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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의 운명은 인간의 손아귀에 있다 (용산반)    
글쓴이 : 박화영    15-12-01 07:54    조회 : 4,752
0교시 달동네 밥상머리
느긋한 종강의 달콤함을 맛보시는 샘들이 많으셨는지 오늘 점심식사 자리는 소박하고 오붓했습니다.
날씨는 푹했지만 뜨끈한 해물 돌 냄비 우동을 먹으면서 즐거운 담소 많이 나누었어요.
다음 주에도 문화센터 앞으로 1230분까지 도착하시면 많은 샘들과 함께 밥정을 함께 나누는
용산반 식구가 되실 수 있사오니 많이 참석해 주시어요~
 
1교시 : 명작반 제8강 사르트르의 <<어느 지도자의 유년시절>>
*장 폴 사르트르(Jean-Paul Sartre, 1905.6.21-1980.4.15)-1905년 해군 장교의 아들로 파리에서 태어난 사르트르는 생후 15개월 만에 아버지를 잃고 10살이 될때까지 엄격한 외할아버지 샤를 슈바이처 슬하에서 소년시절을 보냈다. 후일 사르트르는 자서전에서 선천적 근시와 사시, 그리고 외가집의 낯설음 등으로 이 시절에 겪은 심리적 부담에 대해 밝히고 있다. 한편 외할아버지의 깊은 교양은 사르트르의 학문적 탐구심을 크게 자극했다. 1915년 파리의 명문 앙리 4세 리세에 편입했으나 2년뒤 어머니의 재혼으로 라로셀로 전학했다가 1920년 다시 앙리 4세 리세로 돌아왔고 이 시기를 전 생애에서 가장 불행한 시기였다고 회고했다. 1924년 고등 사범학교에 수석입학한 뒤에는 철학, 사회학, 심리학을 전공하면서 레몽 아롱과 메를로 퐁티 등과 교제하였으며 1927년에는 니장과 함께 야스퍼스의 <<정신병리학 총론>>의 프랑스어 번역본을 교정하기도 하였다. 1928년 졸업시험에 낙방한 후 이듬해 수석으로 합격하였고, 같은시험의 차석은 평생의 반려자가 되는 시몬 드 보봐르로 이후 그녀에게 계약결혼을 제의하게 된다. 군복무를 마친 후 파리 근교에서 교직생활을 했으며 1935년 즈음 환각제에 빠져 신경쇠약과 우울증세로 괴로워했다. 파리로 다시 돌아와 다시 교직에 있으면서 문학작품을 쓰기 시작하여 1939년 단편 <<>>을 완성했고 1938년 소설 <<구토>>를 출판함으로써 문학계에 널리 알려진다. 2차 세계대전 때에 소집되었다가 1940년 독일군 포로가 되었는데 1941년 가짜 신체장애 증명서로 수용소에서 석방되어 파리로 귀향, 멜퐁티 등과 같이 대독 저항 운동 단체를 조직하였다. 1943<<존재와 무>>를 발표해 철학자로서의 지위를 굳힌 그는 그리 활발하지 않은 레지스탕스 활동을 하면서 당시 레지스탕스에 적극적인 알베르 카뮈를 알게 된다. 그리고 종전 후인 194510월 제3의 길을 알리기 위한 잡지 <현대>지를 창간하여 실존주의에 대해 논하면서 소설, 평론, 희곡 등 다채로운 문필 활동에 종사하였다. 19483월에는 제3의 정치 세력을 위해 민주 혁명 연합 준비 위원회를 결성했으나 친미화, 우익화로 내분이 생겨 194911월 해산되고 말았다. 1950년대 프랑스 공산당의 노동력과 용기에 감동해 <현대>지에 프랑스 노동당에 동조하는 글을 썼으나 이로 인해 많은 동료들이 떠났다. 1960년대에는 베트남 전쟁에 반대하는 평화운동을 실천하였다. 1964년에는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올랐으나 수상을 거부하기도 했다. 이후 문학저술을 계속해 1971년 플로베르 평전 <<집안의 천치>> 1,2권을 출판하였으나 1973년 갑작스런 실명으로 문학 저술을 중단했고 1980416일 폐수종으로 사망하였다.
*시몬 드 보봐르(Simone de Beauvoir,1908-1986)-프랑스의 작가. 파리에서 출생, 소르본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하였다. 재학 중에 알게 된 사르트르와는 일생동안 공사에 걸친 파트너로서 함께 문학, 철학, 언론의 세계에서 활약하였다. <<초대받은 여자>>(1943)로 문단에 등장하여 평론<<2의 성()>>으로 명성을 확립, <<레 망다랭(Les Mandarins)>>(1954)으로 공쿠르상을 수상한 것 외에 실존주의 철학에 입각한 소설, 평론, 자전 등 다수의 작품을 남겼다. 그 중에서도 <<2의 성>>은 항상 타자객체에 그치고 주체가 될 수 없는 '여자의 상황을 다양한 각도에서 극명하게 기술분석한 매우 본격적포괄적인 여성 연구로서 지금도 여전히 읽히고 있는 고전적 명저이다. 우애관계를 기초로 한 남녀의 관계, 제도로서의 결혼의 부정, ‘자유로운 여자로서의 중요성, 부모의 사랑(모성)의 무상성 등 그녀가 제기한 문제는 그 후의 페미니즘의 사상과 운동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그 외 저서로 <<아름다운 영상(映像) : Les Belles Images>>(1966), <<위기의 여자 : La Femme Rompue>>(1968), <<노년 : La Vieillesse>>(1969) 등이 있다.
*<<어느 지도자의 유년시절>>-1939년 발표된 단편집 <<>>에 실린 단편소설로 주인공 뤼시엥이 유년시절동안 겪게되는 여러 가지 사건들과 상황으로 인하여 그의 정체성이 변화되어 가는 과정을 그린 성장소설이다.
2교시 : 수필반
권정희 샘의 <동짓날 하얀 밤에>가 이번 학기 마지막 합평 작품이었습니다.
한국산문 11월호를 훑어보며 교수님께서 늘 강조하시는 설교하지 말고 독자가 공감할 수 있는 글을 쓸 것, 내용이 있는 글을 짧게 축약해서 쓸수록 좋은 수필이라는 말씀을 새겨들으며 가을학기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3교시 : 티타임
홍성희 샘께서 열어주신 찻자리에서 반장님 말씀처럼 용산반 젊은 언니 6인회의의 결정으로(^^*) 송년회 공연계획을 정리하였습니다. 저희 반 합창 곡목은 홍진영의 <사랑의 배터리>로 정해졌사오니 일주일동안
노래 많이 듣고 오셔서 다음 주 연습에 함께 참여해 주시면 황송하겠사옵니다.
저희 용산반에 큰 경사가 있지요? 이번 123일 목요일 오후 3시 목동에 위치한 대한민국 예술인센터에서 김미원 선생님이 수필집 <<달콤한 슬픔>>으로 제1회 서정주 문학상 수필부문을 수상하시게 되었습니다. 바쁘시겠지만 많은 샘들이 참석하시어 축하해 주시고 김미원 샘께서 마련하신 감사의 식사자리도 함께 하시면 행복한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오늘 수업을 들으며 사르트르의 작품보다는 보봐르와의 계약결혼이라는 특이한 관계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서로 사랑하고 관계를 지키는 동시에 다른 사람과 서로 사랑에 빠지는 것을 허락한다, 상대방에게 거짓말을 하지 않으며 어떤 것도 숨기지 않는다, 경제적으로 서로 독립한다가 계약의 조건이었다고 하는데 서로의 비밀마저 공유했던 그들이 과연 행복했을까 라는 의구심이 드는 하루였답니다.
마지막 주까지 열심히 함께 달려와 주신 선생님들,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김미원   15-12-01 08:43
    
