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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녀의 불꽃(분당반)    
글쓴이 : 박서영    16-01-27 23:16    조회 : 4,828

명작교실--유리 나기빈(두 번째 시간)

 

유리 나기빈의 작품 세계

산문 작가, 영화 시나리오 작가, 평론가로도 활동하면서 단편소설을 주로 썼던 유리 나기빈의 작품세계는 공통 되는 주제, 주인공, 화자로 묶을 수 있는 서클들,

전쟁 서클’ ‘사냥서클’ ‘역사적 전기 서클로 나누어 볼수 있다.

1, 전쟁 서클--<바가노프> <통신원 바실리예프> <통역관>

2, 사냥 서클--이들 작품들은 전반적으로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1인칭 화자, 그와 동행하는 사냥꾼 아나톨리 이바노비치가 등장 <밤손님> <추적> <메세르스카야 방면>.

3, 자전적 서클 -- 농촌산문과 서정 산문의 영향을 받았다. <깨끗한 연못> <어린 시절의 책> <어린 시절의 골목들>

 

<<금발의 장모>>

 

<<금발의 장모>>는 장모를 사랑하는 사위라는 파격적 소재를 다루고 있다. 이 작품은 실제로 나기빈의 세 번째 아내의 어머니와의 사랑을 소재로 한 자전적 소설로 1994년 발표 되었을 때, 독자들의 관심과 비평가들의 격론을 불러 일으켰다.

<<금발의 장모>>는 작가 자신을 모델로 한 주인공(크림)인 화자가 무관심하게 지나쳤던 모스크바의 거대한 오토바이 공장에 대한 소개와 그 공장의 전설적 사장인 즈뱌긴체프가 어떻게 스탈린으로부터 총애를 받았고 또 총애를 잃어 몰락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간략한 설명으로부터 시작한다. 주인공 크림과 전혀 상관 없을 것 같았던 이 사건은 전선에서 돌아 온 풋내기 작가의 인생을 소용돌이 속으로 몰고 간 거대한 폭풍우가 되어 그의 인생에 몰아친다.

 

*등장인물

(크림), 갈랴 즈바긴 체바야(크림의 아내), 즈바긴체프(갈랴의 아버지, 오토바이 공장 사장), 타티야나 알렉세예브나(금발의 미인 장모)

 

**타티야나와 갈랴, 즈바긴체프와 그 주변 인물들은 결혼 생활을 하면서도 공공연하게 외도하는 것을 굳이 숨기려 하지 않고 잦은 술자리와 파티를 즐긴다. 그런 장면들 속에서 즈바긴체프 주위사람들의 생활상과 스탈린 측근들의 일화들이 매우 적나라하게 묘사된다.

 

** 장모와의 첫 만남부터 고통을 느끼는 주인공(크림)- 나는 첫 순간에 이미 그녀가 내 인생에 가져올 모든 고통 슬픔 혼란 기묘한 공포를 맛보았다.

**오로지 동물적 본능에 충실한 장모와 사위의 부적절한 관계는 서서히 주변사람들에게 그 실체를 들어 내고 결국은 파국으로 치달았다.

**장모를 사랑하게 된 크림의 끈질긴 구애와 그 과정에 작품 대부분의 페이지들이 할애되지만 , 결국 그렇게 갈망하던 장모와의 육체관계를 맺은 후에야, 장모가 사랑한 것은 남편 즈바긴체프라는 사실을 알고 그녀를 떠난다. 장모와의 정사현장을 장인에게 들킨 크림이 도망치면서 그들과의 인연도 작품도 결말을 맺는다.

12년이 흐른 뒤 장모의 장례식에서 살아서의 매력을 눈곱만큼도 죽음에 양보하지 않았던

장모를 대면하면서 크림의 내면에 식지 않고 있었던 그녀에 대한 사랑의 감정을 다시 한번 보여준다.

나기빈은 자신이 경험한 나이와 외모를 초월한 사랑이란 감정을 통해서 인간 본성의 문제에 천착한다. 사랑에 대한 집착은 여섯 번 결혼했던 나기빈의 개인사에서도 엿볼 수 있다.

 

(수필반 풍경)

 

박재연선생님의 후원으로 총무님이 준비한 보암직하고 먹음직한 콩떡의 크기에 행복해하며

5분 늦게 수필반을 시작했습니다. 요즘 명작교실의 열강이 종종 시간을 넘겨 버리곤 합니다. 직원의 수줍은 노크로 임교수님도 우리도 이미 쉬는 시간을 지나 둘째시간까지 가버린걸 알았네요. 강의실이 앗 뜨거워!~ 였습니다.

*1+1()--윤용화

*원초적 본능을 어이하랴-문영일

*그 망할 놈의 1만시간의 법칙--이승종

*다시 거꾸로 산다면-류미월

 

분당반 역사상 비교적 한산한 합평시간이었습니다.

<한국산문> 1월호를 살펴보았습니다.

