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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거푸 부정해도 결국은 긍정으로 끝나버리거든. (용산반)    
글쓴이 : 홍성희    16-01-11 20:20    조회 : 3,966

1교시 : 명작반     제3강 게나찌노의 <<두 여자 사랑하기>>

4. <<두 여자 사랑하기>>

원제목 : ‘사랑의 미혹’ 

화자 : 남자 주인공 - 52세의 이혼남. 잔드라와 유디트라는 두 애인이 있다.

문명사적 종말론을 연구하면서 대중들에게 현대 문명이 당면한 종말론적 위기를 설파하는 프리랜서 저술가.


* 그의 생각 : 두 여자를 동시에 지속적으로 사랑하는 것은 적극 권장할만한 일이다. 두 여자를 사랑하는 것은 음란하지도, 야비하지도, 특별히 본능적이거나 음탕하지도 않다. 오히려 지극히 정상적이다(그리고 정상으로 만들어준다).

→ 부모님의 사랑과 비교. 우리가 어머니와 아버지 모두를 사랑해야 하듯이.

* 나는 모든 남자에게 두 명의 여자를, 그리고 모든 여자에게 두 명의 남자를 권하고 싶다. 최소한 일정 기간만이라도 그렇게 하라.


잔드라 : 비서, 43세. 23년 째 연애관계. 조강지처의 섬세하고 따스한 심성.

유디트 : 예술적 지성미와 감성, 마음의 대화 가능. “삶에 빛을 더하기 위해” 모험 감행.


* 가벼운 바람둥이 소설이 아니라 무거운 주제를 가진 심각한 소설이다. :  “나는 문명사적 종말론자”로, “근본주의자가 아니라 보수적 신조를 지닌 진보 수정론자이다.” “슬그머니 우리의 삶 속으로 침투해와 천천히 목을 조르는 문명의 기형적 현상들이 나의 주제다.”

종말론적 파시즘은 대중들에게 지속적으로 오락을 제공해주는 방식으로 우리에게 다가올 것. 매일 서너 시간씩 텔레비전 앞에 앉아 있는 사람들의 사고는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는 사실.

→ 모든 파시즘은 특정한 희생자 집단을 용인하도록 사회를 조종하는 데서 시작하며, 이러한 용인은 대중오락의 비호를 받으면서 부지불식중에 관철.


* 착란의 변증법. : “이 변증법은 이상한 거야. 연거푸 부정해도 결국은 긍정으로 끝나버리거든. 왜 그런지는 아무도 몰라.”

아버지의 “은밀한 희생의 비용” : 어릴 때 자기들 앞에서 방귀를 뀌는 아버지를 보고 나는 식구들을 경멸해서 그런다고 생각했었다. 40대 후반에 생각해보니 그건 아버지가 자기의 희생을 천진난만하게 표시한 “굴욕적이라고 느꼈던, 가족을 위한 노동의 부대소음” 쯤으로 해석된다.



5. 어느 여자도 버릴 수 없어

역겨움 전문가, 의사, ‘공황’ 전문가에게 심리치료를 받으러 감.

가방 실험으로 모든 사람은 필요한 것만 취하고 필요 없는 것은 버린다는 사실 인식.

문득 한 여자를 골라 떠나려던 자신이 그들 둘 다로부터 버림을 받은 것처럼 느낀다.

“결단의 문제로 고통스러워하던 상황을 극복했다”

⇒ 결국 나는 두 여자 중 아무도 버리지 않는다.



제4강 장폴 뒤부아의 <<프랑스적인 삶>>

1. 국내 번역본 : 함유선, <<프랑스적인 삶>>, 2006.

2. <<프랑스적인 삶>>

주인공은 54세의 폴 블릭(1950년생, 베이비 부머 세대),  제5공화국 이후의 국가원수 순서대로 각 장 구성한 프랑스 현대 정치사 - 수필 쓸 때 참고!

일인칭 구성, 전 9장으로 구성, 각 장이 대통령 이름. 무대는 툴루즈.


프랑스대혁명(1789) ; 입헌군주제.

제1공화국(1792.9-1802) ; 왕실 붕괴.

제1제정(帝政)시대(1804) ; 나폴레옹이 쿠데타(1799) 이후 황제.

왕정복고(1814) ; 나폴레옹 몰락 후 왕정복고. 1830년 혁명에도 왕정 지속.

제2공화국(1848-1852) ; 1848년 2월 혁명으로 민주화.

제2제정시대(1852-1870) ; 나폴레옹 3세 통치. 프러시아-프랑스 전쟁으로 붕괴.

제3공화국(1870-1940) ; 내각제.

