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는 아메리카노 한잔의 온기가 작은 위안이 되기도 합니다. 겨울비가 봄비처럼 내린 오늘 같은 월요일에는 더더욱.
<나를 빌려 줍니다-성민선>는 도입부에서 제기한 문제들이 잘 마무리 되지 못한 점이 아쉽습니다. 앞에서 꺼낸 문제를 끝까지 가지고 가야 멋있는 글이 됩니다.
일반적인 글쓰기에서 보면, 인간의 보편적인 심성, 사람 사는 모습, 자비행위로 가야한다고 생각했는데, 이것을 불교의 이치로 마무리한 점이 아쉽습니다.
헬가 콰니히스도르프<어린왕자와 나무빛깔 눈의 소녀>1~4장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를 패러디한 작품으로 조금 복잡하고 어려운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패러디(parody)란 어떤 작품의 캐릭터를 끌고 다니며 오늘의 새로운 캐릭터로 바꾸어 풍자적으로 표현하는 것을 말합니다.
단, 패러디작품을 선택할 때는 사물처럼 보편화된,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유명한 작품이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해시켜야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가령, ‘춘향전’을 끌어다 오늘의 ‘효녀’춘향이야기를, ‘흥부전’을 끌어다 오늘날의 ‘가난’을 풀어쓸 수 있습니다.
1970~80년대 김태원의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을 비롯한 김시습의 <금오신화>, 박지원의 <열하일기>, <놀부전>, <심청전>등을 패러디한 최인훈이 대표적인 작가입니다.
작품을 읽고 좋다는 것으로 끝내지 말고 부족한 부분을 느껴보는 것이 좋습니다. 다른 사람은 만족하더라도 나는 만족하지 못하는 결핍이 창작의 불씨가 됩니다. 결핍을 채우고자 하는 욕망 없이는 아무것도 쓸 수 없습니다. 라는 교수님 말씀처럼 결핍으로 인한 욕망이 이글이글 끓어올라 창작의 불꽃이 활활 타오르기를 기대합니다.^^
다음 수업에는
3편의 합평과 헬가 콰니히스도르프<어린왕자와 나무빛깔 눈의 소녀>5~9장 입니다.
이미 몇 번은 읽었겠지만 어린왕자를 다시 읽어보고 이 작품을 읽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