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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롭게 쓰는 글(금요반)    
글쓴이 : 노정애    16-06-24 18:10    조회 : 3,625


금요반 입니다.

일초샘이 수업에 오셔서 모두들 얼마나 기뻐했는지요.

금반 분위기가 술렁술렁 했습니다.

어머나! 이종열님도 독일에서 돌아오셨네요. 두팔 벌려 환영합니다. 두분 덕분에 금반 분위기가 한층더 행복해졌습니다.

오늘 못오신 신입회원 두분과 강제니경님 다음주에는 뵐수 있겠지요. 늘 마음만 보내시는 황경원님도 다음주에 뵙기를 희망합니다.

오늘은 유니님이 맛난 화과자를 간식으로 준비해주셨습니다. 잘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수업 시작합니다.


나소민님의 <응답하라, 민숙>

송교수님의 평

꽤 어려운 글을 쓰셨습니다.  포착하기 어려운 부분을 잘 말했습니다. 제목은 다시 생각해보세요. 자연스러운 연결이 필요한곳이 있습니다. 마무리가 해결이 되지 않았습니다.  감정을 파헤치는데 조금 더 할애해서 마무리 하는것이 좋겠습니다. 


정영자님의 <한 잔의 커피>

송교수님의 평

넉넉하고 관조하는 자세로 글은 잘 되었습니다. 끝이 문제가 있습니다. 결말을 루왁으로 마무리 해야 합니다. 끝이라고 해서 작가의 목소리를 높일 필요는 없습니다.


이렇게 합평 수업이 끝났습니다.

그리고 4번의 노벨상 후보에 올랐던 중국의 작가 왕멍의 수필 두편을 공부했습니다. <악의 꽃> <태어나면서 지난 것>

이 두편의 글은 우리가 기존에 본 수필과 성격이 다른글입니다. 중국의 유교사상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송교수님은 이광수와 김동인의 소설들을 비교해서 이 두편의 수필을 읽고 분석하며 공부했습니다. 송교수님은 저희들에게 이 수필을 공부하게 된 이유를 "생각을 자유롭게해서 여러분도 자유롭게 쓰세요"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형식에 묶이지 말고 자유롭게 수필을 쓰라는 교수님의 깊은 가르침이 숨어 있는 강의였습니다. 자~~ 이제는 형식을 훌훌 털고 자유롭게 글을 쓸 때입니다.

이렇게 수업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교수님은 빠지셨지만 저희들끼리 맛난 점심을 먹었습니다.

 식당으로 전방 여행 가졌던 한희자님 송경순님 이원예님 오셨습니다. 잘 다녀오셨고 좋은 여행이 되셨다고 하셔서 참 좋았습니다.

저는 일 이 생겨 좀 일찍 자리에서 떠났지만 재미난 이야기는 댓글도 달아주세요.


오늘도 여러분들 덕분에 행복했습니다.

다음주 오실때는 <환상동화> 꼭 챙겨서 오세요.   

 


나윤옥   16-06-24 20:51
    
반장님 좀 쉬셨는지요? 컨디션이 안 좋으신 것 같았는데, 후기글이 명품입니다. 어쩌면 저리 요약을 잘 하시는지요.
저도 시간에 쫒겨 밥만 먹고 집에 왔답니다. 담주에는 건강한 모습 뵙게 되기를.
강의실에 안 계시길래 서운했는데, 나중에 식당으로 들어오신 세 분, 제가 무슨 선물을 받는 듯한 기분이었답니다. 어찌나 반갑던지요. 한희자 선생님, 송경순 선생님, 사랑합니다. 이번 학기 쉬시는 원예샘이 나타나니 식당 안에 활기가..ㅎㅎ
     
소지연   16-06-25 06:09
    
동감입니다.
평소에 활기차던 우리반의 대들보, 정애반장님의 피곤한 듯한 모습이 안쓰러웠습니다.
그럼에도 바로 올리신
간결하면서도 할 말 다 들어있는 수업후기가  감동입니다.
항상 덕담해 주시는 나샘이 있어 댓글방도 든든합니다.
두분, 여름 건강 챙기시고 늘 거기 그 자리에 있어 주세요.
          