박화영 총무님,
요즘 등단으로 마음과 몸이 많이 고양되었지요?
이렇게 깔끔한 후기를 올려주시니 또 얼마나 감사한지요!
가을 학기도 반장님, 총무님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올 송년회에서 용산반이 데뷔를 합니다.
같이 협력하여 뭔가를 이루는 것이 더 중요하지요.

목요일 오후 세시에 시간되시는 달님들 모두 오셔요.
그날 날씨 춥다는 예보가 있으니 따땃하게 입고 오시구요.
늘 시상식이란 지루한데(제게는요.ㅎㅎ) 조금만 참으시구요~~
     
김혜정   15-12-01 22:13
    
김미원샘
합심하여 뭔가를 이루는데 늘 일조를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축하하는 자리가 지루할 리 절대 없으니
큰 축하 받으시고 마음껏 기뻐하세요.
저도 뜨거운 축하박수 보내겠습니다.
신선숙   15-12-01 09:51
    
여성의 권리를 당당하게 높여준 보봐아르.
맛바람의 능력을 갖춘여자,홀로서기의 대표주자,사랑하면서도 속박하지않는 여자, 속박받는 것을 제일 싫어한 여자인가봐요. 한 평생 살기가 어째 어려운 것같네요.
홍총무님! 후기쓰실라 수고하셨어요.
노래연습많이 어려울것도 같네요. 아자 아자!
     
