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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에 열기가 사라지기 전에 ( 무역센터반 )    
글쓴이 : 주기영    15-11-11 21:38    조회 : 4,670
 삼성동에서 내려 교실로 가는데 저 앞에 아름다운 여인이 가고 있었죠. 부르기는 멀고 해서 바로 전화를 했더니 못 들었는지 그냥 걷더라구요. 그러다 뒤를 돌아 누군가를 찾는데 제가 막 손을 흔들었죠. 송경미샘이었습니다. 우리들 모두 이제 어디서든 만나면 저 멀리서 알아보는 사이죠. 또 반가운 사이고요. 공부하러도 오고, 함께 맛난 것도 먹으며 친해지고, 그러다 만나면 반갑고 좋은 사이가 되니 수필반의 매력은 무궁무진합니다.
 가을이 깊습니다. 우리들의 사이도 그러하기를감히 바랍니다. 천천히 모두에게 그런 기적들이 일어나고 또 그때 우리가 그것을 알아챌 수있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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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에 열기가 사라지기 전에 다음 작품을 쓰라고 하셨습니다. 글도 예술가들이 악기 연습을 하듯 감각을 위해 연습해야 합니다. 그래서 날마다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명확하게 쓰기 위해선 장황한 부분을 짧게 끊어주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 문장을 명확하게 써야 합니다. 비문이나 악문을 써도 독자에게 내용은 다 이해되지만, 문학은 언어로 표현하는 예술인 만큼 보다 명확하게 써야 합니다.  
* 글의 첫 문장은 이야기의 방향을 알려주거나 독자가 읽을지 말지 판단을 하게 된다는 이유로, 마지막 문장은 여운을 남겨야 한다는 이유로 둘 다 모두 중요합니다.
* 글에 대한 강박을 거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 TV나 신문을 통해 보고 들은 기사를 글로 쓸 경우에는 기사내용을 그대로 가져와 줄거리만 쓰지 말고, 기사를 통해 글의 실마리를 가져와서 작가가 자기식대로 써야 합니다. 바로  자기 문장을 만들어야 합니다.
* 표절은 문학이 아니며, 그대로 쓸 때에는 인용을 하거나 출처를 정확히 밝혀야 합니다. 욕심나면 체화,육화 시켜서 자기 목소리(자기 문장)가 나오게 다시 써야 합니다.
* “문학은 써 먹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문학은 그 써먹지 못한다는 것을 써먹고 있다. 문학을 함으로써 우리는 서유럽의 한 위대한 지성이 탄식했듯 배고픈 사람 하나 구하지 못하며, 물론 출세하지도, 큰 돈을 벌지도 못한다. 그러나 그것은 바로 그러한 점 때문에 인간을 억압하지 않는다 -김현  문학은 유용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인간을 억압하지 않지만, 억압에 대해 생각하게 해준다는 말씀이지요.
 
** 감사합니다
먹거리가 차고 넘쳐서 떡은 못 먹고 싸 들고 왔어요.
떡 준비해준 최화경님, 감을 한 보따리 가져온 오길순님, 감사합니다.
물 건너온 간식들까지 풍성했죠?
고소한 콩가루 과자 가져온 정충영님, 모찌(아침에 칠판에 적을 땐 한국말이 생각이 안 났어요, 찹쌀떡이죠) 준비해준 이상태님, 잘 먹었습니다.
여행 다녀오면서 저희들을 잊지않고 이렇게 맛난 것도 잔뜩 챙겨주시니 감사합니다.
 
** 공지
- 신성범님께서 초등학생들을 위한 장편 동화 고양이를 부탁해를 출간하셨습니다. 축하합니다. 직장 다니면서 공부하고, 마라톤까지 뛰는 분이 언제 책까지 엮으셨는지 감탄할 뿐입니다. 그 성실함과 부지런함에 박수를 보냅니다.
- 문영휘님께서 삼성의료원에 입원하셨습니다. 반장님과 송경미님과 제가 오후에 들렀었는데, 병원 규정상 면회가 제한되어 반장님만 병실에 갔다 오고, 사모님이 나오셔서 인사만 전했습니다. 다행히 조기 발견해서 치료는 잘 진행 되었다고 합니다. 문영휘샘과 통화를 하였는데, 곧 퇴원하시고  집에서 당분간 좀 쉬면서 회복에 신경 쓰신다고  합니다. 문우님들도 함께 기도해 주세요.
- 11 13일 남산 성곽길 산행이 있습니다. 관심 있는 분은 한국산문 홈페이지를 참고해 주세요.
- 한국산문 개소식이 11 12일 오후 세시부터 새 사무실에서 있습니다. 자세한 약도는 홈페이지 참고하세요.  오늘 미녀 삼총사(하하하)가 함께 장을 봤는데, 준비가 어마어마합니다. 오셔서 반장님을 비롯해 수고한 많은 분들 격려해주시고, 또 새집에서 좋은 일들만 일어나도록 응원해주세요.
- 11 15일 장정옥님 큰아들 결혼식이 있습니다. 함께 축하해 주세요.
 