임옥진   16-06-28 21:24
    
반장님, 좀 괜찮아 재셨는지요.
그놈의 책임감 땜시,  결석도 못하고  뛰어나온 것을 보니 안쓰러윘네요.
장마라더니 비는 어디로 가고 덥기만 하니 쉬기나 했는지.
그래도 열심히 해 주시는 반장님이 있어 든든합니다.
건강하게 금욜에 봐요.
이정선   16-06-24 23:45
    
반장님 몸이 많이 안 좋아 보여 걱정했는데 지금은 좀 어떠신지요? 아직도 힘드실텐데 벌써 후기까지 쓰셨군요. 쾌차하시길 빕니다.
식사 후 송경순선생님이 전방 여행 잘 다녀오셨다고 차를 사셨습니다. 그동안 이런저런 이유로 티타임을 갖지 못해 서운했는데 송선생님 덕분에 모두들 행복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스타벅스가 꽉 찰 정도로 많이들 가셔서 더 좋았습니다. 송선생님, 고맙습니다.
피곤하실텐데도 댁으로 바로 가지 않으시고 친정 오시듯 저희를 찾아주신 세 분 선생님의 상기된 얼굴이 참 아름다웠습니다.
그리고 오늘 수업은 송교수님께서 중국 문학과 한국 문학의 다른 점, 이광수와 김동인의 작품 세 개를 비교하며 설명해주셔서 인상 깊었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 많이 알게 된 것이 기쁩니다.
     
소지연   16-06-25 06:19
    
이 총무님의 넉넉한 마음처럼 오늘의 뒤풀이도 풍성했습니다.
새로 오픈한 스타벅스가 시원스러웠고 가운데를 메운 우리 팀이 있어 빛이 났습니다.
조용하시면서도 가끔 화끈한 정을 주시는 송경순선생님,
그리고 부처님 손길 같은 우리 총무님, 오늘도 거기 계셔서 고맙습니다.
유니   16-06-25 00:30
    

이제 영영 못뵙는건
아닌가 했는데
오늘 너무 반가웠습니다
제가  처음
이 교실에 와서
알게된 선생님 ?
그 남다른 인생여정에
감명을 받고?

한바탕 시대를 휘어잡고
그 타고난 재능의 끼를
맘껏 펼쳐보지도 못하고
스러진건 아닌가하는
안타까움에 뵐때마다
늘 아릿했습니다
구태한 형식의 틀을
깨고  남다른 사고로
거칠것이 없는
자유로운 영혼이?

굴레속에 안주하며 사는
저에게 너무나 인상적이셨던
치명적  매력을 가진 선생님~~
선생님이 계셔주니 이제야
비로소 꽉찬 느낌
압구정반은 ?
제게 그런 풍경으로
다가왔습니다
그 기억이 아직은
제가 느끼고싶은
이 교실의 모습입니다
건강하시기만을~~
일초선생님 께
     
소지연   16-06-25 06:24
    
그리움의 대상이신 일초님,
그리워 하시는  유니님,
두분의 모습이 아름답고  힘을 줍니다.
소지연   16-06-25 06:51
    
아침부터 무겁게 짓누르는 날씨였습니다, 그런데......
왼쪽 줄이 휭했지만 그 임자들이 멀리가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한 시간 반 정도 박에 인 걸린다는 전방을 다녀 오신 세분, 축하드립니다.
상기된 모습들로 뒷방을 꽉 체워 주어 든든했습니다. 
그리고 알톨같은 글 두편,  글혼을 일깨우는 교수님의 강의가 뿌듯했던 하루였습니다.
무더위라 그럴까요, 많지 않은 원고들입니다만
쓰신 분들의 혼이 담긴  소중한 글  감사히 읽겠습니다.
무더위에 에어컨병 나지 않게 금반님들 건강 조심하십시요.
     
나윤옥   16-06-25 10:02
    
소지연 선생님, 죄송한데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아무리 봐도 저보다 연하로 보이시는 선생님, 사랑스럽고 귀여우세요. 진심!
오늘 일초 선생님 뵈니 심쿵하였습니다. 안 나오시는 동안 걱정이 컸습니다. 늘 건강하셔야할 텐데, 마음으로만 걱정입니다.
조병옥   16-06-25 09:58
    
티브이 영화프로를 뒤지다 보면 이따금
    꽤 괜찮은 영화를 공짜로 보게됩니다.
    <<위플래쉬>>라는 작품에서 북잽이 청년은 누가 뭐래도 오로지 북치는 데만 목숨을 겁니다.
    뭘 저렇게씩이나? 할 정도로  연습에 매달리는 걸 보고
    관중은 저 사람 저러다 죽겠다 싶어질 때
    드디어 그는 출세냐 - 나락이냐를 가늠하는 뉴욕의 무대에 오릅니다.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이 가경으로 들어가면서 대 단원의 막이 내렸는데도
    그는 무대에 남아 혼자서 계속 핏취를 올리고 있읍니다.
    관중은 꼽짝도 안하고 그를 지켜보고 있읍니다.
    증말 뭐같이 생긴 지휘자교수가 하도 어이가 없어서 그를 보고 이제 좀 고만 좀 치라는
    눈짓을 합니다.
    그러나 그는
    "엿이나 드셔!" 식으로 계속 연주에 열을 올리고 있읍니다.
    땀방울이 오픈 심발 위로 뚝뚝 떨어지고 피가 떨어지고 .... 만신창이가 된 그가 무대 위에
    쓸어질 때 그의 손에는 막대기 두 개가 들려져 있더군요.

