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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실을 바꿀 수가 없을 때는 현실을 보는 눈을 바꾸자 - 카잔차키스 (용산반)    
글쓴이 : 홍성희    16-03-14 21:52    조회 : 4,347

0교시 달동네 밥상머리

 남쪽에서는 꽃소식이 들리지만 서울은 아직도 좀 춥네요. ‘사월에 보리밥’에서 고등어구이와 순두부, 보리밥으로 점심을 먹었습니다. 교수님께서 보리밥을 특히 맛있게 드셨어요, 역시 건강 비결이 소박한 밥상에 있으신 것 같습니다.

 매주 월요일 12시 30분 문화센터 앞으로 오시면 교수님과 함께 점심식사 할 수 있어요.~


1교시 : 명작반   제1강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영혼의 자서전>>

* 원제 《Report to Greco》: 자서전이지만 환상 삽입, 시간적 순서는 실제와 다름.


◎ 세 가지의 영혼, 세 가지의 기도.(교수님 : 한 가지에 깊이 몰입하는 것을 배우세요!)

첫째, 나는 당신이 손에 쥔 활이 올시다, 주님이여. 내가 썩지 않도록 나를 당기소서.

둘째, 나를 너무 세게 당기지 마소서, 주님이여. 나는 부러질지도 모릅니다.

셋째, 나를 힘껏 당겨주소서, 주님이여. 내가 부러진들 무슨 상관이겠나이까?


 1. 해적 조상

1883.2.18., 성스런 금요일, 크레타 섬 이라클리온 출생.

산파“언젠가 이 아기는 주교님이 될 테니, 내 말을 잊지 말아요.”그러나 주교들을 본 후에는 주교들이 하는 일은 모두 피했다. 

* 조부와 부친 : 터키에 저항한 독립운동가. 해적조상. 강한 사람. 영혼의 큰 영향 줌.

* 어머니 : 성자 같은 분. 모계는 선량한 농민.

⇒“부모 두 사람의 존재는 내 손에서도 확실히 나타난다. 오른쪽 손은 무척 튼튼하고, 민감성이 전혀 없으며, 완전히 남성적이다. 왼쪽은 지나칠 만큼 병적으로 민감하다.”

* 나 : 대지와 바다, 여인, 별이 가득한 하늘. 개념이 나에게 따르려면 육체가 되어야 한다. 냄새 맡고, 보고, 만질 때 ? 그 때가 되어야 나는 이해한다.

“현실을 바꿀 수가 없을 터이니 현실을 보는 눈을 바꾸자.”


2. 어린 시절

내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은 크레타와 터키의 전쟁. 성모는 크레타이고 악마는 터키라고 생각. 천사는 그리스의 왕이니 언젠가는 터키의 손을 잘라버리리라.

* 내 영혼을 처음으로 뒤흔든 최초의 욕망은 자유, 두 번째는 성직.

* 회초리의 추억 : 아버지의 말“이 애의 뼈는 내 것이지만 살은 선생님의 것입니다. 불쌍하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매질을 해서 남자로 만들어 주십시오.” : 재밌는 수필 소재!

⇒ 인간의 본성을 보다 잘 알게 되자 나는 회초리를 찬양했다.”

* 실러의 <<떼도적>> 관람기 : 참된 인간이란 아무리 곤경에 처했어도 신의 앞에서까지도 저항하고, 투쟁하고. 두려워하지 않아야 한다.”라고 나는 생각.


3. 낙소스 섬으로 피난

1897(14)-1898(15), 터키인 관리 피살 사건, 터키인들 기독교인 학살. 일가 낙소스(N?xos) 섬으로 피신. 프랑스 가톨릭 수도회 운영 학교.

* 고교시절, 지동설이나 진화설에 충격.

* 대주교 방으로 불려가 천주교로 개종, 대주교의 손에 입 맞추며 “저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버리겠어요.”라고 약속. 몇 주일 후 크레타해방, 그 후 아버지는 그를 용서함.


