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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되치나 메어치나(글쓰기와 합평이 같다고?)(서강반)    
글쓴이 : 안해영    16-03-14 21:17    조회 : 3,692
서강수필바운스(2016, 3. 10.목)

ㅡ 되치나 메어치나(글쓰기와 합평이 같다고?)

                                                     

  

   

                                             

 

1. 글쓰기의 실전 지침 9가지

 

가. 대략적인 흐름 순서를 정해 체계를 세운다 => 숲을 보기   

나. 문단별로 검토하기ㅡ>작은 주제들이 잘 연결되는지 정황이 맞나 파악

다. 주제와 관련 없는 내용은 과감히 삭제

라. 추상적이거나 관념적인 것은 구체적으로 형상화한다.

마. 회상은 상상력을 동원한다(‘아마 그랬을 것이다’로 대체 가능)

바. 인용문은 본문 내용에 적합한 것이어야 한다

사. 교훈이나 가르침은 피해야 한다. 글을 노화(老化)하는 주범

아. 타인에 대한 비판은 물론 선행, 자기 자랑, 가족 자랑도 삼감

자. 비문이 있지 않은지 확인ㅡ>문장의 정확성(문법, 문맥의 정확성 등등)

* ‘글쓰기의 지침’을 뒤집으면 ‘합평의 지침’이 된다. 재미있지 않은가?                                                        

2. 회원글 합평

아기 낳는 일, 천지창조?(이천호)

여성이 아기를 낳는데 대한 주의 주장을 논리 있게 제시하였다. 산아 제한의 역사적 사실로 인하여 출산율이 저하 되었던 정부 시책도 자세히 언급되었다. 여성이 출산 하는 일이 우주 창조의 밑바탕임이 설득력 있게 전게되어있다. 이 글이 좀 더 수필적 요소를 갖기 위하여 빅뱅과 카오스의 상상력을 추가하면 좋겠다. 출산을 원하는 불임 여성에 대한 배려에도 관심을 기울였으면.

구르고 있는 장바구니는(김정옥)

우연히 얻은, 바퀴 달린 장바구니이야기를 전개하며 어머니에 대한 개인적 그리움과 보편적이고 상징적인 의미를 부여했다. 손수레로 인하여 장보기를 좋아하게 된 작가의 마음이 따뜻하게 전해온다. 식재료를 담은 장바구니는 가족들의 화합과 사랑을 엮어내는 끈으로 작용하여 가정을 오래도록 지키는 든든한 힘이 되고 있다. 가정을 사랑하고 보살피는 어머니의 깊은 속마음을 느끼게 해준다.

자전거 길에서(신현순) 

스토리 전개와 사유가 적절히 배합된 바람직한 스타일의 수필이다. 과거의 회상에서 깨달음을 얻어가는 자연스런 정황을 보여 준다. 앞부분에 이야기를 전개하며 상황을 설명한 후 마지막 결미에서 작가가 집으로 향하는 발자국 소리로 이미 엮어낸 이야기(자전거 타기)를 되짚는 방식이 특이하다. 이야기의 순서를 뒤바꿔 배치한 구성은 다른 수필에서 그 예를 찾아볼 수 없는 놀라운 기법이다.

맨발의 여인(안해영)

소설적 내러티브의 수필이다. 일관된 이야기가 있는 콩트 수필로의 성공을 거두었다. 맨발의 여인과 동행한 친구와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 작가와 여인과의 관계를 기술적으로 엮어 본다면? ‘나 역시 냉기가 서리는 가슴속에 묻어둔 노래 한 곡 쯤 부르고 싶을 때가 있다.“ 이 같은 마무리는 어떨는지? 서사적 콘텐츠가 있는 깨달음의 결합은 영원한 숙제인가? 피천득의 <인연>을 참고하였으면.

아버지의 부르심(형옥주)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유장한 문체로 절절하게 표현해 내었다. 매년 정초에 가족이 모이는 자리에 참석하지 못한 작가의 한이 이번에는 풀릴까? 병상의 아버지를 뵈러 섣달 그믐날 비행기를 타고 고국으로 오는 작가의 오랜 기다림. 새해 첫 날 작가는 20년 만에 아버지의 부르심을 받고 병상의 아버지에게로 향한다. 그러나…! 마지막 문단을 덜어내면 더욱 깊고 짙은 여운이 남을 법한데.

4. 서강반 동정

<<한국산문>> 3월호에 <낡은 봉투>로 등단한 신현순 반장님이 학우들에게 등단 턱을 냈다. 축하의 자리에는 폭죽이 있어야 제 맛! 배경애샘이 특별히 마련한 레드와인과 화이트와인은 축하 분위기를 완전 압도했다. 특히 자격도 없는 얼치기 소믈리에 학우(안해영샘)의 어설픈 와인 강좌에 합평까지!(증말?)