** 출석체크
박윤정총무님 아드님 때문에 맘 졸이고 있나요? 무역센터반이 한마음으로 좋은 결과를 위해 기도합니다.
설영신님, 여행에서 돌아오셔서 뵐 줄 알았는데 못 뵈어 섭섭했어요. 다음주에 만나요.
이종열님, 많이 바쁘신가 봐요. 다음주엔 삼성동으로 발걸음을~~
김화순님, 하다교님, 임미숙님, 어디에 있든 마음은 무역센터반에 있으리라 믿어요. 우리 곧 만나요~~
 
다음주 수요일 (18)은 가을학기 마지막 수업입니다. 다음주에 못 보면 한참 후에나 만나게 되니 결석하지 마세용~~ 
 
 

주기영   15-11-11 21:50
    
노란 은행나무 물결에 종일 가슴이 덜컹 하다가, 참 좋다 하다가,
그러다 아 가을이 가려나보다 싶어 슬쩍 서운해집니다.
사람이든 계절이든 있을때 잘해야 하나 봅니다.

갑자기, 박상률선생님의 '비행기 복도 유머'가 지금 생각나면서 혼자 웃음이 터졌습니다.   
남편은 저 마누라 뭐지? 그러겠지요? 하하하 웃으며 하루를 마감하고 싶네요. 긴 하루가 갑니다.

모두 평안하시길.
-노란바다 출~렁
     
송경미   15-11-12 04:38
    
비행기 복도 유머?
난 그때 뭐했죠? 홍시 먹느라 놓쳤나?ㅠㅠ
          
최화경   15-11-14 20:26
    
홍시드시느라 놓치셨다구요?ㅎㅎ
김포가는 길에 동행했다던 스투어디스~
자리가 많아도 앉지않고 꼿꼿이 서 있던  그녀
왠지 같은 뱅기탈 것 같던 예감이 맞아
같은 뱅기로 제주행~~

말한마디 않을것 같던 그녀가 직업정신이 투철해서
뱅기안에서는 꼬마가 원하는 모든 요구를 능숙하고도 친즬하게
잘 처리했다는것 까진 들었는데...

복도씬은 저도 정확히 뭔지ㅋㅋ
     
최화경   15-11-14 20:21
    
노란바다는 노란 은행도 좋아하는군요.
알고보니 엄청 분위기 타는 감성소녀이신듯.
가녀린 그대의 이미지와 맞아떨어집니다요
오길순   15-11-11 22:04
    
주기영님, 후기 쓰시느라...미녀 삼총사 시장 보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님들 덕분에 저는 오늘 김장을 했지요.^^
어디 절임배추 예약했었는데
내친 김에 시장에서 사다가 어제 밤에 절였지요...
오늘 양념 두루 해놓고...
내일 아침 부지런히 속을 넣고는 개소식으로 휭~ 달려갈 것입니다. 

사먹으면 쉽고 좋은데 그야말로 글맛을 잃듯이 손맛을 잃을까봐 아직은 김장을 합니다. ^^
옛날 생각하면 열포기 정도는 뭐 일도 아니지요.^^

멀리 떠나셨던 분들 돌아오시니 교실이 끄들먹했습니다.
잠시 쉬신 님들 이제 돌아오셔요~~
그리고 문영휘 선생님 어서 쾌차하셔요~~ 기도드립니다. ~~
박윤정총무님, 좋은 일 한 가득이시기를~~

오늘 눈을 크게 뜨고 가로수를 보았더니 비온 후 단풍이 더 곱게 들었더이다.
자연의 빛깔을 또 한번 경외하게 되었지요.

모두 해피하소서~~
     
송경미   15-11-12 04:41
    
부지런하고 넉넉하신 우리 오쌤!
놀이삼아 같이 가시자고 할렸는데
점심도 안 드시고 일찍 가셔서 김장하셨군요.
손맛으로 버무린 김장김치 생각만 해도 입에 침이 고이네요.ㅎㅎ
맛있겠당!!
     
