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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삶을 산 게 아니라 삶이 나를 산 것!    
글쓴이 : 박화영    16-01-05 08:01    조회 : 3,872
0교시 달동네 밥상머리
병신년 새해 첫 수업 점심식사는 사월에 보리밥이었습니다. 짭조름한 고등어조림과 보리밥 정식을
오순도순 나누어 먹으며 이야기꽃을 활짝 피웠답니다. 선생님들께서도 매주 1230분까지 문화센터로
도착하시면 교수님과 함께 맛있는 점심을 함께 나누실 수 있으니 많이 참석해 주시어요~
 
1교시 제2강 로맹가리의 <<유럽의 교육>>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는 로맹가리의 중년이후의 삶과 여배우 진 세버그와의 사랑과 결혼, 그리고 결별에 얽힌 이야기들을 다루었습니다. 본인이 직접 제작과 감독까지 병행하며 만든 영화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를 완성하며 멀어지기 시작한 이들 부부는 5년 만에 결혼생활에 종지부를 찍게 됩니다.
본인의 이름말고도 에밀 아자르라는 필명으로 중복수상이 금지된 세계 3대 문학상인 공쿠르상(1954<<유럽의 교육>>, 1975<<자기 앞의 생>>)을 두 번이나 수상한 그는 죽기 몇 달 전 촬영한 구술 회고록에서 이렇게 이야기했다고 합니다. “난 내가 삶을 산 거라는 확신이 그다지 서지 않는다. 오히려 삶이 우리를 갖고 소유하는 게 아닌가 싶다. 우리는 마치 스스로 삶을 선택이라도 한 것처럼, 자기 삶인 양 기억하곤 한다. 개인적으로 나는 살면서 선택권을 거의 갖지 못했다.”
3강 게나찌노의 <<두 여자 사랑하기>>
*빌헬름 게나찌노 : (1943~ ) 1943년 독일 만하임에서 태어났다. 요한 볼프강 괴테 대학교에서 독문학, 철학, 사회학을 전공했고 대학 졸업 후 언론인과 출판 편집인으로 일했다. 1965라슬린 가를 발표하며 작가로 데뷔했고 1977년부터 2년간 소시민의 삶을 그린 삼부작 소설 압샤펠, 불안의 근절, 거짓된 세월을 출간하면서 명성을 얻었다. 1989년 소설 얼룩, 재킷, , 고통을 선보이며 브레멘 시 문학상을 수상했고, 이후 소외된 존재들에 시선을 돌려 작품 속에서 다양하게 형상화하며 하찮을 정도로 작은 사물들의 변호사라는 별명을 얻었다. 2001년에 발표한 이날을 위한 우산으로 2004년에 독일 최고의 문학상인 게오르크 뷔히너상을 수상했고, 꾸준히 작품 활동을 펼치며 졸로투른 문학상, 폰타네 문학상, 클라이스트 문학상 등 독일의 주요 문학상을 휩쓸었다. 평범하고 소소한 독일의 일상을 섬세하고 감각적으로 묘사하며 현대사회를 비판적으로 보여주는 게나치노는 현대 독일문학에서 가장 중요한 작가 중 한 명으로 손꼽힌다.
*소설 <<이 날을 위한 우산>> : 좋은 교육을 받았으면서도 한 번도 탄탄하고 안정된 직업을 가져보지 못한 주인공은 고급 수제화의 착화감을 시험하며 보수를 받아 생활을 이어나간다. 스스로를 교육만 많이 받은 아웃사이더라고 말하는 그는 새 구두를 신고 그저 도심을 걸어 다니며 유년 시절의 친구들을 만나 상념에 잠기기도 하고 사람들과 갖가지 사물, 일상의 모습을 세밀하게 관찰하며 내면의 동의 없이 존재하는 자신의 삶에 대해 성찰해 나간다. 이 소설의 주인공은 후기 산업사회에 적응하지 못한 독일 중하위층의 캐릭터를 상징하는 인물이며 어쩔 수 없이 현실과 타협하며 살아가고 있는 삶을 보여주고 있다.
 
2교시 수필반
신선숙샘의 <매니큐어>와 신재우샘의 <따뜻한 마음의 선물> 두 편을 합평했습니다.
작품 수가 적은 관계로 함께 작품을 정독하며 세세한 분석을 해보면서 수필 작법의 기본을 되돌아본 좋은 시간이었지요. 남은 시간에는 지난 한국산문 12월호를 훑어보며 수업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1교시에 다루었던 로맹가리의 단편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는 다음 주 같이 나누어 읽어 보실 수 있도록 준비해 오겠습니다.
 
3교시 티타임
윤효진 샘께서 스무디킹에서 달달한 티타임 열어주셨습니다. 2주 만에 참석한 티타임 수다 넘 반갑고 즐거웠습니다. 여행 즐거웠느냐며 따뜻하게 안아주시고 반겨주신 샘들께 감사드리며 일손 도와주신 여러 샘들께 다시 한 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오늘부터 날씨가 아주 추워진다고 하네요. 모쪼록 건강 잘 챙기시고 담 주 환한 얼굴로 뵙도록 하겠습니다^^*
 
 

김혜정   16-01-05 10:31
    
한바탕 잘 놀았노라는 일갈을 남기고 삶의 마무리를 스스로 선택한 작가 로맹가리.
 로맹가리 평전의 마지막 장을 막 덮은 바로 다음날의 수업이어서인지
그가 드리운 여운이 참 짙은 시간이었답니다.
새벽의 약속을 읽기 시작했어요.
이민쌤께서 유럽식 교육을 극찬하시니 유럽식 교육과 하늘의 뿌리, 그리고 자기앞의 생을 다시 읽다보면
이번 겨울학기는 가리씨와 친하게 지내며 보낼 듯 합니다.
오랜만에 손에 잡은 책들이 참 좋더군요. 강추합니다.