소주. 맥주. 와인. 소맥에 와인 그것도 2 종류의 와인. 그러니까 알콜 종류만 4 종이 합해진 축하의 자리. 뒤죽박죽 될 줄 알았던 축하 분위기는 화합이 넘치는 폭죽보다 더 환한 웃음꽃으로 마무리한 자리였다. 아쉬움에 노래방으로 향하여 3차 뒤풀이를 가졌지만, 아쉬움은 남고 남아. 더욱 건필하세요. 신현순 샘! 


김순자   16-03-15 09:23
    
안혜영님 수고하심니다 서강반화이팅'
     
심혜자   16-03-15 15:52
    
우와~ 김순자선생님~~~
요즈음 컴퓨터 배우신다고 먼곳까지 다니시며 공부하신 보람이 이곳에 나타났어요~ㅎ
멋지세요 선생님.
전 아마도 선생님처럼 부지런하게 나이들어 가기는 힘들지 싶어요~ㅋㅋ
선생님의 첫 댓글에 박수를 보냅니다~~~^^
     
안해영   16-03-15 19:47
    
김순자 선생님
첫 댓글 축하드립니다.
서강반 화이팅 맞습니다.
이제 다음 단계는 우리에게 뭘로 놀람을 주실 겁니까?
암튼 죽을 때까지 배워야 한다는 말이 맞긴 맞나봅니다.
심혜자   16-03-15 15:56
    
신현순선생님~ 다시한번 등단 축하드립니다
앞으로 더욱 건필하시길 기원합니다.

안선생님~ 유일하게 한장 있는 제 사진을 올려주셨네요~ㅋ
선생님의 후기는 다시한번 그날의 수업을 생각나게 해요
공부를 안하고 싶은데 꼭! 다시 공부를 하게 끔 한다는~ㅎ
애쓰셨어요~선생님 사랑합니다~~
     
안해영   16-03-15 19:51
    
그러게요 심샘의 의미 있는 사진 한 장.
꽃다발 증정식이 이렇게 멋질 수가 없습니다.
케익 컷팅 사진도 여러 사람이 함께 포즈 취했으면 좋았을 것을 장소가 협소한 관계로
그냥 했더니 달랑 5분 뿐이어서 좀 허전하긴 하네요.
단체 사진을 올릴려고 했더니 명암이 너무 어두워 여기 올리기엔 좀 안좋아 보여 이 사진으로 했어요.
다음에는 좀 염두에 두고 사진도 찍어야 겠어요.
배경애   16-03-15 16:54
    
글쓰기의 실전이 사람관계의 실전이다.
사람사이에도 적용되어야 하는 수칙 아닌가 싶습니다.
 안샘께서 정리를 잘 해주시니 복습한 보람이 생겨요.
 문우님들의 작품 또한 한층 업그레이드 되어 긴장하지 않을 수 없네요.
수필계의 미래가 서강반에 달려 있습니다.~~ㅎ

신현순 반장님~~^^
등단의기쁨과 여운이 언제까지라도 함께 하시길 기원드립니다.
 모두가 반장이라는 생각으로 푸쉬 푸쉬~~ 할겁니다.~~^^
     
안해영   16-03-15 19:57
    
역시 배샘의 정리된 후기가 빛나네요.
수필계의 미래를 서강반이 접수.
모두가 리더라는 생각으로 현순샘을 밀어주자는 의견 또한
미래의 우리의 앞날로 그려지네요.
배샘의 깜짝 깜짝 놀랄 기지에 감탄입니다.
신현순   16-03-16 01:09
    
우선, 김순자 선생님의 댓글 입성에 환영합니다.
안샘~~ 후기 정리 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어요.
흩어진 것들을 다시모아 보니 머리속에 쏙쏙 들어 옵니다.
지난 시간은 합평이 많았네요.
합평을 통해서 내 글이 향상될 수 있다니 열심히 합평에 참여해야 겠지요?
'합평은 글쓰기에 실전이다'

서강 샘들!!
함께 축하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 소믈리에 안샘이 압권이었죠?
강의도 어찌나 잘하시는지. 맞춤처럼 빨간 목도리까지 하고. ㅎ
안샘이 함께 해 주셔서 자리가 더 빛난것 같아요.
어려운 시간 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래요. 새 판이 짜였으니 그동안 수고한 강진후 샘의 뒤를 이어 서강반을 함께 잘 이끌어 보아요.
수필계의 미래가 되도록 글쓰기에 집중하는 서강반이 되도록 하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