 4. 반항기

* 한 에이레 처녀 선생과 성상아래서 사랑 나눔, 죄의식 ⇒ 그녀와의 일을 쓴 게 <뱀과 백합>이었다. “나는 구원되었다!”: 착하다.


5. 대학 시절과 그 직후

◎ 앙리 베르그송 수강. : 창조적 진화(Creative Evolution)를 주창.

⇒ 유심론과 진화론을 승계한 이론. 기계론적, 목적론적이 아닌 내적충동력(생의 비약, 꿈, 이상, 신앙)으로 행해진다.

◎ 니체와의 만남 ⇒ 니체주의자로 바뀜.

생트주느비에브 도서관에서 한 소녀의해 니체 접근.(니체도 모르는 시골뜨기로 망신당함)

“처음에 그는 나를 완전히 공포로 몰아넣었다. ~ 두려움과 열망을 느끼며 그의 작품에 탐닉했다.”

“나는 위대한 무신론자인 순교자의 고뇌에 너무 깊이 공감했고, ~ 지루한 절망과 용맹성의 터전으로 완전히 홀로 들어가지 못하는 비겁하고, 질서정연하고, 차분한 삶(그때까지의 자신의 삶)에 대해 수치를 느꼈다.”

⇒ 나의 젊은 시절 중 가장 중대하고, 가장 굶주린 순간에 니체는 나에게 견실하고 용맹한 자양분을 주었다. 인간은 인간으로서의 독립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나는 불손하게 선언했다.

⇒“만일 내가 신이라면 나는 불멸성을 마구 나누어 주고, 아름다운 육체와 과감한 영혼이 다시는 죽게 내버려 두지 않겠다고 젊은이는 생각한다. ~ 신은 과연 어떤 작자란 말인가? 그는 외롭지 않거나 전능하지 않고 ? 아니면 그저 이해조차 못하는지도 모른다! ”


2교시  수필반

신선숙님 <슬리퍼>

김혜정님 <힐링>

김미원님 <나의 어린왕자>

박은지 샘의 쫄깃쫄깃한 떡과 함께 세 편의 글을 합평하였습니다. 은지 샘, 땡큐!

* 오늘 글들은 철학적인 특이한 소재들이었습니다.

* 글을 쓸 때는 독자가 공감할 수 있게 배경 설명을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 내용의 경중을 따져 구성 순서를 신경 써 배열하자.


◎ 오늘만 같아라!

오늘이 3월 14일 화이트 데이라네요~ 남자가 여자에게 초콜릿을 주는 날!

송경호 선생님을 비롯해 신재우 선생님, 일부러 홍순규 샘까지 양손 가득 초콜릿을 들고 오셨습니다. 이렇게 좋을 수가… 남편에게도 못 받은 달콤한 초콜릿을 세 분께 원 없이 받았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당!


3교시 티타임

김미원 샘께서 손자 자랑 하는데 만원 대신 5층 파스쿠찌에서 거하게 내셨습니다.~

건강 때문에 오래 쉬셨다 나오신 홍도숙 선생님, 오영숙 선생님, 조선근 선생님,

농사라는 새로운 재미에 빠졌던 박현분 샘,

뒤늦게(^^) 아들바보로 등극하신 홍순규 샘 등 타타임이 와글와글~ 너무너무 반가웠어요~

뿌듯하고 즐거웠습니다.


