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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데이서울 있어요~~" ( 무역센터반 )    
글쓴이 : 주기영    16-06-29 22:06    조회 : 15,768
 선데이서울이라고 쓰고 썬데이서울이라고 읽는다. 선데이서울은 1968년 창간되어 23년간 판매되다 폐간 된 추억의 성인잡지다. 지금은 운행되지 않는 완행 열차인 비둘기호에서는  선데이서울 있어요하면서 팔기도 했다는 선생님의 경험(?) 혹은 목격담을 들으며 귀가 쫑긋!
남학교에서는 누군가에 의해 반마다 돌려지곤 했다는데, 불행히도(?) 여중, 여고, 여대를 줄줄이 다닌 내겐 경험이 없다. (결코 모범생이어서는 아니고 순전히 환경적 요인으로 인한 것임.)
한가지 미스터리 한 것은, 야한 성인 잡지를 선생님은 참으로 건조하면서도 칙칙하지 않게 말씀 하신다는 것이다. 푸하하!
** 오늘 결석 하신 분들 궁금하게 야한 것은 더욱 야하게 써야 하는데, 역부족입니다. 통촉하소서!
 
* 제목은 언제나 중요합니다. 내용을 반영한 상징이며, 호기심을 유발해야 한답니다. 그러니 수업 후기 제목 때문에 낚였다여기지는 마시길.
* 첫 문장에는 날씨 얘기나 꽃 얘기 등 뻔한 것들은 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마지막 문장에서는 다짐, 요약, 정리하려 하지 말고, 여운을 남겨야 합니다.
* 글은 반드시 우연이거나 필연일 이유가 없으며, 개연성( =그럴싸함 ) 이 있으면 됩니다.
* 시에서는 자신의 느낌을 적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타인을 관찰할 수 있는 정도까지 이르면 좋습니다. ( 이것이 지나쳐서 언어 변형에 이르면 난해시가 되기 쉽습니다.)
* 문학은 상처, 고통, 갈등, 결핍을 다루는 것이다.
* -- “작가에게 해를 입히는 것은,
정치, 여자, , , 야망이지.
그리고 정치, 여자, , , 야망이 결여된 것이라네.” 
                                                                     <<헤밍웨이의 글쓰기/ 헤밍웨이>> 에서 --
작가의 삶에 있어 결핍은 또 하나의 훈련이 되는 모양입니다.
 
** 합평 작품 ( 존칭 생략 )
봄이 오기 전 / 이건형
교통 사고 경험 / 신성범
준비 없는 이별 / 심재분
 
보고 싶은 이숙자샘은 못 오시고 대신 꿀떡이 왔네요. 덕분에 맛있게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충영샘~~~ 뉴욕은 어떤가요?
오늘 못 오신 분들, 다음 주엔 꼭 뵙기로 해요. 교실은 시원합니다. 더위 피하러 나오세요. ㅎㅎ.
 
가끔, 수업이 끝나고 나면,
엉뚱한 말에 꽂힐 때가 있습니다, 맥락과 상관없이.
덜 되는 애가 있고, 늦되는 애가 있다고 하신 말씀이 저에겐 다른 의미로 남아있네요.
모든 일에 조금 천천히 가도 된다면, 얼마나 위로가 되는지요.
그래도, 더위는 후딱 물러갔으면 싶습니다.
 
 
 
 

주기영   16-06-29 22:08
    
어느새,
2016년의 허리가 휘청 꺾이고 있네요.

남은 날들,
행복하시길.
-노란바다 출~렁
최화경   16-06-29 22:18
    
선데이서울 얘기를  못듣고 다른 급한 일로 
뛰쳐나갔네요. 전 선데이 서울을  본 기억이 나는데
줄줄이 위로 오빠가 셋이 있어서였을까요? 저도 여중,여고.여대 출신입니다만 ㅋ
오늘도 주샘 후기는 수업시간 멍때려도 된다는 사실을 입증해주는 후기였습니다.
타고난 모글러~~ㅎㅎ

오늘 떡 내주신 이숙자님 감사하게잘먹었는데요 님은 아니오셨더군요.
오랫만에 이종열샘 나오셔서 반가웠고
물긷는 상태오빠의 지각으로 오늘 신성범샘이 수고해주시더군요.
상태오빠 자리 앞으로 위협당할듯요.ㅎㅎ

동네마다 이상한 아저씨 한사람씩 있었다는 박샘말씀에
모자란 진돗개의 피해자인 그 아저씨들의 회한이 잠시 떠올랐습니다.
아가들 응가처리는 진돗개의 중요한 업무였을텐데  지금같음 동물농장에서 취재갈 얘기겠죠?
송경미   16-06-30 01:33
    
오빠들 열성에 감히 넘보지 못할
물깃는 자리가 훈훈한 수요반 갑사합니다!

주샘 후기 읽으며 꽂혔다는 한 마디에 공감 팍~~
어린 시절 늦되는 아이였던 저는
함께 앉힌 콩나물 시루에서 빨리 자라는 콩나물이
허망하게 먼저 뽑히기만 하더라는 제 나름의 논리(?)에
위안을 한답니다.
천~천히 남들 다 뽑혀나갈 때까지 시루에 남아있을려구요.^^

헤밍웨이 말 듣고
상처와 고통의 씨앗이 하나도 없다는 게 위안이다가
결핍도 안 된다 하여 간접경험으로 돌렸다는 박샘 말씀에도 공감!
없어야 되지만 없어서는 안 될... 특히 작가에겐...

