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깊어가는 계절, 여느 월요일과 마찬가지로 수필반 공부를 시작하며 한주를 열었습니다.
오늘은 5편의 글을 합평했습니다.
<다들 좋았다는 이스탄불 -한금희>
마치 이스탄불에 앉아 쓴 것 처럼 생생한 기행문 입니다.
바쁜 여행일정이 생생하게 드러나 따라가면서 읽는 것만으로도 바쁜 느낌이라는 평을 받았습니다.
다만 내용이 사건별로 균등하게 구성되어 있는 점이 아쉽다는 교수님의 평입니다.
이슈가 있고 자기만의 관찰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기행문이라도 사람이 나오면 훨씬 내용이 풍부해집니다.
<빈집에 들면 - 문경자>
돌아가신 시부모님이 사시던 시골집에 대한 글입니다.
참 잘된 글이라는 평을 받았습니다. 생각도 좋습니다.
작가는 이 집을 헐고 새로지을 계획이 있어 그 전에 써보고 싶었다는 동기를 밝혔습니다.
교수님은 작가의 그 동기가 더 분명히 나왔으면 더 좋았겠다는 평을 하셨습니다.
글이 계속 펼쳐지지 않고 매듭지어지기 위해 그러한 내용을 쓰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저 그래'라며 미소 짓던 엘비스 프레슬리 - 윤신숙 >
엘비스 프레슬리를 추억하며 쓴 독특한 형식의 글입니다.
교수님은 아주 멋진 글이라는 평을 하셨습니다.
다만 중간 이후 일기 형식의 글 때문에 방향성이 흔들렸다는 평을 하셨습니다.
시니컬한 엘비스 프레슬리의 캐릭터를 더 설명했으면 이해가 쉬웠을 것 같습니다.
<해피 엔딩 - 안옥영>
남편의 일회성 기억장애 사건을 쓴 글입니다.
교수님은 집안의 사건을 억지 안부리고 자연스럽게 쓴 글이라는 평을 하셨습니다.
다만 일회적 사견 묘사로 끝내지 말고 다른 사람을 향해서 들려주는 말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십니다.
소재에 비해 독자들한테 들려주는 말이 좀 부족해 약간 밋밋해진 점이 아쉽습니다.
<모과나무를 바라보며 - 성민선 >
지난번 글을 수정해서 내신 글입니다.
정서적이고 색채가 묻어나는 글이라는 평을 받았습니다.
*다음주에는 아쉽게도 합평할 글이 없습니다. 상상동화와 한국산문을 수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