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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자들은 작가에게 물으러 오지 않는다. (목동반)    
글쓴이 : 황다연    16-01-04 22:44    조회 : 3,747

새해 첫 수업은 4편의 작품을 살펴보고 헬가 콰니히스도르프<어린왕자와 나무빛깔 눈의 소녀>를 마무리했습니다.

이번 작품들은 모두 작가의 개성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고 하셨습니다.

<내가 알바 하던 때(3), (4)-한금희>

각각 구직 담과 실수담을 구어체로 쓴 글입니다. 특히, 작가만의 방식으로 다 털어놓고 쓰는 나열식이 지루하지 않은 건, 중간 중간 개인의 특별한 경험에서 나온 다양하고 적당한 의미 해석들이 생명력을 불어넣고 있어서 글이 살아있습니다. 다만, 일부 구어체와 과거형 문장을 조금 더 다듬을 필요가 있습니다.(한 문장 안에 다른 두 시제는 통일하는 것이 좋습니다.)

애매한 표현으로 인한 내용의 궁금증을 독자들이 작가에게 물으러 오지 않습니다.

<할미꽃-문경자>

글의 결말(매듭)이 약했습니다. 과거에서 빠져나와 현실로 돌아오지 못했고, 장면(풍경)의 중복된 내용으로 제자리걸음을 한 것 같아 아쉬웠습니다.

<그 겨울의 오후-황다연>

보이지 않는 부분, 내면의 이야기를 쓴 글입니다. 누구나 한번 겪는 아무것도 아닌 일, 특별할 것 없는 특별함(자신에게는 중요한 문제)을 풀어냈습니다. 작가의 글은 끝까지 집중해서 읽어야 했는데 이번 작품은 조금 쉽게 읽혔습니다.

끝으로, 헬가 콰니히스도르프<어린왕자와 나무빛깔 눈의 소녀>를 마무리 했습니다. 이 부분은 어린왕자 21장을 패러디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어린 시절, 혹은 청소년기에 읽었던 어린왕자를 어른이 된 지금 다시 생각해 본 시간이 사뭇 즐거웠습니다. 장미꽃의 의미, 길들이는 문제. 공들인 시간, 익숙해진다는 것.... 이런 의미들을 메모해보며 귀 기울였던 시간이었습니다.

다음 수업에는 두 편의 작품과 안나 제거스<아르고 선원들의 배>77~88쪽 수업입니다.  

끝냄시작이 함께했던 긴 한 주를 지나 새해 첫 월요일에 만난 우리 반 월님들 반가웠습니다. 향긋한 차와 복을 품은 떡 많이 드셨죠? 새해엔 행복한 일이 가득 하실 거에요.^^

개인적인 일로 결석하신 분, 감기와 싸우시는 분, 다음 수업에는 강의실을 꽉 채워 주시길요. ~스트스럽게!

열띤 수업 이후, 화기애애한 점심시간과 티타임에 대한 후기를 쓸 수 없어서 늘 아쉬워요. 아마도 상상 그 이상(?)의 분위기일 텐데...방학이라 집으로 곧장 와야 하는 저를 대신해 댓글에 풍성한 뒷이야기를 들려주셨으면 합니다.~^^


이완숙   16-01-04 23:41
    
우리도어느덧서로에게길들여진걸까요?이제어떤작품이누구의것인지작가의이름이가려져있어도알아낼수있어요.한금희샘.문경자샘.다연씨.그독특하고제각기다른향기를실컷즐겼습니다.겨울의실종으로봄꽃들이피어난다는데.몸을움추리고정신번쩍들게하는겨울바람이괜스레그리워집니다좋은글들과새해첫날모시송편과여전히구구절절그대로시적인어린왕자가뇌세포를적당한긴장으로.겨울바람대신해주었어요.밤늦게까지애써서후기올려준 다연씨.감사해요.
안정랑   16-01-05 08:54
    
독자들이 알아차릴 수 있도록 글로써 내 생각을 나타내기란 얼마나 어려운지요...
중언부언을 안하려니 표현이 애매해지고 지리멸렬을 피하자니 주제는 오리무중으로 빠지고,
혹시나 '모스트'스럽게 수작이 나올까 기대하며 문서창을 열어 놓고 깜빡이는 커서와 눈싸움을 시작합니다~
모스트스런 후기 쓰느라 늦은 시간까지 수고하신 다연총무님 새해 복 듬뿍 받을거예요 ^^*
임명옥   16-01-05 14:14
    
글은 사물도 아니고 정신도 아닌데 힘이 있고 색깔 냄새 다있네요 때론 달콤하고 때론 차갑고..글이란 놈을 길들여서 내편으로 만들어야 할텐데...
내가 길들이는건지 길들여지는건지 더욱 모르겠어요.
월님들의 사유에 멋진옷을 입힌글들. 그리고 어린왕자. 날마다 감사하며 항께하게 해주셔요
황다연 총무님의 열정에 박수보내요..
황다연   16-01-05 14:45
    
새해아침 첫 수업날 나눠먹었던 모시송편을 반장님은
복을 가득 담은 떡이라 하셨어요. 그래서 복을 품은 떡이라 패러디를 했답니다. ㅋ
나름 서두른다고 하는데도 매번 강의실엔 김명희총무님이 항상 먼저 도착해서 조용히 묵묵히 간식과 차를 위한 따뜻한 물을 준비하고 계십니다.  제가 늘 은근 미안해하고 있다는걸 아실까요...
강월모   16-01-05 21:56
    
애를 놀이방에 데려다 주고 수업 시간전에 도착하기란 정말 힘드네요.
이제 맡아놓고 지각생이 된 것 같아 죄송합니다.
늦게라도 가서 복을 품은 떡도 먹고 어린왕자도 다시 만날 수 있어서 기분분 좋은 정초의 월요일이었습니다.
문경자   16-01-06 00:07
    
매번 글을 내고 두근거리는 마음을 들킬까 싶어 걱정이 앞서는 날입니다.
어떻게 써야 하는지 선생님의 가르침을 받고 다시 쓰는 일도 참 어려워요.
쓸수록 힘이 들고 내심 걱정만 앞서는데 월님들의 격려가 큰 힘이 되었답니다.
다연총무님 명희총무님 수고 많았어요.
반장님 간식준비 덕분에 맛있게 잘먹었습니다.
김아라   16-01-07 08:17
    
새벽부터 컴 작업을 하다가 난시가 심해져서 로그아웃을 하려는데
벌써 한 주의 절반이 넘어섰다는 걸 알았네요.
월요일엔 그런 일이 있었구나, 라고 상기하는 건 기억력 증강에도 좋을 듯해요.^^
올 한 해, 귀는 열고 입은 다물어 고요하게 지내려고 했더니
말수가 줄어들어 댓글쓰기가 어려워진다는~~~
김명희   16-01-08 11:46
    
새해벽두부터 늘어선 바쁜 일들.. 이제야 잠시 숨고르는중입니다.
컴퓨터는 며칠째 말썽, 컴맹인 저는 손도 대지 말라네요ㅠ
모바일도 만만치 않네요. 완전 뚜벅이 걸음입니다.
어서 1월이 가야 모든게 제자리를 찾을 듯 싶어요.
다연 총무님, 뒷통수가 따갑던가요 ㅎㅎ
근사한 강의실 후기만도 넘 감사한걸요.
괜한 염려마시고 형편대로 가자구요~^^
18일 배병우님 특강! 무척 기대되네요.
우리 모든 월님들을 비롯해 많은 분들이 동참하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