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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쿵.꿍.충.펑.쿵.쑹 (하루에 세 번 진언)<한산 월요 인문반>    
글쓴이 : 정민디    16-03-08 12:22    조회 : 4,473

천기누설 합니다.

복채 두둑히 내셔야 할 것입니다.

내셔야 복을 받고 자녀가 취직이 됩니다.

하루 세 번 '쿵 꿍 충 펑 쿵 쑹' 진언을 하세요.

머지 않아 취업을 하고,신사임당 얼굴이 다발로 묶여서 들어옵니다.

"신이시여"


<자녀를 취직시키는 방법>


구관육자진언(求官六字眞言), 관직 얻는 6가지 요령.


(1) 쿵(空), 한가함. 관직 구하려면 모든 걸 그만 두고 오직 거기에 전념하라.

(2) 꿍(貢), 권세에 빌붙는다는 쭈안잉(鑽營) - 쭈안진쭈안추(鑽進鑽出, 들락날락거리며 아첨하다), 이 말의 사천지방 방언이 꿍진꿍추(貢進貢出). 관직 얻으려면 권력에 빌붙어야 한다.

貢은 구멍이 있으면 반드시 비집고 들어가야 한다는 뜻. 그러나 거기에 그치면 안 된다. 구멍이 없으면 뚫고 들어가야 한다.

(3) 충(沖), 허풍 떤다는 취이뉴(吹牛)의 의미. 사천 사투리로는 충마오커즈(沖帽殼子). 허풍에는 말과 글 두가지.

(4) 펑(捧), 무대의 배우에게 갈채 보내는 의미인 펑창(捧場)의 펑.

(5) 쿵(恐), 공갈 협박. 단순한 공갈 아닌 공갈과 협박과 아첨이 뒤섞인 것. 상대를 치켜 올리면서 공갈하고, 공갈하면서도 치켜 올리는 것. 남이 볼 때는 덤비는 것 같으나 실은 아첨이고, 아첨인 것 같으나 실은 치켜 올리는 것.

(6) 쑹(送), 뇌물 주기. 현찰이나 수표와 음식 대접 등.


<<후흑학 (20세기의 제왕학)>>


-중국의 5천 년 역사를 관통하는 처세의 비밀-

‘후흑厚黑’은 두꺼운 얼굴을 뜻하는 면후面厚와 시커먼 속마음을 뜻하는 심학을 줄인 말이다. 『후흑학』은 청조 말에 출간되어 ‘실리를 위해 도덕을 폐하라’는 파격적인 메시지로 대륙 전역에 화제를 모았으며 현대 중국인의 국민성에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친 학문인 ‘후흑학’을 현대에 맞게 재해석한 책이다. 중국이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강대국으로 성장하기까지 가장 큰 원동력으로 작용한 ‘뻔뻔함과 음흉학의 미학’을 핵심적으로 보여준다. 원전의 요체를 핵심적으로 압축해 소개하고 있으며, 원전에서 강조하는 ‘구관육자진언’ ‘주관육자진언’ 등 관직을 얻거나 유지하는 데 필요한 후흑술을 재정비해 9가지 처세술로 정리하여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월왕 구천과 오왕 부차, 유방과 항우, 장량과 한신, 조조와 유비, 손권과 사마의, 장개석과 모택동 등 오월동주로부터 신중국의 개막에 이르기까지 드넓은 대륙을 누볐던 영웅 호걸들의 후흑사를 흥미진진하게 들려준다. 영웅호걸이라 불리며 중국 역사를 장식한 수많은 위인들이 하나같이 낯가죽이 두껍고 음흉하기 이를 데 없는 인물들이었음을 일깨우며, 고대로부터 오늘 후에 이르기까지 역사상 공명을 떨친 왕후 장상, 호걸, 성현들 중 후흑을 통해 성공하지 않은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었다고 역설한다

주관육자진언(做官六字眞言), 관리가 지켜야 할 6가지 요령.

(1) 쿵(空), 내용 없음. 위에서 아래로 답하거나 보내는 공문 등. 상황 불리하면 반드시 빠져나갈 구멍 만들어 두기.

(2) 꿍(恭), 관절 없는 인간처럼 아첨하기.

(3) 뻥(繃), 뻣뻣하게 굴기. 아랫사람 대할 때는 외관상 위엄 갖출 것과 어투를 통해 흉중에 큰 뜻 품은 것처럼 보이게 하기.

(4) 슝(兇), 내 목적 위해서는 남이야 관계 없음. 다만 인의도의의 탈을 반드시 쓸 것.

(5) 룽(聾), 귀먹은 듯 눈 먼 듯 처신. 비웃고 욕해도 오불관언.

(6) 눙(弄), 돈을 주무른다(弄.錢)의 눙자.


                                                                            

이영희   16-03-08 19:17
    
어제의 강의는 모두들 숨죽여 들었어요.
제왕학.
서양에서 중국으로.. 다음시간엔 조선제왕학으로 넘어간다지요.
갈수록 재미지고 귀가 솔깃한 이야기들.
이 수업 신청하기를  정말 잘했어요.. 제 머리를 쓰담쓰담..ㅋ

정민디님은 한복입고 나오는 드라마는 절대로 보지 않았다구요..??!!
그런데 요즘엔 사극에 재미 붙이셨다구요..ㅎ
정상궁....다음주엔 꼭 한복 입고 와서 강의 들으셔야 하옵니다.
조신하게....곱게~


그런데....
푸시킨은 이런 말을 남겼다네요.

--우리들의 이 암울한 세기에서는
어디를 가나 인간은 폭군이 아니면 배신자.
그렇지 않으면 죄수라네. - -
정민디   16-03-08 20:02
    
공부가 깊지 않아 인문학 후기 쓰는 것은 역부족이에요.
교실에서도 교수님의 방대한 강의 중 뭐가 엑기스 일까 나 하고
집중해야되서 머리에 쥐가 납니다. 마그네슘이 넘 필요해요.

다음 학기에는 반짝반짝한 젊은 분들이 많이와서 인문학반에
새 물결이 밀려왔으면 좋겠어요.

그나저나 사약을 받고 좇겨 날 지 언정  상궁 말고 장희빈이고 싶군요.
상궁보다는 어린 무수리가 임금님 눈에 띄어 성은을 입을 기회가 많구요.

어찌 됐든 한국의 제왕학을 공부 할 차례라니,
궁을 거닐며 호시탐탐 전하가 출몰(?)하시는 기회를 엿 봐야 겠어요.
정진희   16-03-09 18:18
    
공부가 깊지 않은 것은 모르겠고요..
후기를 이케 빨리 쓰시는 것을 보니 준비된 반장님 맞네요~

서양의 제왕학에 이어 세계 최고의 제왕학까지 두루 섭렵햇지만
비법을 써먹을데 없는 평생 민초의 삶이니..
푸쉬킨에 따르면 죄수에 속하나요??

사극을 절대! 안보는 반장님이 요즘 사극에 푹!빠져사시는 것처럼
절대!는 절대! 없는 세상~
인문학반에서 우리 모두 제왕의 꿈을 꾸어보죠^^
반역으로 처형되는 날까정!^^
김진   16-03-13 19:31
    
정민디샘 이 반장이라 구요. 안녕,
열심히 공부하고 사십니다.  얼마나 예뻐졌을까?  많이 봉사헤세요
글 잘 보고 들어갑니다.  남에 반에 훌쩍 들어와 죄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