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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자들이여 들리는가?(금요반)    
글쓴이 : 노정애    16-06-17 19:14    조회 : 5,369


바람이 시원한 날.

여기저기 빈자리가 허전했습니다. 몸이 안좋으시다는 김옥남님, 감기로 못오신 임옥진님, 급한 일로 못오신 나윤옥님 다음주에는 뵐 수 있겠지요. 신입회원이신 김규만님도 다음주에는 꼭 뵙기를 바랍니다. 황경원님, 일초샘 저희들의 기다림이 느껴지시지요. 빨리 뵙기를...

오늘은 양혜종님이 모싯잎 송편을 간식으로 준비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수업시작합니다.


강제니경님의 <인연의 흐름>

송교수님의 평

잘 쓰셨습니다. 이 글은 1부와 2부로 나뉘어 있습니다. 소설체 형식의 이글은 멋진 글입니다. 아쉬운것은 1부와 2부에 거리감이 느껴집니다. 삶과의 밀착 문제가 조금 걸립니다.


조순향님의 <비슬산에 오르다>

송교수님의 평

시작이 참 좋습니다. 글의 첫 문장은 부정적 문구로 안 쓰는게 좋다고 배웠는데 긍적적인 표현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중간에 조금 반복된 문장이 보이고 마지막에 인용에서 작가의 해설도 조금 넣었으면 좋겠습니다. 잘 쓰셨습니다.


소지연님의 <그런 대로 괜찮은 선택>

송교수님의 평

첫 부분을 많이 고쳤습니다. 지난번것은 학자가 쓴것이라면 이번 수정본은 작가가 쓴것입니다. 글에 힘이 빠져서 아주 좋아졌습니다. 잘 쓰셨습니다. 아주 멋진 문장도 보입니다. 마지막에 제목이 언급되었으면 합니다.


김종순님의 <곡소리 12-가피->

송교수님의 평

늘 그렇듯 아주 잘 쓰셨습니다. 시작부분에 문장의 대칭이 안 되었습니다. 뒷부분은 빼도 좋지않을까요? 전,후가 너무 시간을 압축했습니다. 시간별로 정리가 필요할 듯 합니다. 


 이렇게 합평의 시간이 끝나고 <한국산문> 6월호도 공부했습니다.

이번 6월호의 글들은 아쉬운점이나 고쳤으면 하는 부분 없이 전반적으로 잘 되었다고 하셨습니다. 권두시나 권두 에세이도 좋았으며 모르는것을 알려주어 좋았고. 의학칼럼, 인문학 응접실, 지구촌 나그네, 그리고 수필 속에서도 찬찬히 탐구해가는 모습들이 담겨있어 아주 좋았다고 하셨습니다.


아직도 안 읽으신분들은 꼭 읽어보세요. 


다음주 합평할 글을 걷는데 한편이였습니다.

쏟아지는 글 홍수에 잠시 잊고 있었던 <환상동화>를 다음주에는 꼭 가져오셔야 하겠습니다. 이렇게 잠시 쉬어가는것도 좋지요.

수업후 맛난 점심을 먹고 화기애애 정담을 나누었습니다.

함께여서 참 좋았습니다.


오늘 합평하시면서 송교수님이 강조한것은 글을 쓰면서 독자에게 무엇을 들려주고 싶었나? 입니다. 작가는 어떤 의도로 글을 써야하는지도 말씀하셨지요.

 읽혀야하는 글이라면 독자를 의식 안 할 수 없습니다.

 매달 한권의 책을 만들면서 늘 생각하는 화두이며 글을 쓰면서도 그 생각은 하지만 말처럼 쉽지 않음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모여서 합평을 하고 서로의 말에 귀를 기울입니다.

 날선 합평에 마음상하기도 하고 때론 절망하지만 그래도 저희들은 좋은글 한편 써보겠다고 매주 강의실로 향합니다.

독자들은 알까요? 우리들의 이 노력을... 한편의 글이 그냥 나오지 않는것을 말입니다. 아~ 묻고 싶습니다. 독자들이여 들리는가? 그 글에는 우리의 많은 시간과 노력들이 메아리로 퍼지는것을...

행복한 주말 보내시고 다음주에 뵙겠습니다. 다음주부터 장마라는데... 건강 조심하세요. 

 다음주 <환상동화> 꼭 챙겨오셔야 합니다.  총무님 오늘도 넘 수고많으셨어요.


최계순   16-06-18 11:27
    
메아리                           
                                        유치환

산에 산에 산에는 산에 사는 메아리

언제나 찾아가서 외쳐부르면

반가이 대답하는 산에 사는 메아리

벌거벗은 붉은산엔 살수없어 갔다오

산에 산에 산에다 나무를 심자

산에 산에 산에다 옷을 입히자

메아리가 살게시리 나무를 심자....중략.


