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안명자선생님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울먹임이 담긴 절박한 목소리로 "반장님~" . 미끄러 지셨는데 아무래도 많이 다치신것 같다는 말씀과 지금 병원이라는 보고, 그래서 수업에는 부득이 못오신다는 말씀이였습니다. 아프실텐데 병원에서 전화를 걸어 결석계를 내신것입니다. 얼마나 아프신지는 고통을 참고 있는 목소리만으로도 전해졌습니다. 오늘 합평받을 글이 있으셨으니 마음이 쓰이셨겠지만 힘든 상황에 전화를 주신 안샘의 그 마음이 울컥울컥 제 맘까지 먹먹하게 했습니다. 나중에 따님에게 연락을 받았습니다. 대퇴골 고절로 오후에 수술 들어가셨다고. 얼마나 아프셨을지요. 부디 수술이 잘되어 빠른 시일안에 털고 일어나셔야 하는데... 참으로 걱정입니다.
이런 무거움을 안고 금요반에 갔습니다.
반가운 얼굴이 보였습니다. 교통사고로 몇주째 못오셨던 정영자님도 오셨고 지난 학기에 이어 이번 학기에도 등록해주신 강제니경님도 오셨습니다. 너무나 좋았습니다. 이렇게 뵐수 있는게 축복인것을 다시 한 번 알게되는 금요일이였습니다.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부디 무탈하게 오래 오래 뵙기를요.
오늘 간식은 오세윤샘이 준비해주셨습니다. 맛난 시루떡을 먹었습니다. 오세윤샘 감사히 잘먹었습니다. 늘 금반에 신경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난주 결석하신 이정선 총무님이 맛난 화과자도 준비해 오셔서 나눠주셨습니다. 봉사해주시는것만도 감사한데 맛난 간식까지 주시다니. 넘 감사합니다.
황경원님, 정지민님, 이원예님 바쁘신것이지요? 오늘 결석하셨지만 다음주에는 뵐 수 있겠지요. 미인 3인방 빠지셔서 강의실 많이 허전했습니다.
오늘 수업 시작합니다.
오세윤님의 <애마 유감>
송교수님의 평
깔끔하게 잘되었습니다. 작가는 생각을 선명하게 표현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글의 방향에 좌판을 깔았는데 성격의 문제로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다시 인간적으로 가서 끝은 잘 맺어졌습니다.
김종순님의 <곡소리(7)-가정주부>
송교수님의 평
완전한 글입니다. 글의 시작에 시어머니와의 갈등이 나오는데 그 다음은 갈등으로 가지 않고 교훈적인 글 쓰기로 되었습니다. 교훈적으로 흘러간 것이 이 글의 약점이 되었습니다. 부분적으로는 고칠것이 없습니다.
이동용님의 <혜허의 <수월관음도>>
송교수님의 평
좋은 글이며 이동용샘 다운 글입니다. 그런데 접속사가 너무 많이 나옵니다. 문장의 앞 뒤 연결이 얽켜있는 부분도 보입니다. 그림을 잘 설명해야하는 곳도 있습니다. 섬세하지 못한 서술이 있습니다. 서술이 거칠게 느껴집니다. 앞의 글에서 여백을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 이글에 대한 추가 설명으로 조순향샘이 말씀해주신 선제동자에 대한 이야기가 너무 좋았습니다. 글에 깊이를 더하는 요런 공부가 진짜 공부 할 맛 나게했습니다.
이동용님의 <빨간 풍선 파란 풍선>
송교수님의 평
비유체의 글입니다. 여전히 접속사가 많습니다. 매끄럽지 못한 문장도 보입니다. 글이 풍선처럼 떠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사실성이나 현실성이 필요합니다.
이렇게 수업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나머지 글은 다음시간에 하기로 했습니다. 다음 시간 합평할 글을 걷었는데 무려 10편이나 나왔습니다. 여전히 금반은 열공중입니다. 다음시간도 알찬 공부가 저희들을 기다립니다. 그러니 부디 안명자샘 말고는 결석하시면 아니되옵니다.
그리고 우리는 함께 밥정을 쌓았습니다. 무사 귀환하신 정영자님께 감사함을 담아 맛난 과자 한박스를 선물했습니다. 정영자님께서는 저희들에게 식후 맛난 음료와 커피를 사셨습니다. 정을 주고 받으며 사랑이 꽃처럼 피어났습니다. 이야기 꽃도 활짝 피었습니다. 안명자샘의 전화를 받고 시작한 오늘, 함께있는 이 소중한 시간들... 감사하고 또 감사했습니다.
안샘 부디 잘 이기셔서 저희들 깜짝 놀라게 그만하시고 빨리 나오셔야 합니다. 마음을 모아 기도드릴께요.
다른 금반님들도 봄바람 나는 것은 허용해도 아프시면 절대 아니되옵니다.
즐겁고 행복한 한 주 되시고 다음주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