 보면 행운이 온다. 한 걸음마다 행운이 겹쳐지는데, 열두 걸음까지만 유효하고 열세 걸음을 보면 액운으로 바뀜.
5. <<술의 나라>>
1993(37), <<술의 나라(酒?,The Republic of Wine)>> : 프랑스 루얼 파타이아 문학상, 이탈리아 노니로 문학상, 프랑스 예술문화훈장상, 홍콩 아시아문학상, 일본 후쿠오카 아시아 문화대상을 수상.
* 이 소설은 크게 3가지 이야기로 구성.
① 아이를 잡아먹는 주꾸어 시(酒國市)를 다룬 한 작가의 소설.
② 술을 주제로 박사논문 준비하는 학생 리이또우와 가상의 모옌이 주고받는 편지.
③ 리이또우의 습작 소설 8편.
* <고기 소년>. 인육을 먹는 띵꼬우에 대한 이야기.
남자 아이는 책상다리를 하고서 큰 접시에 앉아 있었다. 온몸에 황금색과 향기로운기름이 흘렀고, 멍청한 웃음을 띤 얼굴은 아주 어리석어 보였다. 그의 몸 주변은 새파란 야채 잎사귀와 붉은 무꽃으로 장식되어 있었다.
“띵꼬우는 팔 한 조각을 집어 눈을 감은 채 입 안에 밀어 넣었다. 와, 하느님 맙소사. 혀 위의 모든 미각이 동시에 환호성을 질렀다.. 두 볼의 근육들이 운동을 가속화했고, 목구멍 속에서 손 하나가 쑥 나오더니 그 물질을 빼앗아 가버렸다.”⇒ 묘사 탁월.
* 소설 <요리과>. 리이또우의 장인은 술의 권위자, 장모는 음식의 권위자. 그녀가 강의한 요리들.
(1) 오리너구리찜(난생의 하등 포유류)
(2) 치린숭즈.- 동물 도살 방법 자세히 묘사.
* 소설 <제비집 채집>. 장모네 친정은 제비집 채집이 전문업. 그 요리 먹어서 장모는 청춘과 미모를 구가. 금사제비(바다제비)의 생태, 번식지와 서식지 등 서술.
특등품 - 타액으로만 만들어진 집. 투명하고 품질 좋아 빠이옌(白燕) 혹은 관옌(官燕).
중등품 - 털을 뽑아 타액을 토해내는 데 때로는 피가 섞여. 마오옌 혹은 시에옌(혈연).
하등품 - 해조류에다 미량의 타액으로 집짓기를 하는데 식용으로는 가치가 없다.
* 리이또우가 모옌에게 보낸 편지. 부잣집 요리 중 소중한 품목에는 낙타 발, 곰 발바닥, 원숭이 머리, 제비 집… 원숭이 머리는 어떤 나무의 버섯을 의미. <<홍루몽>>의 임대옥은 항상 제비집 탕을 마심.
* 소설 <원숭이 술>. 웬주(猿酒), 리이또우의 장인이자 양조대학 교수인 웬수앙위가 주장. 술의 기원은 동물들이라고. 원숭이들이 산 속에다 술 웅덩이 만들어 놓은 걸 마시며 즐겼던 노인 이야기.
* 소설 <술 도시>.
2교시 수필반
12월을 보내며 한해의 마무리와 내년의 계획, 글쓰기에 대한 생각 등을 서로 이야기 하였습니다. 새로 오신 이점주님, 반갑습니다. 오래도록 함께 공부하면 좋겠습니다.
2015년에 우리 용산반은 홍성희(1월), 권정희(5월), 신선숙(8월), 박화영(12월) 4명의 등단자가 나왔어요. 이번 12월 10일 송년회에서는 권샘, 신샘, 박샘 세 분의 신인상 수상이 있습니다. 모두 축하 드립니다.
강의실에서 다함께 송년회 노래 연습을 했어요, 막춤으로 저절로 다욧트 되는 듯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