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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덥다! 덥다! 춥다! 춥다! 그렇게 한 살을 더 먹네(금요반)    
글쓴이 : 노정애    15-11-27 19:37    조회 : 4,751


금요반 가을학기 종강날입니다.

송교수님의 말씀

"오늘 아침 택시를 탔더니 기사님이 덥다!덥다!춥다!춥다!하다가 한 살을 더 먹는것 같아요. 라고 하더군요. 진짜 그렇죠!"

저희들 웃었습니다. 모두 춥다고 계속 이야기하는 중이였거든요. 올해도 얼마남지 않았음을 뚝 떨어진 기온이 알려주었답니다. 그래도 교실에 들어서면 훈훈했지요. 결석하신분들 많아 조금 염려되었습니다. (일초님, 한희자님, 황경원님, 이원예님, 김종순님, 한혜경님 다음주에는 겨울학기 개강입니다. 모두 오셔야 합니다)

오늘은 정영자님이 준비해주신 간식이 저희들의 입을 즐겁게 했습니다. 떡이 넘 맛있었습니다.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오늘 수업 시작합니다

정지민님의 <중학교 2학년>

송교수님의 평

사사로운 이야기인데 성장소설을 다루고 있습니다. 잘 포착했습니다. 마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같았습니다. 아주 좋습니다.


정지민님의 <나비효과>

송교수님의 평

정지민님 특유의 글쓰기가 보입니다. 현학적이고 관념적 글쓰기. 조금 거리가 느껴지는 문장도 보이고 빼도 좋은 문장도 있습니다. 좋은 표현이 아닌곳도 보입니다.  


소지연님의 <신화여행 따라 나선 핸드캐리 가방>

송교수님의 평

작가로서의 작품 변화를 시도했습니다. 남과 달리 자신의 글쓰기를 개발했지요. 잘 쓰셨습니다. 조금 아쉬운것은 좀 더 의인화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살아있는 사람의 형태로 접근하고 사람짓으로 만들면 글은 더 살아날듯 합니다.  


정영자님의 <아버지의 소중한 유산>

송교수님의 평

차분하고 알맹이 있는 글입니다. 아주 좋습니다. 존칭어가 많이 중복되는 점만 수정하면 고칠 것이 없습니다. 


그리고 <한국산문> 11월호를 꼼꼼히 읽었습니다.

수필의 다양성이 좋았다고 하셨습니다. 


이렇게 수업을 마쳤습니다.

그리고 점심을 먹고 노래방으로 갔습니다. 송년회를 위해 열심히 연습을 했습니다. 약속있으셔서 수업에는 못오시고 서둘러 식당으로 오신 안명자님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연습하는분들께 맛난 커피와 빵을 한아름 배달해주신 소지연님께도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연습에 참여해서 함께해주신 금반님들도 감사합니다)

금요반의 모든 분들은 한 분도 빠짐없이 송년회에서 무대에 오르셔야 합니다. 잘하는 모습 보다는 함께여서 즐거운 금요반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그러니 모두 함께 해주세요. 다음주에는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가을 학기가 끝났습니다. 쉬는 주 없이 곧 바로 다음주가 겨울학기 개강이라 너무 기대가 큽니다. 김진님도 오시고... 송년회도 있고. 또 새로운 회원도 오셔서 금반의 식구가 되시기를... 

앗! 12월이 코 앞입니다. 덥다 덥다 춥다 춥다 하다가 이 해도 다 가나 봅니다. 아쉬워서 어쩌나. 마무리해야할 일들을 찬찬히 돌아봅니다. 행복하고 즐겁게 한 주 보내시고 다음주에 뵙겠습니다.     