김혜정   16-03-15 10:26
    
남자를 남자답게 만들어주기 위해 준비된 회초리.
그 회초리로 피가 나도록 맞아가면서도 굵고 선명한 자이를 일궈낸 그레타의 남자.
거칠지만 뜨겁고, 분망한 듯 하지만 자기만의 선이 뚜렷했던 한 남자의 일대기에 함께 하는 시간이
얼마나 흥미진진하던지요.
기다려지는 다음시간입니다.
김혜정   16-03-15 10:36
    
네~
오늘 참 와글와글했지요~^^
멋진 남학생들 덕분에 행복했구
미원쌤의 손자자랑 덕분에 푸짐했습니다.
뵙지못한 사이에 더 화사해지신 홍도숙,홍순규 두 홍쌤 반가웠구요
푸짐한 3교시 함께 못하신 박옥희,박은지 두 박쌤이 안계서 서 아쉬웠습니다.
낮 기온은 부쩍 올라간다지만
햇볕의 온기에 기대기에는 아직 2% 부족하고
난방이 약해진 실내는 대부분 썰렁합니다.
옷차림 따뜻이 단도리 잘 하시고 건강하게 다음주에 뵈어요.
     
홍성희   16-03-15 20:57
    
열심히 쓴 댓글이 사라졌어요 ㅠㅠ
반장님 헤어스타일 예쁘고 봄냄새나서 좋다고 썼는데..

세분의 쵸콜릿도 달콤했고요
세분의 철학적인 글도 좋았어요 ㅎㅎ

홍샘들이 모두 오셔서 완전체가 된 것도요..
모두 건강하시고
담주에 뵈요~
          
김혜정   16-03-16 11:57
    
후기도, 사라진 댓글도,
모두 고맙습니다 홍쌤~^^
김미원   16-03-15 11:17
    
희랍인 조르바의 남자,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생애와 작품은 흥미진진했습니다.
그것보다 더 좋았던 건 세 남학생들의 초콜렛 공세였습니다.
물론 다른 여학생들도 받았지만요.
반장님이 옆구리 살짝 찔렀을 뿐인데...
감사합니다. 홍순규 샘도 반가웠습니다.
용산반 더도 덜도 말고 어제만 같다면 좋겠습니다.
함께 하지 못한 님님들, 다음 주에 만나길 기대합니다.
     
홍성희   16-03-15 21:01
    
김미원샘의 어린왕자 덕분에 저희 티타임은
푸짐하고 행복했어요~♡
주안아, 고마워!!

더도 덜도 말고 어제처럼 와글와글 하면 좋겠어요.
북적이는 잔치집같이 먹을 것도 많고 ㅎㅎ
다담주에 뵈요~
     
김혜정   16-03-16 12:04
    
옆구리 쿡쿡 쑤셔대도(표현이 쬠 거시기허지요~? ^^;;) 미동도 않았으면 우쨋쓰까요~??
그저 옆구리 슬쩍 찔렀음에도 소리소문없이 폭풍 반응을 보여준 월반 남학생들에게 감동 먹은 날이었습니다.

미원쌤의 왕자님이 주안이였군요.
주안아
나도 고맙다.
할머니가  네 자랑을 하지 않고는 도저히 견딜 수 없게
앞으로도 계속 예쁘고 사랑스런 왕자로 잘 자라주렴.
박은지   16-03-15 19:28
    
무지하게 즐거운 티타임일 줄 알았습네다~~ 정수기 아줌마 약속땜에  집으로 향하는 내내 그랬답니다~~초코렛 진심 감사했습니다^^ 글구 이번에 내신 3편의 수필들이 참 좋았습니다요. 분발해야겠습니다 ^^ 다들 건강 잘 챙기시고 담주에 뵈어요
     
홍성희   16-03-15 21:04
    
글쎄 나중에 보니까 없더라구요~
우리 달달한 자몽티 레몬티에 허니브레드까지 
무지 즐거웠는데..
쫄깃한 떡 맛있게 잘 먹었어요~

은지샘이 날카로운 합평이 좋아요!
담주도 기대할게요~^^
     
김혜정   16-03-16 12:09
    
에궁~~
원인은 정수기아줌마였군요.
저는 감기에 홈빡 걸린 막내 챙기기와 씽크대AS까지 모두 마치고 수업에 가기를 너무 잘했습니다.
은지쌤
다음주에는 밥상머리서부터 찻상머리가지 몽땅 접수 해버리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