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금요반
결석생이 많았습니다. 상향희님, 임옥진님, 정영자님, 황경원님, 그리고 신입회원이신 유두영님. 언제나 오실까 계속 뒤를 돌아봤습니다. 다음주에는 다 뵐수 있겠지요. 저희들 많이 기다렸습니다. 아프신 분들 얼른 낳으시고 바쁜 일들은 빨리 처리하셔서 다 함께 공부하는 날이 다음주가 되기를 ...
오늘은 이종열님이 맛난 단팥빵을 간식으로 준비해 주셨습니다. 요즘 점점 더 댄디해지시는 이종열님, 간식 맛나게 잘 먹었습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
조순향님이 모양도 예쁜 양갱을 가져오셔서 맛나게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수업 시작합니다.
오늘은 한편의 글을 합평했습니다.
조순향님의 <우리 할머니>
송교수님의 평 좋습니다.
맘먹고 두 분 할머니에 대한 글을 잘 그려냈습니다. 한 단락에 한 두번의 주어를 씀으로해서 더 편안하게 느껴졌습니다. 글이 부드럽습니다. 끝을 아주 잘 맺었습니다.
이렇게 합평이 끝나고 모처럼 <<환상동화>>를 했습니다.
오래전 하다가 덮어두었던 파울 아이제의 <심장 피의 동화>
앞부분부터 요점정리를 시작으로 교수님이 하나하나 짚어가면 글 전체의 내용을 분석하며 공부했습니다.
시인이 되고 싶었던 한스의 이야기입니다.
아버지가 말하죠. 돈벌이가 되지 않는 예술이며, 그것을 추구하다가 굶어죽는다고. 허나 한스는 인간은 빵만으로 살두 없음을, 살아갈것은 하느님이 주실것이라고 합니다.
처음 쓴 글을 교수님께 가져갔을때 설익고 또 보잘것 없다는 충고를 합니다. 그리고 제대로 된 것을 창작하려면 무엇보다도 터무니없는 상상을 절제하고, 충만한 인간의 삶 깊은 곳까지 들어가 보거나 이미 충분하게 준비된 소재를 구해 그것을 은근과 사랑으로 다듬어야 할 것이라고 합니다.
한스는 상심합니다.
그러나 그 뒤 한스는 사랑하는 여인 아르마를 만나고 그녀가 죽고 자신도 크게 다치고 나서야 글을 쓰게 됩니다.
다시 그 글을 가지고 교수님께 갔을때 지난번 작품과는 하늘과 땅 만큼 수준 차이가 난다고 합니다. 이번 작품에는 삶과 진리가 들어있다고 하지요.
그리고 "이 작품의 매 행을 보면 누구나 이 작품이 자네의 심장 피로 씌어졌다는 것을 알게 될 걸세."라는 말을 합니다.
송교수님은 다분히 교사적을 써 있으며 의도적으로 잘 짜여진 글이라고 했습니다. 내용과 형식을 갖춘 글이라고 하셨지요. 창작에 대한 고통과 힘듬, 그리고 필요한 요소들을 적절히 잘 짜서 한편의 글이 탄생되었다는 설명이였습니다.
오늘 저희들에게 당분하신 말씀은 "쓰고 싶은 글, 남기고 싶을 글을 쓰세요. 자기 분야를 하나씩 가지고 천천히 쓰세요."입니다.
마음을 담아 쓰라는것이겠지요. 글에 진정성을 느낄 수 있어야함을 말씀하시고 싶었던것이라 생각됩니다. 글 공부는 배울수록 힘이듭니다. 이제는 심장의 피 까지 필요하니... 아무튼 오랫만에 공부다운 공부를 한것 같아 왠지 뿌듯했습니다.
맛난 점심을 먹으며 한강의 <채식주의자>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다독하시는 금반샘들은 많은 분들이 이 책을 읽어서 토론의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연말쯤에는 송교수님의 해설이 담긴 채식주의자 수업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저희반 총무님이신 이정선님의 생일이였지요. 김진샘이 총무님 생일이라고 '장수 막걸리'를 사셨을 때부터 파티는 시작되었습니다. 생일에는 역시 '장수 막걸리'라고. 케잌은 김종순님이 준비해주셨습니다.
총무님이 저희들께 맛난 차를 쏘셨답니다. 덤으로 수제 쵸콜릿도 준비해 오셔서 나누어 먹었습니다. 생일 축하노래를 부르고 불를 끄고 행복을 나누었습니다.
총무님 생일 축하드립니다. 항상 금반을 위해 수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총무님도 저희들도 모두가 행복했습니다. 늘 지금처럼 행복한 시간들이 오래오래 가기를 마음속으로 빌었습니다.
함께여서 좋은 시간. 금요반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입니다.
다음주 오실 때도 <환상동화> 챙겨오세요.
드디어 장마라고 합니다. 특히 건강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건강하고 즐겁게 보내시고 다음주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