 


안명자   15-11-28 10:57
    
아픈다리가 왜 이리 혹사를 시키느냐고 주인에게 항의를 많이 한 하루였습니다.
턱없이 부족한 연습 시간이었지만 열심을 내시는 문우들의 모습이
어린아이들처럼 천진스런 모습이었습니다.
한 해를 보내는 마당이지만 더 쇠잔해간다는 상념에 빠지지 않고 
나이를 불문하고 이리 할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행복한 삶이라 생각 됩니다.
이런저런 사정으로 불참하신 문우님들 마지막 연습만큼은 모두 함께 하셔요.
 참석 못하심에 아쉬운 마음을 다과로 대신 하시며 정을 베풀어 주신 소샘께 감사드립니다.
눈내리는 초겨울의 문턱에서 그윽한 커피의 향을 음미해 보며 애써 긍정의 마인드를 가져봅니다.
한 학기동안 반장님, 총무님 넘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정선   15-11-29 20:46
    
총회가 며칠 남지않아 반장님의 마음이 급하시지요.  남은 두 번의 연습을 열심히 하면 잘 되리라 믿습니다.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12월에 뵙겠습니다.
최계순   15-11-30 12:49
    
카렌다의 마지막장12월이 보기도 아까워서
11월의 마지막30일을 넘기기 싫은 오늘 입니다.
 부족함도 다 통과 되는 금요반이 있어서 인생이 더 풍요로워졌구나! 미소지어봅니다.
 오늘을 보내고 알토랑같이 주어지는 새것같은 12월 첫주 금요일, 보고 싶은 선생님들 모두모두 뵐 수 있기를 바랍니다.
노정애   15-12-02 08:59
    
금반님들이 모두 바쁘신가 봅니다.
안명자님 일등으로 댓글 달아주시고
연습도 잘 이끌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최게순님의 빛나는 동참도 감사합니다.
총무님 항상 감사하는 제 마음 다 아시죠!
오늘은 동대문가서 소품들을 사려고 했는데 우왕!
비가 오네요.
그래도 날씨는 좀 푸근해서 낭만적은 초겨울 날씨가 되고 있어요.
금반님들 모두 바쁘신거죠.
이번주에는 건강관리 잘하셔서 모두 나오셔야합니다.
아자 아자 화이팅! 힘을 내어보아요.
이런 걱정이...
울반 첫 개강 날인데 교수님의 점심은 어찌해야하는지?
답을 주세요.
나윤옥   15-12-02 12:50
    
아, 지금에야 들어왔습니다. 울 반장님 너무 고생하시네요. 아무 도움 못되는 저를 용서바랍니다.
나중에 나중에 저도 열심히 하겠습니다.반장님, 총무님 화이팅!
최계순   15-12-02 13:15
    
비오는 날 아침, 곡간을 에둘러가신 반장님의 마음과 우리마음!!

 

 별헤는 밤
                                                                  윤동주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가을속의 별들을 다 헤일 듯합니다. 

가슴속에 하나 둘 새겨지는 별을 이제 다 못 헤는 것은

쉬이 아침이 오는 까닭이요

내일 밤이 남은 까닭이요 

아직 나의 청춘이 다하지 않은 까닭입니다. 

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과

별 하나에 쓸쓸함과 별 하나에 동경과 별 하나의 시와

별 하나의 어머니, 어머니, 어머님~
 
나는 별 하나의 아름다운 말 한마디씩 불러봅니다.

소학교 때 책상을 같이했던 아이들의 이름과 패, 경, 옥   

이런 이국 소녀들의 이름과

벌써 애기 어머니 된 계집애들의 이름과

가난한 이웃사람들의 이름과

비둘기, 강아지, 토끼, 노새, 노루, 프랑시스 잠, 라이너 마리아 릴케,

이런 시인의 이름을 불러봅니다. 

이네들은 너무나 멀리 있습니다.

별이 아슬히 멀듯이 어머님 그리고 당신은 멀리 북간도에 계십니다.   

나는 무엇인지 그리워

이 많은 별빛이 내린 언덕위에 내 이름자를 써보고

흙으로 덮어 버렸습니다. 

딴은

밤을 새워 우는 벌레는 부끄러운 이름을 슬퍼하는 까닭입니다.

그러나 겨울이 지나고 나의 별에도 봄이 오면 

무덤위에 파란 잔디가 피어나듯이

내 이름자 묻힌 언덕위에도 자랑처럼 풀이 무성할 게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