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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가 오해할만한 일은 독자도 오해하도록 쓰자. (목동반)    
글쓴이 : 황다연    16-01-11 22:38    조회 : 3,368

아침 바람 찬바람(^^)에도 불구하고 어김없이 시작된 겨울학기 여섯 번째 수업입니다.

<그녀, 표정이 사라졌다-임명옥>는 앞부분의 시작이 좋았습니다. 그러나 단락단락 지나치게 알맹이만 써서 조심스럽고 메마른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녀와 나와의 교감, 단절감을 고려하지 않고 고장 난 부분만 쓴 점이 아쉽습니다. 의인화한 글일수록 넉넉하게, 흥미롭게, 풍성하게, 맛을 살리고 감정을 섞어야 합니다.

<의심-강월모>

모든 문제가 의심으로부터 시작되는데 그 의심(오해)’이 조금 약했습니다. 그러나 제목을 달리 보면 이해되는 글입니다. 교수님은, 처음부터 제목을 둘째 딸의 혼수 돈으로 바꾸어 의심이 노출되지 않았으면 좀 더 확실한 글이 될 것 같다는 평을 하셨습니다.

작가가 오해할만한 내용은 독자도 오해하도록 써야합니다. 오해가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극적인 부분과 반전이 필요합니다. 또한, 결과적으로 딸이 봐도 기분 좋은 글로 마무리되는 게 좋습니다.

 

오늘은 미리 공지했던 안나 제거스의 <아르고 선원들의 배>77~88쪽 수업 대신 배병우 사진작가의 특별 강연을 위한 교수님의 수필<질주하는 카메라, 야생마의 혼>을 읽어봄으로써 미리 작가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1990년대 후반 모 잡지사의 의뢰로, 교수님과 배병우 사진작가와의 인연, 관계로 쓴 글이라고 하셨습니다.

다음 시간(1/18..10시)에는 3편의 합평이후 고즈넉한 신화 속에 잠겨있는 운무에 가린 소나무 작가배병우 사진작가의 특강이 있습니다. 파리 컬렉션을 포함한 작품 이야기를 가까이서 작가에게 직접 들어볼 수 있는 귀한 시간입니다. 글이 아닌 렌즈를 통해 본 사진이 들려주는 이야기가 벌써 궁금해집니다. 지인과 다른 반 문우들께도 개방되는 만큼 많이 참석하셔서 강의실을 가득 채워주시길 바랍니다.^^

 

날씨가 매우 쌀쌀해 졌어요. 따뜻한 커피와 향긋한 영국 가 월요일 아침 수업을 여유롭게 했습니다. 이런저런 일로 결국 몸살이 나버린 김명희 총무님 다음 시간엔 건강해져서 올 것이고(확신!!), 오랜만에 얼굴 보여주신 분들도 계시고, 또 너무 오랫동안 못 봐서 그리워지기 시작한 분들도 계십니다. 이번학기에 쉬고 계시는 보고픈 분들도 다가오는 월요일에는 얼굴 뵐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이완숙   16-01-12 07:38
    
날씨가 매섭다고 명옥 씨그녀가 이른아침내내 높은톤으로호들갑입니다.어제교수님글을읽으며배병우작가단박에초청에응한 그맘을알거같아요.늘울반을위해세심하게준비하시고애 쓰시는선생님,
다연씨도 지난주 많이아팟다는데 티도없이 새벽이리 따 뜻한글 올렷네요.맘속깊히 감사합니다
임명옥   16-01-12 07:38
    
글쓴이가 독자가 되어 객관화 해보는 것도 유익합니다.
또한 많은 작가들의 글을 읽으며 심중을 헤아리는 것도 저에겐 필요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천천히 밝아오는 여명과도 같이 점차 나아지는 글쟁이가 되고 싶습니다.

한동안 못뵈었던 월님들 함께 해서 좋았습니다.
담주에 있을 배병우 작가의 특강에 많은 기대가 되구요.
주변의 많은 관심있는 분들 함께 출석하여 자리를 빛냈으면 하는 바람도 큽니다.
항상 마무리를 하시어 강의 후기 올려주시는 황다연차장님 감사합니다.~~
특강을 위해 애써주신 송하춘샘, 이완숙반장께 감사합니다....
박유향   16-01-12 15:45
    
몸도 안좋은데 후기글 쓰시느라 수고 많으셨어요 다연 총무님.
날씨가 추워 그런지 교실이 유난히 더 아늑하게 느껴졌습니다.
학구열 높은 사람들끼리 몰래 숨어서 공부하는 데인 것같기도 하고...
암튼 어쩐지 동지애가 느껴지는 시간이었어요.
담주 특강 기대되네요. 푸른 소나무에서 뱀껍질을 본 사진작가와 우리 교수님의 콤비가 멋질것같아요.
담주에 뵐게요~
김아라   16-01-12 19:55
    
작가가 들려주는 작품이야기 중 가장 진실했던 순간이 생각납니다.
단색화에 가까운 그림의 한 귀퉁이에
개미코딱지 만하게 사람 하나랑 사슴 비스무리한 짐슴이 그려져 있었어요.
마침 작가가 옆에 있기에 실례를 무릅쓰고 물었지요.
"코딱지만한 걸 왜 그려넣었어요?   
그분이 대답하길......
"어~그걸~~왜 그렸는지~~~나도 잘 모르겠어요."
그림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마~아~니 즐거워했던 시간이었죠.
담주 월요일도 그 담주 월요일도, 아니 매주 월요일에는 웃는 시간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안정랑   16-01-13 17:23
    
배병우작가의 사진을 다시 보니 작가와의 만남이 더욱 기대가 됩니다.
가수 앨튼 죤이 구입했다는 배작가님의 작품은 어떤 것인지도 궁금하구요 .
이 귀한 기회를 많은 분들이 함께 하면서 즐거운 시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사진처럼 진솔한 묘사가 한 줄이라도 떠오른다면 금상첨화겠지요^^
문경자   16-01-13 19:09
    
후기글 다시 보면서 월반의 분위기가 떠올라요.
배병우 사진작가의 특강을 기대하며
교수님이 하신 말씀
다정하게 따듯하게 정감있게 하신 말씀을 새기며
담주가 기다려 지는 그야말로 특별한 날입니다.
오늘은 눈도 내리고 겨울 멋이 느껴졌습니다.
담주에 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