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acheZone
아이디    
비밀번호 
Home >  강의실 >  한국산문마당
  행동하는 것이 수필쓰기(금요반)    
글쓴이 : 노정애    15-09-25 19:05    조회 : 5,722


금요반 오늘

내일부터 추석 연휴의 시작입니다.

명절 준비로 바쁘신지 금요반에도 여기저기 빈자리가 많았습니다.

그립고 보고픈 님들 다음주에는 꼭 오셔야합니다.

오늘 수업 시작합니다.


소지연님의 <새벽시장에서 만난 사람>

송교수님의 평

생각이 담긴 좋은 글감입니다. 글 속에 힘이 들어가서 조금 어렵게 쓰였습니다. 무의미하게 바라보는 것에 결론을 내버리지 말고 자연스럽게 터치만하고 넘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마무리에 사르트르의 소설 <<구토>>를 인용한 것은 아주 좋습니다. 갑자기 모범생이 된 문장은 빼 주시고 나와 할머니, 샤르트르를 하나로 연결해서 마무리 하면 좋겠습니다. 


서청자님의 <나의 6.25>

송교수님의 평

잘 수정되어 글이 편안해 졌습니다. 제목이 글과 어울리지 않습니다. 생각해봐 주세요. 마지막 문장은 빼도 좋겠습니다. 잘 쓰셨습니다.


서청자님의 <당황한 점심>

송교수님의 평

문장은 잘 되었습니다. 결핍을 쓰는 것이 글인데 도입부에 작가가 너무 완벽하게 그려지고 있습니다. 자신의 체험을 왜 전달해야하며 무엇을 전달하고 싶은지가 빠져 있습니다. 좀 풀어서 써야하는 문장도 보입니다. 두 할머니의 가르침이 작가의 인생에서 어떻게 했는지를 쓰고 살면서 그 두분께 받은것이 무엇인지를 쓰면 글은 더 조화로울듯 합니다. 제목도 다시 생각해봐 주세요.

이렇게 합평은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한국산문> 9월호도 꼼꼼하게 했습니다.

권두 에세이부터 전체적인 글들이 사유하는 좋은 글이며 좋다고 하셨습니다. 이번달에 저희반 이동용님 등단작도 좋았다고 하셨지요. 이정선 총무님의 풍금소리도 좋았고 황경원님은 글은 좋으면서도 아픈 글이라는 말씀도 하셨답니다.

그리고 <<환상동화>>에서 외덴 폰 호르바트의 <얌전한 레슬러>도 공부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렇게 수업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마지막 주라서 송교수님은 독서모임에 가시고 저희들만 맛난 점심을 먹고 티타임도 가졌습니다.

오늘의 티타임은 한희자님이 거하게 쏘셨습니다. 뜨거운 커피와 맛난 과일 음료들... 그리고 카스테라와 단팥빵이 한상 가득 펼쳐지고 저희들은 명절 준비는 잠시 잊어버리고 즐거운 수다 타임을 가졌습니다. 맛나게 잘먹고 좋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희자님 감사합니다.

오늘 함평한 소지연님의 글에 '사르트르의 실존주의 소설 <<구토>>에서 주인공 '로깡때'은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는 존재의 무의미를 넘어서 실존할 수 있는 하나의 행동을 찾는다. 행동은 곧 '소설을 쓰는 것'으로 구체와 된다.'는 부분이 있습니다.

가을! 우리는 수필반에 모인 사람들. 실존 할 수 있는 행동 바로 수필 쓰기가 아닐까 합니다. 겨울이 오기전에 이 해가 가기전에 모두 의무적으로 한 편씩 쓰셔야 할 듯합니다. 추석이라고 바삐지내다 보면 9월도 훌쩍 다가고 이 해도 얼마남지 않았답니다. 그러니 힘내셔서 한편씩... 마음만 먹지 말고 실행에 옮기셔야 합니다.

슈퍼문 보시고 예쁜 소원도 비시고 한가위 행복하게 보내세요. 아프는 절대 마시고 다음주에 더 행복한 모습으로 뵙겠습니다.

다음주는 <<환상동화>>에서 <일곱 번째 난장이> 읽어오시고 책도 가져오셔야 합니다.


노정애   15-09-25 19:05
    
행동하시는데 도움이 되실까하여  이 글을 올립니다.
유흥준의 대중적 글쓰기 15가지 도움말

<문장강화(文章講話)>중




1. 주제를 장악하라. 제목만으로 그 내용을 전달할 수 있을 때 좋은 글이 된다.

2. 내용은 충실하고 정보는 정확해야 한다. 글의 생명은 담긴 내용에 있다.

3. 기승전결이 있어야 한다. 들어가는 말과 나오는 말이 문장에 생명을 불어넣는다.

