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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외 된 여자'의 대한 고찰 ( 한산 수필 평론가 양성과정)    
글쓴이 : 정민디    16-06-23 08:23    조회 : 5,320



 

 

이 여인은 누구일까요?

졸고있는 여자.

고뇌하는 여자.

사유하는 철학자는 더더욱

, 다 아닙니다.

 

그냥 소외된 여자입니다.

 

<궁궐의 우리나무> 책 독서모임을 하는 곳에서, 발표할 나무 숙제를 안 해

구석에 앉아 있었는데 철저하게 아무도 눈길을 안 주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소외라고 생각합니다. 왕따와는 다릅니다.

발표를 했다면 다들 나를 인지했을 것입니다.

소외는 어느 정도 자신의 의지로 극복 될 수 있는 문제입니다.

나는 열심히 하지 않아 버려진 것입니다.

 

이제는 짬밥을 많이 먹어서인지, 누가 뭉개지도록 짓밟아도 소외시켜도

왕따를 당해도 내성이 생겨 그럭저럭 살 만합니다 만은,

젊은 날 아직 여러 백신을 맞지 못했을 때 아프다고 말하는

청춘들. 네 아프고 말고요.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기회 안 오지요. 네 억울하고 말고요.

 

보듬어 줄 수 있는 넉넉한 풍채가 된 지금 감히 말하고 있습니다.

 

 

*한국산문 수필평론가 양성과정*

 

-한복용 평론-

<조현석 시의 소외에 대한 고찰>

시인 조현석은 1988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에드바르트 뭉크의 꿈꾸는 겨울 스케치>가 당선 되면서 시단에 이름을 올렸다. 시인은 1990년대의 포스트모더니즘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는 평을 받게 된다.

세 권의 시집에 나타난 소외와 특징들을 살펴보면 제1시집 <에드바르트 뭉크의 꿈꾸는 겨울 스케치>는 사회 속에서 소외, 2시집 <불법..... 체류자>는 사람과 사람사이의 소외, 3시집 <울다. 염소>는 직장에서의 소외이다. 하나의 테마로 일관되게 작품을 쓰는 것은 그의 문학이 도시 속 소시민의 소외와 결핍을 깊게 대변하고자 하는 부분이다.

결론으로 도시의 변두리에서 그가 언제까지나 소외된 자로 살아갈 것이라고는 생각지 않는다. 눈부신 태양과 마주하며 세상을 살아 볼 만한 곳이고 그렇기에 희망을 가져볼 만하다는 것을 다음 작품에서 읽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작가 한복용은 a4용지 12장 분량의 평론을 마쳤다.

 

***************

 

  시인 조현석씨가 깜짝 방문을 했습니다.

소외의 시인을 마치 아열대지방으로 소외 시키려 연출된 장치처럼,

 누군가 에어컨을 이미 껐습니다. 절묘

누군지 짐작컨대 물증은 없으나 심증은 목도리를 둘둘 감고 있었던 분이라고 봅니다.

 

시인은 생뚱맞게 갑자기 만나게 된 우리들 앞에 인사도 채 하지 못하고 쏟아지는 땀을 손수건으로 연신 닦느라 얼굴은 잘 안보여 줬지만, 땀만큼 가열차게 쏟아지는 질문에 일일이 가열차게 대답했습니다. 넉넉하게 가져온 시집의 싸인회도 있었습니다.

 

  헐레벌떡 방문을 했건만 이 무더위에

에어컨도 나를 소외시키냐, 어이가 없네

라고 항변도 못하는게,

소외에 대한 고찰을 완성시키기에 이만한 연출의 극대화도 없고,

 이 막장극에 소름이 돋으셨다면 성공입니다.

실로 대단한 대접이었습니다.


이영희   16-06-23 10:16
    
쎈 언니..또는 걸크러쉬로 불리우는 여자들이 대세입니다.
나같이 평범하고 소심한 여인에겐 그 당당함이, 거침없음이 시원합니다.
    티비 속 '최고의 사랑'에 김숙은
파산했던 남자까지 일으켜세우는 가모장으로..그리고 어눌한 한국어로 할 말 다하는  레퍼 제시 등.
여기 한/산에 .. 쎈반장님...ㅎ..올려진 사진은  소외가 아닌.. 무게감이 보입니다.
이런 후기엔 어떤 댓글을 달아야할지 ㅠㅠ ... 그저 옛날 이야기나 합니다.
............
    당나라 때 시인 백낙천이 항주의 태수가 되어 부임길에 있었던 일이다.
진망산을 지나가는데 고승인 도림선사가 나뭇가지 위에서 좌선을 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
          이런 모습으로 좌선을 하기에 작소鵲巢선사로 불렸던 스님인 것이다.

 백낙천이 그 나무 밑을 지나면서 선사를 올려다보며 말했다.
          " 그렇게 새처럼 살고 있으면 위태로우니 내려와 사는 것이 어떤가"

 선사의 말이
      "아니다. 이대로 놔 두게나. 위태로운 것은 자네일세. 그대의 마음 속에 장작불이 
              타오르고 있는 것이 보이는데..."

백낙천이 이 말을 받아
        " 옳다.  하지만 詩를 굽기 위해 태우고 있는 불이니 위태로울 게 없다."

