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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명까지 꿰뚫어 본 작가 박경리 (명작과 수필반)    
글쓴이 : 곽미옥    26-04-14 22:17    조회 : 687

박경리 탄생 100주년(1926~2008) 기념으로 원주에서는 시집(유고 詩)과 전시가, 통영선 추모제가 열린다는 기사를 보았어요. 올 하반기에는 ‘국립한국문학관’도 문학기행등 관련행사도 준비중이라 하네요. 기대되는 행사지요?

고 선생님은 박경리 소설의 특징을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에서 인간의 성격을 설정하고 운명까지도 꿰뚫어 본 작가라고 하셨어요.

작품에 등장하는 인간 군상들의 하모니, 불협화음을 포착해 소설의 주제와 소재, 줄거리가 되게 이야기를 미묘하게 인간관계 파 들어가는 거부터 시작한다.


제 1부. 박경리 소설

* 애가 - 1958년 민주 신보를 통해 연재된 첫 장편 소설.

- 남성의 이중적인 방황으로 상실과 고통을 견뎌야 하는 사랑의 좌절을 목가적으로 그려낸

연애소설.

* 성녀와 마녀 - 1960년에 집필.

- 두가지 여성의 인생을 대비 - 남성을 이해하고 기다림, 다른 하나는 남성의 지배욕 뚫고 현대적 여성그림. 작가는 두가지 다 옳지 않다고 비판.

* 김약국의 딸들 - 1962년에 발표한 네 번째 장편소설.

- 여자를 그리는데 치밀해 이 세상 여자의 모든 인간상 그렸다.

- 토지에 깔린 인간 배경.

- 구한말에서 1930년대까지 배경으로 통영 부자 김약국네와 그 딸들의 비운을 그린 비극의 결정판. 드라마틱한 구성이 돋보이는 화제작.

* 파시 -1964년 출간. 전쟁을 담아 피란중에 목격한 사실들 자기가 본 것 그려.

* 시장과 전장 - 1964년에 발표한 장편소설.

- 6.25 직전부터 수복 직전까지를 배경으로 황해도 연안, 서울, 통영, 부산 등 전쟁으로 아수라장이 된 현장에서 방황하는 인간상을 낱낱이 묘사하는 한편 정면으로 이데올로기와의 대결을 다룬 문제작.

- 전쟁 등장.

- 작가의 문학적인 직관과 역량 들어있다.

- 자신이 등장하는 작품으로 구체적인 묘사. 인간을 바라보는 관점은 오로지 자기 거.

* Q씨에게 - 1960년대에 시작해 1993년까지 30여 년간 편지 글 형식으로 펼친 삶과 문학의 고백록.

- Q씨는 박경리 애독서였던 노신의 <아Q 정전>의 Q 씨를 수신인으로 했다.


* 내 문학에 타협은 없다 - “알아? 이 재봉틀 믿고 원주로 왔어. 이 재봉틀 믿고 <토지>를 시작했지... 실패하면 이걸로 삯바느질을 한다. 다만 내 문학에 타협은 없다.”

<토지> 완간 후 원주로 찾아간 젊은 작가 공지영에게 재봉틀을 보여 주며 들려준 말. 그날 박경리는 글 집에 밤이면 늑대가 울고 여우도 운다고 말했다고.


* 82세에 영면 - 2008년 4월 초 폐암으로 입원한 후 연명치료 거부.

- 그치지 않는 열정으로 자연을 사랑하던 그녀. 생전에 고향 땅 밟기를 주저했지만 통영 땅에 자기를 묻어 달라 유언.


제 2부. 합평

- 아무것도 아닌 사건을 찬찬히 정리해 나가는 특징 배워라.

- 너무 심각한 내용보다는 풍자성 있게 써라.

- 글은 재미있어야 하고 고발할 땐 독자가 감동해야한다.

- 각자 맞는 교훈을 만들어보자.

김봄빛/ 배윤성/ 오인순/ 이명환/ 문영일 (존칭생략)


다음 시간에는 북한 인기작가 백남룡의 삶과 문학 강의가 이어집니다.

찬란한 봄이 꽃지듯 휘리릭~ 지나버리네요. 선생님들~ 아름다운 시간 많이 만드셔요~^^


박진희   26-04-16 09:47
    
아무에게도 사랑을 기대하지 않는, 한 아름다운 여인이 아침엔 밭에서 경작하고 글을 쓰고 잠이 오지 밤에는 재봉틀을 돌리며 입지 않는 옷을 뜯어 이렇게 저렇게 만들어 입었을 그녀의 숱한 나날들.
 하나밖에 없는 딸과 사위, 김지하 시인을 위해 얼마나 애태우며 살아갔을지... 먹먹해져 제2교시로 넘어가서도 정신줄을 잡기 어려울 지경이었지요.
 도스토예프스키의 <카라마조프 형제들>이 그녀의 <김약국의 딸들>에 영감을 주었다고 해서 놀랐어요. 그녀의 작품이 너무나 한국적이어서 전혀 연결이 안 되었거든요. 박경리 작가의 한국적 독창성에 박수를 보내며 이번 기회에 그녀에게 다가갈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곽총무님, 후기 쓰시느라 수고하셨어요. 찬란한 봄, 한껏 누리시길 바랍니다!
오길순   26-04-16 11:09
    
이 찬란한 봄, 온 몸을 던져 글쓰기에 전념하신 박경리 작가를
속속들이 알게 해 주신 고경숙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버릴 것만 남는다는 노년, 우린 노년까지 지닌 문학적 소양을 다 퍼내야 할 듯 싶습니다.
그래도 못다 한 상념들은 어찌 할까요?

곽미옥 작가님, 정성들인 후기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곽진희 작가님, 정이 너무 많으시군요.
그래도 정신줄 꼭 잡고 상하지 마시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