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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동의 르네상스를 꿈꾸다! (목동반)    
글쓴이 : 황다연    16-02-15 22:04    조회 : 4,323

수업에 앞서 교수님은 풍성한 글감의 필요성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오랜 시간 숙제에 길든 우리가 숙제로서의 글쓰기는 잘하고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성냥을 그은 것에 불과하며, 자발적이면서도 경쟁적인 글들이 많이 쏟아져 풍성한 글감으로 풍성한 문학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야 모닥불로 피어오를 것이라고 했습니다.

특별 노동절(^?^)인 설 명절도 끝났고, 겨울도 끝이 보이고, 아마 어디쯤 수다스러운 봄이 폴짝폴짝 오고 있는지도 모르죠. 일상으로 돌아온 월님들, 이제 맘 잡고 간만에 창작으로 인한 고민으로 찌근찌근 두통(!)에 시달려보기를! 그런 시간이 늘어나기를! 우선 저부터 바래봅니다. 그러다보면 차곡차곡 주옥같은 글들이 쌓여 교수님이 말씀하신 수필의 르네상스, 문예부흥의 물결이 우리 반에 휘몰아쳐 오겠죠^^

 

<마우이-박유향>

좋은 글감이며 작가의 저력이 느껴지는 글입니다. 누구나 한 번씩은 체험하는 여행을 흥미롭게 잘 썼다는 평이었습니다. 만남, 헤어짐, 인연을 의인화하듯 오래전 여행의 기억을 잘 끌어냈습니다.

<내가 알바 하던 때(5)-한금희>

솔직함이 글을 살아있게 하며 그것이 작가의 장점입니다. 그러나 모든 내용(사실과 마음속의 일)을 다 쓰다 보니 글이 길어지고 매끄럽지 못한 부분이 있습니다. 조금만 더 가지를 쳐서 다듬는 게 좋겠습니다.

이어서, 지난 시간 미리 공지한 <아르고 선원들의 배>대신 크리스토프 메켈<나의 왕>114~123p을 살펴봤습니다.

좋은 소설입니다. 의미가 얼마나 좋으냐가 아니라 수필과 달리 소설이라는 그릇을 잘 만들었다는 뜻입니다. 작가가 이야기 공간을 만들고 들어왔다 나갔다 하는 수필에 비해 소설은 작가는 빠지고 이야기로 하나의 세계를 만드는 것입니다.

이 작품처럼 사람들은 본질은 뭔지도 모른 체 자기가 주장하는 것만 보려고 한다는 주제가 이미 드러났지만, 소설은 자체 반전이 있어야 합니다. 서술자가 소설의 주제를 말해주거나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인물들의 행동으로 보여(암시)주어야 합니다. 그런 면에서 잘 그려냈다고 했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베르너 하이두체크 <못생긴 작은 새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아침 공기가 제법 쌀쌀했습니다. 독감과 독감 같은 몸살감기가 유행이랍니다. 건강 유의하시고 다음 수업 때 뵙겠습니다~


황다연   16-02-15 22:21
    
넘 부지런해 항상 먼저 와서 수업 준비를 끝내고 기다리는 반장님, 죄송 감사~~~^^; 만주빵 달콤하고 맛있었어요!
여행이나 개인적인 일로 오랜만에 뵙는 분들 더욱 반가웠습니다. 한금희쌤, 향긋한 차 감사드려요~
이번 연휴기간동안 한꺼번에 많은 일을 겪느라 지쳐버린 명희총무님, 제게 남아있는 약간의 에너지를 좀 나눠 주고 싶은데... 담 수업엔 꼭 기운내고 왔으면 좋겠어요.
오늘 티타임에 제 목소리가 담을 넘지 않았나 잠깐 걱정했답니다. ㅋ
맘껏 떠들어서 집으로 오는 발걸음이 좀 가벼워졌으려나....... 했는데 여전히 같은 무게의 짐을 들고  있더군요. 
좋은 한 주 보내세요~
이완숙   16-02-15 23:47
    
유향씨의 마우이를읽으며 오래전발리에 처음  갔을때가떠올랐어요.과일향기와후끈한공기의 공항부터 녹색과무수한꽃들.기억속에머물던 감성이 살아나려하네요.아무래도글쓰기좋은까페명당을 먼저찾아봐야할까봐요.오늘은내가좋아하는빙상선수인이승훈과이상화의메달소식과경기장면을보며.숙연했습니다.정직하고성실하고  열정적으로진지하게최선을다한그들의수고에박수를보내며화이팅해야겠다다짐하는바입니다
임명옥   16-02-16 07:19
    
황총무님의 일목요연한 정리가 좋습니다. 액기스를 빨아들이는 느킴입니다. 선생님의 성냥을그은 불씨가 타오르는 장작이 될수있기를 노력하렵니다.
긴 연휴를 보내고 월요아침부터 부지런하게 하니 한주간도 자알 보낼수 있을것같습니다. 월반 님들도 홧팅하시구요. 뵙지 못한 님들 담주엔 뵐수 있기 바랍니다
안정랑   16-02-16 09:19
    
목동반의 문예부흥 열차에 동승해서 가열차게 달려야 할텐데, 딴짓하다 떨어질까 걱정입니다^^
20여 년 전 기억의 씨줄날줄을 아름답게 엮어낸 유향씨가 부럽고,
유쾌?한 아르바이트 경험을 거침없이 쏟아내시는 한금희샘도 존경스럽고,
 비단결같은 후기를 생산해내는 다연총무도 보기에 참 좋아요~
우리를 놀래킨 사고에도 불구하고 명랑쾌활하게 돌아온 역전의 용사 은경씨, 후유증없이 말끔하게 회복하기를
빕니다.
심희경   16-02-16 16:03
    
어제 약속이 있어서 수업에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밝은 얼굴들이 눈에 선 하네요.
자발적이면서도 경쟁적인 글,수필의 르네상스, 좋네요.
올해는 수필의 르네상스에 기여할 수 있도록 열심히 써 보겠다는 결심을 해 봅니다.
박유향   16-02-16 17:11
    
다연총무님 솜씨 넘치는 명품후기 감사해요
오랜만에 티타임에서 실컷 수다를 떠니 이제 일상으로 돌아온 기분~^^
겨울이 깊었네요. 지금쯤은 마음속 깊이 들어가기 좋은 계절인 것 같아요.
이런 때 마음 속 안에 있는 거 꺼내서 먼지 털면 글감이 나올 수 있을텐데...
오늘도 여전히 컴 앞에서 쇼핑사이트나 둘러보고 있네요ㅠ.ㅠ
문경자   16-02-16 23:58
    
다연총무님의 후기를 읽다보면
우리가 글을 써야 하는 이유를 알것 같아요.
성냥불을 지피려면 성냥을 가지고 있어야지요.그래서 그것을 구하는 방법을 알아가는 것도 중요하다는 생각이듭니다. 참 쉬운것 같은 교수님의 말씀을 곰곰히 생각해 보면 너무도 큰 뜻이 담겨있지요.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노력하는 자세로 꾸준하게 쓰는 습관을 길러야겠어요.
오늘은 하얀눈이 봄꽃을 피웠습니다.
담주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