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반 오늘의 후기를 써야합니다.
무엇을 써야하나?
한참을 컴 앞에서 망설입니다.
오늘 무슨일이 있었나?
제목을 무엇으로 써야하나?
강의실의 여러가지 풍경들이 떠오릅니다.
이번학기에 처음 오신 황경원님이 너무 반가웠으니 그걸 쓸까?
일초샘이 안오셔서 넘 걱정되는데 그걸 써야하나?
아님 오늘 수업중에 송교수님께 모든 화살을 날렸던 강의실 풍경을 써야하나?
그것도 아니며 능수능란하게 우리들의 말의 화살을 잘도 피하시고 받아치시고 멋지게 응수하신 송교수님의 재치를 써야하나?
이번학기 신입회원님들이 정착해 가는 모습을 그려야하나?
이 또한 아니면 수박먹으면서 수다떨던 그 모습을 써야할지?
고민에 고민을 하다가 그냥 마음이 가는데로 쓰기로 합니다.
어차피 반장의 특권입니다.
마음에 안드시면 다음에 대신 써주시겠다고 조용히 제 옆구리 찔러지주시면 감사한 마음으로 그 특권 양보합니다.
수업 시작합니다.
강제니경님의 <또 하루>
송교수님의 평
전체 글에는 어긋남이 없고 잘 되었으며 고칠것도 없습니다. 이 글을 읽으면서 나르시스가 떠 올랐습니다. 자의식이 강한 글입니다. 생각도 알차고 좋은 글인데 개인적 감정에 너무 치우친것은 아닌지요. 독자와 나와의 거리에 문제가 있습니다. 독자와의 공유를 위해서 구체적 서술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김종순님의 <나의 연애 이야기2-인연들>
송교수님의 평
틀린곳도 문제도 없습니다. 내용은 가히 충격적이지만 무리없이 넘어갔습니다. 자신의 생각을 쓴 인용이 과연 타당한지 생각해봐주세요.
정영자님의 <76년의 삶>
송교수님의 평
좋습니다. 이 글 한편이 총론의 형식을 갖추었습니다. 76년의 삶이 모두 담겨 있으니까요. 그런데 각론을 하나씩 쓰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특히 뒷부분에서 단 몇줄로 압축된 삶들은 각론이 필요하겠습니다.
세편의 글을 합평하고 수업은 마무리 되었습니다. 못오신분들 보고싶다는 말씀 드립니다. 결석하신다고 미리 알려오신 이종열샘 다음주에는 꼭 오세요.
그리고 일초샘~~~~ 길게 불러봅니다. 얼마나 아프시면 못오신걸까? 저희들 모두 일초샘 빈자리 너무 커서 내내 허전하고 걱정했습니다. 다음주에는 훌훌털고 일어나셔서 오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맛난 점심을 먹고 수박도 먹었습니다. 강의실에서 뵈었던 분들이 식사시간에는 못 뵈어 서운서운했습니다. (임옥진님, 나윤옥님, 최계순님, 정영자님... 다음주에는 꼭 함께 밥먹어요)
오늘 날씨가 너무나 더웠습니다. 해가 쨍! 했지요. 제가 말이 좀 많아졌습니다. 더위탓이라 여겨주세요. (총무님 오늘도 너무 수고하셨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다음주 오실때는 <한국산문> 7월호 꼭 읽고 챙겨오세요. 이글 보시는 지금 언능 가방에 넣어두세요.
즐거운 한 주 보내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다음주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