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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거라 가을날아(금요반)    
글쓴이 : 노정애    15-11-13 19:51    조회 : 10,134


촉촉히 비가 내리는 금요일

강의실로 가는 길은 황홀했습니다.

길가에 쌓인 형형색색의 낙엽들을 밝고 가며 오래전 추억이 새록새록 떠올랐습니다. 매년 이맘때의 모습은 비슷할진데 늘 새롭게 느껴지니 그 또한 신기합니다. 함께 공부하는 오랜 벗들을 보러가는 한주 한주가 늘 소중하게 다가오는 오늘입니다.

오늘은 조병옥님이 간식으로 준비해주신 떡이 너무나 맛있었습니다. 입안에서 떡이 살살 녹았답니다. 조병옥님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그리스 여행을 무사히 다녀오신 소지연님의 선물, 달콤한 쵸코렛도 엄청 맛났습니다.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소지연님. 뒤에 계셔서 엄청 든든했답니다.


수업시작합니다.

교수님의 말씀 

"오늘 글들은 모두 명품입니다. 정말 잘 쓰셨더라구요." (저는 이 말에 오늘 합평 받는 분들이 너무도 부러웠습니다. 언제쯤 제 글에도 명품이라는 칭찬을 들을 수 있을지... )


정영자님의 <크리스마스에 온 늑대들>

송교수님의 평

양철북의 한 장면 같았습니다. 글이 너무 좋습니다. 지금까지 내신 글중 가장 아름다운 글입니다. 시간차가 너무 멀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마치 영화의 장면처럼 실감나게 잘 쓰셨습니다.


최계순님의 <한 도우미의 하루>

송교수님의 평

말을 함부로 하는 것에 대하여 문제를 삼았으면 좋겠습니다. 제목을 바꿔 보세요. 상대방의 심정을 잘 묘사했습니다. 내용이 너무 건너 뛴 부분이 보입니다. 독자에게 조금 더 친절해야합니다. 작가가 마무리를 어떻게 할지 명확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 번더 쓰시길 부탁합니다.


한희자님의 <가거라 봄날아>

송교수님의 평

가슴속에 흥이 가득해서 쓴 글입니다. 아주 잘 쓰셨습니다. 시간차에 문제가 있는 부분이 보입니다. 한 번 더 생각해야하는 문장도 있습니다. 멋진 장면들이 많습니다. 마무리도 좋습니다.


나소민님의 <은나무>

송교수님의 평

아주 잘 쓰셨습니다. 명작입니다. 아름다고 멋 있으며 깊이가 느껴지는 장면이 돋보입니다. 무엇인가가 빠져있는 문장은 손보셔야합니다. 삶의 섬세함이 잘 들어나서 아주 잘 쓴 글입니다. 좋습니다.


이렇게 수업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오늘 결석하신 님들(상향희님, 송경순님, 정지민님, 한혜경님) 다음주에는 함께해요.

교수님은 약속이 있으셔서 일찍 가시고 저희들만 점심을 먹으러 갔습니다.

후식은 지난주에 책 출간 식사초대에 함께 가지 못하신 분들을 위해 안명자님이 향 좋은 커피와 맛난 음료, 달달한 건강빵을 넘치도록 쏘셨답니다. 안명자님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다음주에는 최계순님의 등단 파티가 있습니다.

한 분도 빠짐없이 모두 오셔야 합니다. 

그리고

다음주부터는 송년회를 위해 연습도 해야합니다. 준비 단단히 하시고 오세요.(날 계란 한 개씩 드시고 오시면 될 듯합니다)

* 창작합평 방에 서청자님의 글이 올라와 있습니다. 금반님들의 댓글을 달아주시는 쎈스! 부탁드립니다.  


오늘 합평을 받은 한희자님의 글 <가거라 봄날아>중 마지막 부분에 '가거라 봄날아! 길 모퉁이에 털썩 주저 앉아 지팡이 의지하고 일어날지라도 무슨 미련과 회한이 있으랴. 또 다시 처러야할 꽃 샘 추위도, 예고 없는 여름 번개와 태풍도 남아있지 않으니 살아낸 시간이 대견하여 등 토닥이며 보내고 싶다.'는 글이 마음에 닿았습니다. 

그래서

가거라 가을날아!

오색창연했던 단풍도 낙엽되어 쌓이고 그 길위에 한점 추억 떠올려 보지만 그 뿐인것을. 오늘 나를 반겨주는 글 벗들이 있고. 함께 웃어주는 글 벗들이 있어 그저 이 길이 어여쁘기만 하다.  꽃샘추위 이기고 뜨거운 여름을 견디며 자신의 색을 찾느라 수고한 나무들아 고맙구나. 덕분에 행복했다. 또 만나자 가을날아!  

건강하고 즐거운 한 주 보내시고 다음주에 뵙겠습니다.  


