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스스로가 독자층을 제한하는 오류를 범한다.
***오늘의 키워드 ~!!!***
시든 수필이든 현장(현재)의 이야기를 써라.
---> 작가 스스로가 독자층을 제한할 수 있다.
(ex; 박완서의 글은 20대도 읽는다)
초목의 싹이 돋는다는 경칩을 하루 앞두고 화요반의 수업이 있었습니다.
교수님은 책상 위에 수북이 쌓인 작품을 보고
“오늘 작품이 많네.”
입 꼬리가 승천 하십니다~
“바빠, 바빠, 진도 나가기 바쁜데,,,”
하시면서도 예문도 설명도 꼼꼼히 짚어 주십니다. 변함없는 모습이 든든합니다.
<시 두 편으로 시작한 수업>
‘메노포즈 언덕’과 ‘냉이꽃’에서 교수님의 코멘트는
*****시든 수필이든*****
1) 현장(현재)이야기를 써라
2) 시적 표현을 써라(설명적 표현을 자제) ---> 비유 등 감각적 표현을 구사하라
3) 사물의 상태는 주제와 연결이 되어야 한다
---> 배경과 사건이 연결되어야 한다.(ex; 노을과 이별)
4) 역설적(반어적) 표현이 필요하다.
---> 전복적 발상이 있어야 감동을 준다.(관습적 상상력은 좋지 않다.)
(ex ; 폐경기 -> 완경기)
작가인 김남미님과 박정자님은 더 다듬어서 다음 시간에 다시 합평을 받기로 했습니다.
***전복적 발상의 표현으로 감동을 준 시, 김선우의 완경입니다 ***
완경
김선우
수련(睡蓮) 열리다
닫히다
열리다
닫히다
닷새를 진분홍 꽃잎 열고 닫은 후
초록 연잎 위에 아주 누워 일어나지 않는다
선정에 든 와불(臥佛)같다
수련의 하루를 당신의 십 년이라고 할까
엄마는 쉰 살부터 더는 꽃이 비치지 않았다 한다
피고 지던 팽팽한
적의(赤衣)의 화두(話頭)마저 걷어버린
당신의 중심에 고인 허공
나는 꽃을 거둔 수련에게 속삭인다
폐경(閉經)이라니, 엄마,
완경(完經)이야, 완경!
<수필 세 편의 합평이 이어졌습니다.>
‘낀 세대’ ‘밥은 먹었니?’ ‘친구의 고마운 마음은 돌에다 새기고 섭섭한 마음은 모래위에 새겨라’에 대한 교수님의 코멘트는
1) 문장을 깔끔하게 쓰라 ---> 수식어를 빼라
2) 글은 노출증이다 ---> 독자가 잘 알 수 있게 주제의 특징을 표현하라.
작가 김정연님께는 수필의 제목을 잘 지었다.
유병숙님께는 전체적으로 매끄럽게 잘 흘러갔다
이영옥님께는 예문의 앞과 뒤를 바꾸어보는 것이 어떠할지?
라고 하셨습니다.
폭우 같은 교수님의 열강을 대지처럼 빨아들인
열 넷의 화요반님들이 붉어진 볼을 식히며 자리를 옮겼습니다.
뚝배기에서 보글보글 끓는 생선찌개를 맛있게 먹고
봄날이 잘 내다보이는 카페에 앉아
도란도란 지즐지즐 깔깔깔
여자 소리를 높이다가
다음 화요일을 기약하고 헤어졌지요.
바쁜 일상이 발목을 잡아 결석하신 예쁜 화요반님들~~
다음 수업시간에는 함께 해요~
빈자리가 많이 허전합니다.
***아무리 바빠도 읽고 싶은 수필***
이재무의 ‘집착으로부터의 도피’ 중에서입니다.
‘우산은 사랑의 징표다. 비가 와 어쩌다 한 우산을 같이 쓰고 갈 경우가 있을 때
누구의 어깨가 얼마나 더 많이 젖느냐를 가지고 서로 간 사랑의 기울기 혹은 비율을
잴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