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교시 달동네 밥상머리
병신년 새해 첫 수업 점심식사는 사월에 보리밥이었습니다. 짭조름한 고등어조림과 보리밥 정식을
오순도순 나누어 먹으며 이야기꽃을 활짝 피웠답니다. 선생님들께서도 매주 12시 30분까지 문화센터로
도착하시면 교수님과 함께 맛있는 점심을 함께 나누실 수 있으니 많이 참석해 주시어요~
1교시 제2강 로맹가리의 <<유럽의 교육>>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는 로맹가리의 중년이후의 삶과 여배우 진 세버그와의 사랑과 결혼, 그리고 결별에 얽힌 이야기들을 다루었습니다. 본인이 직접 제작과 감독까지 병행하며 만든 영화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를 완성하며 멀어지기 시작한 이들 부부는 5년 만에 결혼생활에 종지부를 찍게 됩니다.
본인의 이름말고도 에밀 아자르라는 필명으로 중복수상이 금지된 세계 3대 문학상인 공쿠르상(1954년 <<유럽의 교육>>, 1975년 <<자기 앞의 생>>)을 두 번이나 수상한 그는 죽기 몇 달 전 촬영한 구술 회고록에서 이렇게 이야기했다고 합니다. “난 내가 삶을 산 거라는 확신이 그다지 서지 않는다. 오히려 삶이 우리를 갖고 소유하는 게 아닌가 싶다. 우리는 마치 스스로 삶을 선택이라도 한 것처럼, 자기 삶인 양 기억하곤 한다. 개인적으로 나는 살면서 선택권을 거의 갖지 못했다.”
제3강 게나찌노의 <<두 여자 사랑하기>>
*빌헬름 게나찌노 : (1943~ ) 1943년 독일 만하임에서 태어났다. 요한 볼프강 괴테 대학교에서 독문학, 철학, 사회학을 전공했고 대학 졸업 후 언론인과 출판 편집인으로 일했다. 1965년 『라슬린 가』를 발표하며 작가로 데뷔했고 1977년부터 2년간 소시민의 삶을 그린 삼부작 소설 『압샤펠』, 『불안의 근절』, 『거짓된 세월』을 출간하면서 명성을 얻었다. 1989년 소설 『얼룩, 재킷, 방, 고통』을 선보이며 브레멘 시 문학상을 수상했고, 이후 소외된 존재들에 시선을 돌려 작품 속에서 다양하게 형상화하며 ‘하찮을 정도로 작은 사물들의 변호사’라는 별명을 얻었다. 2001년에 발표한 『이날을 위한 우산』으로 2004년에 독일 최고의 문학상인 게오르크 뷔히너상을 수상했고, 꾸준히 작품 활동을 펼치며 졸로투른 문학상, 폰타네 문학상, 클라이스트 문학상 등 독일의 주요 문학상을 휩쓸었다. 평범하고 소소한 독일의 일상을 섬세하고 감각적으로 묘사하며 현대사회를 비판적으로 보여주는 게나치노는 현대 독일문학에서 가장 중요한 작가 중 한 명으로 손꼽힌다.
*소설 <<이 날을 위한 우산>> : 좋은 교육을 받았으면서도 한 번도 탄탄하고 안정된 직업을 가져보지 못한 주인공은 고급 수제화의 착화감을 시험하며 보수를 받아 생활을 이어나간다. 스스로를 ‘교육만 많이 받은 아웃사이더’라고 말하는 그는 새 구두를 신고 그저 도심을 걸어 다니며 유년 시절의 친구들을 만나 상념에 잠기기도 하고 사람들과 갖가지 사물, 일상의 모습을 세밀하게 관찰하며 내면의 동의 없이 존재하는 자신의 삶에 대해 성찰해 나간다. 이 소설의 주인공은 후기 산업사회에 적응하지 못한 독일 중하위층의 캐릭터를 상징하는 인물이며 어쩔 수 없이 현실과 타협하며 살아가고 있는 삶을 보여주고 있다.
2교시 수필반
신선숙샘의 <매니큐어>와 신재우샘의 <따뜻한 마음의 선물> 두 편을 합평했습니다.
작품 수가 적은 관계로 함께 작품을 정독하며 세세한 분석을 해보면서 수필 작법의 기본을 되돌아본 좋은 시간이었지요. 남은 시간에는 지난 한국산문 12월호를 훑어보며 수업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1교시에 다루었던 로맹가리의 단편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는 다음 주 같이 나누어 읽어 보실 수 있도록 준비해 오겠습니다.
3교시 티타임
윤효진 샘께서 스무디킹에서 달달한 티타임 열어주셨습니다. 2주 만에 참석한 티타임 수다 넘 반갑고 즐거웠습니다. 여행 즐거웠느냐며 따뜻하게 안아주시고 반겨주신 샘들께 감사드리며 일손 도와주신 여러 샘들께 다시 한 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오늘부터 날씨가 아주 추워진다고 하네요. 모쪼록 건강 잘 챙기시고 담 주 환한 얼굴로 뵙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