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겐가 뮤즈가 되고 싶다’
는, 이제 가당치 않은 바램입니다.
지금은 뮤즈는 커녕 아줌마라고 불러주기 만 해도 감지덕지 고마워
한껏 미소로 화답합니다.
지하철에서는 누가 어르신이라고 자리를 양보할 까봐 불편해서,
선글라스를 끼고도 중심 잘 잡는다는 듯 손잡이도 안 잡고 스마트폰만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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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영화제의 레드 카펫을 심심치 않게 밟았던 매력적인 감독이
나의 뮤즈라며 루 살로메 같은 ‘아가씨’를 데리고 북미로 가버렸다 합니다.
그 여인은 정말 뮤즈라고 칭 할 만 한 것 같습니다.
그 동안도 우리가 다 알 수 있는 잘생김 배우들과 스캔들이 아닌 공개적인 연애를 여러 번 발표했었으니 루 살로메 정도의 팜므파탈 일까요?
그리고 나이 많은 감독에게 어떤 깊은 매력을 느꼈는지는 그녀만이 알 뿐
많은 사람에 수근 대는 말거리 만을 남겨 놓았습니다.
<제5강 현대 서양 문학 비평>
<프로이트>를 공부 하는 중 등장한 <루 살로메>는 이 시대에 그 어떤 페미니스트보다도 앞서갔던 여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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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러에게 사랑을 묻다> 책에 이런 내용이 등장한다.
루 살로메는 누군가 어떤 남성을 만나면 9개월 후에 그 남성은 한 권의 책을 남긴다고 말했다. 그녀와 친교가 있던 니체와 릴케도 살로메에게 영감을 받아 책을 쓰고 시를 썼다.
프로이트도 살로메에게 애정을 담아 ‘뮤즈’라 불렀다. 뮤즈는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시가, 음악, 예술등을 관장하는 여신을 가리킨다.
프로이트는 그녀를 진심으로 사랑하여 필사적으로 그녀에게 구애했다. 머지 않아 살로메는 괴팅겐에서 스스로 정신분석을 시작했고 프로이트에게는 끊임없이 애정이 넘치는 편지를 보냈다. 프로이트도 그녀를 점점 깊이 사랑하게 되었다.
독일의 작가 루 살로메는 많은 남자들에게 영감을 주는 그런 존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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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간이나 살아줬고 이제 더 이상 사랑하지 않으니 그만 살자고 부인을 두고 떠난 감독.
딸 같은 뮤즈애인을 돌봐야 되니 학비를 끊을 수밖에 없다고 자기 딸에게 통보한 감독.
릴케, 니체, 프로이트 같이 역사에 길이 남을 인물은 못 될지 언 정.
그 동안 뮤즈가 없어서 못 받은
칸영화제의 황금종려상 정도는 받아 와야지
살로메를 데리고 도망 친 것에 대한 설득은 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다고 당당하게 얘기할 수 있는 분위기는 결코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