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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00원권에 율곡, 50,000원권에 사임당 (한산 월요 인문반)    
글쓴이 : 정민디    16-03-15 12:03    조회 : 4,111


 신사임당의 초충도 中 <가지와 방아깨비>



이런 매스터피스 그림을 그릴 수 있었다면,
5남 3녀를 낳았다면,
어릴 때  학문에 정진 했었으면,

나도 사임당이 될 수 있었을 텐데(어딜 감히)

아이들 미국에서 공부 시킬 때
 친구 왈 ‘ 네 치맛바람 만은 가히 신사임당 감이다' 그랬거든요. 
제가 한류 원조 예요.
 백인들만 있는 학교에 한국의 치맛바람 문화를 전파시켰거든요.

거저. 내레 아들이 율곡이 안된 거이 많이 아쉽습네다.


<<제  8강 한국의 제왕학>>

이이의 <<석담일기>> 

栗谷 李珥(1536-1584) 
본관 덕수(德水), 자는 숙헌(叔獻), 호는 율곡(栗谷)ㆍ석담(石潭)ㆍ우재(愚齋). 외가인 강릉 오죽헌의 몽룡실에서 음력 12월 26일 이원수(李元秀)와 사임당(師任堂, 1504-1551) 신씨(申氏)의 셋째 아들로 출생. 남귀여가혼(男歸女家婚)의 예. 13세에 진사시에 합격, 조광조의 문인인 휴암 백인걸(休菴 白仁傑)에게 배움. 1554년 어머니 3년상 후 금강산 마하연(摩訶衍)에서 불교 수학, 이듬해 하산, <자경문(自警文)> 짓고 성리학에 전념.

<自警文> 11조. 
(1)입지(立志), 큰 뜻 갖고 성인 본받되, 미치지 못하면 더욱 노력. 
(2) 과언(寡言), 마음 안정시키려면 말을 줄여야.
(3) 정심(定心), 잡념과 집착을 끊고 쉬지 않고 공부. 
(4) 근독(謹獨), 경계하고 조심하여 나쁜 생각 떨쳐내기. 
(5) 독서(讀書), 할 일 끝내고 독서. 일 할 때 활용 위한 것. 
(6) 소제욕심(掃除慾心), 이로움 탐하는 마음이나 욕심 버리기. 
(7) 진성(盡誠), 게으름 안 피우고 성실하게. 
(8) 정의지심(正義之心), 천하를 얻을 수 있어도 불의는 안 된다. 
(9) 감화(感化), 나에게 악한 짓 하는 사람이라도 감화시켜야 한다.
(10) 수면(睡眠), 항상 깨어 있는 마음으로 바르게 자기. 
(11) 용공지효(用功之效), 죽은 뒤라야 끝나는 공부라 서두르지도, 늦추지도 않아야. 

