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봄 아니네요.
시베리아 고기압은 오지랖 넓게 말이야, 남의 나라 꽃피는 것 까지
참견하며 심술을 부리는지.
꽃샘추위라는 진부한 말까지 매해 봄마다 듣게 하고 말이에요.
그나저나 내가 고백할게 있는데,
그동안 '미국 비자' 만 알았지 '한비자'는 처음 들었거든요.
그런데 별로 안 창피해요. 알기 전 까지는 모르는 거 잖아요.
그래서 인문반에서 공부하는 거 잖아요.
<< 제 7강 동양의 제왕학 >>
*2,300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한비자》에 주목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온정적인 인간관계보다는 객관적이면서도 냉정한 이해관계에 주목한 동양의 마키아벨리 한비韓非. 그는 인의나 예, 도덕만으로 세상은 구원될 수 없다고 생각했다. 세상은 생각보다 훨씬 혼탁했으며, 인간이란 믿을 수 있는 존재들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래서 유가사상에만 젖어 있는 우리에게 인간과 인간 사이에 존재하는 신뢰라는 끈을 과감히 버릴 것을 충고한다. 2,300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한비자》가 주목 받으며 재조명되고 있는 이유도 이처럼 인간관계를 보는 냉철한 시각과 실리를 중시하는 현실 중심의 가치관을 담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시공을 초월한 인간관계의 부조리, 권모술수의 허와 실을 꿰뚫고 있는 한비의 날카로운 통찰이 담긴 이 책을 통해 혼돈의 시대에 자신의 속내를 숨기고, 어둠 속에서 철저히 위장하면서 자기관리를 하는 생존의 법칙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한비의 술術은 다스림과 부림의 기술이다
한비자 (기원전 약 280~233년) 이름은 한비이고 전국 말기 한 출신이다. 중국 고대의 이름난 사상가이자 법가 학파를 대표하는 인물이다.
한비자의 관계술
1. 나를 감추고 상대방을 움직이는 술
- 속마음을 알아도 아는척 하지 마라. 결정할 때까지 의중을 드러내지 마라.
2. 사람을 경계하며 조정하는 술
- 칼자루를 함부로 넘기지 마라. 가까운 사람부터 경계하라.
3. 가까운 곳부터 살피는 자기관리의 술
- 모르는 척 물어보면 더 알게 된다.
- 최고가 되어야 최고의 사람을 부린다.
4. 현명한 불신으로 사람을 다루는 술
- 인재를 쓸때는 견제가 필요하다.
- 충성에 기대지 말고 배신을 못하게 만들어라.

한비자의 핵심은 인간 관계이다. 갑을 관계로 이루어진 조직에서 서로 대립적인 관계가 형성될때 조직은 위기 상황에 처하게 된다. 생존을 위해 각자의 위치에서 처해야 하는 술을 한비자로부터 배워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