김혜정   15-12-01 22:17
    
와~
신선숙선생님께서 몸도 마음도 자유로운 프랑스의 유명 마담을 깔금하게 정리해버리셨네요~^^
나름 참 멋지게 살다 가신 아줌마지요~???ㅎㅎㅎ

송년회 장기자랑에 선생님께 거는 기대가 큼니다.
아자아자~!!!
윤효진   15-12-01 11:11
    
개별적 인간 존재의 자유를 주창하는 철학인 실존주의의 대표적 사상가.
1964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결정되었지만 이를 거절했다.

장 폴 사르트르와 시몬 드 보봐르의 계약결혼.

충격이었습니다. 머리 회전이 늦어 교수님 수업을 뒤따라 가기 바빴지요.
'돌아온다는 전제를 믿고는 다 양해한다.'
수업중 내내 산다는 것이 참, 어째 어렵다는 생각을 저도 했어요. 신선생님.

반장님, 총무님. 감사하고요  따땃한 홍성희선생님  라떼 잘 마셨네요.
아무리 그랬더라도 그들의 계약결혼은 그들의 사생활일뿐.  그러면서 라떼로 마음을 달랬네요.
추워집니다. 겨울이네요. 몸도 마음도 따땃하게 보내어요. 용산반님들이여!

김미원회징님.
 축하드려요~~  우쩜 그렇게 멋지고 아름다운 명수필을 쓰시는지요.
왕~~ 부럽습니다. 해박한 지식에 고개도 숙여지고요.
시상식날 쏘시는 맛난 저녁 많이 먹어야지요. 잿밥에 관심이 더 많은 농땡이 다시 축하 합니다~~
     
김혜정   15-12-01 22:20
    
효진쌤
수필반 수업에 모처럼 함께하닌 참 반갑더이다.
겨울학기에는 한 주에 글 한 편 OK~???
기대하고 있을께요~^^
아자아자~!!!!
김혜정   15-12-01 22:02
    
부지런하신 울 총무님은 아침형 인간~!!!
함께 부지런하신 여러 쌤들이 다녀가셨네요~^^
총무님의 후기를 보나 샘들의 댓글을 보나
모두들 열공하셨음을 따악 알겠는데
저는
사르트르께서 사팔드기였다는 사실만 따악 뇌리에 박혔네요~^^;;
교수님 강의를 들으면서 미인이 아님에도 평생을 두고 엄청난 바람둥이엿던 여인을 만난건
보봐르아줌마가 처음이지 싶습니다.
세상의 평판이야 어찌 되었든 여인의 정체성을 새롭게 조명하고 삶으로 보여준 용기는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김혜정   15-12-01 22:10
    
총무님
하마트면 이 귀한 강의를 놓칠 뻔 했지요~???
순발력 역시 젊은 언니가 월등히 우수한가봅니다.
전광석화 같았던 판단과 행동에 감탄과 감사 보냅니다. 박수~ㅉㅉㅉㅉ

이렇게 용산반의 가을학기를 마쳤습니다.
함게 해주신 달님들 감사합니다.
가을에 얼굴을 감추셨던 여러 쌤들
겨울학기에는 꼭 뵐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12월 첫 날
여러가지 마무리에 바쁜 한 달이 시작됐지요?
건강하고 행복하게 금년을 마감하는 보람찬 12월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권정희   15-12-02 14:48
    
박화영총무님! 11월 마지막 후기를 장식하셨네요.
 아직 12월이 남아 있는데 어쩐지 돌아서는 11월이 아쉬워 마지막이라는 단어를 쓰게 됩니다.
반장님 말씀대로 꼼꼼한 홍성희샘 덕분에 알찬 수업을 놓치지(?) 않았군요. ~^ ^
싸르트르와 보봐리를 공부했으니...
고생하셨습니다.
주기영   15-12-02 20:27
    
박화영샘
등단 축하드립니다.
어제 책을 받고, 반가운 이름 앞에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젊은 열정으로 건필하길 멀리서나마 빕니다.
-노란바다 주기영
홍성희   15-12-02 21:33
    
사르트르와 보브아르의 서로 구속하지 않는 사랑!
멋지다 싶다가도 그 많은 저작권료를 받지 못 한걸 생각하면
안됐기도 하네요~^^
바람에는 맞바람으로..
거짓말과 공상으로 동정심 유발..
저는 왜 이런 내용만 기억나는 걸까요 ㅎㅎ

이번 후기는 화영 총무님이 썼습니다,  수고하셨어요!
그리고
화영 샘 등단 축하합니다!
오래 숙성된만큼
좋은 글 많이 쓰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