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반 공부는 우리 모두에게 많은 기쁨을 주는 스터디 방입니다. 배우는 기쁨, 쓰는 기쁨, 함께 소통하고 정을 나누는 기쁨, 먹는 기쁨, 그래서 오늘 후기 제목을, "不亦說乎아" 라고 생각하며 집에 왔는데, 한국산문 창을 열고 기막힌 소식을 접했습니다. 이런 슬픈 일이......, 가슴이 떨리고 비감해서 진정이 안 됩니다.
후기는 써야겠기에, 제목을 "不亦說乎아, 不亦哀乎아 "로 합니다.
오늘 우리 반장님이 안 나오셔서 제가 후기를 맡게 되었습니다. 임옥진 샘도 감기로 못 나오시고, 소지연 샘 빈자리는 또 왜 그리 큰지요? 노반장님의 존재감이 꽤나 컸는지 제 귀에는 계속 목소리가 맴돌더이다.
오늘은 세 작품을 함께 읽었습니다.
정영자 샘 <순수를 보다>
정지민 샘 <노래 배틀>
서청자 샘 <인생의 디딤돌>
교수님 말씀을 종합하여 제가 소화한대로 간단히 정리하겠습니다.
세 작품 모두 고칠 데가 없는 좋은 작품입니다. 욕심을 내어 첨언하자면.
1, 글의 맥락상 불필요한 단락이나 문장이 있는지 늘 점검해 볼 것.
2. 마음을 풀고 쓰면, 읽기 편하고 재미있는 글이 된다. 거침없이 활달하게 쓴 글은 읽는 즐거움을 준다.
3. 글 내용의 흐름이 어색하지 않도록 인과성을 살리는데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보자.
그리고 <한국산문>12월호.
교수님의 따뜻하면서도 예리하게 작품을 보시는 안목에 놀라는 시간이었습니다. 교수님이 짚어주시는 대목대목이 큰 공부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김진 선생님의 비보를 전혀 모르는 채, 점심을 먹고 그 어느 날보다 더 많은 샘들이 커피집으로 가 커피를 마시며 정담을 나누었습니다.
김진 선생님, 어떤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부디 잘 보내시고 차차 슬픔도 추스리시고, 특히나 선생님과 가족분들의 건강을 해치지 않도록 하시고, 그리고, 그리고요.... 우리 반에서 선생님을 뵙게 되기를, 슬픔과 기쁨을 다함께 하는 날이 빨리 오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삼가 아드님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