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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슘마쿰라우데 (summa cum laude) 글을 쓰려면? (서강반)    
글쓴이 : 신현순    16-03-27 14:54    조회 : 4,294

서강수필바운스 (3. 17. )

숨마쿰라우데(summa cum laude) 글을 쓰려면?(서강반)

 

 

1. 숨마쿰라우데(summa cum laude) 수필을 쓰려면?

 

. 무엇에 대하여 썼는가? (소재)

.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가? (주제)

- 소재는 들어나고 주제는 보이면서 숨고 숨으면서 드러나야 한다.

. 이해 안 되는 대목 여부없는지?(정황 이해)

. 잘된 점과 보완 할 점은?

. 제목 합당 한가? 제목은 소재와 주제를 압축한 정체성이고 문패다.

. 문학성은?- 서정성, 형상화, 회화성.

. 의미화는?- 깊이, 통찰, 깨달음, 철학성

 

 

2. 숨마쿰라우데(summa cum laude) 수필 작성 사례

()

(1) 내다보는 창/들여다보는 창

교실의 창. 안과 밖에 대한 성찰

매미가 붙은 창물아일치(物我一致)장주의 나비.

MS사에서 컴퓨터의 체계를 위한 창(window)

문학에 나오는 창의 종류

- <성냥팔이 소녀>에서 나오는 창(들여다보는 창원망(願望)

- <마지막 잎새>에 나오는 창(내다보는 창삶의 희망 상징)

통로의 창인용( 김진섭, 정지용)

폐쇄된 창수인(囚人)의 창

나의 창, 내가 경험한 창

 

* 숨마쿰라우데(summa cum laude, 라틴어) 최우등, 수석 졸업 성적

 

3. 회원글 합평

 

아프리카의 별(김정옥)

 

삶의 여정에서 겪기 마련인 무기력증을 미지의 세계 아프리카에서 타인의 봉사를 통해 극복한 글이다. 서두의 진술은 추상적이지만 공감되는 내용을 닮고 있어 독자를 끌어 들인다. 그 곳에서 만난 아이들이 어린 시절 나와 동일시되는 장면은 보편적 인류애에 대한 긍정이다. 글쓴이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도착지 공항에서의 수하물의 지연 도착(Delayed Bsggage)은 미지의 세계에 대한 두려움, 즉 아프리카의 생활이 녹녹치 않을 것임을 암시한다. 아프리카의 가난하지만 때 묻지 않은 아이들과 밤하늘에 빛나는 별 풍경을 연결한다면 보기 드문 수작이 될 것이다.

 

살구꽃 단상(이천호)

 

어린 시절 살구나무 아래서 살구꽃 향기를 맡으며 여자아이들과 소꿉놀이를 하던 옛 추억을 담은 소묘체 글이다. 봄 햇살이 빛나는 살구나무 아래서 맑고 순수한 아이들의 소꿉놀이 광경이 그려진다. 작가는 황토로 빚은 시루떡 밥상이 마냥 배가 부르다. 행복했을 풍경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최명희의 <혼불>과 서정주의 <자화상>은 글의 흐름을 더욱 빛나게 하는 인용(Allusion)이다. 은은하고 수수한 살구꽃 예찬도 함께 한 서정성이 돋보이는 글.

 

선진국 문턱에 서다 (이천호)

 

김영란 법에 대한 주의 주장이 펼쳐진 논리가 있는 칼럼성 글이다. 김영란 법이 제정됨으로써 부패와 비리의 고리가 끊어지게 될 희망을 가져 본다는 애국심과 우국충정의 작가를 엿볼 수 있다. 보편적인 관점의 글로 특별히 문제되는 내용은 없다. ‘김영란 씨김영란으로 바꾼다. 비교의 대상은 같은 성분과 요소로 해야 하므로 기무사령부는 같은 성분인 기무사령부 요원으로 바꾼다. 서강반 탄생 이래 한 작가 두 편의 합평은 처음.

 


안해영   16-03-27 21:56
    
어쩌다 강의실 문을 열지 못하였네요.
그래도 이렇게 후기가 있어 행복합니다.
 숨마쿰라우데를 몰라서 못쓰는 것이 아니고,
그렇게 써야 함을 알지만. 글에 발이 달려서 자꾸 딴데로 달아나요.
붙잡아다 놓으면 또 달아나고  막 걸음마 배우는 아이 같이 정신 바짝 차려
달래고 얼르고 데리고 다녀야 하는데,
자꾸 한 눈 팔아요.
     
신현순   16-03-29 00:40
    
안샘~~ 환한 봄날 여기저기 싹이 트고 꽃을 피우는 소리 때문인가요?
그렇다면 한 눈 팔 수 밖에요.
지난주에는 교수님 글쓰기 실전 사례를 공부 했어요.
역시 공정이 장난 아니었어요. 숙성에 숙성을 시켜 맛과 향이 잘 어우러지게 하는 그런 과정이었어요.
깊이 있는 창의 함의가  그렇게 다양하게 있다는 걸 찾아내는 능력, 그건 바로 슘마쿰라우데 지름길!!
바깥구경 그만하시고 이제 안으로 창을 내세요.
빨리 돌아 오시길~~^^
          
안해영   16-03-30 01:43
    
교수님의 글쓰기 실전 사례는 폭넓은 수집이 있어야 겠고, 거기에 깊은 사유를 붙여야하니
오랜 숙성의 기간을 거쳐야 겠지요?
창을 읽을 때 불과 20매 분량 정도의 글에 그 방대한 자료의 나열에 놀랐고, 그 방대한 자료들이 서로 유기적 관계를 가지며 연결되어가는 고리에 놀랐고,  거기에 작가의 사유가 깃들어 감에 놀라울 뿐이었지요.
그런 글을 만들어 내는데 얼마나 오랜 시간 숙성을 시켰을까?  숙성 과정에서 효모가 잘 부풀어 주도록
온도를 어떻게 적당히 맞췄을까?  사뭇 궁금하기만 했는데, 그 베일이 벗겨진 날이었군요.
아쉽네요.  좋은 시간 놓쳐서.
선점숙   16-03-28 16:05
    
오랫만에 들어와서 죄송해요. 컴하고는 친하지가 못해 자꾸 한눈팔아요. 계절의 길목마다 한차례씩 가슴앓이를 했는데 올해에는 우리 서강반 식구들 덕분에 시간가는줄도 모르고 지나갔어요. 아무리 자연이 아름다워도 인간이 제일 아름다운가 봅니다. 이 아름다운 관계을 계속유지하면서 글로써 잘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이 키워지기를 희망합니다.
     
신현순   16-03-29 00:49
    
정 많은 선선생님~~ 여기서 만나니 반갑네요^^
계절앓이를 서강반 문우들 덕에 무사히 지나간다니 좋은 일이네요.
오랜 시간이 지나도 남아있는 가치있는 단어들. 사랑 우정 행복 나눔 아름다움...
그 안에 머물러 있을 수록 우리는 행복한게 아닌가 싶어요.
좋은 인연 감사합니다~~^^
     
안해영   16-03-30 01:46
    
관계에 대한 글을 한 번 만들어 보면 좋겠네요.  계절이 인간에게 주는 메시지에 관한 관계.
인간이 인간에게 건네주는 신뢰의 관계가 어떻게 이어지는가?
이런 문제들은 특히 철학적 사고를 바탕에 두지 않으면 풀어내기 힘들겠지요?
한 번 연구해 보고 싶어지네요. 
관계유지에 대한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