    제가 왜 이런 얘기로 말문을 열고있는 건지? 의 대답은 간단합니다. 한 번 더 이렇게 치열하게
    살고싶은 모냥입니다. 교수님이 물으셨지요. '.. 어떻게.. 그동안 좀 괜찮아지신 건가요?' 별로
    아쉬워한 것 같지 않은 말붙임에 저도 같은 온도의 대답을 드린 것 같아요. '그저 병원에 놀러가서
    놀다가 오늘은 압구정에 와서 놀고싶어서...'


    오랫만에 만날 수 있었던 금요반님들 속에 낯선 얼굴이 있었읍니다.
    순간적으로 제 가슴을 무겁게 누른  노정애님의 힘없는 시선..., 강의가 계속
    되는 순간에도 나는 그녀를 생각하고 있었지요.
    어느 영화에서 본 한 소녀의 기도를 떠올리고 있었읍니다. '하나님, 하나님, 하나님이 정말 계시다면
    저 아이를 한 번 안아주세요.'

    (* 죄송합니다. 좀 있다 댓글 방 다시 들어오겠읍니다.)
     
나윤옥   16-06-25 10:04
    
어떻게.. 그동안 좀 괜찮아지신 건가요?' 별로
    아쉬워한 것 같지 않은 말붙임에 저도 같은 온도의 대답을 드린 것 같아요.

----아아, 이런 표현은 일초샘만이 하실 수 있는. 하여 눈시울이 뜨거워집니다. 부디 건강하소서.
     
조병옥   16-06-25 14:11
    
아까 하다 만  얘기입니다.
    노반장님이 너무 지치신 것 아닌가요? 일 처리 할 때마다 너무 깔끔하고 완벽하게 해 내시고
    힘든 척도 안하고 늘 웃으시니까 우리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그 노고를 잊은 것입니다.
    아무런 도움도 드리지 못하고있으니 참으로 한심합니다.
    살다보니 사람은 그저 적당한 기억력을 가지고 사는 것 같습니다.
   
    전방을 다녀오셨다는 세 분 얘기를 듣다가(저는 귀머거리니 자세히는 못 들었지만) 저는 어느 해
    겨울, 우리가족과 함께한 이산가족들을 떠올렸지요. 눈을 뭉쳐 임진각 철조망에 던지며 울분을 터뜨린
    그들.., 그러나 그 근처에 사는 저는 이젠 그것에 대해 조금도 놀라워하지 않고 살고있으니....

    아프거든 아픔이 뭔지 아는 사람을 의지하셔요.
    아파본 사람도 조금만 바안하면 잊어버리는데 안 아픈 사람이 어찌 알겠어요.
    안명자선생님의 아픔과 외로움도 볼 때마다 가슴 아파요. 아무 도움 못 되지만 저도 좀 아프니 서로가
    나눌 수 있는 게 있지요. 금요반을 그리도 그리워하고 계시니 이따금씩 문짜로라도 다녀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아픔에 대한 두려움이 조금은 가신답니다.
          
조병옥   16-06-25 14:19
    
나윤옥님,
    수업 시작하기 직 전 저를 알아보시고 제 이름을 불러주신 것,
    오늘까지도 톤tone으로 남아 귓속을 맴돕니다. 모차르트가 어찌 이보다 더 좋겠읍니까.
               
조병옥   16-06-25 15:09
    
유니씨,
    가슴이 따뜻해 옵니다.
    마당에 나가 팔을 활짝 펴고 걸으니 새가 놀라 달아납니다.

    오늘은 알베르 카뮈의 <<최초의 인간>>을 읽습니다.
    정해진 대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혼자 부딪히고 깨우치며 스스로 의미를 부여해가는
    그는 <<최초의 인간>>이었다 라는 소개의 들을 읽고
    한 권 샀지요.

