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acheZone
아이디    
비밀번호 
Home >  강의실 >  한국산문마당
  장마다 꼴뚜기 일 순 없지만(서강반)    
글쓴이 : 안해영    15-10-25 19:03    조회 : 4,940
서강수필바운스(10. 22, 목)

 
청송 심포지엄10.23 (상:장기자랑, 하: 김창식교수님 박도원수필,화가)

 
- 장마다 꼴뚜기 일 순 없지만
 
1. 지성과 감성이 함께 어우러지는 수필이 이상적
 
                               #좋은 수필 지표#
지성
감성
깊이
아름다움
사유
서정
철학성
문학성
의미화
형상화
 
- 장마다 꼴뚜기 일 수 없듯이 모든 글이 늘 잘 될 수는 없다. 많이 읽어보고 수정을 통해 좋은 글을 만들어 가도록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 개인의 경험, 사상, 감정, 관념, 관점, 주장을 짧은 산문 형식으로 진솔하게 서술하면 일단 수필의 요건을 갖춘 것으로 본다.
 
- 좋은 수필은 지성과 감성이 어우러진 글이라야 한다. 허구가 아닌 상상력을 동원해 형상화하고, 치밀한 사유를 통해 깨달음과 의미를 찾으며, 문장은 간결 정확하고, 논리에 일관성이 있어 미적감동(마음의 변화)을 이끌어 내는 글이라야 한다.
 
* 초심자를 위한 Tip: 체험이나 일상의 일을 짧고 정확하며 진솔하게 씀. 이후 세밀한 묘사나 비유를 통해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생각을 덧붙여 깊이를 갖출 것.
 
2. 회원 글 합평
 
가. 소중한 선물(신현순)
 
매 문단 이야기를 전개하고 그에 따른 사유를 병치, 또는 전개하려 한 노력이 돋보이는 글이다. 인정이 살아 숨 쉬는 부산 생활 이야기와 서울살이의 비정함이 대비된다. 다만 문단마다 곁들여진 사유가 이야기의 흐름을 방해 할 수도 있지 않나 살펴 볼 필요가 있다. 주제가 모호해서는 안 된다. 내러티브가 같은 비중을 갖고 투 트랙(Two-track)으로 전개되면 독자가 헷갈린다. 글의 주제는 MP3가 지칭하는 고교생 아들의 학교문제가 아닌, 지갑 또는 편지가 상징하는 할머니의 마음 씀이다. 결국 감사와 타인에 대한 배려로 순수한 인간애를 나타내려 한 것이다.
 
나. 받침(안해영)
 
특별한 이야기가 없는 열거형 사유 중심의 글이다. 사실 이런 유형의 글이 가장 쓰기 어렵다. 문장과 수사는 크게 흠잡을 데가 없으나 받침의 의미가 광범위 하며 상호 유기적 관계가 모호하다. 방석-->받침-->의자--> 받침의 연결이 원활하지 않은 편이다. 버스나 지하철에서 좌석을 찾아 두리번거리는 부분도 의미 전달에 적합지 않다. 앞부분 방석에 관련된 글은 삭제하고 제목도 받침보다 의자로 수정하여 사유를 펼치는 것이 좋겠다. 그보다 중요한 것은 무엇이 되었든(방석이든, 받침이든, 의자든) 한 가지를 선택해 집요하게 추적해야 일관성 있는 글이 된다.
 
다. 빈 둥지에 핀 희망(선점숙)
 
위 두 수필과는 달리 이야기 중심의 글이다. 자기성찰이 약간 포함된 이런 유의 글도 충문히 좋은 글이 될 수 있다. 봉사 활동이 타인을 위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위한 보상이라는 결미의 깨달음이 교훈적이지만 자연스럽게 닿는다. 이글의 압권은 붕어빵 장수로 일하던 중 친구를 만나는 경험이다. 현실과 이상의 질곡을 은유한다. 친구가 붕어빵을 사러 왔을 때,“빵을 사러 왔으면 빵을 사가라!고 온 힘을 다해 외쳤으나 소리가 되어 나오지 않았다’로 글을 바꿔 써보자. 극적 긴장감이 더해 질 것이다. 명사로 끝나는 미완성 문장은 서술어 문장으로 마감하도록.
 