비온뒤 더 짙어진 청녹색 이 아침에
어릴 적 동요 "메아리"가  해맑게 생각납니다.
우리모두 동요를 부르던 아이로 ~~~go go

우리 노반장님!  싸랑합니다~~~!!!

다음 주 <환상동화> 꼭 챙겨갈께요~~!
김진   16-06-20 08:23
    
아직도 최계순님. 댓글이. 외롭게 금반 글판을
지키고 있구나,  김진이라도 한번 왔다 가야지 , , 외롭지 않게 ...............
  이게 뭡니까?  김동길교수가.  한마디 하신다.
     
최계순   16-06-21 10:36
    
마음써주시니 감동입니다!~~~
오랜만에 김동길교수도 반갑구요 ㅎ~~
오세윤   16-06-21 03:42
    
가끔은 앞 만 보고 가던 길을 멈추고 뒤를 돌아 본다.
나는 글을 섬겼던가. 내 이웃을 챙기고 섬기고 있는가.
독선적으로 군림하고 있지 않은가.
독자가 세 번 네번을 거푸 읽고, 머리맡에 두고 싶은
진실하고
정직하고
꾸미지 않는 감동적인 글을 쓰는가.
내 자리만 내 세우고 내 역활만 크게 부각시키지는 않는가,
나를 합리화하지 않는 가.
사람을 제대로 대접하고 글을 제대로 대접하는가, 등등을 생각하지요.
보고픈 금반 식구들에게 시 한 수 띄워 안부 대신합니다.


영봉 너머



가자고 했지
진달래 피는 날
진달래능선 걸어
가자고 했지
?
겨울잠 깨어난 팔뚝만큼 굵은 구렁이가
바위 위에 똬리 틀고 봄볕 쪼인다는
?
갓 깬 꿩 병아리가 어미 쫓아
싸리 꽃 사이를 종종거린다는 거기
영봉 너머
?
가자고 했지
?
봄이 가고 초여름 들어
꽃 진 자리에 연록 잎이 돋고서야
짬을 내어 갔지
?
철조망이 쳐지고
출입 금지라더군
?
신갈나무 잘려나간 그루터기에 앉아
영 너머 불어오는 바람만 쏘이고
내려왔지
?
다시 봄이 오고 진달래 피고 봄이 가고
진달래 지고 여름이 오고
?
남겨두고 온 미련이 바람으로
불어 내리누나 누이야
?
누이야
여름이 왔다

                  2016. 6. 20


여름은 글쓰기 좋은 계절이지요.
     
최계순   16-06-21 10:48
    
오선생님~~
반갑습니다!!
왜 안나오시고 그러시나요?? ㅎㅎ
더 급히 가실 곳이 계셨나요....
저는
선생님의 수려한 글을 보며
글은 이렇게 힘빼고 써야하는 것 같은데....
그래서
제가 썼던 글을 선생님께서 쓰신다면
또 어떤 수려한 글이 되어 나올까 엉뚱하게 궁금했었습니다.
선생님의 그 수려한 글 다시 보고 싶습니다.
이정선   16-06-22 10:47
    
오선생님 시 한 편을 읽고나니 계곡물에 말갛게 세수 한 거 같습니다.
 늘 한결같은 최선생님, 바쁘신 중에도 마음을 쓰시는군요. 항상 감사한 마음입니다.
이정선   16-06-22 11:02
    
안명자 선생님, 오윤정, 서청자 선생님은 여름학기에도 못 뵙는군요. 여름 잘 보내시고 모두 속히 뵙게 되길 빕니다.
이번에 잠깐 쉬시는 정지민 이원예 선생님도 시원한 가을에는 만나겠지요. 모두 평안하십시오.
노정애   16-06-22 20:14
    
사랑하는 금반님들...
반장 이제서야 입성입니다.
김해 친정에 며칠 갔다가 좀전에 돌아왔습니다.
후기 올리고 너무 무심하다 서운해 하셨을 님들 죄송합니다.
늘 댓글방을 지켜주시는 최계순님 시를 올려주시고 사랑한다는 말까지...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저도 엄청나게 많이 사랑합니다.
김진 오라버니의 관심과 사랑도 감사합니다.
모처럼 찾아주신 오세윤선생님
편히 잘 지내시는지요.
저희반 샘들 모두가 보고파한다는것 알고 계시는지요.
오세윤샘 안계셔서 합평글도 줄은것 같아요.
명품 글 읽고 싶어요.
그러니 가을학기에는 꼭 나오셔야 합니다.
이정선 총무님
항상 수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요렇게 반장이 챙기지 못하는 사이에 댓글도 챙겨주시고.
총무님은 금반의 보배랍니다.
오는길에 고속도로에서 간간히 비를 만났는데
서울 오니 촉촉히 젖어 있기만 하네요.
바람도 시원하고 참 좋습니다.
여행에서 늘 돌아오면 생각하지만 집이 주는 편안함을 감사하게 생각하게 합니다.
금반님들 편안하게 보내시고 금요일에 뵙겠습니다.