    맛있는 시간 만들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오세윤   16-06-25 14:19
    
깊은 정의 표현, 군자의 반가움은 담담한 속에 있지요.
댓잎에 바람이 불어 나는 바람은 다만 청량할 뿐이지요.
우듬지에 부는 여린 바람소리의 깊은 속 울림을 혹 아시는지.
송교수님의 안부 인사가 그러리란 걸 명석한 금반님들은 다 안답니다.
저도 일초님의 십분의 일 만이라도 관심에 섰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조병옥   16-06-25 15:23
    
오선생님,
    저도 느닷없이 교실에 들렀던 건데
    오선생님도 잊혀지기 전에 들르십시오.
    '사랑은 역시 이광수까지였다. 그 후 김동인이 나타나 욕부터 먹는 장면, realism이 욕먹는 장면,
    자살, 어둔 델 뒤적거려서 죽이는 장면 등등... 첨 듣는 얘긴 아닌데도 첨 듣는 것 같았던 건 역시
    사람이 아닌, 세상이, 사회가 죽이는 꼴을 많이 봐서였을까요.
     
임옥진   16-06-28 21:28
    
일초샘, 반가웠습니다.
가끔이라도  그렇게 짜~~안 하고 나타나 주시니 그저 좋기만 하네요
저 양화를 꼭 봐야지 하면서 아직 미루고 있는데, 샘이 소개해 주시니 이 번주에 꼭 찾아 봐야겠습니다.
담 주에도 나오실거죠?
여름날 작년 억세게 비 내리던 금욜,  생각이 나네요
안 샘, 잃어버렸다고 걱정하시던.....
세월이 참....
김진   16-06-25 10:00
    
이번 댓글은 첫날부터 차 오른다. 오랜만에 여인중에 여인 일초 누님이
금반에 혜성같이 나타나셨다는 사실입니다. 나도 모르게 손벽쳤다.

ㅇ송교수님의 멋진 강의,  송경순  누나의 푸짐한 CAFE 잔치
글구 유니동상의 맛있는 빵,  금요일 과한 영양 섭취 때문인지 댓글이 요동친다.
금요일 하루종일 김진은  하얀 셔츠를 뒤집어 입고 다녔다.  저녁모임에 XL 글자가
밖으로 붙어있는 걸 발견하고  이거 거꾸로 입었쟌여,  금반 여인들 무엇하셨나 ,
수서 모임 회원들이 하는 말, 요새는 라벨을 밖으로 내 놓고 다니는게 중국에서 유행이라는데....
김선생, 압구정동 다닌다고 너무 튀는거 아냐, ,,,  식당 구석에서 얼른 셔츠를 뒤집어 입었다.
나의 여친이 고개를 떨쿠었다.  이게 뭡니까.......
                          . 마음의 평안 찾아오면  김진의 댓글은 없다.
조병옥   16-06-25 12:53
    
오늘 나를 기쁘게 한 뉴스는
    김진의 뒤집어입은 셔쓰다.

    오늘 나를 절망의 구렁텅이로 처박은 뉴스는
    뒤집어진 셔쓰를 다시 뒤집어 입었다는 소식이다.
조병옥   16-06-28 08:58
    
6월, 그대 생각

- 김용택 -
 
하루 종일
당신 생각으로
6월의 나뭇잎에
바람이 불고 하루해가 갑니다
 
불숙불쑥 솟아나는
그대 보고 싶은 마음을
주저 앉힐 수가 없습니다.
 
창가에 턱을 괴고
오래오래 어딘가를 보고
있곤 합니다.
 
느닷없이 그런 나를 발견하고는
그것이
당신 생각이었음을 압니다.
 
하루 종일
당신 생각으로
6월의 나뭇잎이
바람에 흔들리고 해가 갑니다.
나윤옥   16-06-28 18:38
    
일초 선생님, 어젠가 잠깐 들어왔다가 좋은 시가 있길래 천천히 다시 읽고 댓글달아야지하고 나갔는데, 지금 들어와보니 다른 시가 있네요.  다시 올려주심 안될까요? 시가 참 좋았어요. 잠깐 흝어 본 것이라 제목도 시인이름도 생각나지 않아요.
이 시(김용택)는 문학성이 없어 보여요. 중학생이 쓴 시 같아요. 행을 쭉 이어놓으면 산문이네요. 비유도 운율도 이미지도 없고 무엇보다도 심쿵하지 않아요. 히힛. 죄송요. 그 시 꼭 올려주시와요.
조병옥   16-06-29 00:19
    
ㅎ.ㅎ.
    저도 쪼메 뿔 났었다구요, 나윤옥니~임!
    차옥혜 선생의 시집 <숲 거울>에서 제일 제 맘에 드는 걸로 골라서 올려드렸더니
    모두들 소 닭보듯 하시는 것 같아서 한숨을 쉬다가
    달력을 보니 6월의 끝자락을 가리키고 있어서 김용택의 시를 올렸걸랑요.
    자, 신청 시, 다시 올립니다.

