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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늦은 후기를 올립니다(금요반)    
글쓴이 : 노정애    16-03-12 23:04    조회 : 5,915


금요일은 지났지만...

후기를 너무 늦게 올려서 죄송합니다.

반장이 수업후 지방에 갈 일이 생겨서 조금전에야 집에 왔습니다.

저희반 님들은 후기야 한 주 쉬면 어떠냐고 하셨지만

금요일에 수업도 했는데 안 올리는것은 직부유기인것 같아서 지금 올리게 되었습니다.

유난히 결석이 많았습니다. 감기 걸리신 일초샘과 김진님도 못 오시고, 친정어머니 수술로 못 오신 나윤옥님. 그리고 바쁘신 임옥진님, 이정선 총무님, 이종열님, 그리고 요즘 자주 아프신 정영자님도 결석하셨습니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결석하셨으니 누가 후기를 대신 올려줄 수 있겠습니까.

결석은 하셨지만 미리 간식부탁하셨던 김진님.

저희들끼리 맛난 호박설기 떡 먹었습니다. 감사히 잘먹었습니다.


수업합니다.


이동용님의 <싯다르타와 예수>

송교수님의 평

아무문제 없이 완벽한 글인데 왜 이런 글을 썼는지 궁금했습니다. 이 글의 독자는 누구인지도 궁금했습니다. (작가는 "자기 종교에 대한 자부심도 좋지만 다른 종교에 대한 폄아는 하지 않았으면 해서 이 글을 쓰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공평하게 어느쪽으로 기울이지 않고 쓰였는데 자기 체험이 없는것이 아쉬웠습니다.


최계순님의 <자매들의 여행길에서>

송교수님의 평

전체적으로 풍성한 글입니다. 자연스럽게 풀렸고 박력있습니다. 행복한 여행길에서 살아온 어두운면이 들어 있어서 글이 더 잘 되었습니다.  다듬어야하는 문장도 있습니다.


김옥남의 <명륜당 앞뜰에 서 있는 두 그루의 '은행나무'>

송교수님의 평

잘 쓰셨습니다. 다른 말로 바꾸었으면 하는 단어가 있습니다.


그리고

송하춘 교수님의 '문학의 향기'에 실린 <오래 전 시를 읽던 날> 글을 공부했습니다.

예술작품은 작가가 쓴다. 그 작가가 자연인 일때는 달라진다. 작품과 작가가 동일시 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이 글은 작품만을 읽고 있었는데 어느날 만나 작가는 너무 다른것을 말하고 싶었다.

이렇게 수업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그리고 함께 밥을 먹었습니다. 저는 서둘러 버스터미널로 갔습니다. 아~ 이러다보니 티타임도 못하고 아쉽게 금반님들과 헤어졌습니다.

늦어진 후기는 용서하소서.

편안하고 행복한 하주 보내세요. 아프시면 아니되옵니다. 다음주에 뵐께요.


최계순   16-03-13 08:26
    
대단하신 반장님!~~~
터미널로 가시는 반장님께
"조문하시며 너무 울지 마세요 ~~" 하니
 헤어질 때 눈시울을 붉혔었는데 ....

정말 우리와의 약속대로 후기를 올리셨군요..
그 책임감에 놀라며
금요일 못뵈온 선생님들이 궁금하고 보고싶습니다.
특히 일초선생님~~
항상 이곳에 와도 맨먼저 글을 올리셔서 우리를 기쁘게 하셨었는데... 허전하옵니다.
감기가 심하신가요?
푹 쉬시고 다음 금요일에는 뵈올 수 있기를 기도해 봅니다!~~~~~
     
한희자   16-03-13 22:34
    
댓글에 고운 마음이 그대로 묻어납니다.
결석이 많아서 걱정되는 금요일이었지요.
환절기에 몸조심들 하셔얄텐데 담주엔 모두 뵐수있겠죠.
최계순   16-03-13 08:57
    
작가도 연기를 하는 연기자처럼 평상심의 한 사람과 작픔에서의 또 다른 사람을 표현할 수 있는 경이로움을 배우라  말씀해주신 것 같았습니다.
그 분, 2001년도에 타계하신 전영경시인이 궁금하여 시 한 수 퍼와봤습니다.


