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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에겐가 뮤즈가 되고 싶다 ( 수필평론가 양성과정)    
글쓴이 : 정민디    16-06-29 03:44    조회 : 5,560

  ‘누구에겐가 뮤즈가 되고 싶다

이제 가당치 않은 바램입니다.

지금은 뮤즈는 커녕 아줌마라고 불러주기 만 해도 감지덕지 고마워

한껏 미소로 화답합니다.

  지하철에서는 누가 어르신이라고 자리를 양보할 까봐 불편해서,

 선글라스를 끼고도 중심 잘 잡는다는 듯 손잡이도 안 잡고 스마트폰만 봅니다.

 

************

  칸 영화제의 레드 카펫을 심심치 않게 밟았던 매력적인 감독이

나의 뮤즈라며 루 살로메 같은 아가씨를 데리고 북미로 가버렸다 합니다.


그 여인은 정말 뮤즈라고 칭 할 만 한 것 같습니다.

그 동안도 우리가 다 알 수 있는 잘생김 배우들과 스캔들이 아닌 공개적인 연애를 여러 번 발표했었으니 루 살로메 정도의 팜므파탈 일까요?

그리고 나이 많은 감독에게 어떤 깊은 매력을 느꼈는지는 그녀만이 알 뿐

 많은 사람에 수근 대는 말거리 만을 남겨 놓았습니다.

 

 

<5강 현대 서양 문학 비평>

 

