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이슬이 맺힌다는 한로도 지났는데, 도대체 가을은 어디쯤에서 미적거리고 있는 걸까요. 며칠동안 큰 일교차때문인지 몸이 찌부듯 했답니다. 그래도 수요일이면 발길이 삼성동으로 향하고 있으니 이것도 참으로 독한 ‘중독’이긴 합니다. 늦게 온 가을, 그만큼 짧게 지나가겠지요. 아쉽습니다.
: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 기승전결(起承轉結) 구성에서 ‘기’는 이야기의 시작을 어떻게 할까(발단)에 해당됩니다. ‘전’에서 뒤집기 혹은 반전이 잘 이루어져야 하며 ‘결’에서 한 말씀으로 끝나지 않도록 여운이 있도록 결론을 잘 내려야 합니다.
* 제목은 항상 중요합니다. 너무 직설적이지 않으면서도 호기심을 유발해야 합니다.
* 일기는 내가 쓰고 내가 보지만, 수필은 분명 나 아닌 독자가 있습니다. ‘문학’으로서 ‘수필’이 되려면 글을 쓰면서 속이 후련해지는 것 그 이상으로 자신의 얘기(체험)를 해야합니다. 독자를 의식해야 하면서도, 독자 입맛에 맞게 따라가지는 말아야 한다니 잡힐 듯 잡힐 듯 어려운 것이 또한 글쓰기인가 봅니다.
* 글에서 실명을 거론 할 경우, 한번 정도만 실명을 그대로 쓰고 나머지는 그 인물을 알 수 있도록 표현하면 되겠습니다.
* 글이 장황하게 되는 경우는 독자가 모를까 봐 우려하거나 형용사가 남발되거나 혹은 자신의 글쓰기 버릇인 경우라고 합니다. 뼈가 예쁜 것이 아니라 살이 예쁜 것이라는 말씀이 정말 딱!이다 싶었답니다. ‘살’이 글쓰기에서는 ‘묘사’에 해당하는 것이니 적당하고 알맞게 해야 한다는 말씀이셨습니다. 분칠(형용사 남발)만 잘한다고 예쁜 것이 아니라는 말씀은 정말 적절한 비유라 오래 기억될 것 같습니다. ‘칙간에 단청말라’는 서산대사의 말씀도 같은 맥락이겠지요. 되도록 문장을 짧게 쓰는 습관을 길러야겠습니다.
* 헤밍웨이의 문체에 관한 이야기도 재미있었습니다. 스승, 거트루드 스타인 (Gertrude Stein). 헤밍웨이의 업적으로도 얘기되는 하드보일드 문체 (Hard-Boiled Style)는 되도록 형용사와 부사를 사용하지 말고, 사실만을 점층적으로 쌓아가는 거라고 합니다. 덕분에 헤밍웨이의 문체는 건조함과 간결함으로 오히려 유명하게 부각이 되었다고 하네요. 헤밍웨이 같은 작가는 타고 나겠지 했는데 스승아래서 엄격한 문체수업을 받았다니, 세상은 쬐~금 공평한건가요? 하하!
** 감사합니다
아기 살결처럼 보드라운 떡이 정말 맛났었죠. 송경미님, 잘 먹었습니다.
최반장님, 윤정 총무님, 이상태님, 봉사 해주셔서 항상 감사합니다.
** 공지
한국산문 사무실 이전
한국산문이 새로운 곳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공사가 시작될 때 잠깐 가 보았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싶으면서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세월을 한참 거슬러 그 옛날 어디쯤 제 마음이 가 있더라구요.
감사하고 또 감사한 일입니다. 또한 함께 기뻐하고 축하할 일이지요.
정진희 회장님을 비롯해 많은 편집 위원님들의 수고와 정성, 감사합니다. 정말 애쓰셨습니다.
11월 4일은 분당반과 함께 남산 야외 수업이 있으니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수업 후 맛난 점심식사를 놓치면 두고두고 후회하실지도…
** 출석
이신애님, 앞자리에 딱 계셔야 하는데 안보이셔서 궁금했습니다.
설영신님, 오랜만에 뵈니 정말 반갑고 좋았습니다. 제 앞자리를 꽉 채워주셔서 맘놓고 떡도 먹었다는…
윤애희님, 오랜만이죠? 회사 일로 바쁜 틈에 그래도 가끔 뵐 수 있으니 좋아요~~
김화순님, 임미숙님, 하다교님, 박기숙님, 박종녀님, 그립다 부르면 그대들이 얼른 와주지 않을까요.
가을학기 신입 회원님들, 다음 주엔 꼭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