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설 연휴로 지난 한 주 쉬고 만나니, 만났던 사람은 또 만나 반갑고, 못 만났던 사람은 더더욱 반가웠던 하루 였습니다. 모두들 무사 귀가 하셨는지요. 한 주 쉬었으니 공부도 더 열심히 집중해서 하고, 떡도 오늘은 두 배라 점심은 어쩌지 하는 맘이었으나 그도 잠시 솜리에서 된장찌개도 전투적으로 먹었습니다. 다들 바쁘셨는지 휑한 커피숖에서 파르페까지 먹고 집으로 오는 길에 팔꿈치가 아프다는 딸아이의 전화를 받고는 마음이 울컥! 별수없이 ‘엄마’로 돌아왔습니다.
: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출석체크
* 정말 오랜만에 수업에 나온 박기숙선생님, 여전히 곱고 예쁘셨지요. 수줍게 오래 전 그 자리로 옮겨 앉으실 때 우리 모두 비슷한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요? 나도 저렇게 근사하게 나이 들수 있을까 하는. 자리 양보하신 윤정총무님, 엄지척!입니다.
* 여행 후유증 훌훌 털어내고 건강하고 더 날렵해진 몸으로 나온 이건형선생님, 반갑게 안아주셔서 폭 안겼으나, 결과는… 상상에 맡깁니다. ( 선생님이 그러셨죠: 아이고 키가 커서…ㅎㅎ)
* 따님의 출산으로 미국으로 가신다는 강미숙님, 오늘이 이번 학기 마지막 출석이셨습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봄에 다시 오소서. 그룹 채팅방에 가끔 소식 주세요.
* 우경희님, 바쁘신가요? 다음 주엔 꼭 뵐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옥화재님, 이옥희님, 김현정님, 진연후님, 윤애희님, 어느 날 문득 그대들이 온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수업
** 종교적인 이야기는 논란의 여지가 있으니 신중해야 한다.
** 중의적(두 가지의 뜻)인 표현은 우리말의 또 다른 재미다.
** 시제를 현재형으로 쓰면 지금 눈 앞에서 벌어지는 것처럼 묘사력이 높아진다.(시나리오, 극본)
시제를 과거형으로 쓰면 이야기를 전해주는 서사력이 높아진다.(소설, 수필) 가끔 도드라지게 강조하는 경우에는 현재형으로 쓴다. 그러나 현재형으로만 계속 쓰면 호흡이 가빠서 가독성이 떨어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 말 줄임표(…)를 사용할 경우에도 글 안에서 어디에 어떻게 배치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 글에서는 쓸데없는 것은 철저히 배제해야 한다. 한번 나오면 그냥 지나치고, 두번 나오면 상징적으로 쓰이지만, 글에 기여하지 않는다면 한번도 나올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 여러 이야기를 섞지 말고, 두개 세개로 나눌 필요가 있다. 이야기가 섞이면 초점이 흐려진다.
** 글 쓰는 사람의 눈에는 모든 게 글의 소재가 된다. 그러나 모든 소재가 글이 되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글은 좋게 끝나는 미담을 쓰는 것이 아니라, 갈등을 겪는 심리, 상황을 통해 완성되기 때문이다.
감사합니다
따끈따끈한 떡 준비해 주신, 박기숙선생님, 이정희선생님, 감사합니다.
다음 주는 겨울학기 마지막 수업이 있습니다.
먼저 '한국산문' 수업 후, 합평이 있사오니 모두 2월호 준비해 주시기 바랍니다.
43도라는 ‘홍주’ 맛이 문득 궁금했던 오늘입니다!
찾아보니 유명한 진도 홍주는 빛깔이 고와서 먹기도 전에 아름다운 색에 반하는 술이라는군요. 더 궁금해집니다.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