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작교실--유리 나기빈(두 번째 시간)
유리 나기빈의 작품 세계
산문 작가, 영화 시나리오 작가, 평론가로도 활동하면서 단편소설을 주로 썼던 유리 나기빈의 작품세계는 공통 되는 주제, 주인공, 화자로 묶을 수 있는 서클들,
‘전쟁 서클’ ‘사냥서클’ ‘역사적 전기 서클’로 나누어 볼수 있다.
1, 전쟁 서클--<바가노프> <통신원 바실리예프> <통역관>등
2, 사냥 서클--이들 작품들은 전반적으로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1인칭 화자, 그와 동행하는 사냥꾼 아나톨리 이바노비치가 등장 <밤손님> <추적> <메세르스카야 방면>등.
3, 자전적 서클 -- 농촌산문과 서정 산문의 영향을 받았다. <깨끗한 연못> <어린 시절의 책> <어린 시절의 골목들> 등
<<금발의 장모>>
<<금발의 장모>>는 장모를 사랑하는 사위라는 파격적 소재를 다루고 있다. 이 작품은 실제로 나기빈의 세 번째 아내의 어머니와의 사랑을 소재로 한 자전적 소설로 1994년 발표 되었을 때, 독자들의 관심과 비평가들의 격론을 불러 일으켰다.
<<금발의 장모>>는 작가 자신을 모델로 한 주인공(크림)인 화자가 무관심하게 지나쳤던 모스크바의 거대한 오토바이 공장에 대한 소개와 그 공장의 전설적 사장인 즈뱌긴체프가 어떻게 스탈린으로부터 총애를 받았고 또 총애를 잃어 몰락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간략한 설명으로부터 시작한다. 주인공 크림과 전혀 상관 없을 것 같았던 이 사건은 전선에서 돌아 온 풋내기 작가의 인생을 소용돌이 속으로 몰고 간 거대한 폭풍우가 되어 그의 인생에 몰아친다.
*등장인물
나(크림), 갈랴 즈바긴 체바야(크림의 아내), 즈바긴체프(갈랴의 아버지, 오토바이 공장 사장), 타티야나 알렉세예브나(금발의 미인 장모)
**타티야나와 갈랴, 즈바긴체프와 그 주변 인물들은 결혼 생활을 하면서도 공공연하게 외도하는 것을 굳이 숨기려 하지 않고 잦은 술자리와 파티를 즐긴다. 그런 장면들 속에서 즈바긴체프 주위사람들의 생활상과 스탈린 측근들의 일화들이 매우 적나라하게 묘사된다.
** 장모와의 첫 만남부터 고통을 느끼는 주인공(크림)- 나는 첫 순간에 이미 그녀가 내 인생에 가져올 모든 고통 슬픔 혼란 기묘한 공포를 맛보았다.
**오로지 동물적 본능에 충실한 장모와 사위의 부적절한 관계는 서서히 주변사람들에게 그 실체를 들어 내고 결국은 파국으로 치달았다.
**장모를 사랑하게 된 크림의 끈질긴 구애와 그 과정에 작품 대부분의 페이지들이 할애되지만 , 결국 그렇게 갈망하던 장모와의 육체관계를 맺은 후에야, 장모가 사랑한 것은 남편 즈바긴체프라는 사실을 알고 그녀를 떠난다. 장모와의 정사현장을 장인에게 들킨 크림이 도망치면서 그들과의 인연도 작품도 결말을 맺는다.
12년이 흐른 뒤 장모의 장례식에서 “살아서의 매력을 눈곱만큼도 죽음에 양보하지 않았던”
장모를 대면하면서 크림의 내면에 식지 않고 있었던 그녀에 대한 사랑의 감정을 다시 한번 보여준다.
나기빈은 자신이 경험한 나이와 외모를 초월한 사랑이란 감정을 통해서 인간 본성의 문제에 천착한다. 사랑에 대한 집착은 여섯 번 결혼했던 나기빈의 개인사에서도 엿볼 수 있다.
(수필반 풍경)
박재연선생님의 후원으로 총무님이 준비한 보암직하고 먹음직한 콩떡의 크기에 행복해하며
5분 늦게 수필반을 시작했습니다. 요즘 명작교실의 열강이 종종 시간을 넘겨 버리곤 합니다. 직원의 수줍은 노크로 임교수님도 우리도 이미 쉬는 시간을 지나 둘째시간까지 가버린걸 알았네요. 강의실이 앗 뜨거워!~ 였습니다.
*1+1(덤)--윤용화
*원초적 본능을 어이하랴-문영일
*그 망할 놈의 1만시간의 법칙--이승종
*다시 거꾸로 산다면-류미월
분당반 역사상 비교적 한산한 합평시간이었습니다.
<한국산문> 1월호를 살펴보았습니다.
외부 필진들의 글과 워싱턴 문인 특집에 대한 호평이 있었구요, 회원들의 분발을 응원했습니다.
새롭게 선보인 포토에세이도 좋았구요. 꼼꼼히 읽어보며 수필 공부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수요일이면 반가운 얼굴들 볼 수 있어서, 유익한 강의 들을 수 있어서, 친교의 시간도 가질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딱 하나 마음처럼 글이 써지지 않지만~~ 그래도 수요일은 행복한 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