                                            소녀는 배가 불룩했습니다 -

 - 전영경 시


섭씨 0도
해빙 봄 초원 꽃 나비 나비가 있어
봄은 더욱 좋았습니다.
라일락 무성한 그늘 밑에
오월은 있었습니다.
소녀가 붉으스런 얼굴을 가리우며 아니나 다를까
계절을 매혹했습니다.
솟구친 녹음을 헤쳐 소녀는
난맥을 이루었습니다.
라일락 무성한 꽃가루 속에 묻혀 나비는
바다를 잊었습니다.
바다
몇번인가 파도가
소녀의 유방을 스쳤습니다. 이방인처럼
소녀는 붉으스런 보조개에 부끄러움을 가리우는걸랑
필시 계절을 잉태했는가 봅니다.

섭씨 0도
그 어느날 나비는 학살을 당했습니다.
슬펐습니다.
소녀는 엽서와 더불어 목놓았습니다.
실컷 울었습니다.
병든 잎을 지우며 구구구구 비둘기 날으던 날
소녀는 배가 불룩했습니다.
유니   16-03-13 14:24
    
혼자하는 뻐쓰속에서의
여러 상념들이 더 궁굼하네요
어쨌거나 여행이긴한데?
후기를 올려야만
일주일을 마무리한 심정이란
그 책임감이
너무 무거울거같아요
감사하고
미안하고?
함께 즐겨요~~♡
반장니~~~임
     
한희자   16-03-13 22:45
    
유니씨 댓글은 한편의 시 같아요.
혼자 하는 네시간 반의 여행.
아직 꽃철이 아니라 조용한 대전 마산간 고속도로가 호젓하고
창 밖 풍경이 여러 상념을 불러 오기 딱 좋았을것 같지요.

총무님 빈자리 유니씨가 채워 주셨죠.
모두 고마워 하고 있답니다.
수줍어 소리내어 말은 못해도.
          
최계순   16-03-14 14:48
    
우리가 금요일 점심식사하면서 마산가시는 반장님께
네시간 반의 여행중
불같은 사랑을 하게 된 안나까레리나 될 수 있으니 옆자리 조심하라 했었어요 ㅎㅎ
김진   16-03-13 20:00
    
요즘 금반 댓글이 활력을 잃어가요
전엔 40명까지 들어왔는데"..................
오늘 목사님이 왈,  남에게 선물하거나 십일조헌금, 무엇을 바라고 하지 말아야 한답니다.
사람들에게 뭐 선물하고 두세배 아니. 큰자리 올까 생각하고 신께 조금 드리고 백배, 수천배를  달라고 기도한다나요,
맞아요, 동물들은 안 그러든데,  사람들은 뭐 성공, 부유 권세 갖으면 더 큰것만 원한다나,  많이 가질수록 빈곤해진데요,

맞습네다,  저도 그랬거든요.  지금은 그런마음 다 던져 버렸거든요. 아주 편해요,  지금은 화장실 붙은 방하나면 행복합니다
늙으면 쪼드라지고 개을러져요,  그림그리는 친구가  저보고 75세는 장년이래요. 80이후가 노년이라나,  마음이 흐믓했어요.
톨스토이가 그랫다잖아요,  죽음을 기억하며 살라고, 맞아요, 그래야 하루를 감사히 살수있다고, 
신이시여 어제 하루 감사했습니다.  오늘 아침 저를 깨워주시어  맛있는 아침을 먹게 해 주시어 감사합니다.

                                          김진의 횡설수설
     
한희자   16-03-13 22:51
    
댓글 숫자에 연연할 필요 없지요.
항상 만나면 즐거운 반 금요반 인걸요.

안오시면 궁금해하고,
편찮하신가 염려들하고,
좋은것 만드시면 우리 먼저 챙겨 주시고.....
김진   16-03-13 20:17
    
일주일에 고문으로. 두번  나가는 후배회사 사장이. 고문님. 오래 오래 건강하셔서 저를 많이 도와주세요
좋은 차 한대 뽑아드리리겠습니다.  아냐 아니네 난 BMW 타는게 안전상  좋으이,  고문님 BMW는 승차감이
안 좋은데요,  아냐 그래도 난 그게 좋아.      Bus,metro working,  아 ,네.......휴
한희자   16-03-13 22:26
    
마산까지 문상 가야함에도 결석도 못하고 후기도 못빼먹고....
이 무거운 짐을 기꺼이 맡아준 반장, 총무님께 진정 고마움을 전합니다.
우리는 에미없는 애들처럼 찻집도 못가고 헤어졌어요.