 <프로이트>를 공부 하는 중 등장한 <루 살로메>는 이 시대에 그 어떤 페미니스트보다도 앞서갔던 여자였습니다.

~~~

<아들러에게 사랑을 묻다> 책에 이런 내용이 등장한다.

루 살로메는 누군가 어떤 남성을 만나면 9개월 후에 그 남성은 한 권의 책을 남긴다고 말했다. 그녀와 친교가 있던 니체와 릴케도 살로메에게 영감을 받아 책을 쓰고 시를 썼다.

프로이트도 살로메에게 애정을 담아 뮤즈라 불렀다. 뮤즈는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시가, 음악, 예술등을 관장하는 여신을 가리킨다.

프로이트는 그녀를 진심으로 사랑하여 필사적으로 그녀에게 구애했다. 머지 않아 살로메는 괴팅겐에서 스스로 정신분석을 시작했고 프로이트에게는 끊임없이 애정이 넘치는 편지를 보냈다. 프로이트도 그녀를 점점 깊이 사랑하게 되었다.

독일의 작가 루 살로메는 많은 남자들에게 영감을 주는 그런 존재였다.

 

------------

  30년간이나 살아줬고 이제 더 이상 사랑하지 않으니 그만 살자고 부인을 두고 떠난 감독.

딸 같은 뮤즈애인을 돌봐야 되니 학비를 끊을 수밖에 없다고 자기 딸에게 통보한 감독.

    

릴케, 니체, 프로이트 같이 역사에 길이 남을 인물은 못 될지 언 정.

 그 동안 뮤즈가 없어서 못 받은

칸영화제의 황금종려상  정도는 받아 와야지

살로메를 데리고 도망 친 것에 대한 설득은 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다고 당당하게 얘기할 수 있는 분위기는 결코 아닙니다.



이영희   16-06-29 09:15
    
그 감독이 영화만 찍다가..스크린 안으로 직접 걸어 들어가... 영화처럼 살고 싶었나 봅니다.
......

 범상치 않은 치명적 매력을 가진...'루 살로메'..는 정신의 사랑과 육체의 사랑을 구분했다고 합니다.
정신적 사랑을 하던 지성들과는 육체의 사랑을 하지 않았다고.

내 머리에... 이런 생각이 잠깐스칩니다.
 만약 루 살로메가 ..정신과 육체를 무두 불살라... 그 시대의 지성들을 모두 자기 침대로
끌여들였다면...남자들이 어떤 식으로 그녀를 기억할런지.. 몸을 섞지 않아도 그녀의 치명적 매력에
남자들이 목말라 하는데 아낄 것 없이 여기도  주고 저기도 주고 했다면 당대의 그 석학들에게
기억되는 그녀는??  ..^^

프로이트는 말년에 루 살로메를 회상하며 이렇게 말했다네요.
..."나는 루 살로메처럼 그토록 빨리, 그토록 훌륭하게, 그토록 완벽하게 나를 파악한
        사람은 만나보지 못했다. 니체는 그녀를 악마같다고 했는데 나는 그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고.

 사람들 심리를 파악하는 게 전문인 프로이트가.. 자신을 정확하게 파악한 여자를 만났으니
..... 루 살로메가 프로이트보다 한 수 위 ..??...ㅎ

참참참...
 루 살로메가 이런 말도 했답니다.
..." 모든 사랑은 비극에 기초해 있다.
      행복한 사랑은 넘쳐서 끝장이 나고
            불행한 사랑은 모자라서 끝장이 난다." 
 .........
   
넘치는 행복은 무엇이며
모자라는 불행은 또 무엇인지...요즘은 어딜가나 ....'돈, 돈, 돈 ...??!!
그 여배우와 감독이 둘만의 찐찐한 영화를 찍고 나서... 헤어지는 이유는 과연 무엇이 넘쳐 갈라설란지..
나도 반장님처럼 ...그야말로 감독의 후속 작품이 궁금해집니다.
정민디   16-06-29 10:49
    
남자 정복욕을 무참히 무시해 버려 여럿 귀한 아들들 자살로 이끌고 말았죠.
니체의' 신은 죽었다'의 신이 루 살로메라는 얘기도 있다니요.

 나도 프로이트 같은 사람 잘 파악 할 수 있는 데.
그럼 나도 악마란 말인가.

 제발 그 '아가씨' 여배우는 끝까지 그  어르신 잘 모셔주길 바랍니다.
자살로 이끌지 말고. 그렇지 않아도 어르신 너무 초췌해 졌던데......
오정주   16-06-30 12:14
    
역시 두분은 오늘도 환상의 콤팩트입니다.
제발 그 아가씨가 어르신을 잘모셔주길바란다는 말에 쿡~ 웃음이 나면서 
반장님의 애틋한 휴머니즘을 느껴하나 말아야 고민이지 말입니다.
900통이 넘게 열애 편지를 보내 마르타와 결혼에 골인힌 프로이드가 말년에 만난  팜파탈 루살로메와 정신적인 사랑만 했을까요? ...
누군가에게 창조적 영감을 주는 뮤즈가 아닌들 어떻습니까.
걍 평범하게 아무일 없이 사는게 행복합니다. 천재가 아닌게 미인이 아닌게 얼마나 다행인지요?

한학기 종강날인데 종강식도 없고 하자는 사람도 없고 아무래도  수상한 평론반입니다.
반장님의 명품 후기에 눈팅만 하지만 속으론 열렬한 지지를 보내는 분들이 많다는 걸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지말입니다. 
오 예스 필승~!!
     
정민디   16-06-30 15:11
    
프로이트는 모든 심리적 증상을 성과 연결 시킨 사람이니까
루 살로메와 플라스틱(?)은 아니었을 거예요.

  그러니 오래오래 살았잖아요.

반장이 종강식도 안하고 노래방도 안가서
직무유기 한 것 같네요.

일주일도 안쉬고 바로 다음 주에 시작하니
사실상 종강도 아니다 생각했어요.

다음 분기에는 꼭 광란의 쫑파티를 합시다

이번 학기도 많이 많이 오셔서 새로운 역사를 만듭시다.
     
송경미   16-07-01 07:29
    
오정주샘, 돗자리 깔아야겠어요!ㅎㅎ
저야말로 반장님 명품 후기에 개칠해서 망칠까봐
차라리 눈팅을 선택한 일인이지 말입니다.ㅠㅠ
반장님을 좀 더 일찍 만났더라면
풍부한 선험적 지식을 무한히 전수받아 지금쯤 진부를 졸업했을텐데...
홍정현   16-06-30 20:47
    
후기부터 댓글까지 쭉 읽었습니다.
난독증이 심한 제가 한숨에 쭉~ 읽을 수 있는 글은 드문데.......
역시 반장님의 후기는 엄지척입니다.

범접할 수 없는 포스를 내뿜는 지식과 위트가 넘쳐나는 윗글과
어울리지 않는,
진부한,
이런 댓글을 달고 있는
저는 '무식하면 용감하다'를 실천 중입니다.

댓글을 다 쓰고 빨리 루살로메 사진을 찾아봐야겠다는 생각 뿐입니다.
다음 주에 뵈어요.
     
정민디   16-06-30 21:25
    
지식과 위트가 없더라도

 홍티 같이 날씬하고 젊고 이뻐서
'뮤즈'라는 거  한 번 꿈구어 볼 수 있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