제4공화국(1946-1958) ; 전후 드골의 지배체제였으나, 이내 내각제가 되자 드골은 은퇴, 공산당, 사회당, 기독교민주당 등 여러 당파가 연립, 분리 등 혼란 거듭. 식민지문제와 냉전 대응방식에서 갈등 증폭. 드골의 재등장.

제5공화국(1958-현재) ; 1958년 드 골의 등장, 대통령 중심제로 개헌. 대통령 임기는 7년이었으나 2000년 5년 직선제로.


* 프랑스 정치의 변수 : 5C

헌법(Constitution), 교권주의(Clericalism), 계급(Class), 식민주의(Colonialism), 냉전(Cold war).


* 주요 등장인물 : 가족 사이에 보수파와 진보파 섞여 토론함.

레옹 블릭(할아버지, 진보적)-마리 블릭(할머니. 보수파 적극지지).

아버지(자동차 판매업, 어정쩡)와 어머니(출판사 교정원, 진보적인 견해).

수잔(고모, 할머니와 닮은 보수파)과 위베르(고모부, 보수파), 그 아들 장(진보파).

오딜(작은 고모, 영어교사로 진보파)과 그녀의 애인(도송, 럭비전문 신문의 기자. 진보파).

다비드 로샤스(주인공 폴 브릭의 친구. 럭비 팀) - 그의 아버지(마르트)와 어머니. 등등.


3. 알제리 독립 문제

* 드골 : 1958년, 제5공화국 대통령, 1962년 3월 에비앙 합의로 알제리는 독립. 나토(NATO) 탈퇴(1966, 1996 복귀), 핵 보유국. 68혁명 후 1969년 국민 투표로 사임.

* 알제리 : 1830년대부터 프랑스 식민화. 1954-1962년간 독립투쟁. 8년간 150만 명 죽음.


4. 샤를 드골의 시대(1958.1.8.-1969.4.28.)

여덟 살이었던 나(폴 블릭), 두 살 위의 형(뱅상) 사망.

“여섯 마리 백마가 이끄는 크롬으로 도금한 사륜마차” 장난감을 낚아챘다. “형이 죽는 그 순간에, 그러니까 내 첫 번째 반응은 그에게서 그 물건을 빼앗고 독점하는 것”이었다. “나는 뱅상이 무덤 속으로 사륜마차를 가지고 가지 않을까 두려웠다.” : 아이다움 묘사.

→ 54세가 된 나 블릭, 그 사륜마차를 네 번째 생일을 맞은 손자 루이에게 준다.



2교시  수필반

김유정님 <지금, 이 순간>

‘지금’은 추상적 관념적이다. ‘노년’, ‘늙음 예찬’으로 정밀하게 쓰는 것이 더 좋겠다고.


* 강의실 자료

925번 - 임혜기 소설집 《맨해튼 블루스》: 단편집. 코리언-아메리칸 이야기.

        어머니의 여러 남자에 관해 쿨한 반응. 미국이라 가능. 리얼하게 잘 썼다.

928번 - 백시종 소설집 《돼지감자 꽃》: 의미심장하지만 다소 작위적으로 보임.

      → 이 꽃의 왕성한 자생적 생명력은 나의 내면에 존재하는 자연인, 생명을 일깨운다.

935번 - 맹문재 시집 《사과를 내밀다》

       심플함은 돋보이나 논리성은 떨어짐(설명하려는 점 - 그림과 팩트만 보여줘야).

936번 - 조갑상 장편소설 《밤의 눈》: 친일파, 토지 문제, 통일 문제 다룬 심각한 소설.


* 와~ 신입생이 오셨습니다. 임경은씨!

송파 출신, 결혼 3년차, 이촌동 사시는 게다가 수학 전공이랍니다. 반갑구만 반가워요~^^

글 쓰는 방법 잘 배우시고 오래오래 함께 하길 바랍니다. 환영합니다!



3교시 티타임

2016년 1월 용산반 달님들이 분주하시네요, 티타임도 못하고 각자 총총히…

눈 맞추고 이야기꽃을 피워야 월요일 수업 마무리가 되는데 오늘은 뭔가 아쉽고 허전했습니다. 결석하신 달님들, 담 주에는 모두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건강하시고요~♥


김혜정   16-01-11 23:10
    
게나찌노!
지루한 작가라기에 건너뛰려 했더니 <두 여자 사랑하기>가 유혹을 하고,
오늘 만난 지극히 프랑스적인 이름의 장 폴 뒤부아는 <프랑스적인 삶>으로 유혹을 합니다.

