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수필바운스(10.15)
-고통없는 예술은 없다(서강반)-


- 고통 없는 예술은 없다(서강반)
1. 고통 없이는 예술도 없다
아래 회원 글 합평 <세한도(歲寒圖)> 참고!
2. 합평을 위한 제출 원고 만들기의 기초
서강반 원고는 가능한 한 아래 기준에 맞추어 제출 요망
글자체: 바탕체
제목 글자 크기: 16P(굵은 글씨)
이름 글자 크기: 13p(굵은 글씨 크기)
본문 글자 폰트 : 11P
줄 간격: 160%
원고량: 12매 전후(A4 용지 한 장 반)가 바람직함
15매를 초과하면 집중력이 흐트러져 곤란.
단락구분: 글쓰기에서 단락 구분은 들여 쓰기로 하고,
문단과 문단을 가르는 빈 스페이스는 없도록 함.
3. 회원 글 합평
가. 세한도(歲寒圖)의 함의(김순자)
제주도에 유배되어 위리안치(圍籬安置)의 삶을 산 추사 김정희가 그린 고아한 그림에 함의를 고찰하는 글이다. 세한도에 대한 학술 적 가치의 글이지만, 수필이 되려면 이해하기 쉽게 표현을 순화해야 한다. 또한 다른 사람들이 논하지 않은, 보편적이면서도 고유한 관점을 전개해야 한다.
세한도는 얼핏 엉성하고 갖추어지니 않은 것처럼 보인다. 그런데 왜 세한도를 명작으로 보는가? 타고난 천재성외에 끝없는 임서(臨書), 신산한 삶의 여정에도 굴하지 않은 천품과 노력이 어우러진 혼융의 노작(勞作)인 때문이다. 즉, 고통과 결핍, 빈궁과 외로움 속 치열한 자기 수양의 결과물인 것이다. 여백과 방백의 미학, 불안하고 위태로움 속 단정함, 텅 빈 충만함, 뼛속 깊이 황량함과 적요함이 뼛속 깊이 스민다. 큰 기예는 어수룩한 것처럼 보인다(大巧若拙)!
*위리안치(圍籬安置) : 탱자나무 울타리 안에서 거(居)하는 유배 생활
나. 로렌스의 좌절(제기영)
역사적 사실이 현재 이 시대에 펼쳐지고 있는 듯한 박진감이 넘치는 글이다. 영국군 정보 장교로 배속되어 아랍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지식인 로렌스의 삶이 펼쳐져 있다. 그에 그치지 않고 현재 지구촌의 문제로 되어 있는 아랍과 서구의 갈등의 단초도 제시한다. 로렌스의 좌절과 고뇌가 분산돼 있어 몰입을 방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결미의 오토바이 사고로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한 로렌스의‘하잖은’죽음은 로렌스의 영웅적 행적과 결부되어 먹먹한 느낌을 증폭한다.
다. 포르투나는 그 곳에 있다(배경애)
운명과 행운의 여신인 포르투나(Fortuna)가 작가의 정성이 가득 담긴 글 안에서 방황하고 있다. 작가 나름의 고유한 사유가 전개돼 있지만 문단 안의 화소(話素)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지 않음은 아쉬운 대목이다. 독특한 성찰과 비유가 들어있는 단락과 에피소드를 재배치하여 포르투나를 만나도록 구성한다면 깊이 있는 글이 될 것이다. 고촌 언니와 야쿠르트 언니의 로맨스가 담긴 내용은 따로 구성하여 노년의 사랑, 나아가 노인 문제를 언급하면 또 한편의 탄탄한 글이 될 법하다.
3. 서강반 동정
김순자 화백이 직접 정성들여 그려온‘세한도’를 감상하며 강의가 진행되었다. 세한도의 학술 발표를 하는 것 같은 수업은 전문 세미나나 대학원 강의를 받는 듯 수준 높은 강의였다. 서강반 명예회원인 이문봉 수필가가 수업에 함께 참여하며 진지한 평을 해주어 분위기 고조. 교수님은 서강반에서 좋은 작품들이 쏟아지기를 기대하며‘해양문학국제전’등 각종 공모전에도 관심을 갖도록 독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