결석도 많고,
봄날이 나른하기도 해서일까요?

기다리지 않아도 오는 봄,
기다려도 오지 않는 님? 놈?

부고가 너무 많이 날아와서 우울해지는
찬란한 슬픔의 봄이고요,
잔인한 계절이기도 합니다.
임옥진   16-03-14 16:39
    
노반장님, 책임이라는게 참 무섭죠?
결국 늦게나마 책임을 완수하셨네요.
고생하시고, 또 수고하셨어요.
수업내 얼마나 애가 탔을까.
마산에서 내내 또 얼마나 속이 탔을까.

매화가 겨울을 견디고 수줍은 얼굴을 내밀고 있나봐요.
기다리지 않아도 오는 봄, 맞으러 나가야겠네요, 우리 같이.!!
오세윤   16-03-14 19:22
    
세상엔 저리 무서운 사람도 있구나, 하고 놀란 며칠이었습니다.
책임감이 저리 강하니 그 주위가 제 모습으로 돌아가는구나, 새삼
깨달은 며칠이었습니다. 몸살이나 나지 않으셨는지.
김 진 오빠가 젤루 맴 조리시던데......
김진   16-03-14 20:18
    
노문정 반장님이여. 수고 많이 하셨수다.
감기들어 결석한게 아니고요, 목요일 새벽 화장실 갈려고 일어나는데
눈알이 빙빙돌고 어지러워 넘어지고 미식거리고 하길래 119를 부르려다
3년전 똑같은 일이 생겨 응급실 간 생각이나 죽을병 아니다. 하고 침을 빼 들고
한군데 팍 찔렀우다, 마음이 가라안길래 달팽이관, 신장, 간장에 관계가 있다고 보고 양쪽 귀를
5분동안 비비고 지압을 했더니  명중했슴다. 20분후에 정상으로 돌아와 그날 회사에 못갓구
다음날 금요일에  출근하는라 금요반에. 결석했네요.  봄에 맥을 못쓰는 체질이라,..
노인들에게 자주오는  증상이니 참고하시라요.        오박사님이 돌팔이 김진이라 웃으시겠다,      김진이 횡설수설
오세윤   16-03-14 21:47
    
김 진 오라버니,
혹시 전립선 약을 안 드시는지?
김진   16-03-14 22:31
    
아니요,  ,  a depressant, a baby aspirin, vitamin c. etc,
노정애   16-03-15 08:07
    
금반님들 감사합니다.
제가 후기 올리는것 땜시 금반님들에게 괜한 심려를 끼친것 같아 송구합니다.
제 일상이야 늘 바빠야하니까 담담히 받아들이지만... 죄송합니다.
고모님 뵈러 갔는데 덕분에 외할머니 친정어머니와 형제들, 그리고 오랫동안 못뵈었던 친척들도 뵐 수 있었습니다.
친정에서 하룻밤 자는데 고모가 준 선물 같았지요.
내려가는 버스에 옆에 앉은 잘생긴 총각은 내가 말이라도 걸까 무서웠는지
시종일관 이어폰을 꼽고 핸드폰만 보더이다.
그 총각이 제가 앉는것을 보고 얼마나 실망했을지를 생각하며 속으로 웃었답니다.
올때는 1인 좌석이라 그런 부담감은 없었네요.
잘 다녀오고 어제는 2차 교정있어 사무실에 나가고 이제야 정신차리고
금반님들의 사랑이 넘치는 댓글을 봅니다.
한희자샘이 신경쓰신것도
유니님이 총무님 대신 그날 넘 수고하셨는데 그것도 빼 먹었는데 요리 챙겨주신것도
유니님 감사합니다. 정말로...
최계순샘이 올린 멋진 시도.
김진오빠의 애정이 담긴 후기도.
그리고 오세윤샘이 올린 관심과 사랑도.
임옥진 전 반장님의 염려도
댓글을 통해 다시 한 번 감동 받았습니다.
요런 맛에 반장하는것은 아닌지.
중독 될까 걱정입니다.
나윤옥   16-03-15 15:24
    
벼르다가 또 늦게 들어옵니다.
우와, 대단한 댓글들입니다. 후기 써보니 알겠더이다. 댓글 다는 게 예의라는 걸..
근데, 이런저런 사정으로 자꾸 못 들어왔습니다. 앞으론 꼭 들어와 꾸벅 인사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