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수필바운스(10. 22, 목)
청송 심포지엄10.23 (상:장기자랑, 하: 김창식교수님 박도원수필,화가)
- 장마다 꼴뚜기 일 순 없지만
1. 지성과 감성이 함께 어우러지는 수필이 이상적
#좋은 수필 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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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 |
감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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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 |
아름다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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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 |
서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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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성 |
문학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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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화 |
형상화 |
- 장마다 꼴뚜기 일 수 없듯이 모든 글이 늘 잘 될 수는 없다. 많이 읽어보고 수정을 통해 좋은 글을 만들어 가도록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 개인의 경험, 사상, 감정, 관념, 관점, 주장을 짧은 산문 형식으로 진솔하게 서술하면 일단 수필의 요건을 갖춘 것으로 본다.
- 좋은 수필은 지성과 감성이 어우러진 글이라야 한다. 허구가 아닌 상상력을 동원해 형상화하고, 치밀한 사유를 통해 깨달음과 의미를 찾으며, 문장은 간결 정확하고, 논리에 일관성이 있어 미적감동(마음의 변화)을 이끌어 내는 글이라야 한다.
* 초심자를 위한 Tip: 체험이나 일상의 일을 짧고 정확하며 진솔하게 씀. 이후 세밀한 묘사나 비유를 통해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생각을 덧붙여 깊이를 갖출 것.
2. 회원 글 합평
가. 소중한 선물(신현순)
매 문단 이야기를 전개하고 그에 따른 사유를 병치, 또는 전개하려 한 노력이 돋보이는 글이다. 인정이 살아 숨 쉬는 부산 생활 이야기와 서울살이의 비정함이 대비된다. 다만 문단마다 곁들여진 사유가 이야기의 흐름을 방해 할 수도 있지 않나 살펴 볼 필요가 있다. 주제가 모호해서는 안 된다. 내러티브가 같은 비중을 갖고 투 트랙(Two-track)으로 전개되면 독자가 헷갈린다. 글의 주제는 MP3가 지칭하는 고교생 아들의 학교문제가 아닌, 지갑 또는 편지가 상징하는 할머니의 마음 씀이다. 결국 감사와 타인에 대한 배려로 순수한 인간애를 나타내려 한 것이다.
나. 받침(안해영)
특별한 이야기가 없는 열거형 사유 중심의 글이다. 사실 이런 유형의 글이 가장 쓰기 어렵다. 문장과 수사는 크게 흠잡을 데가 없으나 받침의 의미가 광범위 하며 상호 유기적 관계가 모호하다. 방석-->받침-->의자--> 받침의 연결이 원활하지 않은 편이다. 버스나 지하철에서 좌석을 찾아 두리번거리는 부분도 의미 전달에 적합지 않다. 앞부분 방석에 관련된 글은 삭제하고 제목도 받침보다 의자로 수정하여 사유를 펼치는 것이 좋겠다. 그보다 중요한 것은 무엇이 되었든(방석이든, 받침이든, 의자든) 한 가지를 선택해 집요하게 추적해야 일관성 있는 글이 된다.
다. 빈 둥지에 핀 희망(선점숙)
위 두 수필과는 달리 이야기 중심의 글이다. 자기성찰이 약간 포함된 이런 유의 글도 충문히 좋은 글이 될 수 있다. 봉사 활동이 타인을 위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위한 보상이라는 결미의 깨달음이 교훈적이지만 자연스럽게 닿는다. 이글의 압권은 붕어빵 장수로 일하던 중 친구를 만나는 경험이다. 현실과 이상의 질곡을 은유한다. 친구가 붕어빵을 사러 왔을 때,“빵을 사러 왔으면 빵을 사가라!고 온 힘을 다해 외쳤으나 소리가 되어 나오지 않았다’로 글을 바꿔 써보자. 극적 긴장감이 더해 질 것이다. 명사로 끝나는 미완성 문장은 서술어 문장으로 마감하도록.
3. 서강반 동정
- 이덕용 왕 언니의 미국 여행담을 들었다. 일행과 몇 차례 작은 충돌이 있는 등 여행이 순탄치 않았음을 피력해 회원들이 안타까워했다. 강의 후 거구장으로 자리를 옮겨 서강반의 정신적 지주인 왕 언니의 수필 장도를 기원하는 등단(<<한국산문>> 10월호,‘눈물이 마르는 강)’이 이어졌다. 다음날 예정된 문학기행(<<한국산문>> 청송 심포지엄) 관계로 축하연을 짧게 종료할 수밖에 없어 못내 아쉬움.
- 이어 참가자들을 중심으로 인근 노래방으로 자리를 옮겨 세미나 후 이어질‘친교의 시간(장기자랑)’에 대비, 배경애 총무의‘빡센’지도로 노래와 안무 집중 연습. 조신한 배경애 총무의 의연한 리더쉽에 선수들은 아연 긴장. 전하는 말을 들으니 배경애님은 여고 시절 대대장 출신이라나 어쨌다나, 믿거나 말거나. 한편 교수님은 노래방에서 혼란한 틈을 이용해 비장의 무기로 사용할‘탬버린’을 주인에게 말하지 않고 그냥 가져옴. 그나저나 학생을 가르치는 교수님이 이래도 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