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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틀꿈틀 봄 학기 (목동반)    
글쓴이 : 황다연    16-03-07 23:21    조회 : 4,594

봄 학기 첫 수업입니다. 오늘은 모두 3편의 글로 강의 시간을 꽉 채웠습니다.

<내가 알바 하던 때(6)-한금희>

연작수필의 마지막회입니다. 성장소설처럼 뭔가 알아가고 발견하는 형식의 글이며, 점점 발전되고 부드러워지고 재미있게 잘 썼다는 평입니다. 사소한 발견이지만 미국 생활에서의 깨달음을 의도하고 쓴 것이어서 더 자연스럽게 감정이 살아있습니다.

다만, 존칭어는 평서문으로 고쳐 쓰는 것이 낫습니다.

<이랬던 남자가-문경자>

나름대로 작가의 감정이 묻어나 있는 재미있는 글입니다. 그러나 나이가 든 지금 시점에서 부부의 사랑을 그려준 마무리 부분의 착상이, 실상이 그렇더라도, 앞의 사랑을 부정해버리는 결과(글 속에 애정이 들어있다는 일부 의견도 있었습니다)가 되었습니다. 글이 아름답게 나가다가 더 퍼져야지 좁아지면 안 된다는 평이었으며, 문장을 조금 더 다듬을 필요가 있습니다.

합평하다 보니 작가의 러브레터와 결혼을 하게 되기까지의 과정, 그 스토리의 주인공 경아로 인해 오글오글 간질간질 즐거웠던 합평 시간이었습니다.

<나는 못난이-안정랑>

비올라 소리를 듣다 보니 떠오르는 친구가 생각나 쓴 글로 나무랄 데 없이 잘 썼습니다. 그러나 좀 더 멋있을 수 있는 글인데 모범적이고 질서정연하며 점잖게 풀어낸 글이 되었습니다. 너무 구체적인 부분은 살짝 넘어가고, 몇 가지의 추억만 간략하게 풀어놓고, 경쾌하게, 개구쟁이처럼, 유니크하게 글을 끌어갔으면 하는 욕심이 듭니다.

 

쫀득쫀득한 절편과 달콤한 꿀떡과 향긋한 차와 함께 풍성하게 시작한 첫 시간이었습니다. 이번에도 역시나 뭔가 꼭 한 가지 뿌듯하게 해 놓거나, 이루었거나, 여물게 끝맺은 것이 없으면 뭐 또 어떻습니까. 믿은 자신에게 또다시 발등 찍히더라도 속는 셈 치고 다시 시작하면 되는 거죠.^^ 봄이니까. 어디에서든 기적을 목격하는, 무엇이든 가능할 것 같은 봄이기도 하니까요.

김문경샘, 이정임샘, 넘넘 반가웠습니다. 어쩔 수 없이 첫 수업에 결석하신 분들 담 시간에는 오시겠죠?

 


이완숙   16-03-08 07:17
    
지난학기 한편의 글도 못 끌어 올리고도 왠지 뭔가 해낸듯한 기분드는
이유는 월반 님들 좋은글들속에 있었기땜인거 같아요
새 회원 게다가 남자이름의  그 회원이 혜민씨남편분이었던 유쾌한 해프닝
과 문경씨 정임언니의 쾌활한 에너지가 꽉찬 첫날였어요.
봄바람아 들어 오거라 하고 창문을 활짝 열어 젖히고파요!
이정임   16-03-08 12:45
    
오랫만인데도 편안하고 정겨운 월요반. 아마 교수님과 월님들의 낯익고 다정한 미소 때문이겠지요?
서로의 글들을 통해 다른 삶의 모습과 색갈들을 맛보는 생생한 현장 그속에서 일주일의 첫날을 알차게 맞이하네요,  나는 쓴다 고로 존재한다로 제존재의 선명함을 확인하는 멋진 봄날들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김명희   16-03-09 13:33
    
그래요, 무엇이든 가능하다고 믿고 싶은 봄입니다.
스스로의 르네상스시대를 열자는 교수님의 말씀도 계셨듯이
봄, 새로운 봄에 희망 한자락 거는 것도 좋겠지요.
계절을 맞이하는 기쁨이 가장 큰 봄이라 유난스런 호들갑에도 관대해지는 봄..
어떡하면 꿈틀대는 봄의 에너지를 고스란히 잡아챌 수 있을까요.
오랜만에 오신 정임샘, 문경샘 무척 반가웠습니다^^
문경자   16-03-09 16:56
    
봄이 오니 솔솔 봄바람이 마음을 흔드는 월요 아침.
엘리베이터 앞에서 정임샘 만나  반가웠어요.
문경샘도 오랫만에 보고 반가운 마음이었답니다.
쫀득한 간식 달콤한 차 한잔에 행복이 가득하고
3월 첫 수업이 폴폴 풀냄새가 퍼졌어요.
찻집의 이야기는 해도해도 끝이 없고 서로 재미에 시간 가는 줄도 몰랐습니다.
이번주는 무척 추운 날이 계속되니
감기 조심하세요.
월요일날 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