최화경   15-11-14 20:31
    
오쌤 이가을 감은 책임지시겠다는건가욤?
벌씨 두번씩이나 오쌤이 사주시는  감먹으며 수업들었는데
야외수업에서 까점 단김 먹여주시고 ㅋㅋ

김장은 또 월매나 맛잏게 담그셨을지요~

울딸도 저도 안하는 김장을 했더군요.
저라도 좀 도울수있는날 하지그랬냐고했는데
억척스레 혼자 두아이 키우면서도
척척 해버리더군요 자라면서 공부를 잘하더만
살림도 야무지니 원~~

그니께 결론은
제가 낳은 딸이니 제 DNA받은거 맞쥬?
제가 이런 사람입니다~~흠흠
     
심재분   15-11-14 21:06
    
선생님 께서 주신 홍시를 컵에 잘 얹져서 집에가져 왔답니다
아이 얼굴만항 홍시는 아주 달고 맛났습니다.
정충영 선생님의 일본 과자 .이상태선생님 사오신 애기 모찌도 아주 맛났숩니다
사랑이 담긴 간식이 있어서 더 따뜻한 수요반입니다.
최화경   15-11-11 23:32
    
무거운 카트 내~~ 끌어주고  저땀시 끌려다니다가 집에도 늦게 드가셨는데
참으로 부지런하고 성실히 후기를 잘도써주셨어용
맘에 쏙 드는 눈치ㅍ가른 며느리마냥이리도 수업내용을 하나도 안빠뜨리고
잘 써주니 전 편집부카톡에 답글도 보내고
수업중에 제게 원격대화거시는 울반쌤들하고 문자답도 드리며
약간 불성실한 태도로 수업을 듣는데도 진도 따라잡는데는 아무 지장이 없네요 ㅋㅋ
오늘 송경미쌤도 넘 고생많으셨고 코스트코카드 덕을 확실히 봤습니다.
혼자하면 힘들었을텐데 셋이 다니며 즐겁게 쇼핑하였더니
시간가는줄 몰랐답니다
송쌤 주쌤 모두 복받으실꺼유

우리 문영휘쌤은2년마다 돌아오는 건강검진을 통해 조기발견해서 화를 면하셔서
천만다행이셨더랍니다.이쁜 음악선생이셨다는 사모님과도 인사하고 함께 간을 쓸어내리며
왔답니다.회복을 위해 기도해주세요.

우리 내일 개소식 음식은  미녀군단들이 손수 만들기로 했답니다.
맛이 좀없더라도 미인들이 한것이니  미인은 모든 것이 용서된다는거 참고하고 와주세용 ㅎㅎ
모레 남산산행도 많이들 참석해주시고
장차장댁 결혼식에도 많이들 왕림해주시기바랍니다
담주 이번학기 마지막 수업날 장차장이 점심에 혼사턱내시겠다고하니
절대 결석하지마시기바랍니다.
     
송경미   15-11-12 04:44
    
그~ 바쁜 와중에 문영휘선생님 문병 먼저 하고
그~~ 많은 짐을 싣고 사무실로 또 이마트로...
감기 기운도 있는데 정말 고생 많으셨슈~~
     
심재분   15-11-14 21:11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음식도 잘 만드시나 봅니다. 동영상보니... 
힘들어도 내색아니하고 항상 웃는 모습이 보기 좋아요.
송경미님, 주기영님, 반장님 잘 어울려요.
미녀 삼총사님들!
송경미   15-11-12 04:36
    
주샘!
아침에 돌아볼 때는 센스쟁이라고 하고
후기에는 아름다운 여인이라고 하시니 이거야 원,
칭찬에 속아 입에 물고 있는 고기 여우한테 헌납하는 까마귀가 될까 두렵소이다.ㅋ

일찍 잠들었다가 깨어 말똥한 정신으로 후기를 정독하고 복습합니다.
어제 선생님께서 주신 두 편의 글도 정독하고 특히 이청준의 <왜 쓰는가>라는 글이 좋아서
가로 편집으로 다시 타이핑 하려고 합니다.
세로편집이라 읽기 어려우신 분들 다음 시간에 드리겠습니다.

회장님을 비롯한 편집위원들의 수고에 늘 감사드리지만
사무실 개소식을 위한 장보기에 따라 가서 그 어마어마한 준비에
고마움이 더 사무쳤습니다.
총무부장에 반장일까지 척척 해내시는 최부장님은 진정 능력자시더군요.
내일 행사 끝나고 몸져 눕는 것은 아닌지...

먹을 것이 하도 풍성하여 이정희샘의 그리스 쵸콜렛을 아껴두었답니다.
포장지가 아름다운 그리스 풍경이라 그대로 냉장고에 붙이고 싶은 마그네틱 모양,
그 맛은 어떨지 궁금궁금... 이정희샘 다음 주에 꼭 가져오세요!^^

손에 열기가 가시기 전에, 날마다 쓰는 습관을 위하여
컴앞에 앉기 결심했습니다. 경건하게...
심재분   15-11-14 20:55
    
에그!
복도씬은
선생님께서 자리를 지정하지 않아서
자리를 지정하려  하니 여사원 왈
"복도 자리밖에 없어요"
선생님 대답하심
"비행기도 자리없으면 서서 가나요"
 나는  요렇게 들었답니다.
배꼽빠지게 웃었는데요.
 학교다닐때 내 별명이 19세기였는데
선생님은  더 하신듯 합니다요.

요즘 애도기간이라  슬픈데 수요반에 나가서
실컷 웃고 왔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