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심리학자 김정운의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는
의무와 책임감만을 지닌 이 시대 남자들을 위한 심리 에세이입니다.
‘재미는 창조다’라는 키워드로 SERI CEO, 월간조선, 신동아 등에
연재되었던 글들을 엮은 책입니다.
‘나’를 잃어버리고 사는 이 시대의 대한민국 남자들을 위한
자기 찾기의 첫 걸음이 되어줍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지,
무엇을 할 때 행복한지,
나는 어떻게 살고 싶은지를 모른다면
이 책을 통해 그 여백을 채워나갈 수 있다고 합니다.
요즘 이 책을 읽고 계신 스승님이
이 책의 성격과 장점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글에서 필자는 단점부터 말하기 시작합니다.
자신의 결함, 실수, 욕망, 등등을 이야기함으로서
잘난 척 하는 것을 싫어하는 독자들에게 다가갑니다.
그러고 나서야 하고 싶은 말로 들어가지요.
독자들은 TV에 나오는 유명인사가 나와 동일하게 못났다는 것에 위로를 받고
필자는 이런 심리를 잘 알았기 때문에 베스트셀러가 된 것입니다.
자신의 치부를 적나라하고 진솔하게 드러내기에
이 책은 감정이입이 잘 됩니다.
문장도 간결체이고 어렵지 않은 표현을 써서 쉽게 읽힙니다.
진솔하다는 것은 위장하지 않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위장하려고하기 때문에
공감을 받기 쉽지 않지요.
모든 세계적 명작은 실패한 사랑이야기 즉 비극입니다.
수필을 쓸 때 꼭 명심해야 할 내용이지요?
제목만 보면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하는 것 같지만
읽어보면 가끔 후회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필자의 아내는 가끔 필자와 결혼한 것이 행복하다고 말한다니
서로 어울리는 커플인 것 같습니다.
항상 만족한다고 말하는 순간 모두들 이렇게 외치지 않을까요?
거짓말이야!!
‘결과만 중요시하고 과정을 생략한 삶을 산다는 것은
넋을 놓고 정신이 나간 상태에서 산다는 이야기이다.
그래서 까닭 없이 불안한 것이다.
내가 남은 세월 이뤄낼 수 있는 결과라는 것도
물 보듯 뻔하다.
그래서 이유 없이 막 화가 나는 것이다.
희랍인 조르바가 가르쳐주는 자유의 내용은 바로
이 결과 지향적 삶에서 벗어나라는 것이다.
물론 삶의 목표가 있어야 한다.
그러나 그 목표를 향해가는 그 여정도 그 목표만큼
내 삶의 중요한 부분임을 잊지 말라는 이야기이다.‘
이 책에 나오는 글귀입니다.
넋을 잃지 않고 진정한 자유를 누린 조르바처럼
내 삶의 중요한 부분인 여정을 소중히 여겨야겠습니다.
다들 바쁜 일정들이 생기는 바람에 빈자리가 많았습니다.
마지막 수업을 앞두고 더욱 안타까웠습니다.
종강 날에는 개인적으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기를
그래서 수업에 꼭 참석하게 되기를 간절히 빌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