3. 서강반 동정
 
- 이덕용 왕 언니의 미국 여행담을 들었다. 일행과 몇 차례 작은 충돌이 있는 등 여행이 순탄치 않았음을 피력해 회원들이 안타까워했다. 강의 후 거구장으로 자리를 옮겨 서강반의 정신적 지주인 왕 언니의 수필 장도를 기원하는 등단(<<한국산문>> 10월호,‘눈물이 마르는 강)’이 이어졌다. 다음날 예정된 문학기행(<<한국산문>> 청송 심포지엄) 관계로 축하연을 짧게 종료할 수밖에 없어 못내 아쉬움.
 
- 이어 참가자들을 중심으로 인근 노래방으로 자리를 옮겨 세미나 후 이어질‘친교의 시간(장기자랑)’에 대비, 배경애 총무의‘빡센’지도로 노래와 안무 집중 연습. 조신한 배경애 총무의 의연한 리더쉽에 선수들은 아연 긴장. 전하는 말을 들으니 배경애님은 여고 시절 대대장 출신이라나 어쨌다나, 믿거나 말거나. 한편 교수님은 노래방에서 혼란한 틈을 이용해 비장의 무기로 사용할‘탬버린’을 주인에게 말하지 않고 그냥 가져옴. 그나저나 학생을 가르치는 교수님이 이래도 되나요?

안해영   15-10-26 01:16
    
청송 심포지움(10.23) 사진이 카카오톡에 올라 그날의 즐거움을 식기전에 올려 봤습니다.  장기자랑의 멋진 춤사위들이 사진에서 감각적으로 느껴집니다.  단풍이 곱게 가을을 수놓고 있어 교수님과 화가겸 수필가님의 모습 또한 단풍과 어우러져 멋집니다.  이번주는 수필을 잘 쓰기 위한 지성과 감성이 글에서 어떻게 어우러져야 하는지에  구체적 표현 방법에 대한 강의 후기입니다.
     
심혜자   15-10-26 07:23
    
기대하세요 선생님~ 오늘 제가 청송의 사진을 많이 올리겠습니다
사진 보면 내년에는 꼭 참석 하실거라 믿습니다~ㅎ
          
안해영   15-10-26 10:45
    
기대하겠습니다. 심혜자 총무님.
얼마나 즐겁게 놀았는지 사진으로라도 느끼고 싶네요.
놀이에는 
나도 꼭 참석하고 싶거든요.  ㅋ
강진후   15-10-26 06:00
    
안해영선생님 수고하셨습니다. 선생님 마치 우리는 가을 단풍구경 떠나느라
안셈께 후기 부탁드리고 간듯한 느낌이들어 죄송스럽습니다. 행동도 빠르게
청송에서의 임헌영교수님의 말씀으로 광란의 밤을 보내라 하신것처럼
그 밤을 옮겨 놓아 보는시간도 계속 마음이 설레고 있습니다. 
광끼를 보이고도 무언가 부족하여 억지 춘향으로 자칭 앵콜을 신청하여
다시 한곡을 더 자랑하고 자리로 돌아온 서강 수필바운스님들
전날의 배경애셈의 빡쎈훈련 만큼 다 보여주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올해 우리 서강반 많은 선생님들이 참석해주시어 서강의 체면도 살리고 행복했습니다.
내년에는 모두 빠짐없이 참석하시어 함께 즐겁고 행복한 시간 되기를 기원해 봅니다.
     