<성학집요(箚子,간단한 형식의 상소문)를 올리는 글>

감히 전하께

생각건대, 제왕의 학문은 기질을 변화시키는 것이 가장 절실한 일이며, 제왕의 정치는 성의를 다해 현자를 등용하는 것이 가장 급선무입니다. 한편 기질을 변화시키는 데에는 자신의 병통을 살펴 처방하는 일이 중요하며, 한편 성의를 다해 현자를 등용하는 데에는 임금과 신하 사이를 없애는 것이 근본입니다. 엎드려살피건대, 전하께서는 총명 예지가 범상함을 훨씬 넘으시고, 효도와 우애, 공손함과 검소함을 천성적으로 행하시며, 호색하는 마음이나 이욕심(利慾心)을 근본적으로 끊어버리시니, 지난 역사 속에서는 전하에 비견할만한 임금이 드뭅니다. 신이 전하께 마음을 쏟고 또 정을 맺어서, 전하의 덕이 성취되어 전하께서 성군이 되실 것을 꼭 기대하는 것은 바로 이 점 때문입니다. 다만 전하께서는 재기(才氣)가 너무 드러나 선을 받아들이는 도량이 넓지 못하시고, 또 노여움을 쉽게 발하시어 남 이기기를 좋아하는 사심을 버리지 못하시는 병통이 있으십니다. 만약 이러한 병통을 다스리지 못하시면 실로 도에 들기 어려울 것입니다. 이 점 때문에 부드럽고 공손하게 말하는 이들은 전하에 의해 많이들 용납되고, 반면에 직언을 하며 전하의 잘못을 지적하는 이들은 꼭 전하와 멀어지고 맙니다. 이것은 자기를 낮추어 남을 따르는 도리가 아닐 것입니다. 
이제 드러난 일로써 예를 들어본다면, 전하께서는 부녀자들과 내시들에게 본디 근엄하시어, 그들에게 조금도 마음을 얽매이거나 연연해하지 않으십니다. 그런데 혹 누가 그들에 대한 전하의 편애를 지적하는 사람이 있으면, 전하는 곧 언성을 높이시며 도리어 그들을 더 편애하는 뜻을 보이십니다. 또 나랏일이 날로 기울어짐에 개혁의 뜻을 가지시다가도 누가 전하의 보수성을 지적하기만 하면, 전하는 곧 더욱 완고하게 보수의 뜻을 보이십니다. 무릇 전하의 발언이나 처사가 이런 식입니다. 이러한 일들은 아랫사람들이전하의진심을모르기 때문에 일어나는 것이긴 하지만, 또한 전하의 도량이 넓지 못하고 사심을 극복하지 못한 데에도 원인이 있습니다.

이영희   16-03-15 20:06
    
*가지와 방아개비* ..가  여름 풍경이듯이
3월에 .. 한여름 맛의 옥수수를 쪄와 골고루 나눠주신 반장님~ ^^
잘 먹었습니다.

저는 맹모도 신사임도 못되고......ㅠㅠ
그저 이곳 서당에서 듣고 배운 것을 어쩌다 아들하고 
대화에 역사이야기 나오면 가끔은  써먹는...ㅋ

自警文에서
내가 더욱 힘써야 할 것은 .
두번째의 *과언寡言*과
아홉 번째의 *감화感化*이옵니다.

한류 원조 ..정사임당은 무엇을 꼽으시나이까~
     
정민디   16-03-15 20:44
    
작년 가을 강원도 찰옥수수를 이듬해 3월에 먹을 수 있다니 좋은 세상이긴 합니다만,
때문에 몸무게가 기하급수적으로 는다는 것이 큰 문제네요.

왜 이렇게 찌질하게 살고 있나 늘 원인 모를 의문에 골몰했었는데,
시상에나! 자경문 11조에 하나도 부합 되는 게 없고 평소에 저렇게 살지 못하고 있어요.

사임당 신씨가 딱 저렇게 사셔서 몇백년이 지난 작금에 우리가 가장 사랑하는
5만원권에 얼굴이 실리어 본받으라고 하는 것 같아요.

영희씨는 나보다는 사임당 지폐 받을 자격이 충분히 있으셔.
홍정현   16-03-17 08:40
    
오늘 아침에도 막 중딩이 된 아들에게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화를 냈어요.
신사임당 되기는 저와 아주 거리가 먼 이야기이네요. ㅠ.ㅠ
아랫층의 어르신들께 매일 아침마다
괴성을 듣게해드려 죄송하고
한번도 시끄럽다는 눈치를 주지 않으셔서 감사할 뿐입니다.

월요일의 인문학 강의를 듣고 싶어
아들이 개학하기만을 기다렸어요.
인문학 쪽으로 기초 지식도 없는 제겐
그저 새롭고 재미있습니다.
다음 주가 기다려져요. ^^
     
정민디   16-03-17 14:53
    
홍정현님이 인문반에 평균 년령을 화악 낮추어 줬어요.

아래층의 어르신도 예전 똑 같이 자식을
키우셨지요.ㅎ 

이쁜 홍티님이 와서  이른  봄꽃이 피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