선사의 돌아온 말은
      "그렇다면 나는 空속에 나를 소멸시키고자 하는 짓이니 위태로울 게 없다"

이렇게 시인과 선사의 인생문답은 진행해 나간다. 그 가운데 이런 대목이 나온다.
          백낙천이 묻기를
  " 부처님은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라 했는데 나만이 존귀한 존재라 했으니 남을 얕보는 것이 아닌가. "

선사가 대꾸하길
            "평상 남에게 베풀기만을 가르친 부처님이 그렇게 오만 할 수 있겠는가.  존尊에는 무겁다는
                  뜻이 있음을 모르는가.  천상천하에서 내 나름대로 무게를 갖는다는 뜻이지 나만 존귀한
                            존재라는 뜻은 아닐세...."
     
정민디   16-06-23 10:51
    
후기를 굽기 위해 쎈 불을 태우고 있으니 그냥 놔 두게나
난 천상 천하 유아 독종 (?) 이네 그려.  끌끌끌
     
박서영   16-06-24 23:08
    
정민디샘은 뭔가를 아시는 분이라고 어떤분이 그러시더군요. 그러지 않고서는 그런 후기가 나올수가 없다구요.
 대단한 분인거 맞다고... 내공이 넘치는 분일거라고~  그래서 제가 엄청 친한것처럼  구라를 치고 말았답니다.
커피도 마시고 밥도 먹었다고~  요즘 책가방의 자리를 떡하니 차지한 꽃무늬 가방도 ㅇㅇ이 선물해준거라고~~
그랬더니 저까지 대단한 녀~자로 보대요.
근데요~ 정반장님과 이영희 샘의 주거니 받거니 대화를 보면 산신령님의 제자들 맞구나 싶어요.ㅎㅎㅎ
걱정인것은 이영희선생님 입산하면 어쩌나~입니다.  러시아문학반의 중심이거든요.
안녕히 주무세요.
          
이영희   16-06-25 00:24
    
박서영님..입산..??!! ...걱정 놓으소서..ㅋ
가고픈 산이 있긴 하나....(북망산)...아직은  내 앞에 <입산금지>팻말이 떡 버티고 있더이다..
남편에게 어느나라를  여행하고 싶냐고 물었더니...중국의 황산이 아닌 ...황천여행이라하고...^^

우야둔동...각나라의 소설과 평론도 읽고... 토론도 하며 잼나게 놉시다.
주기영   16-06-23 17:32
    
한학기가 후딱가고, 다음주가 벌써 마지막 수업입니다.
반장님이 '쎈'언니인지는 찐하게 만나보지를 못해서 알 길이 없습니다. ㅎㅎㅎ.
단, 반장님이 매주 정성껏 사오는,
떡이며 빵은 참! 맛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민디   16-06-23 18:41
    
빵과  떡은  여러 독지가들이 계셔서  심부름하는 것입니다.
나는 공부하는 동안 산만해서 집중을 못하는데
주기영씨는 공부시간 내내  떡을 조금씩 떼어 드시면서 몰두하시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내가 억쎈언니의  진짜 모습을 보여주면 아니되옵니다.
이제는 조용히 살려구요.^^
오정주   16-06-24 19:12
    
어머나 깜짝이야 !시오노나나미 사진인줄알았어요 .
로마인이야기를 쓰다가 잠시 상념에 잠기다 ....어찌 소외된 여자로 보겠습니까?
반장님 미모 자랑입니다  벌금내셔야할듯?
동감하시는 분은 댓글 달아주셔요 담주에 어두운데가서삥좀 뜯읍시당  쎈언니 환영~!!!

나날이 심오해지는 평론반...담 기에는 늦게 등록하면 자리가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름을 숨기고  맛난 떡 간식을 준비해주신 독지가님께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기영님, 커피타임 꼭 참석하셔서 찐하게 만나보시길 강추합니다^^

후기 작품상이 있다면 울 반장님, 댓글 일등상이 있다면 영희님께 ...그리고  이런 상을 제안한 저에게도
제안상을 주시는건 어떨까용? 종강이 심심하지 않게요 ㅋㅋㅋ
     
정민디   16-06-24 20:07
    
인문반은 로마인이야기 시오노 나나미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녀의 얼굴을 본 적은 없지만 나를 닮았다면 미인 맞지 말입니다.

월요일  인문반은여름 방학을 합니다.
종강파티를 허리우드식당에서 거하게 하려합니다.

임샘 인문 강의는 용산반과 분당반에서는 계속되니
썸머스쿨 을 꼭 하실 분은 그 두 곳으로 가세요.

화요일 평론반은 방학없이 쭉 계속 됩니다.
     
박서영   16-06-24 22:58
    
오정주샘  동감요~~ㅎㅎ
          
정민디   16-06-25 07:12
    
미스유니버스 포스의 박서영 씨!
영희씨랑만 북치고 장구치고하는 썰렁한 평론반을 방문해 줘서 감사.

 거저 인생 뭐 있습니까
재미있게 하루하루 살다가 북망산 올라가야지요.

 여러분들이 이렇게 대답해 주면 앞으로도
내 애드립은 영원할 거예요.

 나쁜짓 많이 하고 살아서 얘깃거리 좀 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