그렇다면 요즘 매스컴을 독점한
딸의 학비마저 끊겠다고 선언하고 뮤즈와 사라진 늙수그레한 영화감독이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황금종려상을 거머쥘 대단한 작품을 들고
짠~~하고 나타날까...
임샘은 작가는 삶보다 작품이 중요하다고 하시니
그 감독의 사생활은 덮어주고 작품에만 기대를 해야 하나...
타인의 평이나 사랑했던 이들의 상처는 중요하지 않고
현재 자신의 감정에만 충실한 선택을 한 그들은
충만해서 행복할까... 결핍으로 괴로울까...

교실에서 뵙지 못한 선생님들 한 분 한 분을 불러보았습니다.
오랜 시간이 자난 후 얼굴은 희미해져가도 목소리는 귀에 남고
쓰신 글들은 최후까지 남아 기억의 창구가 될 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다음 주에는 꼭 뵙기를 기대하며 잠을 청합니다.
이종열   16-06-30 02:54
    
어디에나  덜된 애가 있고 늦된 애도 있지요.
오랜만에 교실에 갔더니 제가 반가워한 것보다 더 저를 반가워해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혼자 흐뭇했습니다.
역시 덜된 애지요...
설영신   16-06-30 08:25
    
출렁이는 노란바다가 있어 우리 교실은 신나지요.
물론 센스 만점에 멋장이 반장님과 그에 결코 뒤지지 않는 임총무님.
너무 착해 나도 모르게 모성애가 발동해 안아 주고 싶은 박총무님.
조용히 봉사하시는 오빠들.
우리들을 마음으로 안아 주시는 모모 분들.
그 속에 내가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 행복할 뿐입니다.
매주 써오는 작품들을 읽으며 혼자 웃음 지을 때가 많아요.
어제는 이건형 선배님의 골프동반자 저 세상 간 이야기
심재분님의 강아지 간 이야기
신성범님은 교통사고 이야기
죽고, 사고 나고, 통하지 않아요?
언젠가는 너도나도 선을 본 이야기들을 썼드라구요.
우리 이렇게 한 마음이 되기도 하는 끈끈 사이인가바요.
 
오늘 콩나물 이야기에 무척 위로를 받았습니다.
요줌 마냥 농땡이지만 박샘의 강의는 꼬박꼬박 들으니
"나도 그 강의의 물로 콩나물처럼 자라겠지." 하면서 위로 받았습니다.
장정옥   16-06-30 12:07
    
제 입으로 말하긴 좀 그렇지만
전 늦된 애 같습니다.

아직도 지청구 신세를 못 면하는걸 보면
늦어도 너무 늦나봐요.

오늘부터는 물을 좀 많이 먹어야겠어요~
좀 자라려나~~

어제 커피, 레몬티, 파르페 등등
종류별로 사주신 우경희 선생님, 심재분 선생님.
감사드립니다.
좋은 일 가득하실거여요~^^

그리고
본인 의지와는 전혀 상관없이
잠이 안와서 보게되었다는
성인용 영화 얘기를 들려주신 이신애 선생님!
또 다른 세계를 알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자주 잠이 안와서 재미난거 보시고
또 들려주셔요~^^

비가 온다네요.
장마가 이름값을 할지는 모르겠지만
수요반 선생님들
모두
건강하시고 즐겁고 유쾌한 한주 보내세요
이신애   16-07-01 06:51
    
덜 된 아이와 못된 아이는  '대기만성' 이라고 부릅니다.
작은 간장 종지나 김치그릇 같이 작은 것은 채우기도 쉽고
만들기도 쉽지만 커다란 개수물 그릇이나 냉면그릇은  만들기도
내용을 채우기도 어렵지요.

일찍 무언가 이룬 간장 종지들은 가라.
아직 속을 채우지 못한 '덜 되고'  '못된' 아이들만 와라.
사람은 죽을 때 까지 자라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아직 정복해 보지 못한 심야 영화를 보면서
자라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대기만성을 실천하고 있지요.

근데 어제는 성인물 대신 호러를 상영하고 있었습니다.
무서워서 자려고 했더니 귀신이 꿈속에 까지 따라왔더군요.
교육방송이라도 보려고 했더니 수학문제를 풀고 있더라구요.
에궁-----!

간장 종지는 비켜라
그릇이 커서 채우지 못하고 죽더라도 나는 클 그릇, 큰 그릇 대기다.
     
송경미   16-07-01 07:17
    
늦은 밤 수학문제 풀기에 열중하고 계신 이신애샘 모습
상상만 해도 즐거워요.
도전! 미적분! 선생님께는 심야영화보다 쉬울 거 같아요.ㅎㅎ
최화경   16-07-01 09:07
    
이재무샘께 시 배운 때 읽었던 시가 생각니네요 
19금 시였거던요

http://m.blog.naver.com/sgbysg/220545606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