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진다는 ‘추분’입니다. 오늘이 지나면 점차 밤이 길어지니 이제 진짜 가을이 오려는 모양입니다. 계절은 얼마나 정직한지 오늘은 바람에서, 하늘에서 온통 가을 향기가 났습니다. 아침에 수업하러 가는데 자꾸 날씨를 핑계 삼아 옆길로 새고 싶어졌습니다. 정말 제가 좋아하는 온통 흐린 하늘 이었거든요. 근데 모범생이 물구나무서도 모범생이지요. 그래서 비집고 나오는 유혹을 뒤로하며 수업에 갔는데… 허걱! 문학에서는 ‘문제적 인물’을 다룬다는 선생님의 강의를 들으며 갑자기 드는 생각, “아! 삐뚤어질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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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업 후기
. 동양화에 여백의 미가 있듯이, 문학에는 여운이 있어야 한답니다. 다 말하지 말고 독자가 알아들을 수 있게 ‘몫’을 남기자는 것이지요. 글은 작가가 쓰고 독자에게서 완성된다는 말은, 책임감과 동시에 한편으론 위로가 되더군요. 글을 쓸 때, 노파심에 혹을 붙이고 긁어 부스럼을 만드는 것도 경계해야 하지만, 독자에게 이해를 요구하려 하지 말고 조금은 친절할 필요가 있다는 말씀! 기억, 하자구요!
. 하나의 주제에 이야기가 너무 많으면 갈피잡기가 어려워지고 글이 어지러워지므로 2~3개 정도가 적당합니다.
. 문학에서는 ‘문제적 인물’을 다루므로 다양한 삶의 체험이 필요합니다.
. 주어가 ‘나’인 경우는 대부분 생략합니다.
. 낯설게 하기: 문학은 언제나 새로움을 찾아내는 것
. 인생에 3가지 악재가 있다지요. 첫째가 초년 출세(성공) , 둘째가 중년 상처, 셋째가 노년 빈곤 이랍니다. 이 세가지 모두가 결국은 '외로움'을 가져와서 나온 얘기는 아닐까 하는 생각을 혼자 했습니다.
. 인생은 정답은 없고 물음(질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학교에서는 오로지 ‘정답찾기’만 급급하니 참 안타까운 현실이지요. 때론 질문 속에 답이 있기도 하다는 말씀 기억하렵니다.
** 작품 합평
. 이정희님 / 성묘
. 이종열님 / 누나의 뜨락
. 신화식님 / 짜장면 사랑을 누가 말려
. 신성범님 / 약속
. 한영자님 / 화장품
. 고옥희님 / 여름은 또 그냥 가버렸다
** 공지
. 한국산문 작가협회 가을 세미나가 10월23일 ~ 24일 있습니다. 관심 갖고 참여해주기 바랍니다.
** 출석
. 오랜만에 반가운 얼굴들이 많았지요. 설영신님, 시차를 무릅쓰고 오신 것만도 반가운데 귤 선물까지 주셨습니다. 새콤달콤 맛났습니다. 3교시에 커피와 빙수도 사주셨지요. 와우~~~
. 이건형님, 떡도 냠냠 잘 먹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약밥을 좋아해서 골라 먹었어요. 하하!
. 오길순님, 오랜만에 ‘대추’를 한아름 들고 오셨지요. 반갑고 좋았는데, 오늘도 바쁘시다 하여 부족한 제가 이러고 있습니다. 오샘~~~ 빨리 한가해 지시길 제가 제일 바라고 있답니다.
. 신입회원님들- 강미숙님, 김빛나님, 박석란님, 박무희님, 반갑습니다.
(가능하면 함께 점심 식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짝궁님들뿐 아니라 곁에서 두루두루 다같이 챙겨드려야겠지요?)
. 오랜만에 온 하다교님, 점심도 못 들고 바삐 가셔서 아쉬웠어요.
. 고옥희님, 어머니 병원은 잘 다녀오셨나요.
. 신성범님, 모범생께서 결석하셨네요. 다음주엔 꼭 뵙기를 바랍니다.
. 문영휘님, 윤애희님, 장정옥님, 최홍기님, 한정자님, 김병순님, 어디 재미난 곳에 가셨나요? 다음주엔 꼭 만나요~~~
언제나 애쓰는 최화경반장님, 박윤정총무님, 이상태님, 감사합니다.
명절을 앞두고 몸도 마음도 바쁘실 선생님들, 모두 행복하고 평안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