박화영쌤
여독이며 시차가 아직은 쌤을 괴롭히고 있지 싶은데
수업자료 준비하시고 수업에,후기에.....와~~ 울트라캡슐수퍼짱입니다~~!!!!
게다가 섬섬옥수로 핑크빛 보자기에 담아오신 현지산 초코렛은 또 얼마나 맛나던지요.
간식을 거의 안드시던 교수님께서도 맛나게 드시고,
슬쩍슬쩍 눈짓을 보내는 쌤들에게 초코렛 하나씩을 더 건네며
반장이 우쭐~ 얼마나 기분이 좋았는지 모른답니다.
긴 여행에도 건강해 보이시니 참 고마운 일이구요.
오시자마자 또 일거리를 맡아가셔서 또 고맙구 감사해요.

효진쌤
매직카드를 서로 쓰시겠다는 쌤들을 물리치고
새해 첫 매직의 영광이 효진쌤께 돌아갔습니다.
축하드리고 감사드립니다.^^
2016년은 효진쌤의 해가 되시리라 믿고 기도합니다. 아자아자 홧팅~!!
김혜정   16-01-05 10:46
    
문인협회 일로 바쁘셨던 김미원쌤
사무실 업무로 바쁘셨던 김형자쌤 신년인사 못 나눠서 아쉬었습니다.
감기기운으로 일찍 돌아가신 박옥희쌤 감기 덧나지 않게 단도리 잘 하셨는지요.
안부문자를 아직 확인도 안하신 권정희쌤 바쁘신가요?
편찮으신 어머님을 모시고 계신지라 은근 걱정입니다.
손동숙선생님
수업시간에 교수님께서 여러번 손쌤을 찾으셨어요.
꼭 교수님의 숙제때문이 아니더라도 쌤이 안계신 수업시간 허전했답니다.
건강히 지내시고 다음주에는 꼭 뵈어요.
겨울학기 쉬고계신 쌤들께 신년인사 함께 나누자고 러브콜을 보냈건만....ㅠ.ㅠ
얼굴 못뵈도 건강히 겨울 잘 지내시고
봄학기에는 꼭 뵈어요.

반장의 긴 댓글은 레드카드라기에
난을 바꾸어 안부 여쭈었습니다.
얼굴 뵙지 못한 달님들 모두모두 Happy new year~!!!!
윤효진   16-01-05 21:30
    
로맹가리의 소설 <유럽의 교육>에서
 15세 폴란드 소년 야네크는 빨치산에 가담하여 산속 생활을 합니다.
그 빨치산에는 독일군과 잠자리를 하고 정보를 얻어오는 조시아라는 소녀가 있었는데
 야네크는 조시아를 사랑하게 됩니다.

조시아와 나란히 누워 야네크는 독일군들을 모조리 죽이고 싶다고 이야기 합니다.
조시아는 "니가 죽이지 않아도 그들은 모두 죽을 거야"라고 대답합니다.
 야네크는 "그러면 그들은 왜 죽는지 모르고 죽을 거 아니야?  내가 그들이 죽는 이유를 알려주겠어!"
 그러자 조시아가 슬픈 어조로 이야기 합니다.
 "제발 그런 생각하지마. 그들도 춥고 외롭고 불쌍했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김혜정   16-01-07 19:37
    
조시아, 야네크,독일군
그리고 효진쌤
2016년은 모두 따숩고 행복하소서.
홍성희   16-01-05 23:52
    
병신년..
이 말에 상처받는 사람들이 있나봅니다.
그냥 '원숭이해' 라고 하는게 나을듯 싶네요~^^

거의 3주 가까이 로맹가리를 공부했는데 참 짧다고 느껴졌어요.
재밌고 즐겁고
읽고 싶은 책도 많고
보고 싶은 영화도 많아졌어요~ ㅎㅎ
게나찌노는 지루하지만 제목짓는 솜씨는
탁월하다 하셨는데 아직은 그렇게 지루하지는 않네요..ㅋㅋ

화영 총무님, 아직 시차 적응도 덜 되었을텐데
후기 쓰느라 고생하셨어요~ 싸랑해요~^^

달님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많이 웃으시고 건강하세요~♡♡
     
김혜정   16-01-07 19:41
    
맞아요 홍쌤
무심코 하는 말에 상처를 받는 경우가 많지요.
수필쓰기에 열중하다 보면 고운말, 예쁜말 절로 쓰게되지 않을까요?
책,영화 좋은작품 서로 추천해가며 가끔씩이라도 함께 봤으면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윤효진   16-01-06 10:16
    
재주 많고 상서러운 원숭이 해에 모든 님들!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

박화영샘~~~
이쁘고 , 감사하고, 싸랑해요~~~
김미원   16-01-07 11:05
    
시차 적응도 안 되었을 터인데 박화영 총무님은 이리 훌륭한 후기를 남기셨네요.
흥미진진했을 로맹가리 3탄과 이름도 생소한 게나치노도 놓쳤네요.
오늘이 원숭이 해 일곱째날,
아직까지는 하루하루 꾹꾹 눌러 살고 있습니다.ㅎㅎ
애타게 이름부르는 반장님과 얼굴이 눈에 맴도는 달님들 만나러
다음 주에는 휘리릭 달려가겠습니당~
     
김혜정   16-01-07 19:44
    
아궁~
울 미원쌤이 로맹가리 3시간 중 두시간을 놓치고야 말았네요.ㅠ.ㅠ
담주에는 부디 휘리릭 달려오셔서 이름도 생소한 게나찌노와 친해져 보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