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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건 가운데로 독자들을 낚아채라! (분당반)    
글쓴이 : 이화용    16-07-13 22:14    조회 : 4,177


3강 베르길리우스 아이네이스

1.베르길리우스의 생애

Publius Vergilius Maro, Virgil or Vergil (70 BC. - 19 BC.)

북 이탈리아 만투아 남쪽 안데스에서 출생. 켈트족 혈통, 월계수 태몽.

법률가가 되고자 수사학을 공부했으나, 천성이 수줍음을 타서 문학을 전공함.

 

2. 첫 시집 전원시

10편의 단시 모음집. 그리스 벽지인 아르카디아를 무대로 한 작품으로, 그리스의 목가시를 모방, 유럽 전원시에 큰 영향을 미침.

아르카디아에도 나는 있다(Et in Arcadia ego, Even in Arcadia, there am I, memento mori).

목가시를 쓴 이유; 100여년의 혼란기를 거쳐 황제가 된 아우구스티누스가 민심을 어루만지기 위한 어용시.(비판적 시각)

 

   

<그림1> 루벤스 <판과 시링크스> 1617~1619   신화에서 아르카디아의 목신 판은 색욕의 상징이다. 그는 자연의 정령인 님프 시링크스에게 반해 쫓아다니지만 시링크스는 판에게 잡히려는 순간  갈대로 변한다. 망연자실한 판은 갈대를 다듬어 악기로 만드는데 이것이 바로 팬플루트(panflute) 이다. 미술 작품에서 판과 님프는 아름다운 자연 아르카디아를 배경으로 자주 다뤄졌다.

 

3. 농경시 이후

베르길리우스는 첫 시집 <전원시>에서는 목자를, 두 번째 시집 에서는 농부를, 마지막 서사시에서는 전사를 그려 인류 발전사를 축약.

 

 

   

<그림2> 앵그르 <아이네이스 낭독을 듣는 아우구스투스>

고대 로마의 시인 베르길리우스의 서사시 아이네이스를 낭독하는 것을 아우구스투스 황제가 듣고 있다.

황제의 무릎에 기대어 기절한 채 쓰러져 있는 여인은 황제의 여동생 옥타비아이며, 아우구스투스는 베르길리우스가 시를 써 올때마다 한구절 한 구절 그것을 낭독 시켰다. 황제의 여동생은 시에 묘사된 장면 속에서 자신의 어린 아들이 죽자 슬퍼한 나머지 기절한 것이다.

       

4. 서사시 아이네이스

천병희 옮김 아이네이스, , 2011

11년간 집필했으나 미완으로 끝남.

아이네이스의 무대를 찾아 그리스와 아시아 방문, 여행 전에 유사시 원고를 불태우라고 했으나, 아우구스투스가 보존.

T.S 엘리엇, “유럽 문명의 중심에는 베르길리우스가 있다.”

12권으로 서사구조를 풀어내는 기법은 “ in medi?s r?s(into the middle of things)”

사건 가운데로 독자들을 낚아채라!”



   

<그림3> 카르타고의 여왕 디도(Dido)   <디도의 죽음>페테로 파울 루벤스 17C

 

 

2교시 수필창작

 

30. <옆집 아이 짝사랑> 윤용화

31. <잠재적 자녀들 관리하기> 박재연

32. <냉장고 왈> 문영애

33. <그 알량한 민족주의> 이승종

 

오늘 합평한 4편은 양보다 질이라고 4편 모두 OK를 받았습니다.

소재 면에서 재미가 있고, 글의 구성도 큰 무리 없이 잘 이끌어 나갔습니다.

인문학 시간에 배운 서사 기법을 풀어내는 기법인 “in medi?s r?s(into the middle of things)”, “사건 가운데로 독자들을 낚아채라!”에 손색이 없이 불필요한 도입부 없이 곧장 본론으로 들어가 독자의 시선을 낚아채는데 성공한 글들입니다.

