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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을 살다 ( 무역센터반 )    
글쓴이 : 주기영    16-03-16 21:08    조회 : 3,699
 찌뿌듯한 몸을 일으켜 수요일을 시작하고 하루를 마감합니다. 수요일이 아니었으면 동굴로 들어가 하루쯤 푹 쉬고도 싶었던 아침. 날씨는 아줌마 마음과는 상관없이 눈부시게 화창했습니다. , 하얀 목련이 피면 이 병이 나아질까요?  꽃 소식에 마음이 흔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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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일주일은 이세돌9단과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인 알파고(AlphaGo)와의 대국으로 세상이 시끄러웠습니다. 특히 일요일에 있었던 4국에서 180수 끝에 이세돌 9단이 첫 승을 거두었을 때는 함께 환호했으며, 완벽해 보이던 알파고에게도 지식의 빈틈이 있다는 사실에 우리 모두 얼마쯤은 안도했습니다. 제 눈엔 천재 바둑 기사는 승패를 떠나 대국 앞에서 철저하게 외롭지만, 한없이 섹시해 보였답니다.
초등학교시절, 오빠와 어설픈 바둑을 두는 듯하다가, 오목으로 종목을 바꿔 놀다가, 결국엔 알까기를 했던 추억도 새록새록 났습니다. , 세상 많이 변했습니다.
 
* 수필은 수상이나 수기와 달리 사건화(형상화)를 통하여 문학이 되어야 한다.
* 작가의 가치관이나 이론을 그대로가 아닌 수필로 풀어주는 과정이 필요하다.
* 영화를 보고 난 후에는 단순한 감상기로 끝나지 않도록 한다. (다짐이나 줄거리로 채우지 말고, 내면심리나 갈등, 고통,생활 속 체험 등을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해야 문학으로서 수필이 된다.)
* 단순, 유치해 지지 않으려면 비유에도 깊이가 필요하다.
* 빙산의 일각 : 빙산의 뿔이라는 뜻으로, 대부분이 숨겨져 있고 외부로 나타나 있는 것은 극히 일부분에 지나지 아니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겉에 드러난 것이 전부는 아니므로, 1/10을 알고 9/10를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
 
** 윤동주 관련 참고 서적 **
* 윤동주 평전(송우혜 / 서정시학)
목차 : 1.시인의 출생 / 2.지사들의 마을 명동 /  3.해란강의 심장 용정 /  4.송몽규이야기 / 5.평양에서 보낸 7개월 / 6.다시 용정으로 돌아오다 / 7.젊음의 정거장, 서울 연희전문학교 / 8.6첩방의 고장,일본 / 9.체포,재판,복역,옥사 / 10.시인윤동주지묘  /11.민족시인의 영광
* 처럼(김응교 / 문학동네)
스물 여덟해를 살며 남긴 110여편의 시를 중심으로 시인의 삶을 되짚어 보다.
그 중, 동시 한편 놓습니다.
 
반딧불
-윤동주
가자 가자 가자
숲으로 가자
달조각을 주우러
숲으로 가자
 
그믐밤 반딧불은
부서진 달조각
 
가자 가자 가자
숲으로 가자
달조각을 주우러
숲으로 가자
 
* 윤동주와 한국문학 (오무라 마스오 / 소명출판사) : 윤동주와 관련한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집
* 시인 동주 (안소영 / 창비) : 청소년을 위한 장편 소설
 
** 읽기 교재 **
* 문학이란 무엇인가(이문구/ 외람된 희망/ 실천문학사/ 2015)
문학은 읽는 재미와 느끼는 즐거움과 생각하게 하는 보람과 깨닫는 기쁨을 준다. 문학은 아름다운 것이다. 문학은 외로움과 쓰라림과 허전함을 다독거리고 서글픔과 고달픔과 애달픔을 쓰다듬어 준다. 문학은 따뜻한 것이다. 문학은 몸가짐과 뜻가짐과 마음가짐을 좋도록 거들고 북돋우고 다질러 주며, 바로잡도록 이르집어 주고 고르잡아 준다. 문학은 거룩한 것이다. 이런 것들은 물론 보이지 않게 이루어진다. 신은 본래가 보이지 않는 존재이다.
 
* 옥화재선생님, 그대는 보이지 않았지만, 그대의 마음이 담긴 예쁘게 초록색 콩이 콩콩 박힌 떡은 맛나게 잘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송경미선생님, 웰컴! 반가웠습니다. 시차도 감히 그대의 발길을 붙들지 못했네요. 그대 없는 수요일은 음앙꼬없는 찐빵? 오아시스  없는 사막이었소, ㅎㅎㅎ.  맛난 초콜릿도 감사합니다!
 
* 수업 후, 솜리에서의 점심식사에서는 이종열선생님의 아내 사랑 오글오글 이야기로 시간 가는 줄 몰랐구요, 3차로 이어진 티타임에서 이신애선생님의 그림이야기는 또 다른 세상이었습니다. 최반장님이 살짝 짝꿍만 사준 대추차를 먹고 나니, 오려던 감기 기운이 십리는 물러난 듯 합니다. 
* 여행, 병원, … 이런저런 이유로 결석하신 쌤들, 다음 주에는 꼭 뵐 수 있기를 바랍니다.
 