안명자   15-11-13 22:13
    
가거라 가을날아! 노 반장님의 가을을 보내는 예찬에 저도 동감입니다.
 오늘따라 휘적휘적 내리는 가을비에 마지막을 곱게 견뎌 보려던 잎들이
길가에 나부러져 궂은비에 몸부림을 치는군요. '구루몽'의 낙엽이 생각 나는 하루였습니다.
가뭄에 도움이 되는 비이기에 고맙기 그지 없으나
물기에 젖어 발 아래 짓밟히는 고운 자태의 낙엽들이 처연하게 다가 옵니다.
즐거운 공부를 마치고 늦은 점심을 꿀맛으로 먹은 후 문우들끼리의 즐거운 교제는 더없이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궂은 날씨에 건강들 하시고 담주 금욜에  만나 뵙겠습니다.
이정선   15-11-13 22:18
    
비에 젖은 은행잎이 어찌나 아름답던지요. 조금 더 보고 행복하라고 가을을 남겨 두신 하늘에게 감사한 하루였습니다. 지금  이 비에
낙옆이 다 진다해도 한선생님 말씀처럼 고마웠다고, 행복했다고 등 도닥여 보내고 싶습니다. 저녁준비는 언제 하시고 이렇게  부지런히 후기 올리신 반장님, 늘 애쓰십니다.
최계순   15-11-14 09:38
    
반장님~~
총무님~~
 한번 불러보고싶습니다.
부지런히 챙기시는 그 모습이
촉촉히 내리는 비에 젖어 더욱 아름답던 어제의 단풍 같았습니다.
어제는 부족함 없이 모두모두 챙기시는 안선생님의 2차에 참석하니 어찌나 달콩하던지요.
잠시 그 달콩하고 신선한 유혹에 빠져 볼까합니다.
나윤옥   15-11-14 18:22
    
비가 많이도 오는 금요일,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금반에 들어가지 않았다면 요즈음의 우울을 어찌 견뎌냈을까 생각해 봅니다. 큰아들과 백화점에서 만나기로 했기 때문에 인사도 못 드리고 나왔습니다.
소지연   15-11-14 22:00
    
사랑하는 금반님들,
여행은 잘 하고 왔지만  떨어져 보아서야 더욱 절실했던 그대들 모습을
다시 확인해 본 어제는  참으로 행복했습니다.
소녀같은 선배님들과 동기분들이 그냥 그 자리에 고향언덕처럼 얕으막히 서계셔서,
눈이 부시고 가슴이 도란도란 진동하더이다.
우리 반장님은 팔만 예전보다 튼튼 해 졌을 뿐아니라, 후기 글도 더 상큼해지고......
잘 회복시켜주신 신께 땡큐합니다.
점점 문학적이 되어가는 우리반 님들의 글 하나 하나,
그리고 총무님의 알뜰한 솜씨, 안쌤의 푸근한 후식까지,
너무 취해서 저는 비와 뒹구는 낙엽일랑 아주 안중에도 없었다구요.
지금  당연히 옆에 있는  모든 것들, 시간이 지나면 언제였나 그립게 더듬게 될 순간들을
놓치지 않으려 온 몸과 마음으로 흡입하고 있었답니다.
마음과 글을 나누어 주시는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그 귀한 영혼의 시간들이여! 부디 복되시기를.....
김진   15-11-15 13:46
    
소지연씨가 무사히 돌아왔나 보다.
    추수 감사절이다.
    자기의 몸을 희생하고 온갖 힘을 다 쏫아 열매를 우리에게 주고 가는 가을이여!!!!
    가을은 열매의 계절이며, 자연과 신의 축복의 계절이기도 하다.
    또한 감사의 계절이다. .  감사,  감사.  감사!
    사람들은 고통과 시련을 겪으며 살아간다.  그리하면서 행복하고 감사하게 살려고한다.
    신의 도움을 빌어서,  그래서 우리는 종교를 갖는가 보다. 
    가을을 보내자 ,  깊은 겨울 속으로, 푸욱 쉬게....... 김진이  12월4일 금요반 행 티켓을 손에쥐었다. 가짜표는 아니겠지?
안명자   15-11-15 19:16
    
김선생님! 티켓을 손에 쥐셨으니 금반으로 잘 오실 것입니다.
겨울학기에 금반이 반짝반짝 더 빛날 듯 합니다.
노반장님, 이총무님 건강 특별히 챙기시옵소서.
아무래도 반 문우들에의해  이리저리 들볶일 듯 하오니,
웬간해선 체력이 딸릴듯 합니다. 
금반은 그저 감사 할 일만 남았습니다.
노정애   15-11-18 09:46
    
다녀가신 금반님들
이제야 들어왔습니다
어제 시어른들 기일이라 월요일부터 종종거렸네요.
동서가 직장 다니니 혼자서 한다고...
잘 마무리되고 큰일 하나 끝낸 기분으로 즐거운 아침을 맞이했습니다.
늘 도움주시고 알뜰살뜰 챙겨주시는 금반님들이 함께여서 올 가을 더 행복했습니다.
김진오빠가 손에쥔 티켓!
잘 챙기셔서 겨울학기부터 내내 만날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안명자님, 소지연님, 나윤옥님 그리고 이번에 등단하신 최계순님도 감사 감사...
이정선총무님도 제 감사해 하는 마음 아시죠!
아~~~
이렇게 가을 가면 곧 겨울
한 해를 잘 마무리해야하는 12월이 얼마남지 않았네요.
금반님들 모두 건강하게 보내시고 이번주 금요일에 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