하지만 문장을 조금 더 다듬어야 합니다. 구체적인 정보를 넣으면 좀 더 유익한  글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용어 선택에 있어서 개념을 확실히 해야 합니다. 민족주의와 국가이기주의, 국민문학과 민족문학의 개념 차이, 사실 이는 매우 어렵고 복잡한 문제로 동 서간에 개념의 차이를 보이기도 하지요. Brexit에 관한 글은 매우 흥미롭고 시사성도 있으니 좋은 글감입니다. 조금만 더 다듬기 바랍니다.

 

강의실 자료

 

944. 김금아 수필 <바보 처세술>

945. 황석영 장편 <<여울물 소리>>

956. 이시백 장편 <<나는 꽃도둑이다>>

957. 정선교 단편 <명기와 진기>

959. 문육자 수필<겨울, 그 따뜻한 품>을 공부했습니다.

 

*조정숙 전전 반장님이 내신 바람떡 삼형제, 맛있게 먹었습니다.

*인문학 교실에는 새얼굴이 여러분 있었네요. 긴 인연 이어지길 바랍니다.

*미국 워싱턴에 계신 문영애 선생님의 뛰어난 글 솜씨에 저희 모두 놀랐습니다. 계속 정진하셔서 자주 글을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4교시가 있었지요? 참석하신 선생님, 후일담 올려주시길 바랍니다.

*다음 시간에는 한국산문 7월호 준비하시구요.

*더위가 이제 시작이지만 이번에도 꽤 쎈 놈인가 봅니다. 우리 샘들 건강유의 하시고 열대야 잘 견디시길 바랍니다. 알러뷰^**^

 


김정미   16-07-14 00:34
    
예전엔 아카디아 차를 타고 싶었지요.
오늘은 Arcadia 에 살고 싶었습니다.
이상향, 무릉도원, 나만의 샹그릴라 말입니다.
그러나 그 곳에서도 죽음을 기억하라네요.( memento mori)
그래서 더욱 현재를 즐기고 잡으라하네요.( Carpe Diem)
시링크스는 뭔다꼬 갈대로 변했을까요? ㅎ
저 두 부부와 누이는 어쩜 저렇게 잘 생겼나요? ㅎ
디도여왕의 발목과 종아리도 부었나요? 저처럼? ㅎ
4교시때 함께하지 못하신 선생님들 모두 아쉬웠어요
황빈마마께서 4교시는 꼭 있어야 한답니다.
자유토론시간 말입니다. 담 주엔 꼭 함께해요.
조정숙 선생님이 먹여주신 바람,바람,바람떡 덕분에
시원하고 행복했어요~~~
화용샘! 수고많으셨어요 고맙습니다.
샘님들 알라뷰 *^^*
     
이화용   16-07-14 08:58
    
아르카디아에서 검은 세단 아카디아가 나왔다는 사실을 둔한 저는 눈치 못 챘는데, 
역시 정미 반장님은 아카디아 탈 자격 있으십니다.ㅋㅋㅋ
문영일   16-07-14 05:37
    
미술,수필가 답게 귀한 사진 겻드린 후기 정성이 넘칩니다.
 분당반님 뿐만 아니라 여기 들어오는  모든 분들께 드리는 마음이겠죠.

 고대 신화나 서사시들, 결국 인간의 이야기들이 아닌가요.
 역사이면서 문학이면서....
 이조 500년 실록도 당시 시대 시대의 백성들 생활을 비벼넣고
 이렇게 좀  드라마틱한 서사시 형태로 기록되었다면 더 많이 읽혔으리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4교시 빠지고 왔더니 궁금하군요.
 수요일이라고 저녁도 준비 안하는 마눌에게  전철에서 사정(?)했죠.
 " 나 저녁 안 먹고 가요"
 "어머! 준비도 않했는데...."
 "그럼 관둬! 수업시간에 먹은 떢 한 봉지 가지고 가니"
 "?"
저 이렇게 삽니다.

어제 저녁, 조자나가 정성스럽게 해 준 밥이고
계란 후라이 두개와 야채즙 한 잔은 나의  강권에
못 이겨 억지로 해 준 반찬이다.
4교시 빠진 쓸쓸한 저녁이었다.
     