외부 필진들의 글과 워싱턴 문인 특집에 대한 호평이 있었구요, 회원들의 분발을 응원했습니다.

새롭게 선보인 포토에세이도 좋았구요. 꼼꼼히 읽어보며 수필 공부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수요일이면 반가운 얼굴들 볼 수 있어서, 유익한 강의 들을 수 있어서, 친교의 시간도 가질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딱 하나 마음처럼 글이 써지지 않지만~~ 그래도 수요일은 행복한 날입니다.


엄선진   16-01-28 06:10
    
부지런한 반장님  후기 덕분에 복습 잘 했습니다.

<<금발의 장모>> 철저하게 이성적이도록 아닌척하며 육체적 사랑을 쫓았던 '장모와사위'
 원초적 본능에 충실한 실례일까요? 

이번 제주도 폭설로, 또다른 사랑을 쫓아 제주도로 여행갔다가 못 돌아온 불륜 커플들이 몇 있다죠.
"여보, 오늘  북한산에 친구들 하고 놀러갔다 올께" 하고 제주도행 비행기를......
들켜서 이혼 소송을 한다고.

박재연선생님 맛있는떡 잘 먹었습니다.  세련된스타일 멋졌습니다.
     
박서영   16-01-28 19:01
    
동물적 본능의 교감 이외에는 철저하게 계산했다는 장모의 캐릭터~ 그래도 좋다고 불나방처럼 뛰어든
 사위~ 대파국으로 가는건 당연함.
 오늘날에도 폭설에 갇혀버린 불나방들이 많군요. 이런 흥미로운 뉴스를 어디에서? ㅎ
     
이화용   16-01-28 20:16
    
엄샘도 반장님 못지 않게 부지런하시네요.
한참 아침상 준비할 시간에 댓글 다는 정성이 이뻐요.**
저는 요즘 키가 더  클려나? 무서운 꿈 꾸느라 늦 잠 잤거든요 ㅠㅠ
이화용   16-01-28 10:24
    
큰 그림으로 <<금발의 장모>>후기를 써주시니
가뿐하게 정리가 되는 느낌입니다.
우리 서영 반장님,  후기 끝판왕이십니다!! 

작년에 연예란를 떠들썩하게 만든,
엘리베이터 안에서 남편이 30년 넘게 산 아내를 폭행한 사건의
아내가 요즘 tv에 나와서 한 말이,
"순결을 바친 사람과 평생을 살아야 하는 줄 알았다" 이랍니다.
조금 의아한 마음도 들었지요.
찾아보니 그 여인은 1960년 생이더군요.
저보다  몇 년 어린 사람이니 그 시대의 정서를 조금은 알고 있는데,
글쎄요, 순결의 절대성이 조금씩 퇴색되어가는 세대가 아니었는지....
1994년에 발표된 << 금발의 장모>>는  나기빈의 자전적 소설이라 하지만
어떤 상징성을 가지고 있는 건 아닌지요...
수 소련의 붕괴로 가치관의 혼란을 느낀 대중에게
성 윤리의 붕괴라는 미끼를 던져 준.
(원래 퍠쇄된 사회가 더 노골적이고 더 퇴폐적이라지만)
그것을 사랑이라고 하기에는 저는 구세대입니다.
욕정일 뿐이지요.
욕정이 사람을 끝없이 살아 움직이게 하는 것임은 맞겠지만.
결국 장인에게 들킨 사위는 도망가버리지 않나요?
사랑한다던 '그 여인'  장모는 어쩌라고ㅠㅠㅠ
제가 알고 상상하는 세계는 모래알처럼 미세하고
바늘구멍처럼 좁음을 느낌니다.

한풀 꺾였다고 믿고 싶은 추위를 뚫고
다들 건강하신 모습으로 강의실에서 만나니
진한 전우애를 느꼈습니다!!
담 주에는 기쁜 소식이 겹쳐서 있네요.
박재연 선생님의 강동구청 강의 sbs 녹화와
차재기 선생님의 등단기념 파티가 그것이지요.
좋습니다, 좋아요!
     
박서영   16-01-28 19:06
    
전우애~ 확 땡기는 단어입니다. 부부도 마지막 감정은 전우애라고~~ 그럼 우리의 삶은 크고 작은 전쟁터?
분당반의 전우애가 촘촘하고 강력한것은 황무지에 먼저 오셔서 땅을 일구고 씨를 뿌려 놓으신 선생님들 덕분입니다.  감사하는 마음 언제나 한 가득입니다.
다음주는 힘껏 박수 치는 여자(남자)가 되십시다~~
          
이화용   16-01-28 20:22
    
분당반의 전우애는 우리 구성원 모두의 찐~한 사랑때문이지요.
드러내지 않고 살림 도맡아 해주는 정미총무님과
앞장 서서 리드해 나가는 반장님.
4교시 반장, 총무
무결석의 열정을 보이시는 선생님들.... 모두 다~~
               
이승종   16-01-29 00:56
    
저는 이곳에 한번 잘못 들어 왔다가 반장님에게 혼난 후,
들어오기가 겁 나는 군요.
그런데 여러분! 사랑이란 그렇게 이성으로 이야기 할 수 없는 것이 랍니다.
자기의 모든 것을 버릴 수 있는 것이 사랑이랍니다.
 여러분들은 벌써 그런 현실에 빠져있는 아줌마들이에요.
아내도, 남편도, 자식도, 부모도 모든 것을 버릴 수 잇는 사랑.
한번만 해보고 죽었으면!
                    
