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게 물키다 ( 물리다의 전라도 방언 , 싫증나다 라는 의미 )”,
선생님 어머님께서 가끔 이렇게 말씀 하신다고…
어른 들이 하는 말씀은 그게 ‘말’이 아니라 ‘삶’을 이야기 할 때가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른, 그 이름만으로 훌륭합니다. 거저 얻어지는 건 하나도 없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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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내내 ‘죽음’ 에 대한 이야기들이 꼬리를 물어, 인생 한바퀴를 휘돌고 온 듯한 느낌마저 듭니다.
"... Carpe diem, quam minimum credula postero.
현재를 잡아라, 가급적 내일이란 말은 최소한만 믿어라. ..."
로마시대 시인 호라티우스는 무슨 마음으로 ‘카르페 디엠’을 시 속에 썼을까요.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 속 키팅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말한 ‘카르페 디엠’은 또 무슨 의미 였을까요.
“오늘을 즐겨라” 쯤으로 이해되고 있는 이 말이 오늘은 모두에게 조금 더 무겁게 다가왔을까요?
저는 오지 않은 일들에 대한 염려로 ‘지금’ 에게 무례하지는 않았는가 싶어, 순간 마음이 울컥했습니다.
그러다 참 좋아했던 배우, 키팅 선생님 역할을 참으로 그럴듯하게 해낸, 로빈 윌리엄스가 떠오르기도 했지요. 몇 년 전인가 안타깝게도 자살로 생을 마감한.
“인생은 한없이 길지 않다”는데,
( 누구는, 저 같은 사람은 가늠도 안 되는 1조 2천억이라는 금액의 재산분할 소송을 하고,
누구는, 젊은 ‘아가씨’와 어디로 가고 있는지도 모를 길을 가고,
또 누구는, 누구는… )
‘나’로 돌아와 나는 어떻게 살고 있는지 묻게 되네요.
아마도 어제의 지진을 살짝 경험한 탓일지도.
농담처럼 이었지만, 죽어서도 ‘한국산문’은 모이나요 했고,
거기서도 쌤이 우리를 가르치시려나 했고, 쌤도 할 줄 아는 게 ‘선생’ 뿐이라 하셨으니,
이것은 무언의 긍정? ㅎㅎㅎ.
우리, 또 모이려나 봐요~~~
* 제목은 여전히 중요합니다.
* 짧은 것에 ‘다’ 담을 수 있으니, 지나치게 글이 길어지는 것을 지양해야 합니다.
* 종교는 알 수 없는 것만 이야기 하고, 철학은 뻔한 것을 이야기 하고, 과학은 확실한 것만 이야기하지만, 문학은 얘기해야 하는 것을 이야기 합니다.
* 글은 우연이거나 필연이 아니라, 개연성이 중요합니다.
* 좋은 일이 일어났지만, 누릴 수 없는 것 (아이러니)이 독자의 시선을 끌 수 있습니다.
*** 합평 작품 ( 존칭 생략 )
죽음을 생각하다 / 학정 이정희
아직도 내가 대머리인 이유 / 이신애
부부싸움 / 신성범
괴팍스러움을 기리며 / 박무희
‘다그침이 없으면 명문장이 안 나온다’고 하신 말씀,
글에 써야 하는데,
저는 출석체크에 쓰렵니다. ㅎㅎ.
오늘 결석한 모든 쌤들, 다음주(13일)에는 한미리에서 고옥희님의 등단 파티가 있으니,
‘무조건’ , '꼬~옥' 참석해 주세용!
장정옥샘, 네모 반듯한, 절편이 비취빛이 나더이다, 감사합니다.
두 분 총무님, 오늘도 애 많이 쓰셨습니다. 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