거 참 큰일이네요.
아직도 로맹가리의 <새벽의 약속>과도 작별을 못했는데
만나고 싶은 작품은 자꾸 늘어만 가는군요.
그래도 이렇게 늘어가는 '즐거운 큰 일'에 마음은 부자가 되는 듯 하니
거 참 신기하네요~^^
김혜정   16-01-11 23:29
    
집안사정으로 0교시와 3교시를 결석하고 보니
무언가 빠진듯, 잃어버린 듯, 두고온 듯, 빼앗긴 듯, 버림받은 듯
수업을 마치고 돌아오는 뒷꼭지가 내내 허전하고 어수선했습니다.ㅠ.ㅠ
다음주 수업은 완벽하게 출석을 해야겠다...결심합니다.^^;;

홍쌤
다음주에는 이야기 꽃, 두 배로 피워봅시다.
오늘도 수업후기로 복습하며 여전히 감사합니다.

와~~신입생~~!!!
환영합니다~~!!!
이번학기 신입생 두 분으로 용산반의 평균연령이 급속히 젊어졌습니다.
오래 함께 가기를 바랍니다.

오늘은 결석계 제출하신 쌤이 한 분도 안계셨는데
빈 자리가 보여 허전하고 궁굼했습니다.
결석하신 샘들 안녕하신거지요?
두 주만에 출석하신 김샘 권쌤.
눈도 제대로 맞추질 못했네요. 반가웠습니다.
다음주에는 눈 맞추고 이야기꽃도 피워보자구요~^^
신선숙   16-01-12 16:11
    
여전히 반장님이 먼저 오셔서 댓글을 챙기셨군요.
동시에 안 들키면서 두 여자를 사랑햔 주인공은 헌가방을 버려보아도, 가방은 안가져가고 그속에든 헌 옷들만 누가 가져가도 서운 해 하는 군요.  별장과 첩은 가진 날부터 고통이라 하던데 이 남자 끝까지 한 사람도 버리지 못하는군요. 다 가질수 있어 좋았겠군요. 참 재밌었어요.
홍샘!
점점 예뻐지시는 모습처럼 후기도 아주 예뻐지네요. 수고하셨어요.
     
김혜정   16-01-13 10:00
    

이런 경우 꽤 괜찮겠다고 대답하신 남자쌤이 계신 것으로 보아
남정네들이란 참 원초적으로 이기적인가봐요~^^
날씨 찹니다.
우리 여인네들 일단 건강 챙기고 보자구요~ㅎㅎㅎ
박화영   16-01-12 18:55
    
잔드라와 유디트 사이에서 사랑의 줄타기를 하는 주인공은 아마도 그 고통을 기꺼이 즐기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지루한 작품일거란 예상과는 달리 흥미로운 소재의 소설이더군요.
샘들 말씀처럼 점심식사에 참석 못하고 티타임마저 건너뛰고 돌아오니 어찌나 허전한지 모르겠습니다.
담주엔 짧게라도 함께 이야기 나누고 돌아와야겠어요ㅠㅠ
     
김혜정   16-01-13 10:06
    
토끼 다람쥐가 밤 토토리 굴 속에 쟁이며 한겨울 양식 준비하듯
울 총무님도 읽을거리를 잔뜩 준비하셨던데 작품의 만찬을 즐기고 계신지....

담 주 월욜에는 신데렐라타임 꽉 채워서 못다한 수다를 즐겨봅시다.
윤효진   16-01-12 23:38
    
일어서서 들었는데도 졸리더군요.
홍선생님의 알찬 후기가 도움이 많이 됩니다.
같이 들었는데, 저는 놓친 부분이 많네요.
새해에는 지각하지 않으리라 다짐했는데....
다음 시간부터는 눈썹을 휘날리며 뛰어 가겠습니다.
날씨가 매섭네요. 감기 조심하셔요~~^^
     
김혜정   16-01-13 10:10
    
효진쌤
늦으면 어떻고 좀 졸면 또 어떻습니까?
놓친 부분도 있지만 건진 부분도 분명 있을겁니다.
사실 저도 수업시간에 많이 존답니다~^^;;
금년도 꾸준히 작품을 내시는 효진쌤
쌤의 열정은 새해에도 변함없이 계속입니다.
홧팅~~!!!!
김미원   16-01-14 09:12
    
원래 단순한 사람이라 두 여자 사랑하기, 혹은 두 남자 사랑하기, 참 어렵겠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래요, 우리 다음 주에는 이번 주 못 다 푼 이야기 찐하게 나누어요.
 쨍하니 추운 게 이제야 겨울같습니다.
오늘 날씨처럼 명징한 의식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글도 써야하고, 밀린 책도 읽어야하고...
모처럼 엉덩이 좀 붙여보아야 겠습니다.ㅎㅎ
     
김혜정   16-01-14 21:33
    
남정네들이란 참으로 신기하고 이상하기도 하지요?
우리 여인네들에게 두 남자 사랑하기란 도저히 불가능한 일인 듯 한데 말입니다.

울 반에 글이 흉년입니다.
월요일 좋은 글 한 편 쥐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