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acheZone
아이디    
비밀번호 
Home >  강의실 >  한국산문마당
  2026.9.30 무역센터반 '더, 더 더, 더 더어 더어더'    
글쓴이 : 이신애    26-09-30 20:16    조회 : 1,582
오늘은 9월의 마지막 날이예요.
향후 10년 이내에 9월 30일이 수요일이 될 때는 없답니다.
2038년이 되어야 비로서 수요일이 된다고 제미나이가 알려주네요. 
박샘은 AI한테 중요한거 말하지 말라고 하셨는데 이런 막노동을 시키기엔 딱이네요.
그 때까지 글을 쓰고 있을지 모르겠어요.

멋진 말들은 이미 아인슈타인과 괴테가 다 해버렸다고 하니 우리들은 그 뒤를 쫒아 
더, 더더,더더어더어 근사한 글을 써야겠지요. 

방법은 기⇒승⇒ 전 ⇒글쓰기 지요.
그러니 '지금부터 써' 입니다.
초고는 우뇌로 쓰고, 다듬는 건 좌뇌로 하라니...으 그냥 쉽게 머리 전체를 
사용하라는 말이네요.

'고민거리를 무의식으로 보내면 잠자는 동안 해결된다.'-제임스 웹 영
이 말을 듣고 안심했어요. 글이 안 써지면 자면 된다. 암요. 게으른 저한테 
딱 맞는 말이예요.

 '----나는 문학으로 이루어져 있다.-카프카' 라고 했다네요.
문학이 그런 거였어요? 거기다 아픔과 결핍을 아름답게 한다니...
잡기 쓰는 것도 버거운 저는 언제쯤 문학의 반열에 들겠는지요.

노동절을 끝내고 많이들 나오셨어요.
새로 오신 마리아님이  점심을 사셨고,  미동님께서는 7층 perlen에서
차를 사셨습니다.
저는 알콜에 알러지가 있는데 위스키가 들어간(?) 라떼를 마셨는데 아무렇지도 않았어요.
이거 비싼데서 마셔서 그런 건 아니겠지요? 

 가을이 오는 길목이라서 바람도 불고  좋았어요..
 앞으로 얼마나 아름다운 날들이 계속 될까요?

'내일 할 수 있는 일은 오늘 하지 말자.' 이거 정말 띵언 이예요.
오늘은 놀고 내일 할 수 있는 일은 모레로 미뤄버리자구요.
모레가 되어 또 모레로 밀면 영원히 아무 것도 안 할 수 있어요.아싸!

박종희마리아 :아르고스와 검둥이 -칭찬 받음
임초옥        :바람의 손길-아무 얘기 없었음
김미선        :그녀의 유언- 전과 동
공유할 내용이 없다는 것은 모두 잘 쓰셨다는 말이겠지요?




송경미   26-09-30 21:54
    
이신애선생님 후기 감사합니다.
오늘의 띵언들 잘 기억하겠습니다.
쓰면 써진다. 일단 써라. 우뇌로 초고, 퇴고는 좌뇌.
앞강물이 뒷강물을 끌어오고 뒷강물은 앞강물을 밀어준다.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었으나 실천은 어려운...
새로생긴 7층 찻집에서 까르르 까르르 정말 숨 넘어가게 즐거운
수다 시간이었습니다.
늘 3교시가 가장 재밌어요.^^
이신애   26-10-01 00:05
    
허락 받은 얘기를 좀 할래요.
바다 제비가 한자로 뭐게요?
네,  바다 海 제비 燕을  써서 해연이지요. 1970년대 한국일보 에서 조금 많이 떨어진 곳에 있던 다방 이름이어요.
당시 내노라 하는 문인들의 사랑방이었어요. 기자들이 문인들한테 글을 청탁하기도 하고 원고를 받던 곳이었데요.

 옛날 옛날에 똑똑하고 귀여운 여자랑 잘 생기고  머리좋은 남자가  회사 동료의 눈을 피해서 거기서 만나곤 했데요. 나란히 앉지는 않고 마주 보기만 했다나요.  그 때가 얼마나 좋으셨는지 두분의 따님 이름이 해연이어요.좋았던 시절을  영원히 기억하겠다는 마음이 느껴지지요?

자, 이분 누구일까요?
오늘 3교시에 불참한 분 중에서 맞춰 보세요. 한나미 샘은 여기서 제외합니다.
손지안   26-10-01 00:41
    
다들 일찍 출석들을 하시고, 든든한 점심에 크리미한 라떼를 우아하게 마셨네요.
늘 아메리카노였는데 황미동 선생님의 적극 추천에 저도 라떼에 풍덩~ 부드러웠습니다.
위스키는 부드러움에 깊이를 더한 듯합니다. 역시나 비싼 값을 톡톡히. ㅎㅎ
둥그렇게 옹기종기 둘러앉아 오붓한 맛도 더했지요. 기분 좋은 9월의 마지막, 비오는 수요일이었어요.
12년 뒤에야, 맞이할 9월 30일 수요일엔 저도 육...십...을 가뿐히 넘기고... 시르다. 시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