 

주기영   16-03-16 21:14
    
이제 늦은 저녁 먹으러 부엌으로 고고씽~~~

평안하세요!
-노란바다 출~렁
     
공해진   16-03-16 21:54
    
노란바다 출~렁입니다.
검푸른 파도에도 츌~렁입니다.
좋은 반 꾸리는 기영샘! 추~얼렁입니다.
          
최화경   16-03-17 10:15
    
공해진쌤 반갑습니다
노란바다의 후기매력에  이끌리어 예까지 오셨군요.ㅎㅎ
자주 놀러오세용 언제든 환영입니다
최화경   16-03-16 21:50
    
이세돌 9단이 그랬다죠? 인간이 기계에 진게 아니고 나 이세돌이 진거다 라고~
수업 첫시간부터 동주로 시작된 박상률쌤의  강의가 숲길에서 작가신책을 하는듯
시간가는줄 몰랐네요

임은 아니오시고 떡만 보내신 옥화재쌤 그립고 감사힙니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송경미쌤 수업시작하자 슬라이딩하며 들어오시어 나눠주신
쵸콜렛도 기막혔구요
감기가 오려는지  머리가 아팠는데 쵸콜렛 까먹고 많이 호전되었습니다.ㅎㅎ
이종열샘과 마주앉아서 즴심먹는데 우리테이블  이건형샘,주기영샘, 네분 모두 아무대화가없어서
이종열쌤께 누가 부부로 오해하면 어쩌시려구 글케 말씀이 없느냐고  웃었더랬죠
그뒤부터 네사람 모두 이아기꽃을 피우며 식사했습니다 ㅎㅎ
집으로 오는길엔 차안이 더워 땀을 살짝 흘리다가 내려서는 오싹한게~
이거 감깆도기증세 맞쥬?조심해야겠네요
샘들 모두 환절기 감기조심 하시고 담주에 뵈어요
주햄 수고많으셨어용
     
오길순   16-03-16 23:25
    
아직 잠들지 못한 저,
오늘 우경희선생님이 또 사주신 아름다운 빙수 먹고 후닥닥 일어섰지요.^^
엉덩이가 무거워 얼른 못 일어서는데...

<<스포트라이트>>
메가박스에서 상영중...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시와요.

정충영선생님과 직행해서 잘 봤습니다. 그런데요. 한 번 더 봐야 할 듯...
이해력이 더딘 저이기도 하지만
권하신 커피빙수 조금에 그만 상영중...^^

후회하지 않으실 것 같아요. 시간내서 보시와요~~~(제가 영화 홍보과장?^^절대 아닙니다.)
          
최화경   16-03-17 10:16
    
예쁘게 파마하고 오시어 십년은 더 젊어지신듯 보였어요 선생님.
영화? 우리반 단합으로다 한번 다 같이 뛰어야겠네요
송경미   16-03-17 06:49
    
노란바다님!
후기 쓰시느라 저녁을 9시 넘어 드시다니...
그래도 그 몸매는 절대불변의 법칙인거죠?
불공평해~~
최반장님, 감기 뚝!
오길순샘, 같이 가시죠~~

짐보따리 풀자마자 책가방 들고 갈 곳이 있다는 것은 참~ 좋은 일입니다.
여전히 열공모드인 수요반을 향해 시차쯤은 차버리고 달려갔지요.
언제부터 그렇게 열심히 공부했다고 신났습니다.^^

임교수님은 강의 중에 종교보다 문학을 우위에 두시더군요.
과연 인간을 위로하고 구원하는데 일조할 수 있는 참한 수필 한 편 쓸 수 있을까...
꿈꾸던 곳을 여행하듯 쉽게 이루어질 수는 없겠지만 꿈은 꾸어야겠지요?

이세돌이 4국에서 이긴 것이 기보에 없는 한 수 때문이었다지요?
생각보다 빨리 인공지능의 명령을 받아야 할 때가 올지도 모르겠지만
무한잠재력을 활용할 수 있는 유연한 인간의 두뇌를 계속 더 믿고 싶네요.
섹시한 이세돌을 새로운 애인으로 추가!

님들, 다음 주에도 반갑게 뵈어요.
     
최화경   16-03-17 10:21
    
시차도 거뜬히 물리치고 수필반수업에 분당2차수업까지
정말 무쇠체력이시네요.
오랫만에 꽉찬듯 보이는 교실 풍경이 정겨웠습니다.

이세돌 아버지도 바둑 5단이시라니 DNA 정말 무시못하겠네요
아이들 모두 어려서부터 바둑 조기교욱받았을 터
소질없으니 대충 공부하라는거이 서울대 컴터공학과에 이대 국문과라고라?
음메 다른 집 얼라들 기죽이는 아버지시더만요 ㅎㅎ
임미숙   16-03-20 14:00
    
봄기운이 완연한 주말이에요.
오랜만에 나간 한강변에는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우리 집 강아지와 함께 나갔는데 많은 강아지 친구들을 만났어요.
자기들끼리 짖기도 하고 서로의 얼굴을 핥아 주기도 하더군요.
 
한강에서 만난 가장 반가운 친구는 노란 민들레였습니다.
아직은 이른지 딱 한 송이가 외롭게 피었더군요.
가던 발걸음을 멈추고 찰칵~~
폰에 담았습니다.ㅎㅎ

이런 때 감기가 슬며시 들어옵니다.
문우님들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