심혜자   15-10-26 07:21
    
억지춘향으로 자칭 앵콜이 대박이었습니다~ㅋ
     
안해영   15-10-26 10:48
    
후일담이 더 재미있네요.  교수님이 그러셨지요?  세미나는 재미나이다.
나도 얼른 일상 탈출 시도하여  꼭 함께 어우러지는 한 판 광란의 시간 갖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사진 한 장만으로도 그 날의 재미난 시간이 그려집니다.
심혜자샘이 사진 더 올린다니 기대 만땅입니다.
배경애 샘은 늘 조신 얌전의 표본 같더니 언제 그런 끼를 담고 있었나요? 
사람은 겪어봐야 안다니까요. ㅎㅎㅎ
심혜자   15-10-26 07:20
    
안해영선생님~ㅎ 그저 웃지요.
편안하게 단풍구경 다녀오라고 후기를 써 주신 배려 감사합니다
함께 하지 못한 아쉬움을 뒤로하고 내년에는 꼭 함께 할 수 있기를 소망해봅니다
갈수록 후기를 너무 잘 쓰시는 선생님, 다시한번 복습해 봅니다
수고하셨어요~^^
     
안해영   15-10-26 10:50
    
그대들은 몸과 맘이 분주한 시간이었고, 
저는 맘이 분주한 시간 보냈습니다.
함께 하는 시간이 늘 그립지요. 
얼른 일상의 변화를 가져와야 하는데,  맘만 조급하네요.
선점숙   15-10-26 11:38
    
엄마가 자식을 바라보고 웃는 미소가 퍼집니다..여행의 여운때문이 아니라 서로 주고받는 대화가 따뜻한 느낌이 그렇게 만드네요. 모두들 배려하고 위하는 마음이 느껴져 참 서강반에 잘왔다는 생각을 다시 합니다. 모두들 힘차고 즐거운 나날되길 바래봅니다.
     
안해영   15-10-26 13:33
    
소녀님도 한껏 즐거운 포즈가 무르익었어.
오가는 대화속에 싹트는 웃음보.
즐거웠던 한 때의 광경이 이렇게 오랜 여운으로 남다니
사진이 없었으면 과거가 싸그리 머리속에만 묻혀 버리고 말았겠지?
너도 보고 나도 보고 즐거움이 모락모락 피어 오르네.
배경애   15-10-26 18:20
    
서강 지킴이 안샘~~^^
내적 외적으로 꽉찬 배추속같은 안샘,  알찬 후기쓰시느라 수고 하셨습니다.
우리를 받쳐 주시는 받침같은 역할을 하시는 군요.
서강반 동정을 꿰는 정보통 또한 왕발이십니다.
참고로 저는 대대장 아니라 굳이 말하자면 홍보부장입니다.~~ㅎㅎ 오보였군요.
청송세미나가 서강반축제였던 것 같습니다. 한껏 분위기 전달되어 여기서도 즐겁네요.
이 모든 것은 한마음이 되어 감동을 만들었던거 같습니다. 다음기회에은 모두 함께 하실수 있는
여행 기대해 봅니다.~~^^
     
안해영   15-10-26 22:54
    
배추속.  갑자기 된장 올리고, 삼겹 구워 쌈으로 먹고 싶네. ㅎ
친구들 모임에서 받침 같은 역할을 하고 있나? 
흠~~ 배샘의 간절했던 그 눈 빛. 
그 날 후기 부탁 할 때. 
그냥 매몰차게 거절하고 나오면서 속으로
잘 한 짓인지?  잘 못한짓인지?  한참 생각했지요. 
그런데, 이제 후기 필진 바꿀 때 되지 않았나요? 
배샘 좀 바꿔 보시지요?  ㅎ
박래순   15-10-26 21:57
    
서강반 축제, 창밖에서 구경해도 무척 흐뭇하군요.
다정한 오누이들이 생일잔치 하는 것 같아요.
와글와글 춤추고 노래하는 장면이 '각설이 타령'도 같고, '쾌지나 칭칭 나네' 도 같고~ 흥겨워요.
알찬 서강반 샘들 화이팅!
     
안해영   15-10-26 22:56
    
반가운 이웃 방문이시네요.
박샘의 축제 구경이 오누이들의 생일 잔치 같아 보인다니
조금은 성공한 축제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역시 축제는 웃고 떠들고 즐기는 맛이 제일입니다.
방문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