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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을 쓰기 전에 먼저 글의 톤을 정하세요 (목동반)    
글쓴이 : 박유향    15-10-05 18:03    조회 : 3,772

가을학기 네번째 수업을 했습니다.

오늘은 회원들 글 두편을 합평하고 송하춘 교수님이 써오신 글을 읽었습니다.


<모과나무를 바라보며 -성민선>

아파트 단지에서 자라는 모과나무를 보면서 든 생가글 사색적으로 쓴 글입니다.

전체적으로 안정된 글이라는 평을 받았습니다.

다만 뒷부분에서 중복과 반복이 많아 스피디하지 못하게 됐다는 평이었습니다.

좀더 가지치기를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작가는 관찰을 통해서 얻은 생각을 실험적으로 써보았다고 합니다.


<벤츠 - 한금희>

'뭐가 좋은진 모르겠지만 암튼 좋은' 글이라 신나게 읽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처음과 끝부분이 수미쌍관을 이루어 방향을 설정했습니다.

중간에는 벤츠에 관한 일상적인 이야기를 신나게 쓴 글입니다.


다음으로 교수님이 써오신 글 <왜 가방은 들고 다니면서 챙기지를 않지!>를 함께 읽었습니다.

회원들이 더 열심히 글을 써우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쓰셨다고 하셨습니다.

아내와 같이 장보기에 나선 남편의 심정을 가볍고 재미있게 쓰신 글입니다.

교수님은 이 글을 처음 쓸 때부터 글 전체를 유머러스하게 쓰려고 염두해 두고 쓰셨다고 합니다.

기타 튜닝을 하듯 글을 쓸 때는 처음부터 어떤 톤으로 글을 쓸지 먼저 잡아놔야 합니다.

터치하는 톤을 미리 정해놓고 톤을 끝까지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변에서 벌어진 사실적인 체험을 나의 사색, 철학관, 문학관 등으로 걸러서 써 놓으면 글이 됩니다.

누룩을 오래 담가놓아야 술이 되듯 술(글)이 되기 위해선 사실적 체험을 나의 몸 속에서 오랫동안 걸러야 합니다.

글은 다 배운다는 것이 없습니다.

자신도 모르게 잘된 글도 있고 안된 글도 있습니다.

좋은 글과 안좋은 글은 순서도 없이 나옵니다.

때문에 좋은 글을 쓰기 위해선 무조건 쓰는 수밖에 없습니다.


남은 시간은 상상동화의 한편 <시인 - 헤르만헤세>를 읽었습니다.

헤세의 동양적 철학관이 드러난 글입니다

앞뒤가 앚는 것이 아니라 생각이 계속 펼쳐지는 형식입니다.

생각의 깊이를 염두해 두고 읽어야 합니다.



이순례   15-10-05 21:54
    
몸과 마음이 자석에 끌리듯 밖으로 기우는 시월의 첫 강의
가을을 타시는지 조금은 수척해지신 송교수님! 글쓰기의 일환으로 ,,,,과제를 내주셨습니다
수확의 계절에 발맞춘 숙제로 인해 풍성한 글밭 가꾸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울 모두 파이팅!!!!입니다

박유향 총무님 간략하고 명료한 후기글 수고하셨어요^^

처음부터 완벽하게 쓰려 하기 보다는 우선 써야 한다 쓰다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기술이 연마되고 터득 된다는 교수님 말씀과 지속적으로 쓰다보면 자기 안에서 열쇠 잠기는 ‘딸깍’ 소리가 들린다 고 하시네유!ㅋ
누룩과 밥을 잘 섞어 통속에서 오랫동안 숙성시키다 보면 단맛이든 신맛이든 자연 술이 되겠지요!!! 맛있는 술을 빚기 위해 재료를 준비 하 듯 성과에 앞서 우선 시도를 해 보아야겠습니다^^

점심은 뜨끈한 메밀 뚝배기로 즐겼구요 티타임 또한 계절에 어울리는 단팥죽으로 오늘 수업을
종료 하였습니다

오늘 못뵌분들 김아라샘 강월모샘 손동숙샘 김영샘 정진희 회장님 심희경샘 김문경님 김연희님 다음주 가을의  사색적인 글감 전해 주세요^^

 
기쁜 소식입니다^^~
목동반 문경자 선생님 께서
(사)대한민국국보문학협회
‘제 84기 국보문학 시 부문 신인상‘ 을 수상 하셨습니다


갑사의 봄바람- 문경자

봄바람이
계룡산 허리를 휘감고 내려와
갑사 절집 마당에서 쉬고 있다

속삭이듯 간지러운 봄바람
내 볼에 입맞춤 하더니
황매화 노랗게 핀 길을 앞서 가고
나는 뒷짐 진채 말없이 따라 걷느니

연등은 봄빛 속에 눈부시고
납작 엎드려 두 손 모아 합장하는 몸이
스님 염불 소리에 이리 가볍다


문경자 선생님!
문운이 함께 하시길 바라며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문경자   15-10-07 00:11
    
반장님 감사합니다.
문경자   15-10-05 22:59
    
추석연휴가 끝나고 강의실에 들어서니
반가운 얼굴들이 모여 웃고 있는 모습 보기 좋았어요.

박유향총무님 후기글 잘 읽었어요.
수고 하셨어요.

반장님 별로 대단 한것도 아닌데 이렇게
챙겨주시니 고마워요.
월반님들 담주에 뵈요.
임명옥   15-10-06 07:59
    
문경자샘 가을에 시인 등단하심을 축하드려요.
한가지 하기도 벅찬데 문샘께서는 많은 일을 하셨어요. 앞으로도 건필하십시오.

숙제를받아 무겁네요.  그래도 심기일전하여 좋은글 써야지요. 바쁘신 일로 결석하신 샘들 담주엔 꼭 뵈어요.
     
문경자   15-10-07 00:10
    
임명옥샘 감사합니다.
황다연   15-10-07 11:44
    
아이들에게 평소 자주하는말이, 숙제와 준비물은 꼭 챙겨라였어요. 그러니, 그런말을 자주하던 제가 숙제를 안할수도 없고, 하자니 아무 생각이 없고....  시간적인 여유가 조금 있다는 것으로 위안을 삼습니다~ ㅎㅎ;;
간결하고 깔끔한 유향님 수업후기도 감사하고(사실 글 한줄 쓰기가 쉬운게 아니니까 ^^)
문경자샘 시인등단도 축하드립니다.
열심히 글쓰시는 모습은 본받고 싶습니다. 저는 이핑게 저핑게로 틈만나면 놀생각만 하거든요. ㅋ

8월 언제부턴가 시작된 비염+감기를 여태 떨쳐내지 못했어요.
버티다 약을 먹으면 좋아져서 다 나은듯 했다가  시작되기를 서너번. 이번에도 다 이겨냈다고 생각하던 참이었는데 엊그제부터 다시 난리도 아닙니다.
뭐가 문제인지.. 비염감기가 영악해진건지 아님 제면역체계가 부실해진건지...
몸이 건강해야 뭐든 시작해볼수있고 또 시작한걸 끝낼수도 있는거니까
건강챙기시고 수업때 뵐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