4. 글 길이에 따라 호흡이 달라야 한다. 문장이 짧으면 튀고, 길면 못 쓴다.

5. 잠정적 독자를 상정하고 써라. 내 글을 읽을 독자는 누구일까. 머리에 떠올리고 써야한다.

6. 본격적인 글쓰기와 매수를 맞춰라. 미리 말로 리허설을 해보고. 쓰기 시작하면 한 호흡으로 앉은 자리서 끝내라.

7. 문법에 따르되 구어체도 놓치지 마라. 당대의 입말을 구사해 글맛을 살리면서 품위를 잃지 않는다.

8. 행간을 읽게 하는 묘미도 잊지 마라. 문장속의 은유와 상징이 함축될 때 독자들이 사색하며 읽게 된다.

9. 독자의 생리를 좇아야 하니, 가르치려 들지 말고 호소하라. 독자 앞에서 겸손해야 한다.

10. 글쓰기 훈련에 독서 이상의 방법이 없다. 좋은 글, 배우고 싶은 글을 만나면 옮겨 써 보라.

11. 절대 피해야 할 금기사항. 멋 부리고 치장한글, 상투적인 말투, 접속사.

12. 완성된 원고는 독자 입장에서 읽으면서 윤문하라, 리듬을 타면서 마지막 손질을 한다.

13. 자기 글을 남에게 읽혀라. 객관적 검증과 비판 뒤 다시 읽고 새로 쓰는 것이 낫다.

14. 대중성과 전문성을 조화시켜라. 전문성이 떨어지면 내용이 가벼워지고 글의 격이 낮아진다.

15. 연령의 리듬과 문장이란 게 있다. 필자의 나이는 문장에 묻어 나오니 맑고 신선한 젊은이의 글, 치밀하고 분석적인 중년의 글을 즐기자.
노정애   15-09-25 19:09
    
아~~~
오늘 후기 올리기가 너무 힘들었답니다.
실컷 써서 올리려고 하니 에러가 나고(글 올릴 권한이 없다고)
다른곳에 다시 써서 올리려고 하니 잘 안 올라가고
서둘러 다시 써서 올리니 (댓글까지 한꺼번에 올렸더니)
오타가 많고...
댓글 오려서 수정도 힘들고.
못쪼록 마음씨 넓은 분들 이해해 주세요.
겨우 겨우 이렇게 올립니다.
한가위 잘 보내시고 다음주에 뵐께요.
     
소지연   15-09-26 15:49
    
걱정마세요, 몽땅 잘 읽힙니다.
한희자   15-09-25 22:56
    
감기로 고생중이면서도 부지런히 올렸네요.
컴 고놈 혼내줄께요.감히 우리 반장님 속을 썩이다니.

자상하게 알려준 지침서따라 글이 쓰여진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지난주 샤브샤브집에서 서빙하려는 저에게 선생님께서 "이건 내가할테니 글이나 써오라"
하셔서 쥐구명을 찿느라 헤멨답니다.
해가기 전에 꼭 쓸께요.
금연 약속도 공개해야 실천이 쉽다나요

결석생이 많아서 뒷자리가 허전했슴다.
오늘 부터 제사 준비하시나 남자샘도 전부치고 계시나 영 궁금하네요.
     
소지연   15-09-26 15:10
    
한쌤,  얼마나 샘의 글이 그리우면 그리하셨겠어요.
향내나던 샘의 또 다른 글을 읽고 싶은 건  저도 마찬가지랍니다.
아마 다른 분들도...
소지연   15-09-26 14:58
    
금년엔 추석 준비가 간단해서 얼핏 들어왔습니다.
후기와 자양분같은 도움말, 풍성한 추석선물이로군요.
가을엔 놀기로 작정하고 어슬렁 새벽시장을 기웃거리다가
어려운 숙제꺼리를 맡아버린 소생.
아낙네로 살아온 사람에게서 주절대는 아낙내  나는 건 당연한 일.
그래도 13번의 엄중한 토론을 거치며 언젠가는 '글내' 났으면 한답니다.
변신은 무죄? 우리는 아자아자! 모두 '글쓰기'를 선택한 사람들!
추석 잘 지내시고 가을여인으로  만납시다.
자꾸 금반내 나니 또 어찌 한 주 기다리나요?
안명자   15-09-28 21:41
    
슈퍼문의 교교한 달빛에 반해 한동안 서서 올려다보며 기도 했답니다.
무엇을 기도 했는지는 비밀입니다만 분명한 것은 금반의 얼굴 한분 한분을 떠올리며
기도 했지요. 특히 힘들어 하는 분들과 아픔이 있는 분들을 위해서.
밝고 휘영한 달빛을 흡족히 받아서 모두가 둥글둥글
만월처럼 밝고 풍성한 삶이 되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