이화용   16-07-14 19:19
    
바람떡 한 봉지 두 분이서 한개 반 씩 나눠 드시며
새록새록  정을 쌓으시는 것도 좋지요, 하모요~~~ㅋ
매사 모범이신 문샘께서 4교시를 빠지시다니....윤반장님 서운했겠네요.ㅠㅠ
박서영   16-07-14 08:30
    
그림과 함께하는 수업후기~ 요것은 분당반 만 가능~ 요것은 이화용선생님만 가능~ 할렐루야~ 따봉~
제가 살짝생각해봤는데요  남,녀 총무 , 후기군단, 아무리 생각해도 환상의 짝꿍들~ 몸 추스릴때까지 "모든것이 내 복이다" 외치는 김~반장님은 어제 닭갈비에 커피까지 쐈답니다.
와~ 그 커피  유난히 첫 맛이 쌉싸름 하다 싶었는데 새벽, 아니 거의 아침 4시 넘어서야 한 숨 잤습니다
알바생이 샷을 추가했나?  오늘도 출타하는 날인데 걸으면서도 졸릴듯합니다.(헤롱헤롱)
선생님들은 산 뜻한 하루 되소서
     
이화용   16-07-14 19:21
    
무사히 귀가 하셨는지요? 헤롱헤롱은 괜찮으셨쥬?
바쁜 아침에 후기방 들러 한 말씀 내려주시니 감사!!
정미 반장이 쏘신 닭갈비& 샷 추가 커피... 아쉽습니다.
이화용   16-07-14 08:55
    
페테르 파울 루벤스(Peter Paul Ruben 1577~1640)는
빛나는 색채와 생동하는 에너지로 가득 찬 독자적인 바로크 양식을 확립한
 17세기 유럽의 대표적인 화가이다.
상류가정 출신으로 자유롭게 구사한 외국어 능력, 궁정 매너를 가진
바로크 시대 플랑드르(벨기에) 최고의 화가.
그의 많은 그림들 중 (그림 1) <판과 시링크스>의 갈대 숲이 맘에 듭니다.
루벤스와 얀 브뢰헬의 공공작품으로 알려져 있네요.
다 올리지 못한 자료를,
단체 카톡방에 루벤스와 아르카디아에 관한 그림자료 올려 놓을테니 감상하세요.**^^

인문학 강의를 들으며 골치아프다고 통과, 통과한 서양미술의 진수를 맛보게 되어서
무엇보다 좋아요.
백마디 말씀보다 그림 한점의 힘이 쎕니다.
조정숙   16-07-14 09:00
    
명화와 함께하니 더욱 맛깔스런후기
프라도 미술관서 그 많은  그림을  두시간 관람하고 나오라는 가이드가 너무 미워 때려주고싶었는데
이화용샘  후기로  그 갈증을 푸네요
감사드려요
죽음을 기억하라...
현재에 최선을 다하라는 구절에 충실하다보니
과로사할것 같아요
장마는 꼬리를 감춘것같아요
시원하게 한줄기 뿌려줬으면...
     
이화용   16-07-14 19:30
    
몇 해 전에는 아열대성 우기라며 호들갑 떨더니 마른장마가 오니
한줄기 시원하게 내려주었으면....
과로사 아니 되옵니다.
오는 일요일 초복이래요.
요즘 삼계탕 한그릇에 16.000원이랍니다.
드시고 힘내세요.**^**
공해진   16-07-14 09:23
    
그림으로 읽는 후기 멋지네요.
재밋고 정보 전달력도 메가급 아무튼 대박입니다.
     
이화용   16-07-14 19:27
    
텃밭 농사 요즘은 어떠신지요?
하루초 석 대가 곧 꽃망울을 터뜨리려 하네요.
공샘 본 듯?
이은옥   16-07-14 20:06
    
화용 선생님,
 그림3 카르타고의 여왕 디도(Dido) 자세히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몸매의 근육에서 건강미가 철철 넘치네요.
불쾌지수가 높다고 하는 더운 날씨 잘 이겨내세용.
     
이화용   16-07-14 20:42
    
바로크시대 여성미의 기준이 강건함에 있었나 보네요.
디도의 죽음은 가장 영웅적인 죽음으로 추앙받는다고 합니다.
자신의 몸을 찌르고 불에 태우기까지 하다니....오매 무시라ㅠㅠㅠ

잘 지내시고 강의실에서 만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