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학기 마무리 수업입니다.
<가와바타 야스나리 病-윤신숙>
한 번도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스케치하듯 정확한 문장으로 잘 표현되어있는 것이 이 글의 특징입니다. 또한, 지금껏 본 작가의 글 중에서 가장 좋은 글이었다는 교수님 평이었습니다.
가와바타 야스나리는 일본의 자연주의를 이끌고 완성한 작가입니다. 대다수가 이미 알고 있다 해도 가와바타 야스나리 작가에 관한 내용과 글에 등장하는 작가의 아버지에 관해 조금 더 설명해 주는 게 좋겠다는 의견들이 있었으며, 그럴 경우 따로 챕터를 정해 포함시키는 방법이 낫다는 교수님 조언이 있었습니다.
이어진 한국산문 2월호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글이 가득 차있는 느낌이었다는 평입니다. 특히, 윤동주 시인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이어졌습니다. 그중, 윤동주 시인의 작품 속 ‘부끄러움’은 수치심일까? 수줍음일까? 라는 질문에 대해 생각해 본 시간이었습니다. 교수님은 최근까지의 분위기로는 작품 대부분이 수줍음으로 공감하고 있으며, 다만 ‘서시’에서는 수치심으로 보고 있다고 했습니다.
아울러, 오늘의 윤동주를 있게 한 또 한 사람, 연의전문학교 동기인 정병옥 교수의 공로도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그는 윤동주가 유학을 떠나기 전에 주고 간 작품을 정리해 둔 노트를 소중하게 보관해 오늘의 우리에게 전해준 사람입니다.
주말, 펑펑 쏟아진 함박눈을 보며 겨울의 미친 존재감을 실감했을까요. 아니면 왠지 모를 안쓰러움을 느꼈을까요... 시작한 게 있으면 끝맺는 것도 있고 가는 게 있으면 새로 오는 것도 있겠죠. 오늘도 가볍게 눈이 날리다 말긴 했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왁자지껄 경쾌한 3월의 봄 학기 강의실을 기다리고 기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