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교시 달동네 밥상머리
남쪽에서는 꽃소식이 들리지만 서울은 아직도 좀 춥네요. ‘사월에 보리밥’에서 고등어구이와 순두부, 보리밥으로 점심을 먹었습니다. 교수님께서 보리밥을 특히 맛있게 드셨어요, 역시 건강 비결이 소박한 밥상에 있으신 것 같습니다.
매주 월요일 12시 30분 문화센터 앞으로 오시면 교수님과 함께 점심식사 할 수 있어요.~
1교시 : 명작반 제1강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영혼의 자서전>>
* 원제 《Report to Greco》: 자서전이지만 환상 삽입, 시간적 순서는 실제와 다름.
◎ 세 가지의 영혼, 세 가지의 기도.(교수님 : 한 가지에 깊이 몰입하는 것을 배우세요!)
첫째, 나는 당신이 손에 쥔 활이 올시다, 주님이여. 내가 썩지 않도록 나를 당기소서.
둘째, 나를 너무 세게 당기지 마소서, 주님이여. 나는 부러질지도 모릅니다.
셋째, 나를 힘껏 당겨주소서, 주님이여. 내가 부러진들 무슨 상관이겠나이까?
1. 해적 조상
1883.2.18., 성스런 금요일, 크레타 섬 이라클리온 출생.
산파“언젠가 이 아기는 주교님이 될 테니, 내 말을 잊지 말아요.”그러나 주교들을 본 후에는 주교들이 하는 일은 모두 피했다.
* 조부와 부친 : 터키에 저항한 독립운동가. 해적조상. 강한 사람. 영혼의 큰 영향 줌.
* 어머니 : 성자 같은 분. 모계는 선량한 농민.
⇒“부모 두 사람의 존재는 내 손에서도 확실히 나타난다. 오른쪽 손은 무척 튼튼하고, 민감성이 전혀 없으며, 완전히 남성적이다. 왼쪽은 지나칠 만큼 병적으로 민감하다.”
* 나 : 대지와 바다, 여인, 별이 가득한 하늘. 개념이 나에게 따르려면 육체가 되어야 한다. 냄새 맡고, 보고, 만질 때 ? 그 때가 되어야 나는 이해한다.
⇒“현실을 바꿀 수가 없을 터이니 현실을 보는 눈을 바꾸자.”
2. 어린 시절
내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은 크레타와 터키의 전쟁. 성모는 크레타이고 악마는 터키라고 생각. 천사는 그리스의 왕이니 언젠가는 터키의 손을 잘라버리리라.
* 내 영혼을 처음으로 뒤흔든 최초의 욕망은 자유, 두 번째는 성직.
* 회초리의 추억 : 아버지의 말“이 애의 뼈는 내 것이지만 살은 선생님의 것입니다. 불쌍하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매질을 해서 남자로 만들어 주십시오.” : 재밌는 수필 소재!
⇒ 인간의 본성을 보다 잘 알게 되자 나는 회초리를 찬양했다.”
* 실러의 <<떼도적>> 관람기 : “참된 인간이란 아무리 곤경에 처했어도 신의 앞에서까지도 저항하고, 투쟁하고. 두려워하지 않아야 한다.”라고 나는 생각.
3. 낙소스 섬으로 피난
1897(14)-1898(15), 터키인 관리 피살 사건, 터키인들 기독교인 학살. 일가 낙소스(N?xos) 섬으로 피신. 프랑스 가톨릭 수도회 운영 학교.
* 고교시절, 지동설이나 진화설에 충격.
* 대주교 방으로 불려가 천주교로 개종, 대주교의 손에 입 맞추며 “저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버리겠어요.”라고 약속. 몇 주일 후 크레타해방, 그 후 아버지는 그를 용서함.
4. 반항기
* 한 에이레 처녀 선생과 성상아래서 사랑 나눔, 죄의식 ⇒ 그녀와의 일을 쓴 게 <뱀과 백합>이었다. “나는 구원되었다!”: 착하다.
5. 대학 시절과 그 직후
◎ 앙리 베르그송 수강. : 창조적 진화(Creative Evolution)를 주창.
⇒ 유심론과 진화론을 승계한 이론. 기계론적, 목적론적이 아닌 내적충동력(생의 비약, 꿈, 이상, 신앙)으로 행해진다.
◎ 니체와의 만남 ⇒ 니체주의자로 바뀜.
생트주느비에브 도서관에서 한 소녀의해 니체 접근.(니체도 모르는 시골뜨기로 망신당함)
“처음에 그는 나를 완전히 공포로 몰아넣었다. ~ 두려움과 열망을 느끼며 그의 작품에 탐닉했다.”
“나는 위대한 무신론자인 순교자의 고뇌에 너무 깊이 공감했고, ~ 지루한 절망과 용맹성의 터전으로 완전히 홀로 들어가지 못하는 비겁하고, 질서정연하고, 차분한 삶(그때까지의 자신의 삶)에 대해 수치를 느꼈다.”
⇒ 나의 젊은 시절 중 가장 중대하고, 가장 굶주린 순간에 니체는 나에게 견실하고 용맹한 자양분을 주었다. 인간은 인간으로서의 독립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나는 불손하게 선언했다.
⇒“만일 내가 신이라면 나는 불멸성을 마구 나누어 주고, 아름다운 육체와 과감한 영혼이 다시는 죽게 내버려 두지 않겠다고 젊은이는 생각한다. ~ 신은 과연 어떤 작자란 말인가? 그는 외롭지 않거나 전능하지 않고 ? 아니면 그저 이해조차 못하는지도 모른다! ”
2교시 수필반
신선숙님 <슬리퍼>
김혜정님 <힐링>
김미원님 <나의 어린왕자>
박은지 샘의 쫄깃쫄깃한 떡과 함께 세 편의 글을 합평하였습니다. 은지 샘, 땡큐!
* 오늘 글들은 철학적인 특이한 소재들이었습니다.
* 글을 쓸 때는 독자가 공감할 수 있게 배경 설명을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 내용의 경중을 따져 구성 순서를 신경 써 배열하자.
◎ 오늘만 같아라!
오늘이 3월 14일 화이트 데이라네요~ 남자가 여자에게 초콜릿을 주는 날!
송경호 선생님을 비롯해 신재우 선생님, 일부러 홍순규 샘까지 양손 가득 초콜릿을 들고 오셨습니다. 이렇게 좋을 수가… 남편에게도 못 받은 달콤한 초콜릿을 세 분께 원 없이 받았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당!
3교시 티타임
김미원 샘께서 손자 자랑 하는데 만원 대신 5층 파스쿠찌에서 거하게 내셨습니다.~
건강 때문에 오래 쉬셨다 나오신 홍도숙 선생님, 오영숙 선생님, 조선근 선생님,
농사라는 새로운 재미에 빠졌던 박현분 샘,
뒤늦게(^^) 아들바보로 등극하신 홍순규 샘 등 타타임이 와글와글~ 너무너무 반가웠어요~
뿌듯하고 즐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