박서영   16-01-29 07:59
    
에고고~~ 제가요?  감히 이승종선생님을 제가요?
 샅샅히 찾아봐야겠네요. 혹시 제 손가락의 잘못이 있는지요~
 이승종선생님을 향한 마음은 저의 짧은 어휘로는 다 표현을 못한답니다. 만약 그런 우를 범했다면
 깊이 반성합니다~~
               
박서영   16-01-29 08:08
    
두번도 아니고 한번은 해야한다는 한국산문에서의 봉사~
기쁜 마음으로~~  감사합니다.
이은하   16-01-28 18:16
    
2013년에 개봉된 영화 투마더스가 생각나네요.
어려서부터 자매처럼 지내던 두사람이
각자의 아들과 사랑에 빠진 얘긴데요. 
처음엔 뭔 저런 일이...했다가
영화에 빠져들면 들수록 사랑한다면...이해가 되는 부분도
있다면...이상한건가...
불륜과 로맨스의 기준은...어쨌던 알다가도 모를일이라니깐요
이것저것 잘 훝고 갑니다.
저는 이제 저녁준비하려 고고~
우리샘들 편한저녁들 되시고요~
     
박서영   16-01-28 19:14
    
후기마당 모범생 이은하 선생님~ 때론 무심하게 또는 귀찮아서 건너 뛸 수도 있는데
 발자국 남겨 주니  이제는 기다려집니다.
우리들의 얇은 상식 밖의 러브스토리(?)들이 무궁무진 한듯요. 해피타임~
     
이화용   16-01-28 20:30
    
그 영화 얘기 저도 들은 것 같아요.
사랑을 할 때 장모의 청회색 눈동자가 연보라 색으로 바뀐다구요?
 그 두 엄마들의 눈동자는 어떻게 바뀌었는지. . .  궁금
박재연   16-01-28 20:04
    
나기빈?? 한국인인가요?  '페#스 북" 하고  빵 터질때  장모어쩌구 하는 얘기가 살짝 들리던데 바로 금발의 장모였군요  장모가 넘 섹쉬하네요
앞으론 후기방에 성실히  들를게요  그동안 넘 무심했네요  죗ㅗㅇ~~
     
이화용   16-01-28 20:25
    
이뽀 이뽀~ 재연샘^^
페#스 북,  계획된 오자일거다에 한 표!!
문영일 선생님~
귀 가려우시면 빨랑 오셔서 해명하시기요. >_<
     
박서영   16-01-29 08:01
    
동해번쩍  서해번쩍(이거 중독성 있어요 ㅋㅋ)  선생님 바쁜거 다 아는데~~
공해진   16-01-28 22:39
    
장모의
청회색 눈동자가 연보라색으로 바뀐 '왜'는 어떤 것일까 의문을 갖고 있다.
감정의
파장일까.
스펙트럼일까.
장파 단파도 아닐 터 빛의 성질로 설명이 될까.
에구 모르겠다.
그러나 작가의 관찰력은 이렇게 깊숙해야 된다고?

디게 어렵다
     
박서영   16-01-29 08:06
    
몸과 마음의 절정을 그리 멋드러지게 표현했겠죠?. 그외의 사소한것들에 대한  묘사들도
감탄 감탄 뿐이네요.  새롭게 만나고 있는 톨스토이도 아주 존재감이 미미한 하인의 심리마저도
기가 막히게 묘사하고 있던데요. 러시아문학에 풍덩 빠질것 같은 예감이네요~ 언제나 감사요~
     
엄선진   16-01-29 08:43
    
육체의  행위에 모든 에너지를 발산,  눈의  미세한  혈관이  팽창한 결과로 충혈되서 
청회색에 붉은색이 더해지니까  보라색으로 보이지 않을까?  하는
저의 확실하지 않은 과학적 논리 입니다. 하하하!
김정미   16-01-30 01:25
    
<<금발의 장모>> -유리나기빈
"매우!"라고 덧붙이면서 장모의 회청색 눈은 연보라 빛

 교수님의 셔츠가 보라색
혹시 저 색이 연보라? 라는 생각에
시간은 홀딱....
유리나기빈의<<메아리>>에도 회청색은 몇 번  나오네요
"회청색이 도는 흰 빛 구름"
"그애는 회청색 머리카락을 빗질해서~" 등
색깔이 이렇듯  깊이 들어올때
작가의 관찰력은
얼마나... .
"그녀는 살아서의 매력을 눈곱만큼도
죽음에 양보하지 않았다."
부러버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