    길을 가며
    길에
    나를 세우고
    나를 두고 떠나고
    지나온 길들이
    두고 온 내가
    꽃처럼 새싻처럼 흔들리며
    나를 부르고
    그립고 사무쳐도
    되돌아가지 못하고
    되돌아갈 수 없고
    자꾸만 낯선 새 길로
    바람처럼 구름처럼 스쳐 가면서
    또다시
    길에
    나를 세우고
    나를 두고 떠나고

    (차옥혜 열 한 번 째 시집 <<숲 거울>>에서)
    -----------------------------------------------------------------

    임옥진님, 님을 나는 '3미터 친구'라고 부릅니다. 늘 3미터 쯤 거리를 두고 눈길만 주고 받다가
    헤어지니까요. 메타 줄입시다. 송경순님, 님이 언젠가 글을 써서 냈더니 교수님께서 "글이 참
    맑습니다."하시더니 그날 사주신 커피도 유난히 맑았습니다. 저는 탁한 것 보다 맑은 커피가
    좋거든요. 고맙습니다. 최계순님, 뒷 자리에서 뻘밭의 게처럼 눈만 잠깐씩 올려뜨고 계시더니 어느 구멍으로
    사라지셨읍니까? 김진 선생님, 요즘 글발 올라오는 냄새가 싱그럽습니다. 망서리지 마시고 싸
    나이답게 확 내십시오. 그래야 나같은 장거리 출석생 전철 안에서 읽을 꺼리가 생기지요. 정지민
    언니! 언제 그 예쁜 얼굴 내미실 건가요? 혹시 성악렛슨 받으시러 다니시는 건 아닐까? 벌써 연말
    송년회 무대 준비하는 건 아니신지?  이정선님, 좀 쉬면서 살살해요. 너무 수고를 마니 하시니까
    미안해서 못 보겠어요. 노반장님은 아픈 게 안 어울려요. 그건 일초의 job이니 제게 맡기고 일어나
    셔야 해요.  안명자 선생님을 그리워하는 금반님들이 많습니다. 어서 일어나시길 기원합니다. 오선
    생님, 소지연님은 지금 주무시겠죠? 강제니경님, 오늘날 내가 제니님 같은 젊은 아낙 불면증 걱정까지
    하게 될 줄 어찌 알았겠읍니까. 아ㅁ튼 굿 나잇!!
      -  일산의 언어덜 불면증환자 드림 -
     
나윤옥   16-06-29 20:32
    
아, 감사합니다. 다시 읽어봐도 너무 좋은 시입니다.
감상이 산문처럼 직설적으로 표현된 김용택의 시와 대조됩니다. 압축과 운율미가 짱입니다. 살아온 삶에 대한 회한이 읽는 이의 가슴에 깊게 와 닿습니다. 감사합니다. 일초선생님.
          
최게순   16-06-30 14:20
    
일초선생님~~
선생님 뜨시는 곳에는 항상 아름다운 꽃밭,
빨간 모란밭인지 장미밭인지 구분안해도 되는 행복입니다.

그날 먼발치에서뵙고 부득이하게 ~~
지금 생각하니 꿈이었나??
길게 뵈온거나
짧게 뵈온거나
제눈은 온전히뵈온것입니다.
화사한 선생님!!
뵙기에 좋았습니다^^

좋은 것 들은 항상 또,
그리고 또 복습하겠습니다.
늘 건강하세요!!~~
노정애   16-06-29 09:07
    
사랑하는 금반님들 감사합니다.
제가 몸 관리 잘 못해서 님들께 염려를 끼쳤습니다.
너무 죄송합니다.
4일을 지방 다녀오며 운전했더니 금요일 아침에 일어나기가 힘들었어요.
그래도 힘을 내서 금반에 가서 님들 뵙고 왔더니
숨어있던 에너지가 불끝^^
아마 그날 압구정 안가고 집에 있었더라며 더 많이 아팠을꺼라는 예감을 했답니다.
주말 쉬니 많이 좋아졌습니다.
금반님들이 염려해주신 덕분이라는것을 알고 있습니다.
심려끼쳐 넘 죄송합니다.
일초샘이 오시니 댓글방이 활기가 넘칩니다.
오세윤샘도 언능 나오셔야합니다.
금반 여인들 기다리는 소리 들리시지요.
님들 모두 건강하게 지내시고 금요일에 뵐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